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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 SS 치카 "나의 반짝반짝 선창 시간여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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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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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563681
  • 2017-12-16 03:16:20

#1부터 모음 링크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567175






◇―――――◇ 






치카 「이제 어떻게 될려나……」 




집에 돌아와 ,  책상에 엎드린다.




긴 하루였다.  




리코 짱과 콩쿨 공연장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리코 짱이 스쿨 아이돌을 하겠다고 말해주었다.  




강한 현기증을 느낀 것은 입부신청서에 닿은 순간이었다.  






그 후 ,  교실을 보았다.  




점점 생각이 났다. 저것은 ,  아마 여름의 첫 추억이다.  




8월의 윤무를 향해 ,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의.  




그렇지만 ,  무엇을 준비 하고 있던 거지……?  






거기에 ,  리코 짱은 ,  저런 것을 말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개이지 않는 기억의 안개를 뿌리친다.  




리코 짱의 말은 ,  무엇인가 관계가 있는 걸까나.  




피아노를 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하면서도 ,  결국엔 앞을 향하고 있던 ,  그 말은.  








내가 「4월」에 만난 리코 짱.  




피아노에 힘을 쏟는 리코 짱.  




콩쿨로 ,  피아노를 연주할 수가 있던 리코 짱.  




지금도 ,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  다른 나와 스쿨 아이돌을 하고 있을까.  




애당초  ,  그 세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도 ,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못했다.  






치카 「아아 ,  진짜!」 




모르는 것 투성이다.  




눈을 뜨면 ,  모두가 모든 것을 잊고 있었다.  




없었던 것이 되어 있었다.  




리코 짱에게도 ,  콩쿨에 나간 기억은 없는 것 같았다.  








치카 「……」 




가사 노트를 꺼내 본다.  




여전히 ,  표지에 Aqours의 문자는 없었다.  




표지에는 ,  나의 이름이 써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1페이지를 넘기면 ,  몇 곡의 가사가 쓰여 있는 것이었다.  






치카 「이곳의 나는 ,  스쿨 아이돌 ,  하고 있구나……」 




적어도 ,  지금의 나는 스쿨 아이돌이었다.  




조금은 ,  가까워진 걸까.  




그 여름의 날에 ,  조금은 돌아온 걸까.  




이대로 멤버를 늘리면 ,  돌아올 수 있는 걸까.  






「리코 짱」의 말이 가슴에 남아 있다.  






―――「 나를--,  나에게  Aqours의 이야기를 했을 때의 기분을 ,  생각해 내. 」 




그래 ,  나는 Aqours를 아주 좋아해.  




언제나 활기차게 ,  가끔 너무하다 싶은 정도였던 나날을 함께한 Aqours를 정말 좋아해.




그러니까.  






치카 「함께 있고 싶다는 건 ,  나도 똑같아 ,  요우 짱」 










―――― 






다음날 ,  4월 23일.  




요우 짱은 나를 피해다녔다.  




수업은 함께 받고 ,  점심은 함께 먹고.  




쉬는 시간은 이야기를 하고 ,  미소도 보여 주고.  




그런데도 ,  여차할 때엔 계속 엇갈렸다.






치카 「하아 ……요우 짱……」 




덕분에 나는 ,  방과후 부실에서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리코 「이건 ,  중증이군……」 




다이아 「치카 상 , 오늘은 한숨 뿐이예요」 




카난 「…정말…」 




불만스럽게 카난 짱이 한숨을 쉰다.  




카난 「매일매일 권유할거야! ,  라고 바로 어제 전화로 말한 참이잖아. 뭐가 문제야?」 




카난 짱에게는 ,  어젯밤에 전화로 결의 표명을 했다.  




치카 「하지만 …요우 짱이……」 




하지만 ,  정작 중요한 요우 짱이 스르르 하고 도망쳐 버린다.  








카난 「요우도 그런거 ,  쓸데없이 능숙하니까 말이지」 




치카 「역시 ,  스쿨 아이돌 ,   하고 싶지 않은 걸까. 화내고 있는 걸까」 




카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치카 「그럴까……」 




매우 분명히 단언하는 카난 짱을 흘겨.  




