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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번역] SS 치카 "나의 반짝반짝 선창 시간여행" #4-2
글쓴이
꿈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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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8 12:59:49

#1부터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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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코 「그러니까 ,  이 종이에다가 ,  이렇게 풀을 먹여서……」 


리코 짱이 일본 종이를 빙글빙글 말면서 ,  진지한 표정이다.  


루비 「요우 상! 저는 다 됐어요!」 


요우 「나도 완성! 잘 날려나 ……?」 


루비 짱과 요우 짱이 완성품을 늘어놓고 있다. 과연 의상조 ,  일이 빠르다.  


6월 21일 ,  우리들은 랜턴을 만들고 있었다.  


다이아 상에 학교를 선전하기 위한 PR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의외를 받았다고 요우 짱은 말했다.  


랜턴을 사용하자고 말했던 것은 나였다.  


서서히 기억과 맞아들어 가는 활동에 ,  들뜨는 기분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  시끌벅적 랜턴을 만들고 있던 「그 무렵」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마루 「랜턴을 날리다니 멋진 생각인즈라!」 


리코 「그렇구나. 치카 짱답지는 않을지도」 


치카 「뭐랏!」 


어디선가 한 것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  종이에 풀을 붙인다.  




「시 , 실례합니다」 


똑똑하고 말하는 노크의 소리와 함께 ,  문이 열렸다.  


요시코 「그럼 ,  그……」 


치카 「요시코 짱! 와 줬구나!」 


요시코 「그 ,  견학이랄까 ,  도움이랄까……」 


우물거리는 요시코 짱에게 ,  우리들은 얼굴을 마주하고 피식 웃었다.  



요우 「어서오세요 ,  요시코 짱!」 


루비 「츠시--아니 ,  요시코 짱! 루비와 함께 랜턴 만들자! 자 ,  하나마루 짱도!」 


요시코 「저기 쿠로사와상!」 


루비 「루비라고 불러!」 


요시코 「그럼……,  루비.」 


루비 「히히힛」 


루비 짱이 요시코 짱의 옷자락을 이끌어 ,  하나마루 짱 에게 데리고 간다.  




하나마루 「……요시코 짱」 


요시코 「하 ,  하나마루」 


하나마루 「별로 ,  옛날의 별명이라도 좋은즈라야」 


요시코 「그건 ,  이제……!」 


하나마루 「농담인즈라! 나는 ,  요시코 짱이 와줘서 ,  기뻐!」 


요시코 「……그래」 


루비 「잘됐네 ,  하나마루 짱!」 




리코 「……왠지 저 3명 ,  전부터 사이가 좋었던 것 같다」 


부드럽게 웃는 하나마루 짱과 ,  상냥한 눈을 한 루비 짱과 ,  외면하는 요시코 짱.  


평화롭게 ,  어두워질 때까지 3명이 랜턴을 계속 만들고 있었다.  




――――― 


――― 





◇―――――◇ 



뚜벅뚜벅하고,  2 인분의 발소리가 복도에 울린다.  


스피커로부터는 ,  하교를 재촉하는 마리 상의 목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나의 앞을 걷는 요시코 짱은 ,  뿌옇게 복도의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마루 짱과 요시코 짱은 즐거운 것 같았다.  


이대로 ,  스쿨 아이돌을 시작해 줄까.  


흔들리는 경단을 눈으로 쫓으면서 ,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코 「……치카 상」 


치카 「왜애 ,  요시코 짱?」 


요시코 「고마워요」 


치카 「에?」 


요시코 「오늘 ,  즐거웠으니까」 


치카 「……그런가 ,  잘 됐네」 


요시코 「 그렇지만 ,  하나만 가르쳐줬으면 하는 게 있어」 


치카 「가르쳐줬으면 하는 거?」 


요시코 「치카 상은 ,  어째서 나를 데려왔어?」 


치카 「……」 


왜일까 ,  그 질문에는 답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필사적으로 숨겨 온 것이 발각되어 버리는 것 같은 ,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시코 「치카 상은 ,  내가 ,  그 ,  예쁘다고」 


치카 「"응」 


요시코 「 그렇지만 ,  이상해. 이런 시기에 권유같은거 보통 안 해」 


치카 「그런, 가」 


요시코 「거기에 일주일간 연습을 보고 ,  생각했어」 


요시코 「치카 상은 ,  어딘가 한 걸음 ,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치카 「어……?」 


요시코 「왠지 ,  이따금 멍하니,  다른 곳을 보고……」 


요시코 「마치,  어디론가 가버릴 것 같이」 


치카 「……」 


심장이 덜컥 했다.  


