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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복구] 네 이름을 부르는 멜로디 (요우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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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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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6 23:44:21
  • 211.36.*.*

ーーー

 

네 이름을 부르는 멜로디

君の名前を呼ぶメロディ

 

작가: 空き缶 / RumiRemi (http://www.pixiv.net/member.php?id=3149468)

원문: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011992

번역: 낮-꿈(d4ydream)

 

ーーー

 

 활짝 열어둔 교실 창문으로부터 커튼을 흔들며 불어 온 초여름 바람이 나의 머리카락을 살포시 훑고는 사라진다.

 치카쨩이 집에 도무지 빼먹을 수 없는 급한 일이 있다며 나오지 못하게 되어 오늘 스케줄은 통째로 비고 말았다. 요즘 들어서는 Aqours 연습이니 뭐니 이래저래 멤버와 만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졌기에 혼자가 된 지금은 영 무료하다.

 음악실에 아무도 없다면 피아노라도 치러 가 볼까, 아니면 가끔은 우치우라나 누마즈의 거리를 홀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나, 빨리 집에 돌아가 이런 여름을 형상화한 곡을 써 볼까. 그런 결론 없는 생각만이 머리를 맴돈다.

 모두가 들뜬 방과후, 엷은 장막을 둘러 혼자만의 공상에 빠진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할 일 없어 죽겠다는 거다.

 어느샌가 나는 스쿨 아이돌이 되어 연습을 하고 있고, 또 정신을 차리니 모두가 모여 함께 있었다.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 스쿨 아이돌 같은 건 하지 않는다며, 그저 돕기만 할 뿐이라던 과거의 내가 지금 날 본다면 어떤 기분이려나.

 그래도 그런 일상이 지금으로썬 즐거워 마지않았다. 가끔씩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란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흔치 않은 휴일로 삼아,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이다. 내일부터 다시 나를 맞이할 당연한 일상을 고대하며.

 그렇게 생각하고는 가방을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문득 눈을 돌리자 눈에 들어온, 창문 가까운 자리에 놓인 수건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으로 부른 적이 없네.

 손에 쥔, 아마도 깜빡 잊고 갔을 물빛 수건을 바라보며 새삼스레 그녀를 떠올려 본다.

 내가 부를 땐 ‘와타나베’, 그쪽에서 부를 땐 ‘사쿠라우치’.

 남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거리감이 있다고 느낀 적은 없다. 2학년끼리 모여 치카도 함께 있는 경우가 잦지만, 흔히들 말하는 ‘친구의 친구’ 같은 소원한 관계도 아니었으며 이따금 단 둘이 되어도 딱히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그저…… 그래, 기회가 없었다는 정도로 해 두자. 요우는 활발하지만 치카처럼 상대를 이끌고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이 달라붙은 호칭을 지금껏 버리지 못한 채 바꿀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요우쨩.”

 

 소리 내어 불러 본다.

 

 “요우쨩, 요우쨩, 요우쨩.”

 

 모두들 이렇게 불렀다. 그렇기에 그게 내 입에서 나왔다고 해도 위화감은 없었다.

 

 그렇지만, 역시 어째서인가…….

 

 “……부끄럽네.”

 

 어중간하게 친해진 것만으로 호칭을 바꾼다는 것은 작지만 커다란 변화였다.

 갑작스레 ‘요우쨩’ 하고 소리 내어 불러 본다. 요우는 다정하고 남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니까, 곧바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대답해 줄 것 같았다. 어쩌면 그쪽에서도 나를 편하게 불러 줄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내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망설인다면. 이미 친한 사람과 새삼스레 다시 친해지고 싶다는 걸 간파당한 순간 분명 부끄러워 말도 나오지 않으리라.

 

 “요우쨩.”

 

 ……그리 의식하기 시작하자, 혼잣말을 내뱉는 것 조차 부끄러워진다.

 그러나 지금은 이 수건을 요우에게 전달해야만 하고, 그런 데서 신경써도 소용 없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Aqours 연습이 없는 날은 아마도 수영장에 있겠지.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만에 하나 수영장에 없다면 또 헛수고일 테니 창문으로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 복도까지 내려온 것이다.

 

 

 ……있다.

 수영장에 비치는 하늘 속, 그녀- 와타나베 요우가 창문 너머로 보였다.

 헤엄치며 팔다리가 물살을 가를 때마다 튀어오르는 물방울들이 반짝이며 요우를 빛내었다.

