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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복구) 요시코(20)「오늘도 못 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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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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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8 14:14:09
  • 211.36.*.*

출처: http://blog.livedoor.jp/ikaros73-sss/archives/555684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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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1:59:29.26 ID:hcuMV zn.net

요시코(잠이 안 와……)

요시코「…………하아。또 술 마시는 건가……」


고등학교 졸업 후、나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자취 생활은、쓸쓸하다。무엇을 해도 밤이 되면、이 세상 어디에도 내가 있을 곳이 없는、그런 기분이 든다。

고독……라기보단、고립、되어버린 기분이 든다。


요시코(사실 마시고 싶지는 않지만……자지 않는 것보다는 나아……)

요시코「뭐 술 마시고 자는 것은 자는 느낌이 아니지만…………」

요시코「기절이 제일 가까운 표현이겠지…………」

요시코(기절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젠 싫어……)

요시코(그래도、잠을 못 자는 것보단………)

요시코「…………다르지……불안한 거야……」



2: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1:12.79 ID:hcuMV zn.net

요시코(불안도 고립도 짊어진 채、그걸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그저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요시코(거기에 잠도 못 자고、그렇지만 내일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무리하게 이 빙글빙글 거리는 걸 뿌리치려고 하고……)

요시코(결국 돌고 도는 것으로부터 눈을 돌려버려도 계속 따라다니며、잠을 못 자겠어서、하지만 자지 않으면 안 돼서……)

요시코「미쳐버릴 것 같아……아니、이미 미친 건가、나………」

요시코(…………술을 마시면 뭐든 잊어버리곤 즐거워 질 순 있지만………)

요시코(최근 마시는 양이 늘어버려서………결국 다음 날 못 일어나게 되고……)

요시코(무리하게 일어나면 항상 숙취로 기분이 나빠서………)

요시코(언제쯤이면 괜찮아 질 수 있을까………)

요시코(이젠 싫어、이딴 거………)


3: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2:53.37 ID:hcuMV zn.net

요시코「왜 이런 몸으로 태어난 걸까……」

요시코(사소한 걸로 금세 불안하게 되어버리고、잠을 이룰 수 없게 되어버리고……)

요시코(그렇지만 일어나지 않으면、예정을 지키지 않으면、사회에선 살아남을 수 없고……)

요시코(그것 때문에 어떻게든、술을 마시고……곧 의존하게 되어버려서………)

요시코「어느새 그거 없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몸으로 바뀌여가고………)

요시코(아니、사회뿐만이 아니라、사실은……그저 살아가는 것도、그거 없이는 괴로워져 가고 있어……)



요시코「……도와줘…………」

요시코「누군가…………도와줘…………」


5: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4:33.31 ID:hcuMV zn.net

요시코(……이럴 때、마음껏 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요시코(그저 불쾌함에 불만에 불안에……그런 것만이 마음속에 있어서、그래서 한잔하고…………」

요시코「울고 싶은 데、전혀 눈물이 나오지 않아………)

요시코(우는 방법을 잊어버린 걸까……)

요시코「……그러니까 술을 마시는 거겠지…………」

요시코(취하면、솔직하게 울 수 있으니까………)

요시코(취하면、순순히 웃을 수 있으니까………)

요시코(왜、평소에는 웃지 않는 걸까。울지 않는 걸까)

요시코(나、이젠 괴로움 밖에 못 느끼게 되어버린걸까……)


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6:23.66 ID:hcuMV zn.net

요시코(즐거운 일도、슬픈 일도)

요시코(기쁜 일도、전부。)

요시코「전부、모르게 되어버렸어……」

요시코(…………마음이 움직이는 방법、모르게 되어버렸어………)

요시코(나란 녀석은、몸은 움직여도、마음은 안 움직이네……)

요시코「……뭔가、로봇 같아……」

요시코(나는 마음 없는 로봇이야……)

요시코(………그렇지만、그렇다고 한다면)

요시코(어째서、<괴로움>만은 남는 걸까……」)


7: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7:08.47 ID:hcuMV zn.net

요시코(전부、예쁘게 사라져버리면 좋을 텐데……)

