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스노하레가 대단한 곡인 것은 사실이고
그 수준의 노래가 또 나오는 것을 목표로 삼는건
분명 나쁜게 아니야 오히려 당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라 봐도 무방하지

하지만 무슨 곡만 나왔다 하면 스노하레에 비교하면서
'좋긴 한데 스노하레급은 아니네'
하는걸 몇번이고 보고 있으면 솔직히 좀 짜증남.

결국 노래란게 개인취향이라
사람에 따라선 다른곡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가끔 좋은 곡이 나와서 그런 생각을 해도
위같은 반응 한번 보면
되게 허탈해짐.

애당초 명곡이란건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말 그대로 운을 타고나야 나오는 거기도 하지

스노하레는 '뮤즈' 명의의 첫 싱글이기도 하고
매우 뛰어난 퀄리티로 주목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러브라이브 프로젝트를 본궤도로
올려놨다는 거대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이 상징성은 더 커지지
사실상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있다고 봐도 돼.
말 그대로 전설이지.

문제는 스노하레가 너무도 빨리 나온 명곡이었단 거야
스노하레는 프로젝트 전체에서 단 세번째만에 뽑아낸
명곡이야. 덕분에 이후 100곡이 넘게 신곡이 나오고 해도
항상 최고비교대상은 스노하레고
그냥 비교대상에 스노하레를 빼버리고 이야기하는게
나은 경우도 많아졌지.

하지만 스노하레같은 전설은 의도한다고 해서
다시 만드는게 어려워. 스노하레가 만들때부터
전설이 될걸 상정하고 썼겠냐? 보통 전설이 되는 경우란게
쓰고 보니 전설이 됐더라인 경우가 많아. 결국 다시 만들어 볼려해도 정확히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란 거지.

그리고 일단 전설이라 불릴만한 곡이 나와버리면
후발주자로 나오는 곡들은 그것만으로도 비교에서 패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셈이야.
스노하레를 10점만점에 10점이라고 할때
후발주자로써 스노하레랑 동급 취급을 받으려면
곡 단독으론 사실상 11점이 되야 동급 소릴 들을수 있어

왜냐하면 스노하레에는 10점에 @가 되는 상징성 또한
강력한 곡이기 때문이지.
이건 후발주자는 진짜로 단기간에 얻을수 없는거야.
11점이 되면 되다고 하지만 말이 쉬운일이지 명곡이 의도만으로 나올리가 없잖아? 게다가 애당초 10점만점이랬는데 11점이나오면 그건 버그라고?

덕분에 곡만으로는 10점짜리가 많이 나오더라도
그걸 대부분은 체감을 못해. 그러니 맨날 스노하레급이
나와야 하네마네 하지. 벽은 넘고,부수는 거라지만
솔직히 스노하레를 들이미는건 진짜 심하게 크고 두꺼운 장벽을 두고서 그걸 넘으려고 노력하는데 당연하게 잘 안되는 것을 가지고 왜 못하냐고 타박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

결론은 비교질좀 하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