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아마 상병 단지 얼마 안됐던 때였을텐데


일병때 연가 써서 파이널 딜레이 보고 난 후에 한동안 현탐이 와서 핫산질도 줄고 그럴 때였음


나도 몇 물붕이들처럼 일부러 아쿠아 화제는 건드리지도 않고 뮤즈 글만 보면서 지내곤 했어


그땐 그래도 아직 근근웹에 사람이 좀 있었던것 같다


그러다가 물애니 1기 끝날 무렵이 됐는데, 그때 아마 슬슬 마음속으로 뮤즈에 대해 반쯤 포기?했었던것 같아


이렇게 계속 뮤즈만 붙들고 있어 봤자 나만 바보되는것 같고, 자꾸 아쿠아 애들이 아른거리더라고


그래서 조금씩 뒤늦게 아쿠아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지


사실 ss랑 짤만 보고 커플링부터 파기 시작한건 안비밀


그러다 1기 끝나고 한 보름인가? 지났을 쯤에 상말 되어서 휴가를 나옴


버스 안에서 집에 가서 물애니 봐야지 하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역시 새로운걸 받아들이려니까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더라


동서울 내려서 서울역으로 가고, 울산 내려가는 기차 시간까지 옆에 롯데마트에서 잠깐 물건 사고 나오는 길이었어


계산대 줄이 길어서 기다리면서 루리질 하고 있는데, 그때가 점핑하트 앨범 발매 전이라 시청 영상이 올라와있더라고


아쿠아 노래는 하나도 안들어봐서 어디 얼마나 잘하나 한번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는데


인트로만 듣고 '아, 얘네 팬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미쳐버린 갓곡이더라. 아니 그때 받은 쇼크를 생각하면 갓곡이란 말로도 부족하지


노래에 정신이 팔려서 계산대 이모가 말하는것도 못들었으니


울산 오는 2시간 내내 점핑하트만 듣다가 집에 와서 바로 애플 한달 지르고 그대로 정주행했는데


엄청나게 발전한 CG에 한번 감탄하기는 했으나, 초반부에선 뮤즈랑 크게 다른걸 느끼지 못해서 3화에서 멈춰버렸음.


그랬다가 복귀해서 루리질 하다 보니 또다시 물뽕이 차올라서 다시 SS도 열심히 핫산하고 하다가 드디어 말출을 나와서 최종화까지 몰아보고 나서야


뮤애니때랑은 확연히 다르게 발전한 애니란걸 알겠더라.
그 길로 물 퍼마시다가 물갤 알게 되고 지금에 이르렀다.

파이널 이후로 생기를 잃던 놈이 물폭 됐다니까 @재 친구가 휴가 선물로 후쿠오카 가서 이런 것도 사다주더라


정작 난 점핑하트 뽕 치사량 맞고 음원 산지 오래라서 음원 값만 날렸지만...


어쨌든 점핑하트는 지금도 아쿠아 최애곡이고 당분간 변할 일은 없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