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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 번역/복구] 하나마루「보타모찌를 만들어 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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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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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537595
  • 2017-12-06 1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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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스레: 하나마루「보타모찌를 만들어 왔슈」
http://www.lovelive-ss.com/?p=12074
http://ss.vip2ch.com/jmp/1477682243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 주석은 별(*)표. 임의로 간간히 수정될 수 있음.
*****

하나마루「오늘은 아침부터 Aqours 9명이서 연습…… 분명 모두 도중에 배가 고파질 거로 생각해」

하나마루「그런 적당할 때를 골라서 지가 정성을 다해 장만한 보타모찌*를 나누어 주면 모두 정말 기뻐할 거유」 * ぼたもち 찹쌀과 멥쌀을 혼합한 것을 쪄서 팥고물을 묻힌 떡

하나마루「팥고물도 으깬 거랑 안 으깬 것*, 콩가루에 파래김…… 바리에이션도 완벽하고」 * つぶ?, こし?

하나마루「특히 요시코 쨩이 기뻐해 주면 좋겠네」

하나마루「꼬마일 때부터 우리 집 절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준 보타모찌를 같이 먹거나 했으니까……」

하나마루「뭐어, 어차피 요시코 쨩이 그런 걸 기억할 리가 없겠지」

하나마루「그건 그렇고 만드는데 너무 열중해서 약속 시각에 늦어 버리겠슈」



하나마루「모두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화들짝

요시코「앗, 즈라마루」

하나마루「! 요시코 쨩. 지금부터 약속 장소에 가는 거야?」

요시코「그래」

하나마루「그 뜻은 늦잠 잤다는 거네유」

요시코「그건 서로 마찬가지잖아. 뭔데 그딴 아이스박스 같은 거나 안고 있고」

하나마루「이거는 때가 될 때까진 비밀이유. 그럼 다른 얘들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니까 서두르자」

터벅터벅



~ 약속장소

하나마루「아, 역시 모두 이미 모여 있어유」

요시코「화났으려나……?」

요우「앗, 왔다 왔어」

리코「안녕」

하나마루「늦어서 면목 없습니다」

요시코「훗. 사과할 필요 같은 건 없다고. 우리와 인간 따위 하고는 애초에 격이……」

하나마루「어이, 제대로 머리를 숙여유」
꾹꾹

요시코「자, 잠깐만……!」

치카「아하하. 괜찮아 괜찮아. 우리도 지금 막 온 참이니까」
싱글벙글

하나마루「그, 그렇습니까……? 마루네 꽤 늦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치카「그, 그럴 리 없잖아. 안 그래?」

카난「무, 물론」

다이아「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마루「그렇습니까. 안심되네요」

하나마루(다행이다. 역시 모두 상냥해유)

마리「그러면 menber도 모였고, 재빨리 연습으로 들어가 볼까」

루비「그러고 보면 오늘은 어디서 연습할 거야?」

치카「날씨도 좋고, 또 해변에서 하지 않을래」

다이아「좋습니다」

마리「그리 정했으면 Let's go~!」



~한 시간 후. 해변

치카「후우. 좀 지치기 시작하네」

요우「휴식할까」

하나마루「마루도 이젠 노작지근해유……」

요시코「나, 나도……」

리코「거기 두 사람은 특히 지쳐 보이네」

카난「역시 이 더위에선 버티기 좀 그런가」

루비「…… 언니」

다이아「뭡니까」

루비「루비,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어……」

다이아「네? 아직 연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루비「그래도 아까부터 더워서……」

리코「확실히 루비 쨩의 기분도 알 것 같네」

다이아「그렇게 말씀하셔도 편의점까지 약간 거리도 있고……」

하나마루(와, 왔다……! 이 흐름이유)

하나마루「저, 저기……」

일동「>」

하나마루「보, 보타모찌라면…… 있는데요」



요시코「보타모찌……?」

하나마루「마루,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두가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왔어유」
스윽

루비「어라……」

치카「아……」

일동「……」
빤-히……

하나마루(…… 어라?)

