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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거짓말~! 첫 키스는 레몬맛이잖아!?"




2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2 : 50 : 00.19 ID : qWZN5ddl0


◆◆◆◆◆◆◆◆◆◆◆◆◆◆◆◆ 



~ 학생회 실 ~ 



 


다이아 "최근 Aqours의 연습과 시험 공부로 바빠서 학생회의 일이 쌓여버렸네요......" 


다이아 "아무래도 이 양은 여가시간에 하기엔 좀 무리죠......" 


다이아 "어쩔 수 없네요, 일이 정리될 때 까진 연습을 쉬도록 하죠." 


스윽 


마리 "잠깐! 할 말이 있어, 다이아!" 


다이아 "뭔가요, 이 바쁜 시간에......" 


다이아 "시시한 이야기라면 화낼거예요!" 


마리 "아까 인터넷을 보니 첫 키스는 레몬맛이 아니고 딸기맛이래!" 


마리 "레몬을 좋아하는 나한텐,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야!" 


다이아 "역시 시시한 이야기네요......"




3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2 : 53 : 01.66 ID : qWZN5ddl0




다이아 "마리씨, 당신도 이사장의 업무가 산더미처럼 남아있죠." 


다이아 "저도 학생회의 일로 바쁘답니다! 당신도 빨리 일을 정리하러 가세요." 슥슥 


마리 "......" 


마리 "시시한 일이 아냐......."  


다이아 "......마리씨?" 


마리 "나는...... 어렸을 적 부터 쭉 기대하고 있었어......" 


마리 "정말 좋아하는 레몬맛인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처음 키스 할 때를 계속 기대하고 있었는데......"  


탁 


다이아 "마리씨......"



4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2 : 54 : 52.26 ID : qWZN5ddl0



◆◆◆◆◆◆◆◆◆◆◆◆◆◆◆◆ 



 다음날  



~ 쿠로사와 가 ~ 



루비 "하암...... 언니, 안녕......" 머엉 


다이아 "안녕하세요, 루비." 


다이아 "빨리 아침을 먹지 않으면 지각해버려요." 


루비 "네." 


다이아 "......" 냠


루비 "언니, 뭐 먹는거야?" 


다이아 "레몬이예요."



5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2 : 56 : 44.25 ID : qWZN5ddl0



루비 "언니가 아침에 레몬을 먹다니 드문 일이네." 


다이아 "어...... 그, 레몬은 비타민 C 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좋거든요!" 하하 


다이아 "건강을 위해서예요!" 


루비 "헤에." 


다이아 "루비도 하나 먹을래요?" 스윽 


루비 "레몬은 신맛이 싫어서 루비는 괜찮아......" 


다이아 "그래요......" 냠


6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2 : 59 : 02.25 ID : qWZN5ddl0



~ 3학년 교실 점심시간 ~ 



다이아 "어머, 마리씨는?" 


카난 "마리는 이사장의 업무를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 이사장실에서 점심 먹는데." 


카난 "한동안 연습도 휴식이고." 


다이아 "그렇습니까...... 저도 학생회의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연습을 쉬어야 할 것 같네요." 


카난 "알았어, 치카들한테도 전달할게." 


다이아 "그럼 먹죠." 


카난 "...... 다이아, 도시락과 함께 있는 레몬은 뭐야?"


7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00 : 56.02 ID : qWZN5ddl0


다이아 "식후에 먹으려고......" 


카난 "어, 디저트로 레몬을 그대로 먹는 거야?" 


다이아 "그러니까...... 음,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미용 효과가 있어요!"  


다이아 "미용때문이예요!" 


카난 "아.." 


다이아 "......" 우물 우물 


다이아 "......" 꿀꺽 


다이아 "잘 먹었습니다."



8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02 : 22.99 ID : qWZN5ddl0



다이아 "그럼 저는 점심시간이 끝날 때 까지 일을 좀 하고 올게요." 일어남 


카난 "지금부터 일하는거야? 다이아도 큰일이네......" 


다이아 "아, 제가 레몬을 먹고 있다는 건 마리씨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카난 "응!" 


다이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저벅 저벅


확 


카난 "...... 왜 비밀로 하는 걸까?"




