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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치카 「아, 루비쨩!」 리아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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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동이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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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1 05: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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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삐에로의 햄버거 가게〜

치카 「하아, 리아쨩이었구나……미안미안……」
리아 「아니, 왜 헷갈리는 건데? 어제부터 벌써 3번째잖아……걔랑 난 그렇게나 닮은 거야?」
치카 「닮았어──엄청 많이 닮았어!!」 꽈악
리아 「우와앗?!」
리아(──타카미 치카……Aqours를 만든 사람. 생긴 지 몇 달 안되는 그룹을 러브라이브 결승까지 이끈 사람─이런 사람이었다니……)
치카 「먼저 머리 모양! 그리고 분위기도 왠지 닮았고……언니가 있다는 것도 똑같네♪ 」
리아 「아니, 그건 겉모습하고는 상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리아(뭐라고 해야 할까……전에 만났을 때도──아니, 전보다도 더……)
치카 「그리고……으음, 사탕에 낚일 것 같은 점?」
리아 「……바보야?」
치카 「응?」

리아 「아──아아, 아, 아니, 그게 아니라……무심코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왔다고나 할까……」
리아(망했어, 또 저질러 버렸어……이래서 남하고 이야기하는게 싫은데……)

치카 「……」

리아 「치, 치카 씨?」
리아(어쩌지……분명히 화내겠지……아아, 언니. 난 어쩌면 좋아……)
치카 「……그러고 보니, 도쿄에서 만났을 때도 치카를 바보라고 했었어……」
리아 「으겍」
리아(아아아아아아악!!! 그랬었지, 그랬었어……! 그러고 보니, 그 때 Aqours랑 헤어지고 언니한테 야단맞았었지……그런 말투는 좋지 않다고 말이야──)
리아 「……그, 그때 했던 말이랑, 지금 했던 말……미안해요.」
치카 「응? 난 딱히 화 안났는데?」
리아 「…………엣?」
치카 「그저……그렇게나 싸웠던─말을 좀 바꾸면 라이벌? 이었던 우리가 말이지, 이렇게 같이 서서……게다가 같이 라이브도 했었잖아……그게 왠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리아 「그건……저도 생각지도 못했, 어요.」
치카 「……응? 갑자기 왠 존댓말이야?」
리아 「그, 그치만……지금 생각해 보니 실례만 계속 했었으니까……」
치카 「이제와서 그런 바보라는 말 정도는 신경 안쓴다니까♪ 실제로 치카는 바보고♪ 」
리아 「그, 그렇, 구나.」

