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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의 강점을 보자면 역시 특유의 시리어스함과 인물 묘사같음 (감정이나 행동)

단점은 매듭을 묶었으면 그걸 깔끔하게 풀어야 갓화가 되고 칭찬을 받는건데 매듭 자체를 많이. 그리고 꽉 묶어버리려는 경향이 있음.

우선 1기때는 상대적으로 장점이 잘 나타났지. 

일단 사카이가 치카 러브인건 다들 알태니 과장 조금 보태서 치카를 화자 개념으로 본다면

1기 치카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섰고 자기 감정에 솔직했음

이게 굉장히 좋았던게 분할때는 치카가 확실히 분해하고 즐거울때는 확실히 즐거워하고 슬플때는 확실히 슬퍼해주니

중심인 치카를 통해서 모든 상황에 감정이입이 쉽고 치카가 어리숙한 만큼 주변에서 힘을 써줬기 때문에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거나 하는 모습을 더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었음

그리고 2기.. 제목은 9화라고 했지만 전체적인 단점이기도 하니까.

미리 말하지만 솔직히 난 2기도 굉장히 만족함

우선 오시캐와 상관없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치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기도 하고 

내 자신이 감독이 아니고서야 해석에 정답은 없다지만 적어도 치카의 성장 하나만큼은 확실히 보이는터라 그런게 재미있거든

만약 1,2기 합쳐서 갓피소드를 꼽으라 하면 난 바로 2기 7화를 외칠수 있음.

하지만 아쉬운 소리도 많이 나오는게 지금 2기인데 그 원인이 아이러니 하게도 치카의 성장으로 사카이의 단점이 뻥튀기 되서 그러는거 같음.

위에서 말한것처럼 1기의 치카는 저돌적이고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고 (물론 저때도 나름의 해석들이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의외의 면을 찾는다는 느낌)

그 치카 덕분에 별 생각없이 본다고 해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재미있게 볼수 있었음.

하지만 2기와서 그 난이도가 대폭 상승해버렸다.

우선 치카가 1기처럼 평범하지 않다는게 문제야..위기가 닥쳐도 동요하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좌절하지 않음. 

치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쉬워지는건데 매듭을 풀긴 커녕 치카를 클로즈업 하고 보여준다는게

'커암 귤 센세는 모든걸 알아요 ㅎㅎ' 거리는 도인 치카임.

특히 7화의 사건 이후로 리코의 네타 발언까지 작정하고 넣은거 보면 알듯이 치카가 더욱 완전체가 되어버렸는데

예를들어 공항에서 1학년이 남겠다고 했을때 1기의 경우였다면 치카가 1학년들에게 왜라고 물어서 당황 시키거나

바닷가에서 다이아와 함께 바보같은 상상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놀았을꺼임.

스토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적어도 자연스러운 장면이였겠지. 웃음포인트도 되고.

문제는 치카가 아쿠아의 리더이자 스토리의 중심이기 때문에 치카의 대사나 행동이 스킵장치로 작용을 하는데

위의 장면들은 보이지 않고 치카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표정만을 남긴채 중간 장면들이 계속 넘어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씬도 그렇고 비행기씬도 그렇고 바닷가씬도 그렇고.

사실 장면이 스킵된다고 해도 에피소드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음. 1학년이 왜 남는지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다만 에피소드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치카라는 캐릭터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게 가장 큰거임.

감독은 치카를 통해서 말하는데 치카를 이해 못하게 되니 내용이 복잡해지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고 재미가 떨어지고

하다하다 치카가 나오는 장면이 뻔하고 재미가 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정도니..

물론 세번 네번 반복하면서 치카 관점에서도 보고 1기랑 비교하면서도 보고 하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님.

같은 막내로써 루비의 의도를 치카는 비교적 쉽게 알아챘을꺼고, 리더로써 성장한 모습도 보여주려 했을꺼고. 

1학년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리더로써 느끼는 무언가도 표정으로 잘 묘사했고

단지 이걸 누가 그렇게까지 보냐는거지.

치카를 통해서 이야기를 쓰고 감동을 보여주겠다는 사카이의 의도는 충분히 암.

그렇게 1~6화를 압축시켜서 터트린게 2기 7화고 그만큼 감동도 컸으니까. 

눈물한번 안흘리던 치카가 결국 멘탈 무너져서 자기도 모르게 울거나 발 동동 거리면서 분해할때는 

내가 다 가슴아프고 분할 정도였으니 사카이의 그런 능력은 확실히 알아줘야함.

단지 8화에서 평범하게 잘 나간다 싶더니만 9화에서 또 치카로 기모으기 들어가던데 

나중에 터트릴 감동과는 별개로 단점이 분명한 플롯이 또 등장하는게 아쉬울 따름

불만이야 있지만서도 결국 사카이 스타일이 맘에드는 럽라 개돼지는 결국 갓갓갓갓갓 하면서 보겠지만 ㅎㅎ

근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적이라 믿고 달려온 길이 일순간에 사라진터라 그걸 극복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하면 먼가 오묘하네

네줄요약

1.치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2.치카를 비밀의 시크릿 가득한 완전체로 만들어가지고

3.치카를 쉽게 이해할수 없게 되버림

4.그러니까 6센치 줘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