요시코 짱이 말하는 대로였다.  


Aqours가 기억에 가까워져 감에 따라 ,  연습중 사소한 순간에 추억이 떠오르는 일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아득한 옛날의 미래를 생각하며 ,  움직임을 멈춰 버리는 것이었다.  





요시코 「그러니까 ,  가르쳐줬으면 좋겠어. 치카 상은 ,  어째서 나에게  말을 걸었는지」 


똑바로 시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  아래를 향한다.  


어째서 ,  이렇게 괴로운걸까


나는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뿐인데.  


「리코 짱」의 외로운 것 같은 얼굴이 ,  「요우 짱」의 짜내는 목소리가 ,  「다이아 상」의 떨리는 눈시울이 ,  「루비 짱」이 흘린 눈물이 스쳐갔다.



치카 「……무슨 일이 있어도?」 


요시코 「무슨 일이 있어도」 


치카 「요시코 짱은 ,  믿을 수 없을지도」 


요시코 「믿어」 


치카 「……」 



요시코 「부탁해 ,  치카 상」 


쫒기는 것 같은 요시코 짱의 소리에 ,  나는 눈감았다.  



있잖아 ,  요시코 짱 ,  나--- 







――――――― 


――――― 




―――― 



요시코 「……」 


요시코 「우리들의 ,  「만약」의 꿈……」 


요시코 짱은 ,  그 이상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치카 「숨겨서 ,  미안해」 


요시코 「……」 


치카 「하지만 말이야! 요시코 짱이 착한아이라는건 알고 있고 ,  타천사도 ,  요시코 짱의 매력이었고!」 


요시코 「타천사……」 


치카 「그, 그래요! 요시코 짱은 타천사 요하네라고 자칭하고 있어 ,  그래서」 


요시코 「뭐야 그것……」 


치카 「 그렇지만 ,  그것이 요시코 짱의 매력이야! 그러니까 나 ,  요시코 짱을--」 



요시코 「치카 상」 


치카 「……」 


나의 말을 차단해 ,  요시코 짱은 떨리는 소리를 냈다.  



요시코 「그렇지 않을까 라고 ,  생각했다.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이상하다고 ,  생각하고 있었어」 


요시코 「 그렇지만 ,  믿고 싶었다. 함께 스쿨 아이돌 ,  하고 싶었다」 



요시코 「응, 치카 상」 


요시코 「 나 ,  역시 스쿨 아이돌 못 할 것 같아」 





치카 「어째서 ,  왜……?」 


요시코 「어째서냐니 , 그건……!」 


요시코 짱이 ,  벽에 붙은 교내 신문을 구깃하고 잡는다.  



요시코 「결국 ,  결국 다 똑같잖아! 치카 상도 ,  하나마루도! 결국 똑같았어!」 


치카 「뭐……?」 



요시코 「옛날의 나는 빛나고 있었다……? 알게 뭐야! 타천사 요하네……? 그런 건 중학교도 가기 전에 관뒀어!」 



요시코 「 「나」를 보라고!」 



강렬한 요시코 짱의 목소리가 ,  나의 폐를 꽉 움켜잡는 듯 했다.





요시코 「바뀌고 싶어서! 바뀌었다고! 노력했어!」 


요시코 「그걸 뭐야 ,  이제 와서 ,  유치원 때가 좋았다고? ,  내 다른 모습이 빛나고 있다고……!」 


요시코 「그렇다면 ,  지금의 나는 뭔데! 지금까지의 나는 대체 뭔데!」 



요시코 「평범할 뿐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추억은 어떻게 되는 거야……!」 


치카 「요시코 ,  짱……」 



뚝뚝 뺨을 적시는 요시코 짱을 보며,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가. 그러니까 소설을 읽고서 ,  문예부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알고 있었을텐데.  


「원래」 세계와 「여기」와는 다르다고 ,  「요우 짱」이 가르쳐 줬는데.  