요우「보, 보타모찌라」

카난「대단하네 마루 쨩. 이, 이런 거 만들 수 있다니」

하나마루「넵. 집에서는 오래전부터 집에서 자주 보타모찌를 만들어서……」

마리「에, excellent……」



치카「고, 고마워 하나마루 쨩. 그래도 지금 괜찮으려나……?」

하나마루「그, 그렇습니까……?」

리코「으, 으응. 좀 있다 먹도록 할까」

하나마루「…… 루비 쨩은 어떡할래유?」

루비「루비도 나중에……」

다이아「마, 마음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요우「자, 주목, 휴식도 슬슬 끝내도록 할까!」

하나마루「네? 그래도 지금 휴식하려는 참인데……」

치카「하나마루 쨩 하고 요시코 쨩은 좀 더 쉬고 있어. 꽤 지친 것 같으니까」

카난「그럼 우리끼리만 러닝이라도 할까」

다이아「그, 그렇군요. 그게 좋겠네요.」

요우「그러면 그리 하는 걸로……!」
허둥지둥



요시코「아……」

하나마루「가 버렸쥬……」

요시코「참나, 뭐라는 건지」

하나마루「…… 어쩔 수 없네유. 두 사람이 돼 버렸지만 함께 보타모찌를……」

요시코「어? 아, 그, 그게……」
꼼지락꼼지락

하나마루「? 왜 그래 요시코 쨩. 지금은 콩가루도 팥 으깬 것도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요시코「나, 나 말이야 그게」

하나마루「사양 안 해도 되유」
스윽

요시코「저, 저쪽에서 먹고 올게」

하나마루「어?」

요시코「잠깐 혼자서 있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그럼 이거 가져갈게」
꽈악

요시코「그러면 알겠지」
허둥지둥

하나마루「요시코 쨩도 가 버렸다……」

멀뚱……

하나마루「……」

하나마루「어째서 모습이 수상하네유」

하나마루「그렇긴 해도 여기는 덥구만유……」

하나마루「저쪽 바위 그늘에서 쉬어야지」



※※※

하나마루「하아」

하나마루「왠지 생각한 만큼 기뻐해 주지 않았네유……」

하나마루「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모두 미소가 굳은 듯한 느낌도 들고」

하나마루「타이밍이 나빴던 건가」

하나마루「……」

왁자지껄

하나마루(어라? 모두 돌아온 것 같아요)

카난「…… 후우. 한 바퀴정도로는 성에 안 차네」

요우「나도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희들은 어때?」

루비「루비도 간바루비……」

치카「그러면 조금만 더 달릴까」

다이아「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하나마루 상 하고 요시코 상은 어디 갔을까요」

마리「그 말 듣고 보면 모습이 보이지 않NEYO」

카난「어디선가 쉬고 있으려나?」

루비「시원한 데에서 쉬고 있을지도 몰라요」

일동「……」

치카「…… 아니, 그건 정말로 깜짝 놀랐다니까」

리코「응?」

치카「하나마루 쨩 보타모찌 말이야」



리코「아아, 그렇네……」

요우「설마 보타모찌를 가져올 줄이야」

하나마루(……?)

다이아「하나마루 상에게 그런 특기가 있다는 건 놀랄 일입니다만」

치카「…… 그건 아무래도 먹을 수 없다고」

하나마루(……!)

마리「루비가 soft icecream을 먹고 싶다고 말하니까 꺼낸 거려나?」

다이아「원 참. 당신이 못 된 거예요, 루비. 갑자기 그런 것을……」

루비「근데에……」

치카「뭐어,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라면 몰라도 보타모찌는……」

리코「좀 무리지」

요우「나도 버거워」

카난「역시 그건 좀……」

하나마루(……!!)



치카「…… 그러면 두 명도 없으니까 두 바퀴 정도만 더 하자!」

요우「요소로!」

다이아「그럼. 가볼까요 루비」

루비「가, 간바루비……」
다닷다다닷

하나마루(……)

하나마루(쇼크네유……)

하나마루(…… 모두, 저렇게나 싫어하다니)

하나마루(지, 분명 기뻐해 줄 것만 잔뜩 생각했는데)

하나마루(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유……)

하나마루(……)

하나마루(받아 준 것은 요시코 쨩뿐)

하나마루(…… 그러고 보니 요시코 쨩은 어디 갔을까유? 안 돌아왔는데)

하나마루(확실히 저쪽 암벽 쪽으로……)



~ 암벽.