요시코(진짜、로봇이 되어버리면 좋을 텐데…………)

요시코(왜、언제나<괴로운>걸까…………)

요시코「……그러니까、나를 로봇으로 해버려…………」

요시코「개조해버려…………사이보그로 만들라고…………」

요시코「원할 때에 기절해버리고、원할 때 놔버리고…………」

요시코「아무것도 못 느끼고…………」


8: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7:47.69 ID:hcuMV zn.net

요시코「……………………」

요시코(하지만、그것이 최선이 아니다)

요시코(그것이、사회에 적합하기 위해선、최고의 방법이 아니다)

요시코(그게、모두가 원하는 게 아니야……)

요시코(이라면……이라면…………)


요시코「……………………」


9: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8:12.27 ID:hcuMV zn.net

요시코「……………………누군가…………」

요시코「…………누군가……」

요시코「…………누군가、도와줘…………」


1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09:50.13 ID:hcuMV zn.net

요시코(…………Aqours의 모두들………)

요시코「…………안 돼……。민폐、끼칠 거야……」

요시코(……분명 모두、그렇지 않아、언제든지 기대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해……)

요시코(「동료니까」라고…………「신경 쓸 거 없어」라고…………)

요시코(하지만、나는…………)

요시코(신경 쓰기……싫어도……신경 써 버리게 되는 걸………)

요시코(왜냐하면………동료니까……)



요시코(동료니까……?)

요시코「동료………」


12: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1:05.25 ID:hcuMV zn.net

요시코(……………………그렇구나。그런 거였구나……)


요시코(나는…………「나 이니까」라고 말하고 싶어…………)

요시코(동료라면 누구에게라도 상냥한 거야?라고…………내가 아니더라도 상냥한 거야?라고…………)

요시코(그런 걸…………생각하고 있어…………)

요시코(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이런 나를 용서해 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요시코(『나 이니까』라는 뭐든 전부 용서해줄 상냥한 사람을 원하는 거라고…………생각하면서…………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요시코(그러니까、기댈 수 없어…………)


13: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2:34.99 ID:hcuMV zn.net

요시코(내 조그마한 자존심이、내 추한 곳을 전부 누르니까…………)

요시코(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요시코(그렇게 하지 않으면、안 되니까…………)



요시코(…………그렇지만、사실은。 )


요시코(추악한 마음을、가지게 되어버려…………)


요시코(속일 수 없어、이 마음을…………)


요시코(전부 내 제멋대로인 기분인데………)


15: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3:40.72 ID:hcuMV zn.net

요시코(정말이지、어떻게 할 수 없는 골아버린 여자야…………)

요시코(싫다。그런 사람이 되다니 싫다。 )

요시코(그렇지만、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어떻게 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어?)

요시코(나라고、되고 싶지 않았어……나라고、평범하게 살고 싶었어…………)

요시코(나라고………나라고…………!)

요시코「으욱……훌쩍……!」


1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4:43.86 ID:hcuMV zn.net

요시코(…………이렇게 남 탓을 하는 내 자신이 싫다……)

요시코(전부、내 탓인데…………남 탓만 해대고…………)


요시코(나란 녀석은…………)


요시코「…………최、악…」


17: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6:14.11 ID:hcuMV zn.net

요시코(……………………죽고 싶다)

요시코「……………………죽고、싶다……」

요시코(죽고 싶다)

요시코「죽고 싶다」

요시코(죽고 싶다)

요시코「죽고 싶다」 .


18: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7:00.29 ID:hcuMV zn.net

요시코(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20: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7:47.40 ID:hcuMV zn.net

요시코「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2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8:31.45 ID:hcuMV zn.net

요시코(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 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



24: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19:34.35 ID:hcuMV zn.net

요시코「……죽고、싶지 않아………」투둑투둑


요시코「싫어……가버리고 싶지 않아……」

요시코「하지만……괴로워……………………가기 싫어……………………」



요시코「…도와줘………………누군가……………………」


25: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1:44.94 ID:hcuMV zn.net

누군가………


2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2:20.88 ID:hcuMV zn.net

도와줘 ……






치카『잠깐 기다려!!』


29: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3:44.18 ID:hcuMV zn.net

요시코(………………에……?……)