요시코 「기뻤어! 날 불러줘서 ,  평범한 나라도 필요로 해주는구나 하고 ,  기뻤어!」 


요시코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나마루뿐만 아니라 ,  루비와도 ,  치카 상과도 ,  스쿨 아이돌……!」 


요시코 「그런대 ,  치카 상이 권했던 것은 「내」가 아니다! 하나마루가 소설에 쓰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 



요시코 「나는 반짝반짝 아이돌도 ,  타천사 요하네도 아니야!」 


요시코 「모두가 생각하는 나는 ,  이미 어디에도 없다고!」 



요시코 「그걸……, 그런데…--」 




요시코 「치카 상 따위 ,  만나지 않는게 나았어! 저딴 소설 ,  읽지 않는게--……!」 



거기까지 요시코 짱이 말했을 때였다.  


털석 ,  무엇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하나마루 「――요시코 ,  짱」 



요시코 「……」 



돌아보자 ,  가방을 떨어뜨려 서 있는 하나마루 짱이 있었다.  


근처에서 루비 짱이 허둥지둥 하고 있다.  




하나마루 「미안 ,  미안해 ,  요시코 짱……. 마루 ,  눈치채지 못해서. 요시코 짱,  상처 주고」 



요시코 「하나, 마루……」 



하나마루 「 이제 ,  됐으니까. 억지로 마루랑 이야기하지 않아도 ,  소설도 ,  읽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이제 ,  쓰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요시코 「,  아냐 ,  아니야 하나마루 ,  난 ,  단지……!」 



하나마루 「…!」 



요시코 「하나마루!」 


루비 「하 ,  하나마루 짱!」 


두 사람의 제지를 뿌리치고 ,  하나마루 짱은 모습을 감췄다.  





요시코 「미안  ,  죄송합니다……」 


요시코 짱의 뻗은 손이 힘없이 떨어진다.  



치카 「,  요시코 짱……」 


요시코 「 나 ,  나 ,  심한 말을……하나마루에도 ,  치카 상에도……」 


요시코 「이래선 ,  하나마루가 그만둬버려. 소설 , 그렇게나 인기였는데. 아이돌에 , 그렇게나 동경했었는데」 


요시코 「 내 탓이야 ,  나의--」 



아니다. 요시코 짱은 나쁘지 않다.  


요시코 짱이 그런 말을 하게 만든 건 ,  나다.  


그렇게 말을 히려고 했지만 ,  목이 떨려 능숙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루비 「요시코 짱!」 


요시코 「루비……미안,  나 ,  하나마루를……」 


루비 짱이 요시코 짱의 손을 잡는다.  





루비 「요시코 짱. 루비는 ,  요시코 짱은 고등학교에서 만났고 ,  하나마루 짱에 대한 이야기 잘은 모르겠지만……」 


루비 「하지만 말이야 ,  즐거웠어! 오늘 함께 랜턴 만들고 ,  이야기 하고 ,  어떤 곡이 좋다던가 들을 수 있어서 ,  즐거웠어!」 


요시코 「루비……?」 


루비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였을지도 모르지만 ,  루비는 요시코 짱과 이야기하고 싶었는걸!」 


요시코 「……그렇지만 ,  나는 하나마루에 ,  저런 짓을……」 



루비 「하나마루 짱은,  말하고 있었어」 


루비 「요시코 짱과 만나면 ,  인사를 하고 싶다고. 어렸을 적에 , 요시코 짱에게 동경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거래」 


요시코 「……그렇지만 ,  그건」 


루비 「결국 자신은 부끄럼쟁이고 ,  춤도 능숙하지 않아서 ,  요시코 짱은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루비 「그런데도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왔으니 ,그러니까 다시 ,  요시코 짱과 사이 좋게 되고 싶다고」 


루비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  같이 웃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요시코 「……!」 



루비 「그러니까 ,  쫒아가 줄래? 하나마루 짱은 ,  기다리고 있을 거야. 반드시 ,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루비 「루비는 ,  셋이서 함께일 때가 즐거웠으니까」 





요시코 「루비……」 


루비 「괜찮아. 요시코 짱이라면 이야기할 수 있어. 하나마루 짱과 이야기할 수 있어」 


루비 짱이 요시코 짱을 꼭 껴안는다.  


요시코 「……」 


요시코 「……루비 ,  나 ,  가볼테니까. 제대로 ,  이야기할테니까. 다음에 만날 때는 ,  셋이서 함께일테니까」 


루비 「……"응」 


그것만 말하고 ,  요시코 짱은 하나마루 짱이 사라진 쪽으로 달려갔다.  