하나마루(…… 여기에도 보이지 않네유)
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이상하네요. 어디선가 엇갈려 버린 건가)

하나마루(…… 어라?)

하나마루(뭐지? 새까만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슈)

하나마루(요시코 쨩이 떨어뜨린 것일지도 몰라유. 주워 줘야 하는데……)

하나마루(……!?)

하나마루(이, 이건……)

하나마루(보, 보타모찌? 지가 만든 보타모찌……!)

하나마루(어, 어째서 이런 곳에……)

하나마루(……!)

하나마루(서, 설마 요시코 쨩도 지가 만든 보타모찌를 먹기 싫어서, 그래서……)

하나마루(지금 생각해보면 지 눈 앞에서 먹는 게 싫다고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슈)

하나마루(이럴 줄은…… 몰랐는데……)

하나마루(지, 요시코 쨩에게 가장 먹여 주고 싶었는데)

하나마루(정말 못 됐네유…… 너무 심했어유)



~ 5분 뒤. 해변.

요시코(즈라마루는…… 어디 가버린 거지)

요시코(아, 아무튼 평정을 다잡아야지)

하나마루「…… 요시코 쨩」

요시코「히익?」
움찔

하나마루「어디 갔었슈……?」

요시코「즈, 즈라마루 어느새……? 놀래키지 좀 마!」

하나마루「보타모찌는…… 맛있었나유?」

요시코「어? 어, 어어, 뭐어. 그거 꽤 맛잇었, 던가……」

하나마루「…… 얼마나 맛있었나유」

요시코「어, 얼마나라니…… 진하면서도 감치는 맛에 그렇긴 해도 너무 달지 않고…… 너무 진하지도 않고…… 이 정도……?」

하나마루「거짓말쟁이」

요시코「엥?」

하나마루「거짓말쟁이유. 요시코 쨩은 왕 거짓말쟁이유!」
부들부들



요시코「!! 무슨 일이야 즈라마루? 내가 대체 뭘 했다고……」

하나마루「…… 저쪽에서 보고 말았쥬」

요시코「보, 봤다니 설마」

하나마루「마루의 보타모찌가 버려져 있었쥬. 진짜 심했슈……」

요시코「!! 그건 아니야! 그건, 그게」

하나마루「이젠 됐어유!!」

요시코「……!!」

하나마루「…… 이젠 됐어유. 나쁜 건 전부, 독선적으로 들뜬 지니까유……」
털썩……

요시코「즈, 즈라마루……?」

하나마루「딱히 요시코 쨩만 그런 게 아니에유 마루, 아까 들어 버렸어…… 모두 그런 보타모찌 같은 거 먹을 수 없다고 말하는 걸」

요시코「뭐? Aqours 얘들이 그런 말을……?」

하나마루「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쥬. 이렇게 더운데…… 보타모찌보단 아이스크림 같은 거 먹고 싶은 게 상식이잖슈. 그런데, 지는, 그런 거 생각도 못하고……」

요시코「즈, 즈라마루, 저기……」

하나마루「전부 마루가 나쁜 거야. 그러면…… 영차」

요시코「……? 무슨 속셈이야, 그 아이스박스……?」

하나마루「버리고 올게유」



요시코「뭐!?」

하나마루「여기에 두고 있으면 돌아와서 모두가 거북하다고 생각할 테니까…… 그래서 버리고 오는 게 좋겠슈」

요시코「기다려! 그런 짓하면 안 돼」
꽈악

하나마루「요시코 쨩, 놔 주세유……!」

요시코「괜찮으니까 넘겨 달라고!」


하나마루「앗……」

요시코「……」
다다닷

하나마루「요시코 쨔……」

하나마루「…… 가버렸슈」

하나마루「아이스박스를 가지고 가다니 어떻게 할 생각인지……」



하나마루(……)