9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04 : 35.26 ID : qWZN5ddl0




◆◆◆◆◆◆◆◆◆◆◆◆◆◆◆◆ 



그로부터 1주일 후 



~ 쿠로사와 가 ~ 



다이아 "......" 냠냠 


다이아 "......" 우물 우물 


다이아 "......" 꿀꺽 


루비 "어, 언니......" 


다이아 "왜 그러나요, 루비?" 꿀꺽 


루비 "그러니까...... 최근에 레몬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냐?"


루비 "아무리 그래도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간식 때도 계속 레몬을 먹고 있는 건...... 이상해......" 


루비 "정말 건강을 위해 먹는거야?" 


다이아 "윽......" 움찔 


다이아 "그, 그러고 보니! 냉장고에 제 푸딩이 있었네요!"  


다이아 "루비, 저 대신 푸딩을 먹어도 좋아요." 방긋 


루비 "진짜! 와~♪" 탓탓



10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07 : 01.48 ID : qWZN5ddl0



루비 "푸딩 푸딩♪" 싱글벙글 


루비 "어라, 이 가방에 들어있는 건 뭐지?" 바스락 바스락 


대량의 레몬 "..." 쿵 


루비 "..." 


루비 "어, 언니...... 이거......" 


다이아 "네?" 


루비 "이 레몬...... 언니가 혼자 먹는거야!?" 


다이아 "그렇습니다만...... 루비도 원하는건가요?" 


루비 "어, 언니가 이상하게 되버렸어 우와......" 뚝뚝



11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09 : 25.22 ID : qWZN5ddl0



~ 3 학년 교실 점심 시간 ~ 



다이아 "......" 냠냠


카난 "다이아...... 루비가 걱정하더라." 


카난 "비타민 C를 섭취하고 싶은 거면 보충제 같은 걸로도 괜찮은 거 아냐?" 


다이아 "보충제는 좀......" 


확 


치카 "다이아씨!" 


다이아 "치카씨, 저한테 무슨 용무라도?" 


치카 "카난짱한테 들었어요! 건강과 미용을 위해 레몬을 먹고 있다고!" 


치카 "그렇지만, 레몬을 그대로 먹는 것은 힘들지요......" 


치카 "그럴 때는 귤입니다!" 


치카 "귤은 달콤하고 먹기 쉬우며, 레몬 정도는 아니지만, 비타민 C도 풍부하고 영양이 듬뿍 들었어요!" 


치카 "이번에 다이아씨를 위해 맛있는 귤을 잔뜩 가져왔다구요!" 싱긋



12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11 : 31.28 ID : qWZN5ddl0




다이아 "치카씨, 저를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아 "치카씨의 행동엔 몹시 기뻐하고 있답니다." 


다이아 "...... 하지만 '레몬' 이 아니면 안된답니다." 


치카 "왜, 레몬인가요?" 


다이아 "그건......" 


다이아 "미안하지만 대답 할 수 없습니다.///" 발그레


카난 (왜 얼굴 붉어지는 거야?)




13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13 : 38.79 ID : qWZN5ddl0




- 부실 ~ 



루비 "우우...... 훌쩍......" 뚝뚝 


치카 "루비짱 울지마......" 쓰담 쓰담 


루비 "이대로 언니가 레몬 밖에 먹지 않게 되버리면 어쩌지......" 뚝뚝 


카난 "괜찮아, 루비......" 쓰담 쓰담 


카난 "그때는 내가 더 이상 레몬을 먹지 못하도록 다이아를 멈출게...... 자, 안아줄테니 힘내......" 꼬옥 허그 


루비 "훌쩍...... 카난씨......" 꼬옥 허그



14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16 : 08.95 ID : qWZN5ddl0




문 열림 


마리 "모두 수고! 겨우 이사장의 업무가 끝났어♪" 


마리 "오늘부터 나도 연습에 참가할 수...... 어라, 왜 루비짱은 울고있는거야?" 


루비 "훌쩍...... 최근 언니가 이상해요." 훌쩍 


마리 "다이아가?" 


카난 "마리는 함께 점심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 같은데...... 최근 다이아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레몬만 먹고있어......" 


치카 "제가 귤을 권유해도 레몬이 아니면 안된대서......" 


카난 "이유를 물어도 건강이나 미용이라고 말하고, 사실은 가르쳐주지 않는 걸까......" 


카난 "아! 그러고보니 마리한테는 비밀이라고 했는데......" 앗차 


마리 "레몬......" 