 아아, 아름다워. 그렇게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더욱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느긋하게 간다고 어디 도망치는 것도 아니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샌가 난 수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

 

 

 

 문을 활짝 연 순간 열기와 습기를 동반한 불쾌한 공기가 나를 감싼다. 더욱이 이 내리쬐는 햇살까지, 나는 반사광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렇지만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리고 본 수영장에서 요우가 다이빙하는 장면을 목도한 나의 표정이 한순간에 풀어졌다는 건 나 스스로도 알 수 있었다.

 나는 특별히 수영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수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요우의 자세는 정말 아름다웠다. 창문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보다 더욱 가까이 와서 보아도 요우의 주위에 날아오르는 물방울들이 더욱 그녀를 빛내는 건 분명 그 때문이리라.

 무언가 이미지가 떠오른다. 조금만 더 다가서면 멜로디를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물 속에 잠겨 유리구슬을 더듬어 찾는 듯한 심정으로 아주 잠깐 사고에 잠긴다.

 그런 나의 귓가에.

 

 “사쿠라우치!”

 

 그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들자 그녀는 수영장 너머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쉽게도 내 손이 멜로디에 닿기 전에 시간은 끝났다.

 대답하듯 손을 흔들고는, 이쪽으로 헤엄쳐 오는 요우를 보고 물가로 다가섰다.

 

 “무슨 일이야? 수영장에 다 오고…… 수영장에선 처음 본 것 같은데?”

 “맞아. 와타나베가 수영하는 걸 보는 것도 첫 번째.”

 “그건 뭔가 좀 부끄러운데.”

 

 헤헤, 웃음을 짓는다. 부끄럽기는 커녕 넋 놓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말하면 내가 더 부끄러워질 테니 그건 마음 속에 접어 둔다.

 

 “그래서, 무슨 일로 왔어? 설마 오늘 연습이야?”

 “아니, 오늘은 쉬는 날이야. 치카쨩한테 연락 못 받았어?”

 “아, 받긴 했는데. 치카쨩, 그 왜, 칠칠맞지 못한 구석이 있잖아. 그래서 아, 깜빡했다! 이런 소리라도 했나 해서-.”

 

 그럴만 하네, 우리는 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것 때문에 왔어.”

 

 손에 든 수건을 내보였다.

 

 “아, 내 수건! 내가 두고 왔었나?”

 “응, 교실에 있던데.”

 “미안, 챙겨 줘서 고마워. 거기 내려놔 줄래?”

 

 내가 그대로 출발대 위에 수건을 내려놓았다.

 

 “……후훗.”

 “음, 왜 그래?”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이거 눈 호강하네-.”

 

 ……앗.

 요우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깨닫자 나는 곧바로 치마를 내려 눌렀다.

 요우는 저 아래 수영장 속. 나는 철푸덕 앉아 있었다. 그러니 안 보일 리가 없는 거겠지만.

 

 “와타나베!?”

 “미안, 미안. 불가항력이라니까!”

 

 요우는 그렇게 말하곤 성난 표정을 지은 나로부터 떨어져 수영장 중앙까지 도망쳤다.

 

 “잠깐, 거기 서! 정말!”

 “후훗, 여기선 내가 더 유리하지롱-!”

 

 분하지만 그 말대로다. 요즘 체육 수업은 운동장에서 하니까, 수영복은 갖고 있지 않았다. 교복을 입은 채 수영장에 다이빙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이빙?

 문득 아까 전 물 속에서 유리구슬을 찾던 이미지가 되살아난다.

 

 “아, 아무리 그래도 핑크라니, 사쿠라우치랑 진짜 어울리는데.”

 

 얼굴에 확 열이 오른다. 아마 지금 난 새빨갛게 되어 있겠지.

 그녀를 붙잡는다. 내 상상 속 수영장 바닥의 유리구슬을 붙잡는다.

 그래, 물 속에 있는 것을 잡으려면 들어가는 수밖에 없겠지.

 

 “와-타-나-베?”

 “응?”

 

 요우가 단 한순간 멍한 얼굴을 지은 것이 빨랐는지, 뜀박질한 내 발이 날아오른 것이 빨랐는지는 모르겠다.

 

 “무슨……!?”

 

 성대하게 물들이 튀며 내 몸은 수영장 속에 빠져든다.

 열기와 습기에 지배당하던 공기로부터 도망쳐 온 물 속은 차가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아, 이럴 때가 아닌데. 수영은 결국 저 쪽이 더 빠르니.