하나마루(안 돌아오네……)

하나마루(여전히 요시코 쨩은 무슨 생각하는 지 알 수가 없슈)

하나마루(그래도)

하나마루(…… 지를 말이유, 요시코 쨩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려나)

하나마루(생각해 보면 유치원 때 이후로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

하나마루(지는 그 때랑 같은 거리감으로 요시코 쨩에게 다가서고 싶지만)

하나마루(사실 미움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유)

하나마루(그런 지 멋대로 한 상징이 그 버려져 있던 보타모찌……)

하나마루(그리 생각하니 그지 없이 처량하네유. 슬퍼유……)



왁자지껄

치카「히야, 열심히 뛰었다」

루비「지쳤어……」

카난「배가 슬슬 고파오네」

하나마루(! 얘들이 돌아왔쥬)

마리「어라, 마루 혼자인가요? 요시코 쨩은……」

하나마루「…… 어디론가 가버렸슈」

다이아「참 나, 대책이 안 서는군요」

요우「그런 것보다, 배고파아!」

리코「어라? 그러고 보니 아이스 박스는……」

하나마루「그것도 요시코 쨩이 들고 가버렸슈」

치카「엥?」

카난「무슨 소리야……?」

하나마루「그건 마루도 잘……」

루비「앗, 요시코 쨩 돌아왔어」



다이아「……? 뭔가 발걸음이 무겁네요」

요시코「……」

치카「왜 그래 요시코 쨩? 왠지 걷는 게 이상해」

요시코「그닥……」
우욱

요우「그건 그렇고 그 아이스 박스 하나마루 쨩이 들고 온 녀석이지?」

요시코「그렇긴 한데…… 우욱」

치카「그럼 빨리 여기로」

요시코「상관 없긴 한데…… 속은 이미 비었어」

카난「뭐?」

다이아「네?」

요시코「내가, 전부 먹어 버렸으니까, 속은 텅텅……」
끄윽



하나마루「……!」

마리「What?」

요우「저, 전부……?」

요시코「응, 그래. 뭔가 불만 있어……?」

카난「부, 불만이라니……」

루비「치사해 요시코 쨩. 루비랑 모두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나마루「엥……?」

다이아「비상식적인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모초럼 하나마루 상이 우리 모두에게 만들어 준 것을 독점하다니……」

치카「완전 치사해, 요시코 쨩」

요시코「뭐? 하지만……」

하나마루「그, 그래유. 모두, 보타모찌 같은 거 먹고 싶지 않다고, 아까」

요우「엥?」



하나마루「마루, 들어 버렸슈. 그딴 보타모찌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마리「Oh……」

리코「…… 그런가. 그거 들어 버렸구나」

하나마루「좀 쇼크였지만……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져온 마루가 나빴쥬. 그러니까 모두 신경 써줄 필요는……」

요우「치카 쨩. 이제 슬슬 솔직히 자백해야겠네」

치카「…… 그렇겠네」

요시코「자백?」

루비「그게 말이야 하나마루 쨩, 요시코 쨩. 사실은……」



※※※

하나마루「케이크 뷔페……?」

다이아「사실은 우리 7명은 약속 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렸습니다……」

치카「하나마루 쨩하고 요시코 쨩이 오기 전까지 어디서 시간이나 때울까 생각해서」

리코「막 근처 카페에서 케이크 뷔페를 하고 있어서」

카난「그래서 결국은…… 말이야」

요시코「아침부터 케이크 뷔페라니…… 엄청난 탐욕」

치카「에헤헤」

루비「하지만 역시나 배가 빵빵해져 버려서…… 거기에 마루 쨩이 보타모찌를」

카난「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그건 먹을 수 없다고」

마리「그래서 배가 꺼지도록 우리끼리만 running 한 겁니다」

하나마루「그, 그랬었구먼유…… 하지만 그건 그렇다고 말해 줬으면」

요우「아니이, 하나마루 쨩하고 요시코 쨩을 빼고 뷔페에 간 거니까 왠지 뒤가 켕겨서」

요시코「과연 우리가 지각해도 화내지 않은 이유가 그거네……」

치카「미안 미안」



다이아「그건 그겁니다만.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 요시코 상」

요시코「엣……」

다이아「우리는 해변을 3바퀴나 뛰고 와서 딱 마침 배가 고파진 참에…… 하나마루 상의 보타모찌를 기대하며 여기까지 돌아온 거라고요. 그런데 당신이 오니까……」

