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물론 솔직히 보면서 살짝 오글거리긴 했음....

하지만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가 진행되면서 계속 느껴졌던 마리의 이사장이라는 위치에서의 무게감을 극복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계였다고 생각함

2기 1화에서 보여줬었던, 마리의 정말 많은 마음이 담겨있었던 미소

이사장으로써의 책임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나온 무력함, 도와주지 않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 아쿠아에게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미안함, 폐교에 대한 걱정

그러면서도 상급생으로써, 이사장으로써 자신이 힘들어하면 치카가 그리고 다른 멤버들이 아파할 것을 알기에 무리하면서 지은 미소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밖에 들지않았음..

그 이후로도 3화에서 러브라이브 예비예선과 설명회가 겹쳤을때, 치카가 마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때 지원을 기대하지 못한다면서 거절하였던 그 마음이라던가

결국 자신이 이사장이 되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폐교가 결정되었을때 그러한 책임감에서 온 미안함이 이번화 마지막 부분에서 터졌다고 생각함..

마지막 만큼은 자신이 승인해줄수 있는 모든걸,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걸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엿보이는 화였고,

그럼에도 결국 마지막에 마리는 같은나이대의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학생들에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학교를 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함..

여기서 아쿠아 콜이 없었다면, 마리는 끝까지 그 미안함과 책임감을, 심지어 리더인 치카조차 어렴풋하게 밖에 느끼지 못할 그 마음을 폐교가 될때까지 마음속 깊은데 품고 있었을거임.

심지어 끝나고 해외유학이 결정된 상태에서 다른 학생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학교를 잃는데 자기는 해외유학을 떠나면서 마치 그들을 내팽개치고 가는 그런 죄책감 까지 생겼을지도 모름.

이런점에서 아쿠아콜은 우라노호시 학생들이 마리와 아쿠아에 대한 인정과 감사를 담은 답변을, 마리와 아쿠아 멤버들은 최선을 다했고,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그러한 답변을 들려줬다고 생각함.

마리의, 그리고 아쿠아가 지금까지 지고 있었던 짐은 우라노호시 학생들이 모두 같이 짊어질 짐이었고 실제로도 다 같이 짊어지고 있었다고 답변을 해줬음.

덕분에 마리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다시 환하게 웃을수 있었고,

이 웃음은 확연하게 1화에서 나왔던 웃음과 달리 홀가분한 기쁨이 담긴 웃음으로 보였고

마지막 떼창?은 지금까지 폐교를 막기위해 애썼던, 그리고 결국 막지못해 미안해하던 아쿠아 모두에게 우리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최고의 연출이었다고 봄

물론 오글거림은 있었겠지만, 아쿠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한장면이고, 그걸 더할나위 없는 완벽한 타이밍에 넣어준 쥿키세키님 당신은 도덕책......

3줄요약

1. 카나마리 결혼

2. 쥿키세키님

3. 사센챠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