머리가、하얘졌다。

수중에는 스마트폰。그 화면에는、치카씨로부터의 메세지가 있었다。

회화의 이력을 봤다。그곳에는、나로부터『죽고 싶다』라는 메세지가。

『죽고 싶다』라는 말이、내 눈 앞에。

내 마음에。물밀듯 닥쳐오고 있었다。


30: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4:36.12 ID:hcuMV zn.net

요시코「그、런………」

요시코(어째서……。무의식중에、보낸 거야……?…)

요시코(『죽고 싶다』라고……)

요시코「싫어……싫어………!」

요시코(이제、아무것도 생각하지 못 하겠어……)


공황상태 그 상태로、시간은 어느덧 흘렀다。
스마트폰이、울렸다。

…………치카씨로부터다。


3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5:20.69 ID:hcuMV zn.net

요시코「여、보세요……?」

치카『여、여보세요?요시코쨩?』하아하아

전화 너머의 치카씨는、조금 숨이 차 있었다。

분명、서둘러서 무언가를 끝내고 왔어。나한테 전화를 걸기 위해서。

요시코(………읏……)

찌릿하고。

가슴이、아팠다。


33: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6:28.15 ID:hcuMV zn.net

요시코「미、미안해、걱정 끼쳐서……」
요시코(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요시코「나는、괜찮아」
요시코(폐 끼치고 싶지 않아)

요시코「괜찮아、그러니까……」
요시코(……사실은、구해줬으면 해……)

요시코「괜찮아……」
요시코(괜찮지、않아……)

요시코「늦은 시간에、정말 미안해……그럼、나중에……」
요시코(도와줘!!치카씨!!!)


34: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7:39.36 ID:hcuMV zn.net

……기분을 말한다면。인정한다면。

편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치카씨도『폐가 아니니까』라고 말해줄 것이다。

그렇지만、그러니까「괜찮아」라고 말한다。

『폐가 아니니까』라고、말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폐가 아니니까』라고、말하는 게、아니니까。

내 마음을、부정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 작은 갈등을、없었던 걸로 하고 싶지 않으니까。

……………아아。정말이지、나는……


요시코(최저、이네……)


35: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8:36.44 ID:hcuMV zn.net

결국、자신의 생각밖에 안 하니까。

이딴 내가、이딴 존재가、용서 될 리가 없다。

스스로를 요하네라고、타천사라고、말했었는데。

타천사는、용서되지 않은 천사니까。

용서되지 못 한 존재니까。

나는、처음부터…………


요시코(태어나지 않았다면、좋을걸 그랬어……)


3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29:44.25 ID:hcuMV zn.net

……이런 나를、치카씨에게 대면하게 할 순 없다。

요시코(전화、빨리 끊지 않으면……)

내가 통화를 끝내려고 한、그 때。

지금까지 침묵이던 치카씨가、입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요시코(…설마……읏!)

어쩌면、『폐가 아니니까』라고、말하고 말지도 모른다……。

내 마음이、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날카롭게、아팠다。




…………그렇지만、치카씨는。


38: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1:30.65 ID:hcuMV zn.net

치카『………요시코쨩은、모두에게、걱정 끼치고 싶지 않구나。 』


요시코「………에…?」


나에게 아무 말 없이。

그저、나를、끌어안아 줬다――――。


치카『요시코쨩은、내게、폐를 끼치고 싶지 않구나。 』

요시코「……………응…」훌쩍



……마침내、말했다。

인정해버리고 말았다。……내、마음을。

치카『……어째서야…?』

요시코「…………읏!」


39: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2:39.19 ID:hcuMV zn.net

요시코「그야!모두가 좋으니까!!치카씨가 좋으니까!!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미움"받"고"싶"지"않"아"아"!!」

치카『…응。 』

요시코「그럭치만”!……그렇지만、사실은 말하고 싶었어。의지하고 싶었어。제멋대로 말하고 싶어!!어떻게 되던 말던!어쩌던 어떻게든 하고 싶었어……어떻게든、하지 못했지만윽”……」

