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초단편)당신에게 닿지 못한 난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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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78300
- 2017-11-19 13: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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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우울합니다. "…카난쨩. 나, 마리쨩을 갖고싶어." "…뭐?" 상담할게 있다더니, 아직도 잊지 못한걸까. "…요우. 아직도 포기 못한거야?" "…그치만… 아직도 마리쨩의 웃음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걸."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까지 감정에 빠져서는 안된다. "요우. 여기까지 와서 돌이킬수는 없어. 천운이 따라주는게 아닌 이상 이룰수 없는 바램이라고. 네가 지금 할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포기하는거야. 가슴 속에 묻어두고, 아픔이 점점 사그라들도록." "나도… 나도 할 수만 있다면 포기하고 싶어. 그렇지만 가슴이 끓어올라서 도저히 버틸수가…" 요우의 얼굴에 곱게 말해서는 통하지 않을것만 같은 짙은 어둠이 깔려있다. 이렇게까지 말하기는 싫었지만… "마리의 미소? 알잖아. 그 미소는 널 향한게 아니었다는걸. 마리는 다른 사람을 선택했고, 넌 선택받지 못했어. 여기서 얼마나 더 비참해져야 끝이 날거라고 생각해!" "…여태 지내온 시간들이 전부 무의미했단거야?" "그래. 지금와선 너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오히려 널 갉아먹기까지 할 기억이야. 그러니깐… 그 추억들은 이제 내려놓고 앞을 바라보자. 네가 새로 할 수 있는것들을 찾는거야." 짙은 어둠은 변함없이 존재하지만, 요우의 눈에 생명의 빛이 돌아온 것 같다. 폭, 쓰러져서 나한테 안기고는 엉엉 울기 시작한다. 활기가 있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소리쳐 알리듯이. "카난쨩… 나, 흑, 힘들었어… 엄청 노력했는데… 흐윽…" "고생했어. 이제 푹 쉬자. 더 힘들어하지 않아도 돼." "마리… 마리쨩… 보고싶어… 마리쨩…" 이 착한 아이가 이렇게나 서럽게 우는데도, 탓할 대상이 아무도 없어서 더 화가 난다. …하지만, 누군가를 책망해서 요우의 슬픔이 달래지는건 아닐테지. 위로에만 온 힘을 다해도 부족할텐데, 고작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정도밖에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어두운 표정의 마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 들었어?" "…응." -------------------------------------------------------------------------------- "마리쨔아아아아아아앙!" 주인이 보이자마자 꼬리치면서 달려가는게 강아지같아. …요우의 온기가 사라지는 거, 꽤나 아쉽네… "요우쨩, 울지 말고 뚝!" "보고싶었어어어어…" "카난. 나 대신 고생해줘서 고마워." "난 됐고, 그쪽 애인이나 잘 달래주셔." "응, 그럴 참이였어." 으으… 방금까지만 해도 나한테 안겨있었으면서, 마리 왔다고 바로 뛰쳐나가기나 하고… "보고싶었으면 보러 오면 됐잖아, 왜 울고그래 바보요우쨩!" "이 마리쨩 말고… 다른 마리쨩 이야기야…" "…그건 아는데말이지. 그렇게 서러웠어?" "응…" "학교에선 되는대로 붙어있다가 또 밖에서 몇시간 붙어있다가 하는걸로도 부족했어?" "응. 집에 오고서도 계속, 계속 마리쨩이 보고싶어서.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으음… 영상통화로도 모자랐다면… 그래, 같이 살까?" "…정말?" "안그러면 언젠가 또 이렇게 울거 아냐." "…응. 마리쨩 보고싶어서." "후후. 나도 요우쨩 보고싶었어. 그럼 다른 마리쨩 쪽은 못봐도 괜찮아?" "응. 대신 녹음했던 특수대사들 다 직접 들려줘야돼?" "물론이지. 자, 그럼 속전속결! 살 방 알아보러가자!" "왓, 실행 빨라." "그럼 카난~ 고마웠어! 우리들은 가볼게~ bye!" "카난쨩, 아까 달래줘서 고마워! 나중에 봐!" …자기들끼리 대화하더니, 자기들끼리 손을 맞잡고 나갔다. "커플들 다 죽었으면…" -------------------------------------------------------------------------------- 며칠 전, 와타나베 댁 자택. "와… 우와아아아아! 신규UR 마리쨩 엄청 귀여워!" "좋아… 이날만을 위해 준비해둔 내 카스톤…" "간닷! 나와라 마리쨩!" "……" 그리고 며칠 뒤. "…카난쨩. 나, 마리쨩을 갖고싶어." "…뭐?" 조금 우울합니다. 내가요. |
果南推し | 도부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 2017.11.19 13:20:21 |
果南推し | 시발 가챠 저렇게나오고 우울한상태로 ss쓴거임?ㅋㅋㅋㅋㅋㅋㅋ | 2017.11.19 13:21:10 |
섹보 | 문풍당당하자너 - dc App | 2017.11.19 13:21:26 |
xdo201641 | 획기적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7.11.19 13:22:47 |
요시코오 | 게이야... | 2017.11.19 13:25:11 |
ㅇㅇ | 22연차+보조티켓 10개 망한시점에서 요우마리로 이 내용 망상했는데, 공교롭게도 11연차 추가로했더니 중복 요우2sr 더뜸 121.142.*.* | 2017.11.19 13:2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