카난 「어쨌든 ,  납득할 때까지 할 것! 어제 스스로 말했잖아」 




치카 「……"응. 그럼 ,  갔다 올게」 




리코 「엑 ,  지, 지금부터!」 




다이아 「휴……,  어쩔 수 없군요. 이대로는 연습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치카 「감사합니다!」 




카난 「후훗……,  그 쪽이 치카 다워요. 제대로 데리고 돌아오라고!」 




리코 「그럼 ,  치카 짱 ,  힘내?」 






―――― 




어둡고 붉은색에 물든 교내를 걷는다.  




치카 「요우 짱 ,  어디 있을까……」 




역시 수영부일까.  




치카 「아 ,  그러고 보니 치카 ,  수영부 그만뒀지……」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시선을 받게 될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일단 풀장을 향해 걷고 있으면 ,  익숙한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치카 「아 ,  이거……」 




교사의 구석 ,  양호실의 문의 앞에 놓여져 있다.  




똑똑하고 노크를 해 ,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연다.  






요우 「아 ,  예~……윽 ,  치카 짱! 여긴 왜!」 




치카 「아―,  왜냐고 말해지면 ,  음……」 




요우 짱은 양말을 벗고 ,  반창고를 떼고 있다.  




치카 「요우 짱 ,  다쳤어?」 




요우 「아 , "응. 풀 사이드에서 굴러 버려서. 아하하 ,  바보같이」 




물이 배어들어와서 찝찝해 , 라고 웃으면서 ,  요우 짱이 무릎에 반창고를 다시 붙인다.  




석양빛을 받아 눈가에 그늘이 진다.  










치카 「"저기,  요우 짱」 




지금이 기회다.




지금은 둘 뿐이다. 도망갈 곳도 ,  이야기를 돌릴 다른 사람도 없다.  




말한다면 지금이었다.  




요우 「……」 




단념 한 것처럼 ,  요우 짱은 이쪽을 향했다.  






치카 「함께 ,  스쿨 아이돌 하자」 




요우 「역시 치카 짱. 언행일치네.」 




치카 「요우 짱 ,  어때?」 




요우 「……」 




요우 「의상은 ,  제대로 만들테니까」 




치카 「………! 아니야! 나는 ,  요우 짱이랑 ,  모두와 함께!」 




요우 「……미안 ,  비꼬는 식으로 말했네」 




요우 짱은 눈을 숙여 사과하고 ,  말을 이었다.








요우 「치카 짱은 ,  수영부에는 돌아오지 않는거야?」 




치카 「……응, 나는 ,  스쿨 아이돌 ,  그만두지 않아」 




요우 「그래……」 




요우 짱은 ,  왠지 조금 기쁜 것 같은 얼굴을 했다. 그리고 곧 ,  또 얼굴을 숙였다.  




요우 「기뻐 ,  치카 짱이. 나를 불러 줘서. 하지만 안 돼. 나는 수영을 그만둘 수 없어」 




치카 「아버지와의 ,  약속……?」 




리코 짱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한다.  




요우 「약속……이라기보단 ,  이것은 파파와 나의 꿈이야」 




치카 「꿈?」 




요우 「대신 해주겠다고 ,  그렇게 결정했어. 파파 대신에 ,  나는 나의 꿈을 이룬다고」 




치카 「대신에?」 




요우 「응. 파파가,  가끔 그래. 「나는 포기해 버렸으니까 ,  요우는 너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치카 「……」 








요우 「내가 ,  포기하고 싶지 않아. 세계 제일의 다이빙 선수가 되어 ,  파파의 기대에 부응할거야」 




치카 「그 ,  아버지가 단념한 꿈이란 건……」 




요우 「페리의 선장 , 이야」 




요우 「지금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  여전히 바다가 그립다면서 ,  우리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었지」 




치카 「……!」 




두근과 심장이 운다.  




요우 짱의 아버지는 페리의 선장이 아니었다.




그 사실이 갑자기 "의미를 가지고 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아냐 ,  반드시 「전의 세계」에서도--요우 짱의 아버지는 꿈을 포기했던 것이다.  