루비 「……치카 상도」 


치카 「네……?」 


루비 「하나마루 짱과 요시코 짱을 엮은 것은 ,  치카 상이니까」 


치카 「루비 짱……」 


루비 「두 사람을,  부탁합니다」 


움푹 ,  루비 짱이 머리를 내린다.  



치카 「……고마워」 



치카 「나도 ,  갈게」 






――――― 





―――― 



문예부실은 ,  이미 발 밑도 안보일 정도로 깜깜했다.  


숨을 정돈해 들어가려고 하면 ,  요시코 짱이 조심조심 방의 안쪽에 발을 내딛은 참이었다.  



요시코 「하나마루……?」 


하나마루 「……」 


하나마루 짱은 등을 돌린 채, 의자에서 무릎을 안고 있었다.  



요시코 「저기, 하나마--」 


하나마루 「요시코 짱」 


하나마루 「마루는 , 안되겠네」 


요시코 「응……?」 


하나마루 「 「아이돌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  곤란하게 하고. 「어렸을 적에 동경한 아이돌」,  상처 주고」 


하나마루 「마루는 ,  역시 마루일 뿐이었즈라. 「하나 짱」은 될 수 없는 ,  그냥 마루」 


요시코 「하나마루……」 




하나마루 「미안해 ,  요시코 짱. 마루,  그저 답례를 말하고 싶어서.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 ,  말하고 싶어서」 


하나마루 「소설도 ,  그 때문이었어. 눈치채주길 원해서 ,  생각해 내주길 원해서 ,  마루를 봐주길 원해서. 그래서 ,  사이 좋게 되고 싶어서」 


요시코 「 나 ,  보통 고교생이야. 아무 특기도 없고 ,  아무 특징도 없는 ,  단순한 요시코. 그런데도……?」 


하나마루 「……"응. 마루가 사이 좋게 되고 싶은 것은 ,  요시코 짱 즈라」 



요시코 「하나마루는 ,  옛날의 내가 아니면 안 되나보다. 꿈까지 꿨어. 검은 옷을 입고 ,  양초를 휘두르는 ,  이상한 꿈」 


요시코 「 나도 ,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라고 생각했어. 될 수 없어서 ,  괴로웠어」 


천천히 하나마루 짱이 뒤돌아 보았다.  



요시코 「미안 ,  저런 소릴 하려던게 아냐. 단지 ,  나를 봐 주길 원했어. 지금의 나라도 ,  한번 더 사이 좋게 될 수 있으면 그걸로 좋다고……」 


하나마루 「요시코 짱……」 



하나마루 「후훗 ,  우리들 ,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뿐인가봐. 서로 ,  서로 마음대로 상상하고 ,  엇갈리고」 


요시코 「……그러네」 





하나마루 짱과 ,  요시코 짱.  


천천히 ,  자신에 대해 서로 전하고.  


지금까지 품어 온 생각을 서로 전하고.  



각각이 살아 온 과거가 겹겹이 쌓여 지금이 있다.  


확실히 지금을 살고 있다.  



없었던 것이 된 게 아니다.  


「리코 짱」이나 「요우 짱」이나 ,  「다이아 상」이나 「루비 짱」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바람이 ,  말이 ,  나의 안에 남아 있다. 「모두」는 확실히 그 때를 살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  진짜 잠시였지만 함께 살고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Aqours와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전부 전부 ,  연결되고 있다.  




서로 마주보고,  두 사람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의 과거를 교환하고 있다.  



요시코 「루비가,  3명 함께가 좋다고 ,  그렇게 말했어」 


하나마루 「루비 짱이?」 


요시코 「예 ,  그래요……이니까 ,―……,  크흠」 


요시코 「구 ,  쿠크크……! 지금부터 당신은 타천사 요한의 ,  그―,  그래 ,  리틀 데몬이야! 물론 ,  루비도!」 


하나마루 「……」 


하나마루 「괜찮아?」 


요시코 「,  뭐야! 가끔 씩은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고 ,  그런 얘기였잖아! 평상시엔 지금의 나로 좋다면 ,  가끔 정도는 ,  그런……!」 


하나마루 「마루는 그런 취미는 없는즈라」 


요시코 「,  뭐라고!」 


하나마루 「……후훗」 


요시코 「…정말…」 


눈을 새빨갛게 하고,  둘이서 미소를 흘렸다.  