치카『…응。 』

요시코「죽기 싫은데……죽고 싶어졌어……용서되고 싶었어……가버리는 거………


치카『…응。 』

요시코「나……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어떻게 하면 좋을까………무엇을、하면、좋을까…………」

치카『…그렇구나。 』


40: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4:45.01 ID:hcuMV zn.net

요시코「웃…힉……훌쩍…」

치카『………요시코쨩。 』

요시코「웃…우욱……읏…」

치카『요시코쨩은、모두가 싫어하게 되는 게 두려웠던 거지。 』

요시코「!……으응」


치카『도움 받고 싶었지』

요시코「우읏……응…!」

치카『…괴로웠던、거지』

요시코「훌쩍……으응읏…!


치카『그렇지만、울지도 못하고』

요시코「…훌쩍……우읏…」

치카『마음껏、울고 싶었던 거지……』

요시코「…………우우…」

치카『지금、울 것 같아……?』

요시코「…훌쩍……우…응」

치카『……그래』


4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5:49.34 ID:hcuMV zn.net

요시코「……우…읏」

치카『…………괜찮아……』

요시코「………우…」

치카『……울어도、괜찮아…』

요시코「우우윽……!」


42: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6:42.53 ID:hcuMV zn.net

치카『지금、……울어도、좋다구………!』훌쩍



요시코「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앙!!!아아아아아아응!!!!」


43: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37:53.45 ID:hcuMV zn.net

……오늘。나는、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떠올、렸다。



요시코「………훌쩍……쿠응……」

치카『요시코쨩、이제 괜찮아졌어?』

요시코「…………응。이젠 정말、괜찮아」
요시코(정말에 정말로、말이야……)

치카『다행이다……』

요시코「치카씨 덕분이야。……고마워…」

치카『후훗、천만에!』


44: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40:48.89 ID:hcuMV zn.net

요시코「그렇다곤 해도……역시 부끄러워。이렇게나 울다니…」

치카『요시코쨩 굉장히 큰 소리로 울었는걸!』

요시코「잠깐!치카씨야말로 곧바로 덩달아서 와와 하고 울었잖아!


치카『그、그건 말하지 않는 거지!……후후후!』

요시코「후훗!」

아하하하하하하하하……!



한바탕 서로 웃은 뒤。나는 조심 아주 조심스럽게、말문을 열었다。


요시코「……저、저기、치카씨……」

치카『응、왜?』

치카씨에게 정말 궁금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4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42:08.64 ID:hcuMV zn.net

요시코「어째서、나를 받아들여 줬어……?」

치카『에?…그렇네。보통은 동료이기에 라고 답하겠지만、다르지……』

순간、깜짝 놀랐다。

『동료니까』……그건、내가 제일 두려워한 답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치카씨는 아니라고 말했다。

치카씨의 말 대로다。

그렇지만 그것은、지금뿐만이 아니라。

Aqours로 활동했을 때도。

……그리고、Aqours에 들어가기 전부터도。

치카씨는、어째서 나를……。

평범이 아닌、타천사인 나 따위를……


47: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46:59.62 ID:hcuMV zn.net

치카『요시코쨩이、요하네쨩이、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요시코「……!」

치카『나 말이지、역시 평범하니까。요시코쨩처럼 평범함과는 다르게 될 수가 없어서、조금 변하려고 노력해봤어。』
치카『앗 그렇지만 그것만이 아니라、나 같은 경우、평범한 걸 어떻게든 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도、결국 계속 이런 상태라서。』
치카『그렇지만 요시코쨩은 요하네쨩이 될 수 있잖아。그게 굉장하네~라고 생각해서!게다가 타천사라도 귀엽구나 해서!』

요시코「……뭐야아………」훌쩍

치카『엣!왜 그래 요시코쨩!?』

요시코「그렇게 말하면、내가 원체 평범했던 것 같잖아……나는 원체 요하네라구……훌쩍……」

치카『아ー아ー!미안미안!』


48: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50:33.33 ID:hcuMV zn.net

…………뭐가 평범이야。

전혀
평범하지 않잖아。
타천사를、구해준다라던가。

좋아한다고 말한다던가。용서해준다던가。

…………고마워。


요시코「치카쨩……」


49: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51:27.00 ID:hcuMV zn.net

며칠 후 점심、사정을 알게 된 Aqours 멤버들이、연락도 하지 않고 나를 만나러 왔다。
마찬가지로 도쿄에 나와 있는 멤버라면 몰라도、우치우라나 누마즈에 남은 동료나、본래 일본에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 것 같、다。
Aqours의 정을、다시 느끼게 되서、바보 같게도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모두들、상냥했다。