그래서 페리 선장은 되지 못하고 ,  나와 요우 짱은 어릴 때부터 매일 수영을 배울 수가 있었다.  




그대로 수영부에 함께 들어가 ,  그리고--.  






요우 「그러니까 ,  나는 단념할 수 없어. 스쿨 아이돌은 할 수 없어」 




요우 짱은 ,  울 것 같은 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치카 「요우 짱 ,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  어째서 그렇게 괴로운 얼굴을 하는 걸까.  




요우 짱은 짜내듯이 ,  어제와 같은 것을 말했다.  






요우 「그런데 ,  치카 짱. 날 권유하는 거 ,  안 관둘 거야?」 




치카 「그만두지 않아」 




치카 「내일도 모레도 ,  그 다음날도 ,  매일 할거야」 




요우 「어째서 ,  그렇게까지」 




치카 「가야만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가야만 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9명이 있었던 때로 ,  돌아가고 싶으니까」 




아마 ,  「이 세계」의 나는 ,  요우 짱을 권유하는 걸 한번 포기했었다.




하지만 ,  나는 다르다.  




9명이 있었던 때의 추억이 있다.  




「리코 짱」에게서 받은 말과 노래가 있다.  






치카 「나는 ,  포기하지 않아」 




요우 「치카 ,  짱……?」 




치카 「……」 








요우 「뭔가 ,  이유가 있는 거야?」 




요우 「만약 ,  만약 그러면---」 




치카 「……응 요우 짱」 




치카 「 나의 이야기 ,  들어 줄래……?」 




언젠가 이야기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 요우 짱과 나는 싸우지 않았지만.  




이 요우 짱은 ,  그 약속 에 대해서 모르지만.  








요우 「응,"응……듣고 싶어」 




치카 「응, 이야기할게. 그럼 ,  그럼---」 




있잖아 요우 짱 ,  나,  미래에서 왔어.  










――――― 




――― 






――― 






다 이야기했을 때 ,  이미 근처는 깜깜했다.  




하교시간을 고하는 벨이 허무하게 울려퍼진다.  




요우 「……」 




요우 짱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치카 「……요우 짱 ,  있잖아」 




요우 「치카 짱 ,  미안. 지금 정리하고 있어」 




요우 「치카 짱은 ,  다른 미래부터 온 치카 짱. 그러니까 ,  지금까지의 기억은 ,  지금까지의 ,  기억은--」 




요우 짱의 목소리가 떨고 있다.  




치카 「……」 




요우 「그래서 ,  그래서! 치카 짱이 있던 미래로는 ,  나의 파파는 페리의 선장이라 ,  집에 ,  거의 안 돌아오고……」 




치카 「……믿어줬으면 ,  하는데」 




요우 「무리 , 야……. 갑작스럽게 그런 이야기……. 하지만 ,  그런 것--」 




요우 「……」 








잠시 위를 보며 조용히 있던 요우 짱은 ,  꾸깃꾸깃하게 얼굴을 비뚤어지게 해 ,  토해 버리듯 외쳤다.  




요우 「,  싫어. 싫어 ,  싫어!」 




요우 「하지만! 하지만 ,  나에게 있어서 ,  치카 짱은! 단 한 명이야!」 




요우 「파파도 ,  똑같아! 나에게 있어서는 ,  단 한 명 ,  단 한 명 뿐인---」 




치카 「……요우 ,  짱」 




요우 「"저기,  치카 짱 ,  정말로? 정말로 아무것도 몰라? 함께 헤엄친 것도? 파파가 가르쳐 준 낚시도?」 




요우 「함께……함께 수영부에 들어간 것도?」 




치카 「……"응」 




요우 「정말로 아무것도? 바베큐에 갔던 것은? 축제에 갔던 것은? 중학교는? 초등학교는?」 




치카 「……축제에서도 ,  바베큐라도 ,  초등학교에서도 중학교에서도 ,  나는 요우 짱이랑 함께였어」 




요우 「아니야! 그런 걸 묻는게 아니라고! 나랑, 「나」랑 말이야!」 




어깨를 붙잡혔다.