요우「그렇다구. 우리도 나빴었을지도 모르지만 전부 혼자서 먹어치우다니……」

하나마루「그, 그렇슈. 요시코 쨩. 어째서 그런 짓을……」

요시코「…… 너가 성질을 부리면서 전부 버려 버린다고 말해서 그런 거잖아, 즈라마루. 어거지 부리지 마」

하나마루「하, 하지만 지의 보타모찌 같은 거 먹고 싶지 않다고 하기에」

요시코「딱히 그런 이유는 아니고……」

하나마루「그러면 어째서 내다 버린 건가유……? 먹지 않았는데 먹었다면서 그런 거짓말을……」

다이아「뭐어, 그런 일이 있던 겁니까?」

요시코「그러니까, 그건 오해야……!」



루비「오해?」

요시코「그건 단지, 손이 미끄려졌던 거야…… 먹으려고 하니 갑자기 새가 날라와서 그래서 깜짝 놀라서……」

요우「아아, 요시코 쨩이라면 있을 법하지 그런 거」

요시코「쓰, 쓸데없는 소리는 안 해도 되니까」

다이아「하지만 그렇다면 솔직히 말하면 되지 않았나요?」

요시코「…… 그게, 미안하잖아. 기껏 만들어 준 거 떨어뜨린다는 게」

하나마루「저, 정말로……? 마루의 보타모찌를 먹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였슈……?」

요시코「…… 그, 그랬다면 전부 먹었을 리가 없잖아」

하나마루「요시코 쨩……」

마리「뭔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해는 풀린 것 같NEYO」

루비「그렇긴 해도 꽤 잔뜩 잇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 먹어치우다니……」

카난「대단히 맛있었던 건가?」

하나마루「……」



요시코「뭐, 그냥저냥한 정도지. 온갖 유열愉悅을 깨닫고 있는 이 요하네의 혀에게는 살짝 자극이 부족하긴 했지만」

하나마루「나쁘지는 않았다는 거유……?」

요시코「그, 그러니까 그낭저냥했다고 말했잖아……」

하나마루「다행이다……!」


요시코「뭐, 뭐야. 기쁜 듯이」

하나마루「그게 요시코 쨩이 제일 기뻐해 줬으면 했거든」

요시코「……!」

하나마루「아직 마루랑 네가 조그만했을 때 우리 집 절에서 보타모찌를 먹었었슈 분명 요시코 쨩은 잊어버렸을 거로 생각했는데……」

요시코「…… 당연하잖아. 그런 거 기억할 리가 없잖아」

하나마루「그렇고 말고」

요시코「……」



하나마루「물론 Aqours 여러분도 먹어 줬으면 했지만 다음에 또 만들어 올게유」

요시코「…… 참나. 기억하지 못한 건 어느 쪽인지」
중얼

하나마루「응?」

요시코「아, 아무것도 아니야」

요우「?」

카난「아무튼. 다음에 만들어 와 줄 때는 제대로 속을 비우고 기다릴게」

다이아「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치카「그건 그렇고 배고프다고오……」

마리「그럼 뭔가 먹으러 가볼까」

카난「찬성!」

요우「아, 미안. 오늘은 좀 일찍 돌아가야 해서 말이야. 나는 빠질게」

치카「어라? 알겠어」

하나마루「요시코 쨩은 어떡할 거유……?」

요시코「나, 나도 더는 못 먹으니까……」
끄윽

요우「그럼 우리 두 사람은 먼저 실례하지 말입니다!」

치카「수고했어」



- 30분 후.