50: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2:53:04.44 ID:hcuMV zn.net

바보야。내색하지 그랬어。폐가 아니라구。

괜찮테도 그러네。의지되는 것 정도 별거 아니야。

모두、입을 모아 그렇게 말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모두 상냥하게 다가와 줬다。

하지만、어째서일까。가슴 속이、저릿 하고 아팠다。

그 아픔을 모르는 척하면서、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려고 했을 때。

치카쨩이、입을 열었다。




치카「모두들 왜 그딴 식으로 말하는 건데!?」


51: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0:09.72 ID:hcuMV zn.net

치카「바보야 내색하지 그랬어 라고!!?그런 게 아니잖아!!요시코쨩이 괴로웠던 것은、요시코쨩이 바보였다던가 신경썼다던가 의지하고 싶다던가가 아니라고!?」

치카「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에 힘들어했던 거야!!?그걸 큰일이 아니라고 한다던가!!멋대로 요시코쨩이 괴로워했던 걸 쉽게 보지 말라고!!!」





Aqours로도、상당히 길고、깊은 인연을 지내고 왔지만、이 정도로 무서운 얼굴로 외치는 치카쨩은 처음 봤다。
다른 멤버들도 그건 마찬가지인 듯、모두들 처음에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그 뒤는……치카쨩이 말한 것、화가 난 이유의 의미를 안 뒤……놀란 듯 한 모습이、되었다。


52: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0:57.66 ID:hcuMV zn.net

치카「……그대로 받아 줄 테니까………。요시코쨩의 괴로움、그대로……모두랑、받아 줄 테니까………훌쩍……」


…………그 후부턴、더 이상 울음을 참지 못하겠어서。

치카쨩이랑 전화했을 때、앞으로 수십 년은 눈물이 안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울고 울고 울었을 텐데、나는 그때보다도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 나에 덩달아、모두들 울어버렸다。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나는 미안하다는 말로 돌려줬다。

내가 이런 녀석이라서 미안하다는 말은 이쪽이야 말로 미안하다는 말로 돌아오고。

모두가 울음을 그쳤을 때에는、해가 완전히 지고 있었다。


53: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1:46.87 ID:hcuMV zn.net

그때로부터 시간이 지났다。
나는 지금、치카쨩이랑 룸 쉐어를 하면서、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치카쨩도、가업을 잇기 전에 대학에서 공부하겠다고 말한 뒤、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던 모양이다。

그리고、그 일 이후、어느 정도 낫게 됐지만、내 적막감은 잘 없어지질 않아、가끔 치카쨩의 방에 자러가거나 자러오곤 했었지만、그럴 바엔 차라리 같이 살자!라는 발상으로부터 지금이 됬다。

지금도 그건 자주 소잿거리로 쓰이곤 하고、그때마다 치카쨩이랑 같이 서로 부끄러운 걸 보여 버렸네 라면서 웃곤 한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어느 밤。


54: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3:29.81 ID:hcuMV zn.net

전기를 끄고、함께 잠자리에 든、조금 뒤……눈앞의 치카쨩이 갑자기 사랑스럽게 느껴져서、그대로 말을 걸어 버렸다。

요시코「치카쨩?깨 있어?」

치카「응、깨 있는데。왜?」

요시코「……고마워。나를 용서해줘서」

치카「응……?무슨 말이야……?」

요시코「아니、그 때……。네가、나를、요하네를 인정해준 덕분에、정말 구해졌다고 생각해서……」

치카「………그렇구나。응。그래……」

요시코「치카쨩……?

치카「…………」

요시코「왜、그래……?」

치카「……………」

요시코(어쩌지……나、뭔가 건들여버린걸까…?)