치카 「아파 ,  요우 짱……」 




아팠다. 어깨 보다 가슴 안쪽이 ,  계속








요우 「이전의 ,  「내」가 알고 있는 치카 짱은 ,  어디로 갔어」 




치카 「……」 




그 말만으로 ,  알아 버렸다.  




요우 짱에게 있어서 ,  나는 「다른 것」이다.  




가슴이 조여 와 괴로워졌다.  




욱신욱신한 아픔에 ,  무심코 목소리가 커졌다.




치카 「,  치카도 ,  모르겠다고! 갑자기 4월이라고 해도! 주위의 상황도 전혀 다르고!」 




치카 「돌아가고 싶어! 들어와 줘! 부탁해 ,  Aqours에 와--」 






요우 「들어가고 싶어!」 






치카 「어……?」 








요우 「하고 싶어! 스쿨 아이돌 ,  치카 짱이랑! 그런게 아니었으면 ,  저런 질문도 안 해!」 




요우 「치카 짱이 「그만두지 않는다」라고 말할거란 걸 알면서도 ,  나--」 




요우 「 그렇지만 , 하지만! 파파와의 꿈도 소중해! 이제 나 ,  어떻게 하면 좋을지 ,  알 수 가 없어서……!」 




치카 「요우 짱……」 




요우 「그랬더니 ,  이젠 치카 짱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이제 ,  몰라 ,  모르겠다고!」 




치카 「……」 




요우 짱의 "손이 어깨로부터 멀어진다.  




마지막엔 나에게 매달리듯,  울고 있었다.  




치카 「요우 짱……미안」 




무엇에 대해서일지도 모르는 채 ,  사과했다.  








그로부터 당분간 ,  요우 짱은 나에게 매달린채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이윽고 작은 소리로 물어 왔다.  




요우 「치카 짱이 가버리면,  치카 짱은 사라져버리는 걸까」 




치카 「……몰라」 




요우 「나는 ,  어떻게 되는 거야. 나도 ,  이 세계도 ,  사라져버리는 걸까」 




치카 「모르겠어」 




요우 「……무서워 ,  치카 짱」 




치카 「그렇, 지. 나도 ,  무서워」 




요우 「그럼, ……그럼 ,  돌아가는 거 ,  그만둘래?」 




치카 「……그만두지 않아」 




요우 「그렇겠지」 




요우 짱은 느긋하게 신체를 떼어 놓았다.  










요우 「…………하나만 ,  대답해 줄래?」 




치카 「……"응」 




요우 「치카 짱에게 있어서 ,  나는 몇 명이야?」 




치카 「……」 




요우 짱은 ,  나는 단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단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럼 ,  나는?  




나에게 있어서 ,  함께 살아왔고 ,  함께 살아가고 싶은




그 사람은…….  






치카 「……한 명, 뿐이야」






요우 「그렇구나……」 






요우 「딱 하루만 ,  생각하게 해 줘」 








◇―――――◇ 






요우 짱은 ,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자신의 방의 천장의 얼룩을 바라보면서 생각한다.  




가족과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  




혼자서 방에서 고민하고 있는 걸까.  




「이 세계의 나」와 찍은 사진을 보고 있을까.




그 사진에는 ,  요우 짱의 아버지도 찍혀 있을까.






요우 짱은 ,  아버지와의 꿈을 향해 ,  달려가는 걸까.  






나는 ,  그런 요우 짱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고 하는 걸까.  






―――「아아.. 그래도 역시 조금 쓸쓸하네---」 






「리코 짱」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치카 「……」 






쉽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요우 짱이라면 알아 줄거다. 받아들여 줄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  다른 세계의 인간인데.  






「리코 짱」은 지금 ,  뭘 하고 있을까. 춤을 추고 있을까,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까.  




아니면 ,  없었던 것이 되어 버렸을까.






아무리 뒤척여도,  두 사람의 얼굴이 사라져 주지 않는다.  




다른 멤버들은 , 뭘 하고 있을까.






