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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다이아 「오랜만이네요. 언니」 미토 「잘 지냈어?」 - 1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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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573213
  • 2017-12-20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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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573213

2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573217

3편(끝):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573229



 - 아쿠아 첫 공연 후 일요일 오후 - 


 - 학교 안뜰 정원 -


다이아 「오랜만이네요. 언니」


미토 「오랜만. 잘 지냈어?」



미토 「이젠 쿠로사와양이라고 불러야 할까?」


다이아 「아니요. 그냥 전처럼 부르셔도 돼요」


미토 「그럼 아가씨. 아가씨라고 부를게」


다이아 「(그리운 목소리. 아가씨란 호칭은 자주 듣는 편이지만)」


다이아 「(당신이 불러주는 건 무척이나 특별하다)」


다이아 「(어째서일까.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이아 「(겨우 말을 몇 번 나눈 정도로 마음 속 깊이 잠들어 있던 감정이-)」


미토 「동생은 어때? 잘 해나갈 수 있을 거 같아?」


다이아 「아직 멀고 멀었네요. 춤도 노래도 매력도 아직 한참 아래에요」


다이아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있어요.」


미토 「정말? 아가씨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걔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을지도 몰라」


미토 「그럼 우리 동생을 잘 부탁 드립니다」꾸벅


다이아 「그런 인사까지는 안하셔도 돼요!」안절부절


미토 「그래도 스쿨 아이돌 선배잖아? 여러모로 도와줬으면 해」


다이아 「.....」


다이아 「(알고 계셨군요)」


다이아 「좋아요」


미토 「고마워」


다이아 「당신도 어릴적 제 고민 상담을 해주었으니까요」


다이아 「그 보답이에요」


미토 「딱히 그런 걸 바라고 한 건 아니었는데」


미토 「과거의 선행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다이아 「그럼 '지금' '제가' '당신에게' 보답을 바라도 된다는 뜻인가요?」


미토 「....」


미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들어줄게」


미토 「노력하겠습니다?」


다이아 「어째서 의문형인가요」


다이아 「(당신의 근황 정도는 저도 알 수 있었어요)」


다이아 「(하지만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까지는...)」


다이아 「(지금이면 말할 수 있을까요)」


다이아 「(당신을 줄곧 사랑해왔다는 것을)」


다이아 「(알고 있어요. 첫 말이 동생의 이야기로 시작한 것도)」


다이아 「(자신에 관한 화제를 꺼내지 않는 것도)」


다이아 「(그때랑 똑같이 우리에겐 거리가 있는 거겠지요)」


다이아 「....」


다이아 「(그래도 알아줬으면 해)」


다이아 「같이 갔었던 꽃집을 기억하시나요」


미토 「기억나. 누군가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던가」


다이아 「네. 면식도 없다시피한 사람에게 보낼 꽃을 사러 갔었을 때에요」


미토 「토호라고 하던가? 그정도 되면 여러모로 일이 많구나」


다이아 「그래도 꽃을 보는 건 즐거웠어요」


다이아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있어요」


다이아 「해바라기. 기억 나시나요」


미토 「아가씨가 계속해서 바라보지 않았나?」


다이아 「그렇네요. 뭔가 눈이 저절로 가버려서」


다이아 「많은 사람들이 해바라기가 향이 없다고들 생각하지요」


다이아 「하지만 미세하게 향기가 난다고 하네요」


다이아 「해바라기가 그 자리에 우뚝 서있는 것처럼 향기 역시 확실히 존재한답니다」


미토 「.....」


다이아 「(이 마음은 계속되어 왔다는 것을 눈치채주길 바라)」


미토 「알고 있어」


다이아 「그럼-」


미토 「그리고 모두가 해바라기는 태양쪽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는데」


미토 「그건 꽃봉오리가 피기 이전」


미토 「마치 새끼 오리의 각인과도 같다고 해」


미토 「실제로 꽃이 완전히 피면 더이상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다이아 「.....」


다이아 「안되는 건가요. 저는」울먹울먹


미토 「....」


미토 「응」


미토 「너를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미토 「그리고 아직 누군가와 사귈 생각은 없어」


미토 「가족과 일로 충분히 바빠서」


다이아 「.....」


다이아 「네」울먹울먹


다이아 「그럼 오랜만에 봬서 좋았어요.」


다이아 「치카씨는 제가 책임지고 볼 테니까」


미토 「고마워. 근데 그렇게까지-」


다이아 「아니에요. 맡겨주세요」



 - 기둥 뒤 -


?? 「.....」



 - 다음 날 아침 -


 - 등굣길 -


다이아 「(그렇게 울어본 건 오랜만이네요)」


다이아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펑펑)」


다이아 「(채신머리없이)」


다이아 「(다행히 얼음찜질을 해 붓기가 좀 빠졌지만...)」


다이아 「하아~」


다이아 「(막상 뒤를 봐준다고 얘기했지만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이아 「(지금까지 미토씨가 떠오를까봐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다이아 「(지금 치카씨의 얼굴을 보게 된다면 그녀가 떠오를 것 같아)」