리아(……자기를 바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
치카 「응. 그런 바보치카니까─하고 싶어지면 하게 되는 거야. 어제 했었던 라이브도─아, 그건 아니지. 그 라이브는 리아쨩이랑 루비쨩 덕분에 이루어진 거니까.」
리아 「아니, 난 그저……」
리아(그 아이 덕분에……같이 하자고 초대를 받아서, 그저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이야. 설마 그렇게나─좋은 라이브를 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도 못 했었고……)
치카 「──그런 점도 닮았어.」
리아 「닮았다고? 아니, 대체 어떤 점이?」
치카 「루비쨩도 똑같은 소리를 했었어.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리아쨩과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꼭 닮았지?」
리아 「──후훗♪ 정말. 역시 자기 일이 되면 자신감이 확 사라진다니까♪ 」
치카 「그렇지~자신감을 더 가지면 정말 좋을 텐데……물론, 리아쨩도 말이야.」
리아 「……나 말이네……나름대로 노력은 해 왔지만, 결국 언제나 언니에게 도움만 받아서……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잘 못하니까 언제나 언니 뒤에서밖에 이야기 할 수밖에 없어서……」
치카 「응. 그 기분 잘 알아. 엄청 따끔따끔하지~」
리아 「그, 그건──너희들한테 지는 게 무서웠으니까……」
리아(지는 게 무서웠어. 그걸 인정하는 게 싫었어. 한번이라도 지면 그걸로 언니와 함께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없게 되는 게 괴로웠어……)
치카 「하지만, 지금은 어때? 아직 지는 게 무서워?」
리아 「진다고 말해야 하나……지금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치카 「하아……드디어 알아준 거네……정말 다행이야……」
리아 「아니, 갑자기 왜 높은 사람인 것처럼 구는건데……?」
리아(애시당초 Saint Snow의 퍼포먼스는 Aqours한테 안 졌거든! 직접 싸운 것도 아니고!!)
치카 「이기기 위해서 싸우는 것인가, 무언가를 위해 싸울 것인가……어렵지. 어느 쪽이 옳은지 같은 건 알 수가 없으니까.」
리아 「……나는──이기기 위해서 싸웠기 때문에 실패한 걸까?」
치카 「아니. 그렇지 않아. 이기기 위해서 싸우는 것도, 무언가를 위해서 싸우는 것도 양쪽 다 옳다고 생각해. 치카도 아직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리아 「그러면 Aqours는 뭘 위해서──」
리아(……통폐합도 벌써 결정된 일이라는 것 같고……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활동해 온 Aqours가──무언가를 위해서 싸운다. 하지만 그 『무언가』가 사라진다면……)
치카 「이기기 위해서야.」
리아 「이기기 위해서?」
치카 「이겨서, 제일 꼭대기에 서서. 『우라노호시 여학원』의 스쿨 아이돌인 Aqours의 이름을 새길 거야. 그러니까 이길 거야. 이겨 보이겠어……!」
리아 「……」
리아(전혀 달라. 방금전까지 이야기했던 사람과─전에 만났던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여.)
치카 「다른 스쿨 아이돌들이 보면 『이런 이유밖에 없는 녀석들한테 져 버렸어!』 『어째서 통폐합이 정해졌는데도 아직 계속하는건데!!』 라고 생각할 지도 몰라……」
리아(제멋대로고, 앞을 바라보지도 않고, 역시 바보고……)
치카 「하지만, 우리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거야. 절대로 이루고 싶은 꿈이니까……」
리아(──정말로 강해. 분명히 어떤 스쿨 아이돌보다도 『이기고 싶어』라는 마음은 강할 거야……!)
리아 「Aqours도, 치카도 정말 대단해.」
치카 「──응?」
리아 「발표회 때 한 표도 못 받아도, 지구예선에서 졌을 때도──통폐합을, 그……저지하지 못했을 때도……절대로 포기하지 않은건……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치카 「그,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야……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고민했어──통폐합이 정해졌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무리라고 생각도 했었고……」
