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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문학) 요소로도(曜蘇路道 빛이 되살아나는 길)
글쓴이
구운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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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76848
  • 2017-11-19 10:31:03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미래, 한 아이가 자신의 방 서랍을 뒤지고 있다.
아마 장난감을 찾고 있음이라.
그러다 장난감은 나오지 않고 이상한 물건이 나왔다.

''...?''

아주 먼 옛날에나 쓰던 법한 것이 두동강난 채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궁금해져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물었다.

''할아버지! 이거 뭐에요?''

''!!!!''

아이의 할아버지는 아이를 보자 깜짝 놀랐다.
몇 십년전에 방치해둔, 조선불(朝鮮佛 조선에 나타난 부처를 기리는 등불)이 어찌하여 이 아이에게 들려져 있는 것인지.

''애, 애야.... 그걸 어디서 주웠느냐?''

''제 방 서럽에서요.''

''......''

''그래서 이게 뭐에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생각을 하더니 비장한 얼굴로 아이를 바라보았다.

''애야....''

''네?''

''이리 앉아봐라.... 내가 겪었던.... 위대한 얘기를 들려줄테니....''

''와! 옛날 얘기에요?''

''그렇지.... 아주 오래전 얘기야....''










때는 광무(光武) 121년, 한 화랑인(畵廊人)이 있었다.
그는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일을 추친할 때는 확실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번에 아구아(我救娥)라는 학당악단(學堂樂團)이 내조(來朝)한다고 하여, 그 악단의 악동화(樂動畵 뮤직 비디오, PV)에 나온 요소로도(曜蘇路道)와 가나철로(佳羅鐵路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철로)를 재현(再現)해내기 위해 자신이 속해있던 화랑에 방을 붙였다.

[요소로도와 가나철로를 재현해낼 자를 구하오!]

아구아의 내조를 기다리던 화랑인, 물붕(勿朋 친구가 없는 자)들은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으나 유동(遊童 노는 아이마냥 변덕이 심한 화랑인, 여기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라본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났다.

''이거 자기 자신이 이 화랑의 주인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오?!''

''이거, 너무 판이 커지는 구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너무 많이 구하지 않소?''

이런 여론들이 빗발치고, 심지어는.

''이것이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오?''

''0에 수렴하오.''

라는 여론도 있으니 이 화랑인은 가슴이 찢어지듯 아플터.
하지만 이 화랑인은 다른 물붕들과는 다른 정신력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구아 내조일.

'이것이 반드시 성공해야 할터....'

드디어 1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터였다.

''....성공할 수 있겠소?''

''해 봐야지....''

그리고 그들의 곡, 사랑이 하고싶어 아쿠아리움(양어, 수족관을 가리킴)이 시작되니, 화랑인은 잔뜩 긴장하며 구령을 넣었다.
그리고 요소로도 시간.

'제발.... 제발....!'

''아쿠아리움에~'!

'제발!!!!!!!!!'

그러면서 조선불은 켜졌다.
영롱하게 빛나는 파란빛의 길은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웠으며 화랑인의 거화(巨畵)가 완성되던 때였다.

'이걸.... 이걸 성공시키다니!!!!'

화랑인은 감격하였으나 자신이 주도했단 것을 밝혀서는 아니되었기에 속으로만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 가나철로는 실패하였으나 이어진 2부 때, 전부 성공시키면서 화랑인의 거화는 완성되었다.

''성공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화랑인은 감격에 겨워 자신의 집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 순간 자신의 지병이 돋았던 것이다.

''쿨럭쿨럭...''

피를 토해내며 기침을 하는 화랑인은 그대로 자신의 방에서 쓰러졌다.
그러면서 그 화랑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었으나....










''할아버지....''

''아버지! 눈 좀 떠보세요!''

아이에게 옛날 얘기를 해주면서 갑자기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할아버지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하아.... 하아....''

''아버지!?''

''나의 아들아.... 죽기 전에 하나만 부탁하자꾸나....''

''일단 다 나으시면 다 들어드릴테니까 말하지 마세요!''

''아구아.... 그것은 내 인생이었다.... 잊지 말거...''

''심장 박동 위험합니다!''

''충전해!''

제세동기를 충전하는 구급대원들.

''하하.... 그때.... 참 대단했지.....''

''아버지!!!!!''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던 손자와 아들.
하지만 평소와 같이 웃던 할아버지, 화랑인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빛이 되살아나는 길을 걷는 날이 되었다.












어... 어쨌든 이 문학을 본 총대는 자기 고인 만들었다고 뭐라 하면 지울게

치푸 아 씨발 존나 울면서 웃었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31:47
꽃꼭대기 문풍당당 콘 2017.11.19 10:32:01
두리번거리기 문.풍.당.당 - dc App 2017.11.19 10:32:14
구운몽ㅋ 아 씨벌 원래 이런 류의 문학은 어디서 많이 봤는데 까먹어서 내식대로 썼다 2017.11.19 10:32:44
호노car 2017.11.19 10:32:48
김와플 2017.11.19 10:33:04
띠용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33:10
슈카슛 눈물나자너..ㄹㅇ 2017.11.19 10:33:17
카나아아아아응 물붕 : 친구가없는자 ㅅㅂ ㅋㅋㅋㅋㅋ 2017.11.19 10:33:34
뮤즈복귀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33:39
프로브 2017.11.19 10:35:26
정이프 아구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35:39
ベッチ*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35:41
미라이즈라 친구가 없는 자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뮤센논 물센하 니센카 2017.11.19 10:36:11
KIMIKAW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썼네 2017.11.19 10:36:48
물알못물송합니다 물붕ㅅㅂㅋㅋㅋㅋ 2017.11.19 10:37:52
코토리의간식 아존나웃기네 ㅋㅋㅋ - dc App 2017.11.19 10:44:06
토게데마루 고전문학시밬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46:55
KT의 신인 물붕(勿朋 친구가 없는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19 1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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