―――――― 




―――― 



요시코 「……치카 상」 


치카 「요시코 짱 ,  미안해. 나 ,  요시코 짱……」 


요시코 「용서 못 해」 


치카 「요시코 ,  짱……」 


요시코 「그러니까 치카 상 ,  이야기하죠. 지금까지 있었던 일,  서로」 


하나마루 「응, 치카 상. 이야기하면 돼. 우리는 방금 ,  그걸 배운즈라」 


치카 「……"응!」 



그리고 ,  우리들은 쭉 이야기하고 있었다.  


경비원의 아저씨에게 발견되고 나서는 ,  근처 버스정류장에 걸터앉아서까지.  



나의 이야기 ,  요시코 짱의 이야기 ,  하나마루 짱의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일상 이야기 ,  가족 이야기 ,  Aqours 이야기 ,  나의 이상한 여행 이야기.  



많이 많이 ,  계속 이야기했다.  





우리들은 ,  자신의 가장 안까지 손을 뻗어 ,  조금 보여주고 숨기고 보여주고 숨기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바람이 ,  부슬부슬 나의 가슴에 스며들어 온다. 새겨져 간다.  


그것은 「원래」 두 사람과 같으면서도 달랐고 ,  다르면서도 같았다.



내가 가 버려도,  두 사람의 마음은 쓸데없지 않다.  


두 사람은 살아 나간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은 ,  각각의 과거와 합쳐진 「모두」의 마음은 ,  나를 통해서 계속되어 간다.  



그래서일까 ,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치카 「 나 ,  다같이 하고 싶었어 ,  스쿨 아이돌」 




요시코 「치카 상……」 


일순간 말을 막히게 해 요시코 짱은 외로운 듯이 웃었다.  



요시코 「……고마워. 나 ,  그것만으로 충분해」 


치카 「……」 



요시코 「……아무렇지도 않아! 치카 상이 없어도 ,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요시코 「하나마루와 루비가 말해줬어. 사이 좋게 되고 싶다고」 


요시코 「그러니까 반드시 ,  괜찮아. 나 ,  해 나갈 수 있다」 


요시코 「그러니까 , ,  하나마루」 


하나마루 「……"응」 




「 「우리들 ,  스쿨 아이돌 ,  시작합니다」」 




조금 슬픈 목소리가 울린 순간 ,  빛이 가득찼다.  





하나마루 「이것이 ,  치카 상이 말했던……!」 


요시코 「작별 , 이구나」 


하나마루 「갈 수 밖에 없는 거야……?」 


치카 「미안해 ,  나 ,  가지 않으면 안 돼」 


하나마루 「모처럼 ,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치카 「이야기할 수 있었으니까 ,  괜찮아. 모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니까」 



하얀 빛은 자꾸자꾸 강하게 되어 간다.  



요시코 「……저것은」 



구석이 녹슨 책상 위로 ,  팔랑팔랑 종이가 떨어져 내린다.  




「입부신청서 츠시마 요시코」 



「입부신청서 쿠니키다 하나마루」 




하나마루 「……」 


받은 하나마루 짱이 ,  이상한 듯 책갈피 같은 「입부신청서」를 바라보고 있다.  





요시코 「이것을 건네주면 ,  작별인거네. 치카 상은 ,  그걸 위해 온거지」 


치카 「……응, 그래요」 


요시코 「그럼 ,  자 ,  이거」 


하나마루 「치카 상은 ,  이상한 사람. 마루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  요시코 짱을 데리고 와주고. 우리들을 ,  이어줬어. 왠지 ,  마법사 같아」 


치카 「나는 ,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하나마루 「……아냐. 치카 상에도 답례를 말하고 싶은 거야. 치카 상은 가버릴지도 모르지만……,  마루의 이야기를 들어 줘서. 마루과 이야기 해 줘서」 


하나마루 「그러니까 ,  자 ,  이것」 



요시코 짱과 하나마루 짱.  


두 사람이 「입부신청서」를 내민다.



이것에 손대면 앞으로 나아간다.  


또,  Aqours를 조금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  그와 똑같이 소중한 두 사람이 눈앞에 있다. 똑같이 소중한 8명이 「이 세계」에도 있다.  




