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리코 「눈치좀 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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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윾동이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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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0 14: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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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0:34:19.81 ID:34QfA8Ax.net 요우 「응? 좋아하는 사람이 눈치채주지 않는다고?」 리코 「응……그 애――그 사람, 정말로 둔감해서……난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아서……」 리코 「빨리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데……역시 내가 수수해서 그런 걸까?」 요우 「리코쨩같은 귀여운 애가 어필하는데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진짜로 있다고? 에이 설마!」 요우 「누구야? 누군지 얘기만 해 줘. 내가 가서 따끔하게 말해줄게!」 리코 「잠깐만 기다려!」 요우 「그엑?!」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0:39:10.35 ID:34QfA8Ax.net 리코 「일단, 다른 방법으로 어필하려고 생각해……」 요우 「그렇구나. 그래서 나한테 의논……아니 잠깐, 어째서 나야?! 더 나은 사람이 있을텐데……」 리코 「……아니, 그! 동갑이니까 이래저래 눈높이가 가까울 지도 모른다고나 할까. 그래서 요우쨩」 요우 「으ー음. 뭐 상관은 없는데……」 리코 「그래서……예를 들면, 알았지? 예를 들면이야? 요우쨩이라면……어떻게 어필하는 게 마음에 들어……?」 요우 「나? 에엑ー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리코 「……」 요우 「아ー그, 음. 요리를 만들어 준다던가? 왜 위장을 잡으면 된다! 고나 할까! 나 뿐만 아니라 모두 기뻐한다고 생각하는데?」 리코 「요리라……그렇구나. 고마워, 요우쨩! 바로 해 볼게!」 요우 「……이런 게 정말 도움이 되려나……?」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0:49:18.94 ID:34QfA8Ax.net 다음날 리코 「저, 저기! 요우쨩!」 요우 「가, 갑자기 왜 그래. 리코쨩? 왠지 안절부절 못 하는 것 같은데……」 리코 「저기, 같이 점심 먹지 않을래?」 요우 「응. 그러자. 안뜰로 갈까?」 리코 「그래서, 어제 받았던 충고대로 말이지……바로 만들어 봤어!」 쟈쟌 요우 「오오ー샌드위치네! 맛있어 보여! 이거라면 그 사람도 기뻐할 거야!」 리코 「……그, 그래서 말인데. 요우쨩이 먹어줬으면 해.」 요우 「어? 나? 왜?」 리코 「조, 조금 맛에 자신이 없어서……」 요우 「아ー그렇구나. 일단은 맛이 어떤지 확인하는 거네.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해 줄게!」 리코 「그, 그러면……여기……」 요우 「잘 먹겠습니다!」 리코 「…………」 요우 「……응! 맛있어! 리코쨩 요리 잘 하네!」 리코 「새, 샌드위치가 정식으로 요리에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요우쨩 입에 맞아서 다행이야.」 요우 「리코쨩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부럽네. 