마리 "혹시......"




15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17 : 56.85 ID : qWZN5ddl0




- 학생회 실 ~ 



다이아 "이 서류는......" 사각사각 


다이아 "후우, 아직 학생회의 일이 많이 남아있네요......" 


다이아 "멤버들에게 폐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끝내지 않으면......" 


다이아 "......" 냠 


확 


마리 "다이아!" 


다이아 "아, 마리씨......" 슬쩍 


마리 "숨기지 않아도 괜찮다구...... 카난과 루비 그리고 치카짱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마리 "다이아, 언제부터 레몬을 좋아하게 된거야......" 


다이아 "이것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진땀 


마리 "속이지 말고 진실을 말해!"




16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19 : 55.38 ID : qWZN5ddl0




마리 "음, 내 자의식 과잉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마리 "...... 혹시, 내 첫키스 때문이야?" 


다이아 "///" 발그레 


마리 "...... 역시 그랬구나..///" 


마리 "그래서...... 나와 언제 키스하려고 했던거야?" 


다이아 "그, 그건......" 


마리 "설마...... 나랑 키스 할 때까지 계속 레몬을 먹고 있으려고 했던거야......" 하아




17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22 : 03.47 ID : qWZN5ddl0




다이아 "언젠가 마리씨한테 마음을 전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다이아 "하지만 막상 고백하려고 하면 용기가 나질 않아서......" 


다이아 "일단 마리씨를 위해, 언제 키스해도 레몬맛이 나도록 하려고......" 


마리 "바보! 아무리 레몬이 몸에 좋다고 해도 매일 그렇게 많이 먹으면 몸에 나쁘다는 정돈 보통 알잖아!" 


마리 "이대로, 레몬을 과식하면 언젠가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는거야!" 


다이아 "...... 죄송해요.."




18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24 : 06.84 ID : qWZN5ddl0




마리 "그러니까...... 키스하기 전에 먹으면 괜찮은데, 매일 먹다니 정말 다이아는 바보라니까......" 꽈악 


다이아 "마리씨......" 


마리 "이런 나의 시시한 이야기를 위해, 여기까지 해주다니......" 꽈악 허그 


마리 "고마워...... 다이아...... " 눈물 맺힘 


다이아 "마리씨...... 어렸을 때 부터 쭉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답니다." 


다이아 "이런 저입니다만 교제 해주실 수 있나요?" 


마리 "물론 답은 정해져 있어." 방긋 


마리 "사랑해, 다이아///" 


다이아 "마리씨///"




19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27 : 19.99 ID : qWZN5ddl0




마리 "그 전에! 모두한테 걱정 끼쳤으니까 나중에 사과해야해." 


다이아 "물론, 모두에게 사과하겠지만...... 이유를 말하는 것이 창피하네요///" 


마리 "이유를 들으면, 별 이유 아니라서 모두 화내겠네." 쿠쿡


다이아 "그렇네요." 후훗 


마리 "저, 다이아." 


마리 "그...... 나한테 키스 해주는거지?///" 


다이아 "......이제 와서지만, 마리씨의 첫 키스 상대로 제가 괜찮을까요?" 


마리 "다이아로 괜찮냐고?" 스윽 


마리 "나의 처음은 다이아한테 주고 싶었는걸......" 스윽 


쪽



20 : ◆ E9MhvIcHXGjR 2016/12/08 (목) 23 : 29 : 16.73 ID : qWZN5ddl0



◆◆◆◆◆◆◆◆◆◆◆◆◆◆◆◆ 



다이아 "후우, 겨우 학생회의 일이 끝났네요......" 하아 


마리 "수고 다이아! 커피라도 한잔?" 스윽 


다이아 "감사합니다, 마리씨." 방긋 


다이아 "마리씨가 제 일을 도와주다니 드문 일이네요." 


마리 "가끔씩은 다이아를 돕고 싶었다구." 


마리 "응, 다이아! 모처럼 연인이 됬으니까 이번 휴일은 둘이서 데이트하자♪" 


다이아 "후훗, 좋아요♪" 


다이아 "......" 


다이아 "저, 마리씨......" 


마리 "응?" 싱글벙글 


다이아 "그...... 첫 키스의 맛은 어땠습니까..///" 헤 


마리 "후훗~"  


마리 "역시 첫 키스는 레몬맛이었어♪" 방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