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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장문주의)아쿠아는 뮤즈에게 물려받은게 많은 그룹이다.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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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555977
  • 2017-12-12 18:08:40
  • 110.70.*.*

하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금수저 타이틀을 받은 게 아니라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짊어져나갈 의무와 책임을 함께 물려받은 거였지. 단편적으로만 보는 놈들은 앞의 요소만 보고서 아쿠아가 그저 금수저라 잘나간다고 말해. 당연하지만 초반은 그럴 수 있어도 그걸 거기서 안주했다면 밑천이 금방 드러났을거야.

이어받아서 시작한단건 어떤 의미론 오히려 독배야. 조금만 실수해도 욕먹기는 좋지만 잘 한다 해도 본전취급이 되기 딱 좋은 자리고 아쿠아는 딱 그렇게 시작하였지.

그야말로 비장하기 그지없다 할 수 있었던 리리이베.
저 말에는 아쿠아가 짊어진게 얼마나 큰것이었는가가 담겨있지. 저게 나왔을때는 다들 알다시피 파이널이 발표된 후이기도 했고 아쿠아 탓을 하는 놈들도 많던 시기야. 본인들이 그런 분위기를 몰랐을리 없어.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겠지. 그럼에도 노력하겠다는 저 말은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져. 양립하는 형태가 아니라 이어받는 형태로 스타트는 한번에 큰 부담을 껴안고 시작하는 거지

아쿠아는 태생부터가 뮤즈의 그림자에 영향을 안 받을수가 없어 아마 언제 올지 모를 아쿠아 파이널까지 거기서 완벽히 벗어난다는건 절대로 불가능할거야.
어떤 대기록을 세우더라도 뮤즈와의 비교는 불가피.
설령 아쿠아가 뮤즈처럼 도쿄돔 또는 그 이상을 가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뮤즈가 그대로 있었다면 그 이상 갔을지도'하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지.

뮤즈, 특히 나마뮤즈의 이야기는 434장이 10만장이 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나간 끝에 결국 성공에 이르렀다는 휴먼드라마가 존재해.
애니의 영향력도 있지만 저런 휴먼드라마같은 실화가 있었기에 뮤즈는 매력적이었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었어. 캐릭터가 예쁘긴 해도 눈에 띄게 화려하다 하기도 어렵고, 애니 스토리가 뛰어나다고는 못할 러브라이브가 인기를 얻은건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엮여있기 때문이라고 봐.

하지만 아쿠아는 뮤즈와 같은 성공담을 그리기엔 시작부터가 달랐지. 고난과 역경같은걸 말하기엔 너무도 위치가 달라. 보라라라의 100배는 넘는 판매량으로 시작한 아쿠아는 축복받은 탄생 그 자체로 보였어.
하지만 이후 알다시피 뮤즈 파이널이 터졌지
팬덤의 분위기는 말도 아니었고 당연하지만 아쿠아에 원인을 돌리며 비난하는 이들도 나왔지. 안나오는게 더 이상하지. 그 상황에 제일 수상하니까. 게다가 이상할 정도로 뮤즈와 아쿠아 사이의 교류를 끊어놓는 공식 때문에 더욱 그런 의심을 사게 했지.

어쨌든 파이널 라이브 이후는 뭐 언급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지. 그래도 어쨌든 아쿠아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고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나갔어. 팍 하고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서서히 성장해나가는 아쿠아의 모습을 보는건 꽤나 흐뭇한 거였지.



그리고 해가 지나서 아쿠아가 첫 라이브를 했어 그리고 2일차에 다들 잊어버릴 수 없을 오모히토의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지.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순간이 아쿠아 최대의 분기점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와서 말하자면 그날 그 사건이 안 일어났다면 오히려 아쿠아를 다시보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때까지의 아쿠아는 점차 성장하는 모습은 좋지만 뮤즈와 같은 감동을 줬던 현실의 드라마가 부족하단 생각이 좀 있었어. 그도 그럴게 어쨌든 승승장구 하는 것으로만 보이는것도 어느정도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순간에 찾아온 위기가 오히려 아쿠아 또한 자신들의 드라마가 있음을 보여줬어. 한번 더 실패라도 할 경우 퍼스트라이브에서 모든걸 망치는 것 아닌가 싶은 철렁한 순간이었지만 결과는 우리가 알다시피 성공.

아마 그날 오모히토를 그냥 성공했더라면 우리는 리캬코의 노력과 부담감, 안쨩의 리더십, 다른 멤버들의 단합력, 그리고 모두가 노래제목과 같이 하나되는 기분을 느끼진 못했을거야.
완벽했다면 오히려 보이지 않았을 것들을 깨진틈을 통해 보게 되어버렸다고 해야 하나? 그 사건은 오히려 단순히 대성공한 것 이상의 감동을 가져다 주었어.