리아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활동하고 있어. 나는──이기기 위해서라고 말은 했지만, 결국 언니 옆에 있고 싶었을 뿐……그래서, 거의 포기할 뻔도 했고……」
치카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실패와 마주보며 이야기할 수 있잖아. 이러니저러니해도 우리들은 모두 함께 서로를 받쳐 주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리아 「그럴……지도 몰라. 언니가 항상 옆에서 날 받쳐 줘서……루비랑 다른 애들이 도와줘서──친구가……되어 줬으니까……」
치카 「으읏, 치카는 친구가 아닌 거야……?」
리아 「──어째서 갑자기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데! 기껏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치카 「에헤헤……신경쓰여서……」
리아 「…………괜찮겠어?」
치카 「응?」
리아 「그, 그러니까……치카 씨는 나랑 친구라도 괜찮겠어?」
치카 「……」
리아(말하는 방식이 이상했나……?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는 건 익숙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
치카 「그게 뭐야……」
리아(이것 봐, 역시 이렇게 되잖아──)
치카 「친구가 되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사람은 생전 처음 봤어……」
리아 「…………뭐어?」
치카 「치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았던 애들밖에 없었으니까, 어느 샌가 모두 친구가 되어버려서……우와~하코다테는 역시 다르네……」
리아 「그, 그게 뭐야! 바보 취급하는거야 지금!?」
치카 「아, 아니야!! 그런 소리는 처음 들어서 무심코……」
리아 「거 봐! 역시 바보 취급하는 거잖아! 특히 날……」
치카 「리아, 쨩? 」
리아 「나……친구는 거의 없고……이, 이런 성격이니까……아니, 어느 샌가 친구가 된다는건 도대체 어떤 거야!? 믿을 수가 없는데……」
치카 「그거야 뭐, 여기랑 그쪽이랑은 여러 모로 완전히 다르니까.」
리아 「그쪽이라면, 치카 씨가 살고 있는……어디였더라……」
치카 「우치우라?」
리아 「아, 응. 거기. 우치우라는 어떤 곳이야?」
치카 「헤에~ Aqours를 꽤 조사했으면서 그건 모르는 거네……」
리아 「메, 멤버만 조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치카 「바다와 귤밭과 언덕 위에 있는 우라노호시.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그야말로 초 시골이라는 느낌?」
리아 「아무것도 없다니, 편의점도……?」
치카 「아니, 그건 있는데……아, 바다가 가까우니까 수족관도 있어. 미토씨라고 해♪ 뭐, 어렸을 적에 몇 번이나 가서 그런지 지금은 별로 안 가지만……」
리아 「……꽤나 즐겁게 말하네.」
리아(아무것도 없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즐거울 수 있는 거야……?)
치카 「그야 당연하지. 우치우라를 정말 좋아하니까.」
리아 「좋아한다니……슈퍼라던가 옷가게라던가 그런 게 없어서……불편……하지 않아?」
치카 「당연하잖아!? 불편해, 정말엄청진짜로 불편해!!!」
리아 「에엑……」
리아(우치우라의 장점을 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치카 「버스는 하루에 몇 번밖에 안 오고, 전철은 차로 20분이나 걸리는 역까지 가야 탈 수 있고,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학교는 낡았고, 숙제는 엄청 많고……」
리아(뭔가 가면 갈수록 이상한데……)
치카 「놀수 있는 곳도 없고, 사람은 적고──그러니까, 학교도 없어지고……」
리아 「……치카 씨.」
치카 「하지만♪ 바다는 아름답고, 귤은 엄청 맛있어♪ 그리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상냥하고 따뜻해……없는 게 더 많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어……난 그게 좋아.」
리아 「그런거……알 것도 같아.」
치카 「정말? 리아쨩도 의외로 지모아이♡가 있나 보네.」
리아 「지, 지모아이……??? 어, 어쨌든 난 이 마을이 좋아. 겨울이 추운 건 계속 살아도 익숙하지가 않고, 매년 눈 치우는 것도 큰일이고, 지치고, 미끄러지고……눈싸움 같은건 손이 차가워지고……」
치카 「누, 눈에 대한 것 뿐이네……」