두 사람에게 손을 뻗는다.  


빙글, 시야가 비뚤어진다.  




치카 「―――고마워……」 



요시코 「……잊지 마 ,  우리들을. 우리들이 보낸 시간은 ,  사라지지 않으니까. 봤던 풍경은 ,  주고 받은 말은 ,  사라지지 않으니까」 


요시코 「 「여기」도 ,  치카 상의 과거이니까. 「여기」도 ,  지우지 말아 줬으면 하니까」 


치카 「……"응. 절대로 지우지 않아. 두 사람,  Aqours의 모두,  절대로 잊지 않을게.」 




하나마루 「……잊지 않아요 ,  치카 상에 대해. 치카 상과 보낸 시간은 ,  우리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으니까」 


치카 「……하나마루 짱 ,  고마워. 나,  소설 끝까지 읽고 싶었어.」 


하나마루 「응,"응……. 그렇지만 ,  치카 상이라면 찾을 수 있어. 자신의 이야기 ,  찾아낼 수 있어」 


하나마루 「페이지를 채워가 ,  저 끝까지. 반드시 그 다음엔 ,  기적이 있을 테니까」 





자꾸자꾸 빛이 강하게 되어 간다.  


시야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게 되어 간다.


자신의 목소리가 몇 겹이나 울려 퍼져 간다.



반드시 ,  금방 또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  다르겠지. 「여기」도 ,  지우면 안 돼. 없었던 것이 되는 게 아냐.  


그러니까.  



요시코 「……그럼 이만」 


하나마루 「치카 상」 





치카 「……안녕」 



나는 처음으로 그렇게 말했다.  






――――――― 


――――― 





◇―――――◇ 



보아서 익숙한 부실 안 ,  나의 곁에는 8명이 앉아 있다.  


종이를 말거나 풀칠을 하거나 , 뭔가를 쓰고 있거나.  



요시코 「그렇다고는 해도 ,  랜턴의 재료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야」 


하나마루 「응, 정말즈라!」 


루비 「이 랜턴에 편지를 써 바다에 띄우는거지! 우와아……! 예쁘겠다……!」 


마리 「샤이니한 날이 될 것 같구나. 오하라가에서 전면 지원할게! ……아 ,  우리들도 배를 타는것도 ,  괜찮지 않아?」 


리코 「그렇게 대충……」 



쿡쿡하고 ,  웃음소리가 영향을 준다.  


그 「대충」인 아이디어가 채용된 것을 ,  나는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역시 ,  이 때 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아플 만큼의 기시감만이 ,  머리를 땅땅 후려갈기고 있었다.  





「 「치카 상」」 



목소리가 들린다.  


천사의 날개와 같은 ,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  가냘프고 ,  조용한 소리였다.  



「쭉 생각하고 있었어. 만약 ,  타천사가 아니었으면 ,  만약 ,  중학교때 평범하게 바뀌었다면」 



「교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하면서 신나게,  떠들고, 소리지르고,  그런 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하지만 말이야 ,  그런 생각을 할 때 ,  나랑 있는 건 그 두 사람이야. 그리고 이상한 의상을 입고서 뒤쫓아 와 준 ,  멤버들이야」 



「그러니까 나는 ,  자신을 가지고 싶어. 지금까지의 자신에게 ,  지금까지의 시간에 ,  자라온 풍경에. 그건 분명히 ,  예쁜 것들이니까」 








「쭉 생각해온즈라. 만약 ,  소설을 쓰고 있었다면. 만약 ,  스쿨 아이돌이 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 하고」 



「모두의 발목을 잡는 일도 , 없었으려나. 연습이나 라이브에서 폐를 끼쳐버리는 일도 , 없었으려나 하고」 



「하지만 말이야 ,  요시코 짱과 루비 짱이--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친구를 동경하고 , 친구들이 손을 잡아 주었기 때문에. 세계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러니까 마루는 몇 번이라도 ,  흔들흔들 나도 모르게  ,  이 세계로 들어와 버릴거라고 ,  그렇게 생각해」 









――――――――――#4「 나의 지금」

홍대새우튀김 빠르다 2017.12.18 13:19:07
개이니 3학년편은 진짜 눈물날거같은데 기대된다 2017.12.18 14:05:40
大明神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7.12.28 01:40:03
澤澤 2017.12.31 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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