다이아 「정말」


치카 「...아씨」콕콕


다이아 「....」


치카 「다이아씨」콕콕


다이아 「삐갸가아아아악!」화들짝


치카 「우와아아아!」화들짝


다이아 「뭐뭐뭔가요?!」


치카 「에에-?」


다이아 「애초에 당신이 이렇게 이른 아침에 등교할 리가 없을 텐데요」


치카 「너무해! 치카를 그런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다이아 「네」


치카 「맞는 사실이지만 화나네요」


다이아 「그래서 무슨 용무인가요」


치카 「어제 못한 무대 정리랑 강당 사용 완료한 거 보고할려구요」


치카 「마리짱한테는 보고 했는데 다이아씨는 안계셔서요」


다이아 「(...그러고보니 저 그대로 집에 돌아왔었죠)」


다이아 「(울음을 참느라 필사적이었던지라 저도 참)」


다이아 「그런가요」


치카 「근데 오늘은 뿟뿌핀 안하셨네요」


다이아 「뿟뿌핀?」


치카 「그 모으면 X 되는 거요」


다이아 「그냥 머리핀이라고 하세요」


다이아 「(어쩐지 뭔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이아 「(실수라니 저답지 않게.... 실연의 후유증 때문일까요)」


치카 「그럼...」딸깍


다이아 「뭔가요?!」


치카 「치카의 머리핀 빌려줄게요」


치카 「다른 쪽 안했으니까 어서요」


다이아 「길거리에서 뭔가요! 경망스럽게」


치카 「그럼 정식으로 보고도 할 겸 학생회실로 가요」


다이아 「아니 핀을 받는다고는-」


치카 「그래도 불편할 텐데? 저 많아요」좌르륵


다이아 「하아...」


다이아 「안 보여줘도 되니까 어서 가요」


치카 「네~」



 - 학생회실 -


치카 「우와 대박. 비단결 같아~」사르륵


다이아 「달아달라고 하진 않았는데요」


치카 「네. 치카가 하고 싶어서 한 거에요」


다이아 「거리감 너무 가깝지 않나요?」


치카 「싫으신가요?」


다이아 「네」


치카 「너무해!」


다이아 「(평소라면 거절했을 텐데)」


다이아 「(하지만 제대로 지켜본다고 했으니까요)」


다이아 「(이정도는 참고 넘어가야겠죠)」


다이아 「다 되었나요?」


치카 「진짜 사르륵사르륵거리네. 치카 부럽다고 생각했어요」꼼지락


치카 「뭔가 예쁘다고 생각했으니까」


다이아 「...고마워요」


다이아 「(이런 점은 조금 닮았을지도)」


치카 「저번에 미토 언니랑 용돈 모아서 대용량 트리트먼트 샀는데」


치카 「그거 엄마가 도쿄로 가져가버린 거 있죠」


다이아 「네」


다이아 「너무 오래걸리지 않나요?」


치카 「음~ 아까 단 게 조금 삐뚤어진 거 같아서요」


다이아 「(상냥한 손짓. 마치 그녀가 해주는 것 같아서)」


치카 「하던 얘기로 돌아가면 나중에 도쿄의 유명한 걸로 사달라고 했지만 설마 그렇게 들고 나를 줄이야」


다이아 「(아직 미련이 남은 거겠죠.)」


다이아 「(눈물 날 것 같아)」


치카 「아 그런데 우리 아빠 로리콤 아니니까」


다이아 「푸흡」푸왁


다이아 「콜록콜록」


다이아 「무-무슨 소릴 하는 건가요?!」


치카 「응. 다 됐다」


다이아 「(아. 클로버 머리핀)」


다이아 「....」


치카 「앗하하~ 예쁘니까 한 번 땋아보고 싶었달까 뭐랄까」


다이아 「좋네요」


치카 「네?」


다이아 「고마워요. 보답은 나중에-」


치카 「아니에요. 겨우 머리핀 가지고」


치카 「그리고 치카도 재밌었는 걸」


다이아 「역시 그게 주목적이었나요」


치카 「넹」


다이아 「그럼 정식으로 보고 받을까요」싱긋


치카 「아 웃는 거 예뻐」


다이아 「무무무슨 소릴 하는 건가요!」화끈


치카 「그냥 이쁘다고 생각해서」


다이아 「(솔직한 건지 아무 생각 없는 건지)」발그레


치카 「에- 그럼 스쿨 아이돌 부장. 타카미 치카-」


다이아 「서론이 길어요」키득


치카 「나름 격식 차리는 건데」당황


치카 「처음 그렇게 혼났으니」중얼중얼



다이아 『시간이 흘러가면서』


다이아 『어느새 그녀의 주위에는 그녀의 열정에 이끌려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이게 되었습니다』


다이아 『등교 거부 중인 문제아도 소극적이던 루비도 하나 둘 끌어들이며』


다이아 『반친구들이나 전교생까지』


다이아 『그것이 그녀가 가진 매력이겠죠』


다이아 『제가 지켜봐줄 필요까진 없었을지도 몰라요』


다이아 『그래도 약속이니까』


다이아 『계속 바라보고 있었어요』



 = 2에서 계속 =


frigate 넘 쿨하게 차버렸어 2017.12.20 15:42:06
(●・ 8 ・●) 미토언니... 219.255.*.* 2017.12.20 15: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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