치카 「나는 지금부터 ,  반드시 모두를--」 










―――― 






「내일 ,  방과후에 교실에 남아 줘」 




요우 짱에게 연락이 온 것은 ,  일자가 바뀌기 직전의 일이었다.  






말해진 대로 ,  벨이 울려도 교실에 남는다.  




점점 ,  주위의 잡음이 줄어들어 간다.  




선생님이나 친구가 ,  이야기하면서 교실로부터 떠나 간다.  




때때로 ,  산들산들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수업중도 건성의 나와 요우 짱을 ,  리코 짱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보고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신경이 쓰이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  결국 아무것도 묻지 않고 걸어 갔다.  




말 대신에 툭하고 얻어맞은 어깨가 ,  묘하게 따뜻했다.  






치카 「……」 




요우 「……」 




요우 「치카 짱」 




앞을 향한 채로 ,  요우 짱이 말을 건네 왔다.  






요우 「어제,  파파랑 이야기했어」 




치카 「……"응」 




요우 「지금부터 무엇이든지 다시 할 수 있다면 ,  어떻게 할까 라고」 




평온한 목소리로 ,  요우 짱이 이야기한다.  




나도 ,  그저 칠판을 응시하면서 듣고 있었다.  










요우 「그랬더니 ,  그랬더니……  다시 한 번,  해본다 라고. 찬스가 있으면 ,  한다고」 




요우 「전혀 ,  포기하고 있지 않았어. 파파 ,  체념 한 게 아니었어」 




눈을 옆으로 향하면,  요우 짱은 얼굴에 힘을 써 기울기 위를 보고 있었다.  




요우 「계속 ,  계속. 꿈을 이룰 수 없었던 게,  분해서. 그래서 ,  적어도 나만이라도 라고. 그렇게 생각했다고……」 




치카 「……」 






요우 「그러니까 ,  나는 ,  파파의 꿈을 실현하고 싶어. 그리고 ,  나의 꿈도」 




요우 짱은 곧바로 나에게  눈을 맞추어 그렇게 말했다.  






치카 「요우 ,  짱……」 




요우 「치카 짱이라면 ,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지? 나는 ,  우리들은 사라져버릴까도 모르지만……」 




치카 「요우 짱은 ,  어떻게 해……?」 




요우 「 나 , 는……만약 ,  사라지지 않는다면」 






요우 「양쪽 모두 할거야. 수영부도 ,  스쿨 아이돌도 ,  다 할거야」 




요우 「둘 다 하고 싶어. 파파랑 해 온 수영도. 치카 짱과 하는 스쿨 아이돌도」 




요우 「양쪽 모두 해도 되는 거라고 ,  치카 짱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으니까」 




요우 「반드시 ,  「치카 짱」과 함께라면 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도 ,  포기하고 싶지 않아」 






요우 「치카 짱이 알고 있는 나도 ,  그러고 있었던 거지?」 






요우 「그러니까 나는 ,  「치카 짱」을 기다릴게」 




방긋하고 웃으며 ,  요우 짱은 나에게 다가와--- 






꽉 꼭 껴안았다.  








요우 「치카 짱. 나를 , 스쿨 아이돌부에 넣어 줘. 그리고 ,  약속해 줘」 




치카 「약속……?」 






요우 「단 한 명 뿐인 나를  ,  만나러 가.」 




치카 「……」 




요우 「분명 ,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며칠 ,  몇개월 ,  몇년이라도 ,  언제라도 ,  어디라도 ,  치카 짱을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요우 「그게 「나」니까. 그것이 ,  와타나베 요우니까. 치카 짱의 ,  소꿉친구니까」 




머리의  뒤로 ,  목소리가 들린다.  




상냥한 목소리가 들린다.  




요우 짱은 강하다.  




어디까지나 똑바르고 ,  강하다.  








요우 「그러니까 치카 짱. 나 ,  스쿨 아이돌 ,  시작합니다」 










눈부실 정도인 빛이 ,  근처를 감쌌다.  










요우 「……」 




갑작스런 빛에 요우 짱이 놀란다.