리아 「홋카이도에서 겨울을 지내는 괴로움은 여기 안 살면 절대 알 수 없을거야.」
치카 「그렇겠지……며칠 있는 것만으로도 까딱 잘못하면 감기걸릴 정도로 추우니까……」
리아 「그래도──좋아. 좋긴 하지만……어째설까……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겠어. 아름다운 야경이라던지, 맛있는 음식이라던지, 자랑할 수 있는게 정말 많은데……좋아한다는 것과는……조금……다른 것 같아……」
치카 「알 것 같아. 여기가 이래서 좋아한다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라──계속 살고 있으니까 좋아한다는 거지.」
리아 「그런 느낌……일까.」
치카 「다 똑같은 것 같아. 어느 샌가 좋아하게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고……」
리아 「으극」
치카 「아하하……근데 리아쨩이 눈치 못채는 거지 사실 친구들은 많을지도──」
리아 「없어. 없어. 없거든. 반에서……혼자 노는 건 나 정도 뿐이니까……」
치카 「그건 뭐……조금만 더 리아쨩이 가시돋친 분위기를 없애려는 노력만 하면 되지 않을까……」
리아 「그, 그건 알아! 응. 알아……버렸으니까……그런 건……」
치카 「루비쨩 덕분에?」
리아 「읏……그, 그래. 뭐 잘못됐어……?」
치카 「으음……아직 모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리아 「하, 하루아침에 고치는 건 무리야! 하지만……노력은 할테니까.」
리아(학교 애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Saint Snow를 좋아한다고 알게 되었으니까……!!)
치카 「──정말 우리 리아쨩은 착한 애네♪」 쓰담쓰담
리아 「우왓, 잠깐, 뭐, 지금 뭐하는──」
리아(어째서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는 건데?! 역시 이 사람은 바보였어!!!!)
치카 「아~ 이 느낌도 루비쨩이랑 꼭 닮았어♪ 」
리아 「!?!?!」
리아(뭐야, 그 소리는……루비한테도 손을 댔다는 거야……?!)
치카 「머리결도 참 곱네~♪」 쓰담쓰담
리아 「저, 적당히 좀……해!!!!」
치카 「아, 미, 미안해. 조금 지나쳤지……」
리아 「아, 진짜. 대체 뭐하는 거야……」
치카 「그게, 여동생 같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멈출 수가 없었어……」
리아 「아니, 그런 식으로 말하면 위험한 사람 같은데……」
리아(그러고 보니 치카 씨는……3자매 중 막내였었지?)
치카 「지나치게 하면 세이라씨한테 야단 맞을 것 같으니까 이제 안 할게──리아쨩?」
리아 「혹시……치카 씨는 여동생이 갖고 싶다던가.」
치카 「겍」
리아(아아아아악 또 무심코 생각이 말로 튀어나왔──응?)
치카 「……어떻게, 알았어.」
리아 「그……동생이라면 한번은 생각하는 거니까?」
리아(뭐, 나는 언니가 내 동생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 없지만.)
치카 「그런가. 동생이라면……응. 조금 부끄럽지만……혹시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어 버려.」
리아 「그건 언니가 되고 싶다는 거야?」
치카 「되고 싶다고 해야 하나……언제나 언니한테──아, 미토 언니랑 시마 언니 두 사람이야. 응. 두 사람한테 응석만 부렸으니까…………」
리아 「응석만 부려서 뭐?」
치카 「…………누군가의 응석을 받아주고 싶다고 해야 되나? 뭐 그래.」
리아 「어?」
치카 「그, 그러니까! 동생이 있으면 응석을 받아주고 싶다고──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마……」
리아 「……후훗♪ 그게 뭐야. 엄청 애 같아♪」
치카 「너무해!? 뭐, 확실히 엄청 어린애 같은 이유지만……언니 두 사람이 나한테 응석을 부린다는 건 무리니까. 둘 다 벌써 어른이니까……」
리아 「──치카 씨도 언니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치카 「에엑?! 아, 으……그, 좋아, 하지. 응……」
리아 「나도, 언니가 좋아. 그리고……그 애도 그랬었어……동생이란 건 모두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미안해, 나 지금 무슨 소리를」
치카 「동생동맹!」
리아 「뭐어?」
리아(……동생, 동맹??????)
치카 「치카랑 루비쨩이랑 리아쨩……Saint Aqours Snow로 동생동맹──아니, 여동생 유닛을 만들 수 있어!!」
리아 「여동생, 유닛???」
치카 「아아……어째서 눈치를 못 챈걸까……이렇게 가까이에 이런 가능성이 있었다니……! 저기, 리아쨩만 좋다면──」 할 수 있을까 할수 있어♪