분명히 매일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을 거잖아~」 리코 「……」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0:54:25.49 ID:34QfA8Ax.net 요우 「맞아맞아. 이거라면 분명히 그 둔탱이도 리코쨩의 마음을 눈치 챌 거야!」 리코 「그, 그럴까……그러면 좋겠는데……」 요우 「아, 맞아. 사실 나도 오늘 도시락을 직접 만들었어……좀 많이 만들어버린 것 같은데……한번 먹어 볼래?」 리코 「어, 주는 거야?」 요우 「에헤헷, 먹어봐먹어봐♪」 리코 「으, 응――맛있어……! 요우쨩은 역시 엄청 요리 잘하네.」 요우 「헤헷, 왠지 부끄럽네……」 리코 「……요우쨩의 도시락을 매일 먹고 싶어……」 요우 「응? 무슨 소리 했어?」 리코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15:04.85 ID:34QfA8Ax.net - 얼마 후 - 리코 「결국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요우 「어째서!? 보통 그 정도까지 하면 눈치채지 않나……」 리코 「보통은 그렇겠지. 보통은 그럴 것 같은데, 그 사람은 엄청 둔한 것 같아서……」 요우 「으음~ 꽤나 강적이로군요……」 리코 「그래……그러니까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는데……」 요우 「그렇겠네……그러면 조금 더 알기 쉬운 어필을 하는 건 어때?」 리코 「알기 쉬운 어필?」 요우 「응. 예를 들면……물건을 보낸다던가!」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22:47.69 ID:34QfA8Ax.net 리코 「……뭔가 선물해보라는 거지?」 요우 「맞아! 상대방의 취향을 물어봐서 거기 딱 맞는 선물을 준비하면 분명히 눈치채 줄 거야! 틀림없어!」 리코 「그, 그렇구나……확실히 알기 쉬운 어필일지도 모르겠네!」 요우 「그렇지!」 리코 「차, 참고로 요우쨩은……지금 가지고 싶은 거 있어?」 요우 「어? 나? 왜 나야?」 리코 「이, 일단 참고로 물어보는 거야. 그 사람은 분명히 요우쨩이랑 취미가 비슷할 것 같으니까.」 요우 「그런거야? 그런 사람도 있구나……」 리코 「어, 어쨌든 참고로 하게 좀 가르쳐 줘.」 요우 「음ー그러면……연습 할 때 쓸 수 있는 것 정도일까……」 리코 「그렇구나……」 요우 「아니, 메모 할 정도까지는 아니니까.」 리코 「고마워, 요우쨩! 좀 더 힘내볼게!」 요우 「으ー응. 잘 되려나……?」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31:17.73 ID:34QfA8Ax.net 다음 날 리코 「요, 요우쨩!」 요우 「왜 그래, 리코쨩?! 갑자기 큰 소리로 부르고는……」 리코 「아, 그, 이거……받아 줘!」 요우 「이거라니……물통?」 리코 「나도 써봐서 아는데, 이거 엄청 좋은 거야. 그래서 요우쨩도 썼으면 좋겠다 싶어서……」 요우 「그렇구나……근데 왜 갑자기 주는 거야? 오늘 무슨 날이었나?」 리코 「아ーー그, 그거야! 깜빡하고 하나 더 사버렸어! 그러니까 남은걸 줄까 해서……」 요우 「에엣? 그냥 받는다니 왠지 미안해! 돈 줄테니까……」 리코 「괜찮아! 진짜 괜찮아! 그러니까 신경 쓰지마.」 요우 「그래도……」 리코 「항상 요우쨩한테는 신세지고 있으니까……아, 이것도 줄게.」 요우 「응? 이건……리스트밴드?」 리코 「요우쨩은 이 색을 좋아할 것 같아서……」 요우 「우와아……확실히 엄청 좋아 보여! 리코쨩, 내가 좋아하는 색을 알고 있었네! 디자인도 엄청 마음에 들어!」 리코 「……사, 사실은 내가 산거랑 똑같은 디자인이야……」 요우 「아, 진짜네! 똑같아! 왠지 기쁘네ー」 요우 「모처럼이니까 치카쨩한테도 똑같은 걸 사 주는 건 어떨까?」 리코 「……」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35:38.88 ID:34QfA8Ax.net 요우 「맞아! 2학년 한 세트, 1학년 한 세트, 3학년 한 세트를 맞추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라이브때도 쓸 수 있을 것 같네~」 리코 「아, 응……좋겠네……」 요우 「?? 아, 맞다. 계속 받는 것도 미안하니까. 리코쨩한테는……이걸 줄게!」 리코 「……머리끈?」 요우 「응. 잡화점에 잠깐 들렀는데, 리코쨩한테 어울릴 것 같은 게 있어서 사 버렸어.」 