치카「히야, 그렇긴 해도 오늘 힘들었어~」

카난「평소 이상으로 달려댔으니까」

리코「그건 그거고, 오늘은 미안해. 모처럼 하나마루 쨩이 만들어 와줬는데」

하나마루「!! 아니에요…… 지는 전혀 마음 안 두고 있는 걸유. 다음에 만들어 주면 되니까……」

루비「기대할게」

다이아「그렇긴 해도 옛날부터 사이가 좋군요. 하나마루 상하고 요시코 상은」

하나마루「…… 유치원 때는 잔뜩 놀았었어유. 그래도 요시코 쨩은 그다지 기억 못 하는 것 같지만요」

마리「Why? 왜 그렇다고 생각해?」

하나마루「마루가 옛 추억을 이야기 해줘도 늘 영문 모를 소리를 해서 얼버무리니까유. 오늘도 보면 꼬마였을 때 같이 보타모찌를 먹은 건 기억 안 난다고 말했었고……」

마리「그렇구나. 그래도 그건 아마도 요시코가 shy한 거뿐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마루「샤이……?」

마리「Yes. 마루가 봐서 영문을 알 수 없듯이 보이는 요시코의 행동도 그녀 나름대로 멋쩍음이라고 할 수 있을걸」

하나마루「멋쩍음이라…… 그런 거려나아~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마루(……)

하나마루(듣고 보면 오늘도 잘 모르는 거 투성이였쥬. 지의 보타모찌가 싫은 게 아니었다면 어째서 같이 먹어 주지 않은 거지. 혼자서 먹고 싶다고 말하고선……)

하나마루(지, 요시코 쨩이 먹어 주는 걸 보고 싶었는데……)



- 같은 때. 버스 안.

요우「- 괜찮아? 아무리 사정이 있더라도 너무 먹은 거 아닌지……」

요시코「…… 말짱해」
우욱ー

요우「전혀 그리 보이지 않는데…… 그렇긴 해도 그걸 혼자 먹어 버리다니」

요시코「그게 어쩔 수가 없잖아. 즈라마루 녀석 모두 버린다든가 말하니까……」

요우「그래서 그랬었구나」

요시코「…… 할 말 있어?」

요우「저기. 요시코 쨩하고 하나마루 쨩은 소꿉친구였지. 유치원 때부터」

요시코「그다지, 오히려 악연이 맞겠지. 요 몇 년간은 그다지 접점도 없었고 설마 이런 형태로 함께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요우「기쁘지 않아?」

요시코「나, 난 그다지……」

요우「사실은 기억하고 있는 거지?」



요시코「…… 뭐?」

요우「꼬마였을 때 이야기. 하나마루 쨩이 기억 못 한다고 단정 짓자 살짝 발끈했잖아」

요시코「…… 착각하고 있구먼. 안 그랬어」

요우「솔직하지 못하네」

요시코「끈질기구먼……」

요우「뭐어, 어렵긴 하지. 소꿉친구라는 거」

요시코「……」

요우「쭉 같은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해도 서로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은 조금씩 다르거든. 약간 사소한 차이라도 무척 섭섭하다고 느껴 버리기도 하고」

요시코「…… 누구 이야기 하는 거야」

요우「…… 글쎄. 일반론, 이려나」

요시코「추억이 같지 않다는 건…… 그런 건 당연한 걸잖아. 필경 사람이란 건 각기 다른 걸」

요우「그렇긴 해도 말이야. 그래도 역시 섭섭하지」

어나운스「- 다음은 아게츠라~ 아게츠라. 내리실 분은……」

요시코「……버스 다 왔네」

요우「응……」




- 버스 정거장

요우「그럼. 내일 보자」

요시코「응. 잘 가」

요시코「……」

요시코(솔직하지 못하다, 라……)

요시코(딱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왠지 부끄러웠었다고)

요시코(…… 그게, 나는 뭐든지 기억하고 있는걸)

요시코(그 날, 즈라마루 할머니가 만들어 준 보타모찌를 먹은 후)

요시코(언젠가 커지고 나면 할머니보다 맛있는 보타모찌를 만들어서 나에게 먹여 주겠다고…… 그렇게 즈라마루가 말했다는 걸)

요시코(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다는 걸. 약속이야…… 쭉 기억할 테니까)

요시코(그런 것을 추억하면서 먹으면 침울해질 것이 분명하잖아…… 그것을 즈라마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혼자 먹는다고 한 거뿐인데)

요시코(지금 생각해 보면 같이 먹는 게 나았으려나……)

위이이잉……

요시코(……? 즈라마루에게서 문자다)

- 아까는 미안해. 마루, 역시 요시코 쨩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 같아 하지만 지금 기억해냈어…… 그러니까 오늘 일은 반드시 벌충할게
하나마루

요시코(기억해냈다니…… 역시 내 모습이 이상했던 것을 눈치 챘던 거려나?)