 그렇지만 단 3미터의 거리. 지금 요우가 내 행동에 얼빠져 있을 때를 노린다면.

 

 “잡았……”

 

 찍소리 내지 않고, 그저 당황한 표정만을 띄우는 요우의 뺨을.

 

 “다!”

 

 양손으로 꽉 붙잡는다.

 그리고 꼬집었다.

 

 “아야야야야!?”

 

 처음으로 만져 보는 요우의 뺨은 놀랄 정도로 부드럽고 탄력 있었다.

 

 “사쿠라우치!?”

 

 내 이름을 부르며 저지하려 했지만, 어째서인가 좀 더 만지고 싶었다.

 

 “좀, 사쿠라- 리코쨩!”

 

 어?

 ……아, 이런.

 잘못 들었나 생각해 힘이 빠진 순간 요우는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 도망쳤다.

 

 “하아…… 세게도 꼬집네, 사쿠라우치…… 아직도 욱씬거려……”

 “와타…… 요우쨩.”

 

 요우의 이 표정은 아마도 내가 아까 지었던 것과 똑같을 것이다.

 

 “한 번만, 한 번만 더 불러 줘.”

 “……사쿠라우치.”

 “아까는 성이 아니라 이름으로 불렀잖아.”

 “그건, 그쪽이 너무 세게 꼬집으니까.”

 “그럼 한 번 더 꼬집어도 돼?”

 

 실은 그럴 생각도 없지만, 요우쨩의 뺨은 한 번쯤 더 만져 보고 싶었다.

 그 뺨에는 내가 꼬집었을 때와는 또 다르게 붉은 빛이 돌고 있었다.

 

 “……리코, 쨩.”

 “요우쨩.”

 “……리코쨩.”

 “요우쨩.”

 “……저기, 너무 부끄럽지 않아?’

 “응?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리코쨩, 한테.”

 

 평소엔 활기찬 요우가 이렇게나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있잖아, 요우쨩.”

 “……왜 그래, 리코쨩.”

 “한 번만 더 만져 보면 안 돼?”

 “안 돼…… 아, 안 된다니깐. 잠깐, 리코쨩?”

 

 조금만 더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겠지.

 

 

 

 “갑자기 뛰어들어서 달려드니까 놀랐어, 진짜.”

 “요우쨩이 잘못한 거야.”

 “안 그래도 옷 갈아입을 때 자주 보는데 말야.”

 

 젖은 교복을 벗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내 옆에서 요우쨩은 그렇게 열변을 토했다.

 잠깐 쉰다던 요우와 함께 벤치에 앉아 있으니 또 찜통 더위가 덮쳐 왔지만, 발만 수영장에 담그자 조금이나마 다시 시원해졌다.

 

 “그래서, 리코쨩은 언제 돌아갈 거야?’

 

 그렇지만 요우에게 이름으로 불릴 때마다 조금 마음 한구석이 낯부끄러우며 더워지는 것은, 그저 착각인것 만은 아닐 것이다.

 

 “요우쨩은 내가 빨리 돌아가면 좋겠어?”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볼일은 마쳤으니까.”

 “으음…… 요우쨩이 안 불편하다면, 수영 연습 끝날 때까지 기다려도 돼?”

 “상관은 없는데, 심심하지 않겠어?”

 “아냐, 요우쨩이 수영하는 걸 보는 게 좋으니까.”

 

 요우는 살짝 수긍하곤 또 부끄럽다는 듯 웃음지었다.

 

 “그리고, 요우쨩이랑 있으면 왠지 곡의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아.”

 “엇, 무슨 그런.”

 

 수영장 속에서 요우를 붙잡은 순간, 함께 유리구슬을 찾아낸 기분이 들었다.

 아마 그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겠지만, 지금 내 머리 속을 메우는 멜로디는 요우가 있기에 태어난 멜로디.

 ……그래, 요우에게만큼은 말해 주도록 할까.

 어떤 표정을 지어 줄까 모르겠지만, 또 그 부끄럼 타는 모습을 보고 싶네.

 

 “……리코쨩, 또 무슨 이상한 걸 꾸미는 거야?”

 “그런 생각 안 했는데?”

 “뭔가, 표정이 그래 보였어.”

 

 곡이 완성되면 제일 먼저 요우에게 들려 줘야지.

 기대하고 있어, 요우쨩.

 두둥실, 초여름 바람이 불었다.

 

ーーー

요솔 퍄.. 2017.12.16 23: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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