56: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7:10.32 ID:hcuMV zn.net

치카「요시코쨩」

요시코「녜、녜엣!」

요시코(왜 그런 목소리를 내버린 거야아!)

치카「요시코쨩 기억해?스쿨 아이돌 할 때、처음으로 도쿄에 초대됐던 거」


요시코「……아、아아。그런 일도 있었지」

치카「……그 때、제로라는 숫자를 봤어。고민하고 고민했어、어째서 μ's처럼 될 수가 없을까。」
치카「언젠가 손에 잡힐 거라고、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치카「그렇지만、세인트 스노우랑 엄청난 실력 차이가 현실로 다가와서、그 둘에게도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요시코(……그건…)


57: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09:15.79 ID:hcuMV zn.net

치카「그래서、분했는데、그렇지만…나는 그 기분을 말 할 수 없었어。인정할 수 없었어」

요시코(나랑……)

치카「리더인 내가 그걸 말해버리면…모두들 우울해질 수도 있어…그런 나를 용서할 수 없는 기분이 들어서……」


요시코(그 때의 나랑……같아…)

치카「그렇지만、틀렸던 거야。그도 그럴게、억울한 기분을 억누르는 것이야말로 진짜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일 인거니까」

요시코「………그러니까、치카쨩은 나를 제대로 받아 준 거야…?」
치카「아니、그건 그렇지만 그게 아니야。왜냐하면、내가 한 일은 그때 모두가 내게 줬던 거니까。」
치카「자신에게 솔직해지더라도、받아주는 모두가 있어。설 자리가 있어。Aqours가、감싸 주니까。」
치카「그 때 모두가、리코쨩、요우쨩、루비쨩、하나마루쨩、그리고 요시코쨩이、가르쳐줬던 거야!」

요시코「……그렇구나。그랬던 거였네


58: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10:25.05 ID:hcuMV zn.net

치카「그렇지만 리코쨩의 말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조금 화 났었다구!바보라고 말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

요시코「후훗。리리도 말을 직구로 날렸던 거니까」

치카「그치그치!그렇게 부드러운 것처럼 보이면서…랄까、그건 밀어두고~。……나 말이지、그때 생각했어。모두가 받아 준 덕분에、나는 나에 대해서、용서할 수 있었다고」

요시코「에……?」

치카「분명、마지막에는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고。주위 사람들은、어디까지나 그걸 돕는 것뿐이라고 생각해。………그러니까 요시코쨩을 구해줬다는 것은、그건 요시코쨩 스스로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시코쨩 스스로가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하니까!」

요시코「치카、쨩……」


59: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11:34.73 ID:hcuMV zn.net

치카「……나는、알고 있다구。요시코쨩이 힘냈던 거。지금도、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그건 다른 누군가의 노력이 아니야。자기 자신의 노력이야」

요시코「…………」

치카「물론 도움이 되고 있다면 나도 기쁘지만!」

요시코「되고 있어…그것도 엄청……」

치카「진짜!?다행이네~」

요시코「나는……될까……?」

치카「응。……물론이지」

요시코「거짓말……」

치카「거짓말이 아니야。……그렇네。요시코쨩、만약 내가、내 평범함 때문에 요시코쨩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거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해?」

요시코「그렇지 않아!나는 치카쨩의 모든 것이 다 좋아!평범하니까 라니 뭐야!오히려 더 사랑스럽다구!……아」

치카「……잠깐、조금 부끄러운데…。그래도、그런 거야。요시코쨩이 그렇게 말해준다면、나도 내 평범함을、인정할 수 있어」

요시코「……그런 건가。그렇구나」


60: 名無しで?える物語(プ?アル茶)@\(^o^)/ 2016/12/02(金) 23:12:34.25 ID:hcuMV zn.net

치카「그래。……자、늦었고、슬슬 자자」


요시코「응。그렇네。……잘 자」


치카「응。잘 자」


요시코「………………」


저기、치카쨩。

나를、타천사를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타천사를、인정해줘서。

나 자신이、타천사를 좋아해도 된다고 해줘서。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요시코「정말 좋아해、치카쨩」




두리번거리기 흑흑ㅠㅠㅠ - dc App 2017.12.09 0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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