요시코(딱히 사과 안 해 줘도 되는데……)



- 다음날. 부실.

하나마루「요시코 쨩. 어제는 미안했슈」

요시코「뭐, 뭔 소리 하는 거야. 난 크게 신경 안 쓰는데」

하나마루「으응, 사과하고 싶슈. 지는 요시코 쨩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요시코 쨩은 보타모찌를 남기지 않고 먹어 줘서……」

요시코「……」

하나마루「그러니까…… 다시 만들어 왔슈」


요시코「!? 또 보타모찌……?」

하나마루「꼭 요시코 쨩에게 먹이고 싶어서」

요시코「그, 그렇게 말하면 받아두긴 하겠는데」


요시코「!?? 이, 이건……?」

하나마루「마음에 들어유?」

요시코「뭐, 뭘 넣은 거야?」

하나마루「타바스코를 넣어 봤슈」

요시코「타바…… 스코?」



하나마루「지, 완전히 잊고 있었어. 요시코 쨩의 미각이 사람하고 다르다는 걸…… 그래서 분명 어제 보타모찌는 입에 맞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 하지만 오늘이야 말로 기뻐해 줄 게 분명해유」

요시코「아니, 이건 확실히……」

하나마루「여기에도 아직 잔뜩 있슈」

요시코「저것도 전부 타바스코 들었어?」

하나마루「물론!」

요시코「오, 오늘은 진짜로 사양해 둘게. 팥소랑 타바스코는 아무리 봐도」

하나마루「또 또 그러네유. 마리 상도 말했어유. 요시코 쨩이 그러는 건 멋쩍어서 그렇다고」

요시코「아니, 그건」

하나마루「사양은 필요 없슈!」
푸욱

요시코「그, 그만……」

요시코(즈라마루, 역시 모르고 있어……! 뭘 기억하고 있다는 건데. 완전 빗나갔잖아)

요시코「진짜로 이건 무리……」

하나마루「…… 장난이야」



요시코「엥?」

하나마루「농담이유. 이건 평범한 보타모찌유」

요시코「농담……?」

하나마루「응, 농담. …… 이라고 할까, 벌이라고 해야 하나」

요시코「뭐야, 벌이라니」

하나마루「어제 요시코 쨩은 거짓말쳤으니까. 어릴 때 같은 거 기억 못 한다고」

요시코「……!」

하나마루「사실은 기억하고 있쥬?」

요시코「그, 그러면 너야 말로 벌 받아야 돼, 즈라마루. 그게 나랑 약속을……」

하나마루「응. 그래서 사과하고 싶은 거야」



요시코「!! 즈라마루……」

하나마루「지,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 날, 요시코 쨩이랑 약속한 걸…… 어제 모두랑 헤어지고 나서 생각났슈. 그래서……」

요시코「이, 이젠 됐으니까」

하나마루「하지만……」

요시코「나도, 즈라마루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았었고. 그, 그것보다」


하나마루「응?」

요시코「거기 보타모찌는 제대로 만든 녀석이지?」

하나마루「아…… 응. 그렇긴 한데」

요시코「그러면…… 지금부터 약속을 행하도록 하지」

하나마루「!…… 응!」

요시코「옥상은…… 비어있으려나」

하나마루「날씨도 좋고 분명 바람도 기분 좋을 거유」

요시코「그렇네. 정말로-」

요시마루「- 두 사람이 약속한 그 날처럼」



~끝~

물알못물송합니다 요 시마루 2017.12.06 17:22:17
ㅎㅅㄷ 2018.05.07 0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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