이후로 아쿠아를 보는건 진짜 행복한 일이었지
하루하루 활동이 늘어가고 겪한 스케줄을 소화해가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것 같았지. 세컨드도 성공적으로 치뤄가는 중에 스쿠스타 발표에서 에미츤을 다시 보는 순간은 최고의 감동이었다고밖에 말 못하겠다. 그날 러브라이브 패밀리라는 말을 들었을땐 진짜 뭉클했어.
뒤이어 세컨드 짭돔때 스쿠스타 pv는 뮤즈와의 재회, 뮤즈와 아쿠아가 서로 대화하는 모습에 엄청나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 아쿠아가 정말 이 순간까지 프로젝트를 지탱해 왔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이어서 최초로 전원이 내한하기까지 하고
공식조차 감동시킨 최초의 요소로드와 카난레일을
성공시키면서 러브라이브의 테마라 할수 있는
모두가 이뤄가는 이야기가 눈앞에서 만들어지는걸 경험하고 나니 아쿠아, 더 나아가 럽라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더라 (그거랑 별개로 창렬굿즈는 싫지만)

그리고 애니가 끝을 향하면서 상당히 쓸쓸한 기분도 느껴졌지. 애니 내용이 무거운 것도 있지만. 이미 한번 파이널을 경험한것도 있고 프로젝트 자체가 오래 지속시키기엔 성우를 상당히 소모시키는 빡센 프로젝트라는 점도 있는지라 지금 당장은 분명 아니지만 언젠가는 결국 파이널을 하기는 할 거란 생각은 들고는 있거든. (그래도 이건 스쿠스타 덕에 좀 완화됐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아쿠아가 정말 마음속에서든 실제로든 엄청나게 커졌구나 싶더라. 다시 생각해보면 아쿠아는 고작 올 초에 퍼스트를 했는데 어느덧 여기까지 와있어. 정말 대단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아.

이렇게 보면 역시 아쿠아는 자신들이 받은 것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게 느껴져. 여기에 앞으로는 더 높은 경지를 향하려고 하겠지. 물론 그러고도 뮤즈를 넘지는 못할수도 있을거야. 그래도 계속 나아가는 모습은 아쿠아는 아쿠아대로 뮤즈 못지않은 멋진 그룹이란 생각이 들어.

새벽감성 급터져서 뻘글 한번 길게 썼네
그냥 아재 하나가 맛간걸로 쳐 줘
다 읽기도 힘들테고 3줄요약은 해야지

1 아쿠아는 뮤즈에게 많은걸 받고 시작했다

2 그래도 아쿠아도 아쿠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했다.

3 그런 아쿠아도 뮤즈 못지않게 멋진 그룹이다.

4센리였음 좋겠지만 뭐 누가 되더라도 괜찮겠지.

최후의 빡침

슈카슈우 3줄요약추 2017.12.12 18:10:28
휘청 장문추 - dc App 2017.12.12 18:10:56
일어나요허넠카쨩 좋은 글이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dc App 2017.12.12 18:11:16
메가럽쿠쟈 이런 글은 오모히토 뽕받았다 로 요약되던데 이제 여기에 요소로드 추가인가ㅋㅋ - dc App 2017.12.12 18:11:30
코토리의간식 좋은글이었다 - dc App 2017.12.12 18:12:27
mor 장문추 2017.12.12 18:12:30
귤대장! 감성추 - dc App 2017.12.12 18:13:44
りきゃこの麒麟 내용추 4센리추 2017.12.12 18:14:18
プリン 잘읽었다 2017.12.12 18:15:42
경단말이 잘읽었슴다 2017.12.12 18:16:44
김와플 2017.12.12 18:17:01
ㄹㅈ 장문개추 2017.12.12 18:17:14
밀감 2017.12.12 18:18:37
BlaStFos 퍼스트때 리카코 울때 모두가 하나되서 펜라이트 색 맞추고 리카코 콜 넣어줬을 때나... 내한때 요소로드/카난로드 성공시켰을때는 나마쿠아와 팬인 우리가 하나 되었다는 느낌이 너무좋았었음 ㅜㅜㅋㅋ 2017.12.12 18:18:39
ㄱㄴㅍㄱㅅㄷ 장문추 요약추 감성추 2017.12.12 18:18:52
remorse 2017.12.12 18:20:26
아사히나하스 오모히토는 언제봐도 너무슬퍼ㅠㅠㅠㅠㅠㅠ 2017.12.12 18:37:08
ㅅㄱㅇ 2017.12.12 18:40:37
피망맨 오랜만이 좋은글을 봤다 2017.12.12 18:42:15
귤센치 좋은 글이다 감성추... 2017.12.13 00:09:16
ㅇㅇ 분석글인줄 알았는데 물붕이들이 돌아가면서 허구헌날 올리는 오모히토 언급 감성팔이 글이네 지겹지도 않냐 맨날 똑같은 내용 보면서 맨날 념글 올리고 223.38.*.* 2017.12.13 00:52:19
KT의新人 아아... 4센리 2017.12.13 01:08:44
호노car 최빡추 - dc App 2017.12.13 02:41:35
ㅇㅇ 다른건 몰라도 오모히토는 진짜 좀 그만해라...... 물붕이 빼고 다 눈치챌만한레벨임;; 58.238.*.* 2017.12.20 2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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