리코 「엣, 아니야. 요우쨩. 이런 걸 받긴 좀 미안해서……」 요우 「리코쨩도 나한테 선물을 줬잖아. 이걸로 쌤쌤이야. 분명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니까 써 줬으면 해.」 리코 「응……고마워, 요우쨩! 평생 소중히 간직할게!」 요우 「아하하, 평생은 좀 호들갑이 심한 것 같은데……」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45:11.48 ID:34QfA8Ax.net - 얼마 후 - 리코 「또 실패했어요.」 요우 「어째서?! 어째서 실패한 건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역시 내가 한마디 하러 가는게……」 리코 「그, 그건 됐으니까! 분명히 내가 준 게 별로라서 그런 것 같으니까……내가 물건 고르는 센스가 없어서 그런 걸까……」 요우 「아니야! 나한테 준 물통은 엄청 편리해서 잘 쓰고 있는데. 너무 실용적인걸 골라서 그런 거 아닐까?」 리코 「역시 그랬구나!」 요우 「내, 내가 그렇게 느낀 것뿐이니까! 원래 뭔가 받으면 엄청 기뻐하는 게 당연하잖아!」 리코 「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요우 「으, 으응. 큰 일이네……아, 맞아!!」 리코 「……?」 요우 「선물을 직접 만들어서 주는 건 어때? 예를 들면 스웨터를 떠 준다던가!」 리코 「뜨, 뜨개질……좀 자신 없는데……」 요우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 그런 물건을 받으면 기뻐하지 않을 사람 같은 건 없을 테니까. 마음을 담아서 승부하는 거야, 리코쨩!」 리코 「으, 응……열심히 해 볼게……!」 리코 「차, 참고로 요우쨩은……」 요우 「또 나? 으음ー……난 추위를 잘 타니까 따뜻해지는 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ー물론 내 생각이지만……」 리코 「그, 그렇구나……해 볼게!!」 요우 「이번에야말로 잘 되면 좋겠네……」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1:52:02.77 ID:34QfA8Ax.net 다음날 리코 「요, 요우쨩……」 요우 「우와앗?! 리, 리코쨩. 괜찮아? 눈에 다크서클이……」 리코 「이, 이거……시험삼아 만들어 봤어. 머플러……어때?」 요우 「혹시 하룻밤만에 만든 거야?! 어, 엄청난 재능일지도 모르겠네……」 요우 「아, 이 머플러……」 리코 「?」 요우 「……조금 큰 것 같은데?」 리코 「……」 글썽…… 요우 「아아아앗……그, 그렇구나! 이렇게 쓰면 되겠네!」 리코 「……응?」 요우 「2인용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네ー 아하하……」 리코 「……」 두근두근 요우 「이, 이렇게 하면 잘 쓸 수 있겠네! 자, 이거 줄테니까 기운 내!」 리코 「……이건 뭐야?」 요우 「시험삼아 장갑을 만들어 봤거든……많이 만들었으니까 리코쨩한테 줄 게.」 요우 「참고로 내 장갑하고 똑같지롱……아하하」 리코 「고, 고마워. 요우쨩……」 리코 「……따뜻하네.」 요우 「……응. 정말 따뜻하지?」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2:05:48.10 ID:34QfA8Ax.net - 얼마 후 - 리코 「또 효과가 그저 그랬어요.」 요우 「그, 그저 그랬다니……좋은 방향인걸까?」 리코 「응. 아마 좋은 방향 같기는 한데……별로 자신이 없다고 해야 되나……」 요우 「으ー음……그러면 확 고백해버려!」 리코 「고백……에에에엑?! 요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둔하잖아! 이렇게 되면 마음을 확실히 전할 수밖에 없어!」 리코 「고, 고백이네……정말 그거밖에 없을 것 같아.」 요우 「지금까지 계속 어필했었잖아. 괜찮을 거야! 자신감을 가져, 리코쨩!!」 리코 「……응. 알았어. 나도 각오했어, 요우쨩.」 요우 「힘 내, 리코쨩. 그러면 내일 또―」 리코 「요우쨩!!」 요우 「……??」 리코 「……좋아해요.」 요우 「……응?」 리코 「저는……사쿠라우치 리코는, 요우쨩을 정말 좋아해요!」 요우 「……」 요우 「에에에에에엑?!」