리아 「아, 전화」
리아(『Miracle Wave』네……좋은 노래지──아니, 『DROPOUT!?』도 정말 좋은 노래지만!!)
치카 「아, 미안. 잠깐만──여보세요, 다이아쨩? 응. 리아쨩이랑 같이 있는데……에엑~벌써 돌아가야 돼? 어, 연습?! 어디서 하려고……아, 호텔에 있구나……응. 알았어. 지금 갈게. 응, 고마워. 그럼 좀 있다 봐……」

────

〜햄버거 가게 앞〜

치카 「하아……역시 춥네……」
리아 「소집이라도 떨어졌어?」
치카 「그,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닌데……결승을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연습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호텔의 홀을 빌려서 연습하기로 했대.」
리아 「그런 건 리더가 하는 거 아니야? ──아니, 치카 씨가 그런 걸 하는건……응. 역시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네……」
치카 「너무해!? 조금 친해졌다고 아픈 곳을 푹푹 찌르잖아?! 아니, 리더같은 행동을 안하는 건 맞는데!!」
리아 「하지만──그래도 치카 씨가 리더잖아?」
치카 「뭐, 으응. 일단은 그렇지.」
리아 「……열심히 해.」
치카 「어?」
리아 「열심히 해!! 결승 대회……Aqours라면, 치카 씨라면 분명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아니, 못 하면 용서 안할거니까!! 나랑, 언니 몫까지……」
치카 「응. 이길게. 꼭 이길게.」
리아 「…………고마워.」
치카 「……아아, 역시 이런 분위기는 그만두자──아, 그래. 리아쨩으로 시험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
리아(그대로 무시야ー?! 뭐야, 기껏 용기를 내서 고맙다고 했는데……)
치카 「어디 보자……아, 여기 있네!」
리아 「……??」
리아(사, 사탕?)
치카 「……자자, 먹을래?」 스윽
리아 「이건 또 뭐야……?」
치카 「뭐라니……사탕이잖아? 리아쨩은 눈앞에 사탕이 있으면 어떻게 할 거야?」
리아 「어떻게라니……아무 것도 안 할건데……」
치카 「……의외로 통하지를 않네……으음, 다른 뭔가가……가방 안에 있었던가……」 뒤적뒤적
리아 「저, 저기. 오라면서? 안 가도 괜찮은 거야?……」
치카 「이거 하나만, 이거 하나만 확인해보고 싶어서──아, 『이거』 뿐이네……」
리아 「……그건──」
치카 「응. 반은 재미로 샀던──」
리아 「징기스칸 캬라멜이잖아!!!」 꽈악
치카 「우에엣!? 리, 리아쨩!?」
리아 「슬슬 다 떨어진 참이었어……저기저기, 나한테 주는 거 맞지? 가져도 되지?」
치카 「아, 으, 응. 맞긴 한데……줄게……」
리아 「정말!? 앗싸♪」 뿅뿅
치카 「어, 그……정말 이런 거 좋아하는 거 맞아……?」
리아 「당연하잖아!? 입에 들어간 순간, 마치 징기스칸 냄비요리가 통째로 입 안에 들어온 것 같은 이 맛이 급류처럼 혀에 퍼져서는……그걸 감싸는 듯한 캬라멜의 깊은 달콤함──프로 복화술사처럼 타이밍이 딱 맞게 징기스칸 요리에 얼얼한 혀를 중화시켜 줘……원래는 맞지 않는 두 가지의 맛이, 메아리처럼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입 안에서 맴돌아서는……!! 그야말로 일본에서 가장 큰 도인 홋카이도의 소울 푸드에 딱 맞는 거대하고 멋진 최강의 캬라멜이야!!!」
치카 「…………그거 진심이지?」
리아 「앗──나, 징기스칸 캬라멜만 나오면 무심코 넋을 잃어서……뭐야, 뭐 할 말이라도 있어?」
치카 「어, 없어없어없어. 응. 없어. 좋다고 생각해. 응. 징기스칸 캬라멜, 응응……」
리아 「치카 씨……정말 알아 주는 거야……?」
리아(징기스칸 캬라멜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이상한 걸 보는 눈을 했었는데……이런 반응은 처음이야……♪)
치카 「아, 알겠어. 응. 알았어……아하하……그러면 이만 가 볼게.」
리아 「아──」
치카 「……제대로 들었어. 리아쨩이 말하는 『감사의 말』」
리아 「읏…………이, 일단 내일은 공항까지 배웅해 줄 게. 언니가 그렇게 하라고……했으니까.」
치카 「정말?! 일부러 배웅까지 해 주다니 고마워──」
리아 「치카 씨.」
치카 「응? 뭔데?」
리아 「그……캬라멜에 대한 답레는 언젠가 반드시 할 테니까……그리고, 가,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언니랑 하는 것처럼……그……저, 전화하고 싶어요……」
치카 「아, 또 존댓말이 나온다!!」
리아 「앗……아, 진짜, 일일이 말 안해도 되니까!!!」
치카 「에헤헷♪ 미안미안♪ 그러면 내일 또 봐!」
리아 「……응. 내일 또 봐──」
치카 「그리고, 전화로 동생 동맹 이야기도 하자!!!」
리아 「그러니까!! 그건 대체 뭔데?!?!」

리아(……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약하고. 나랑 똑같이 동생이고, 하지만 나랑은──루비랑도 닮지 않은 치카씨……)
리아 「이번에는 내가 저 쪽에 가도 좋을 지도 모르겠네……♪」

바다는 아름다울까? 귤은 맛있을까?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상냥하고 따뜻할까? 그리고……치카 씨의 언니들은 어떤 사람일지 보고 싶어.
──뭐, 우리 언니가 더 대단한 게 당연하지만♪

Fin.





9화 끝나고 이틀인가 있다 나온 SS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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