치카 「아……」 




요우 「이것이……」 




팔랑팔랑 ,  빛을 받아 빛나면서 ,  하얀 종이가 떨어져 내린다.  






「입부신청서 와타나베 요우」 






치카 「요우 ,  짱」 




요우 「응, 치카 짱. 몸조심해」 






느긋하게 손을 뻗는다.  




리코 짱의 때와 같다면 ,  이것에 손대면 또 「돌아온다」.  






치카 「이걸로 된, 걸까」 




손대면 돌아온다.  




요우 짱의 마음은 ,  결의는 ,  꿈은 ,  없었던 것이 된다.  




요우 짱의 아버지는 좀처럼 집에 돌아오지 않게 된다.




사실은 요우가 그걸 쓸쓸해 하고 있다는 것을 ,  나는 알고 있다.  






요우 「치카 짱」 






직전에 떨린 나의 손을 ,  요우 짱이 잡았다.  




살그머니 ,  손을 「입부신청서」에 꽉 눌린다.  






치카 「윽……!」 






강한 현기증에 습격당한다.  






시야가 새하얗게 물들어 간다.  






요우 짱의 소리는 ,  자꾸자꾸 멀어져.  










요우 「주저하지 마. 포기하지 마」 






요우 「우리들은 ,  함께 춤추고 있기 때문에.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헤엄치고 있기 때문에. 치카 짱도 ,  찾아내」 






요우 「그리고 나의 손을 잡아 준다면 ,  정말 기쁠 테니까」 






미안한 듯한 ,  쓸쓸한 듯한 감정이 엉망진창으로 얽혀 간다.  




참지 못하고 ,  외쳤다.  




입 밖으로 나온 것은 ,  단순한 마음.








치카 「요우 ,  짱! 요우 짱! 나 ,  언제라도 ,  어디서라도 ,  요우 짱을---」 






세계가 흰색에 싸였다.  








치카 「―――정말 좋아해.」 










――――――― 




――――― 




――― 








◇―――――◇ 






멍하니 ,  부실이 나타난다.  




나는 또 ,  둥실둥실하며 어딘가를 맴돌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의 8명이 ,  방글방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치카 「――――라는 것으로 ,  이거 ,  나눠줄게!」 




입을 열지 않았는데 ,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마리 「Letter ,. 상당히 로맨틱하구나!」 




카난 「정말 ,  치카답지 않을지도」 




치카 「실례되는 말씀! 이래 뵈도 가사담당입니다―!」 






아 ,  이 이야기 ,  한 적 있다.  




갑자기 강한 데자뷰에 습격당한다.  




그렇지만 ,  언제---….  






시야의 구석에서 ,  요우 짱이 펜을 잡는다.  




누구보다도 빨리 ,  슥슥하고 종이에 무언가 쓰고 있었다.  




교실에서 무엇을 쓰고 있던 리코 짱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치카 짱」 






목소리가 울려왔다.  




강해고 상냥한 ,  물결과 같은 목소리가.  






「가끔,  생각해. 만약 ,  파파가 집에 있으면 어땠을까 하고」 






「매일 이야기 하고 ,  밥을 만들어 주고. 가끔 씩은 싸우고. 그런 매일을 보낼 수 있으면 어땠을까 라고」 






「하지만 말이야 ,  선장은 ,  파파의 꿈이었어」 






「이루고 싶은 ,  꿈이었어」 






「꿈을 실현해서 노력하고 있는 파파,  사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  외로워도 괜찮아」 






「나는 치카 짱이랑 ,  정말 좋아하는 동료들이랑 말로 다 못할 정도의 추억을 만들며 ,  기다리고 있을게」 








가만히 종이를 응시하던 요우 짱은 ,  깨끗이 녹아 없어졌다.  








――――――――――#2「 나와 소꿉친구」 

홍대새우튀김 오랜만에보네 요거 2017.12.16 03:21:50
개이니 이거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거같은데ㅋㅋ 2017.12.16 04:18:18
타천사리틀데몬 2017.12.18 19:05:45
꿈밤비 #1부터 모음 링크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567175 2017.12.20 23:02:50
澤澤 2017.12.31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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