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2:13:34.30 ID:34QfA8Ax.net 요우 「아니아니아니리코쨩!! 아무리 연습이라도 그런 건 좀……」 리코 「연습 아니거든! 진심이야!」 요우 「어, 진짜?! 그러면 그 둔탱이는……」 리코 「저ー언부 요우쨩이었어요!!」 요우 「에에엑?! 나, 나였었구나……」 리코 「너무 둔하잖아! 지금까지 요우쨩이 충고해 준 대로 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눈치챌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우 「그, 그치만 그건 전부 다 연습이라고 생각해서……」 리코 「연습때문에 밤새가면서 뜨개질은 안 하거든.」 요우 「그, 그런가……그렇겠지. 아하하하……」 리코 「정말. 이제까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기는 해……?」 요우 「……아 진짜!! 나도 말이지……나는……」 요우 「와타나베 요우는……리코쨩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합니다!」 리코 「……」 리코 「에에에에엑?!?!」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2:24:35.63 ID:34QfA8Ax.net 리코 「아니아니아니요우쨩!! 무슨 소리를 하는 건데??」 요우 「리코쨩이 더 둔탱이거든!!!」 리코 「에엑?」 요우 「리코쨩을 위해서 요리도 만들어오고, 선물도 준비하고, 장갑도 만들었는데……리코쨩은 영 반응이 시원찮았잖아.」 요우 「리코쨩한테 조언해주면서도 이 둔탱이 녀석이!! 하고 생각했거든!」 리코 「에, 에엑?! 그러면 어째서 나한테 조언해 준건데?」 요우 「그거야 리코쨩이 엄청 진지했으니까 거절할 수가 없어서……분하기는 했지만 리코쨩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응원해줘야지 하고 생각했어.」 요우 「어?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사랑을 도와준 게 되는 건가? 뭔가 머릿속이 복잡해졌어……」 리코 「후훗……요우쨩.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거든?」 요우 「나도 잘 모르겠어……아하하」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湖北省) 2017/12/03(日) 02:29:43.90 ID:34QfA8Ax.net 요우 「그치만, 결과적으로는 작전 성공이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잖아!」 리코 「뭐, 그렇기는 하지……응. 어쨌든 잘 됐네.」 요우 「에헤헤……다른 수확도 있었으니까 1석2조네!」 리코 「……다른 수확이라니?」 요우 「그게 말이지,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해 온 리코쨩을 보고 있자니……」 요우 「……리코쨩을 더더욱 좋아하게 되어버렸어.」 리코 「……나도, 요우쨩을 좀 더 많이 좋아하게 되어버렸거든?」 리코 「혹시 말인데, 이것도 계산에 넣은 거야?」 요우 「……몰랐어. 모르긴 했는데……」 요우 「……어쨌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리코쨩」 리코 「……제가 더 잘 부탁드릴게요. 요우쨩」 - 끝 - 이거슨 둘 다 잘못했다는걸로. |
코이리움 | 2017.12.10 14:39:33 | |
으ㅞ미챤 | 오랜만에 좋은 SS다 | 2017.12.10 14:41:54 |
CAFEIN | 졋잘싸아닌가 - dc App | 2017.12.10 14:42:47 |
TOMAT025 | 이거 번역있던거 같은데 - dc App | 2017.12.10 14:43:05 |
우리삐기링 | 요우리코도 좋네 | 2017.12.10 14:44:39 |
goddamn | 2017.12.10 14:47:30 | |
루퍼 | 번역 있었음 - 4센은 요식이의 것 | 2017.12.10 15:07:11 |
xdo201641 | 앗 | 2017.12.10 1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