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소설]바보 삼총사
- 글쓴이
- 지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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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55533
- 2017-11-16 22:02:10
- 39.118.*.*
여느 날과 다름없는 등교길이었다.그때까지는. "리코,좋은 아침요소로!" "요우도 좋은 아침!"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치카를 보더니 잠시 조용하더니 갑자기 쌩하니 앞서 가버린다. "둘이 무슨 일 있어?" "…빨리 가자." 그때는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넘겨버렸다. "리코!" "카난이네.웬일이야?" "잠깐 할 말 있어서." "뭔데?" "그게…앗!" "왜 그래?" "아니…좀 나가서 얘기할까?" "? 그래." 연습 때까지는 뭐가 문젠지 알지 못했다. "…" "저 셋 왜 저러죠?" "I don't know…." "리리는 뭐 짐작 가는 거 있어?" "나도 잘…." "소꿉친구끼리 저렇게 서먹하다니 보통 큰일이 아니지라." "나랑 하나마루랑 저렇게 서먹해지는 걸 상상하니 무서워." "걱정말지라.지랑 루비는 죽는 날까지 절친이지라!" "고마워,하나마루." "그나저나 이러면 연습도 어렵겠네요.음…." "그럼 오늘은 유닛으로 연습해볼까요." "언니,그럼 내가…." "앗…." "그럼 학년별로…." "리리가 요우랑 치카 사이에 끼잖아!" "욧쨩,난 괜찮아." "아니요,리코한테 폐 끼칠 순 없죠." 그렇게 해서 다이아 치카 요시코 마리 요우 루비 카난 리코 하나마루 "오늘은 이 포지션으로 하죠." "그럼 Let's Go!" "이 조합도 신선해서 좋지라!" '저 둘은 신났네.' "자,체력에 주의해서 열심히 해봐요!" 그렇게 잠깐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다음날도,그다음 날도…. "으으,답답해!" "욧쨩,진정해." "벌써 사흘째라구! 이제 못 참아! 이유라도 들어야지!" "지도 궁금하긴 하지라." "확실히 저 셋이 계속 저러면 연습에도 문제가 많아요." "CYaRon! 라인 방도 정전상태야…." "카난은 unhonest하니 말이야…." 그 순간 머리속에 번뜩 생각이 스쳤다. "나한테 생각이 있어." 속닥속닥 다음날 누마즈 "리코! 미안,늦었지…어라? 치카?" "왜 요우가 온 거야? 그리고 카난은 또 왜?" "오히려 내가 묻고 싶거든." 띠링 '미안,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겨서…다음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할게.' "…" "설마 너희도?" "카난도?" '이런 게 어장이지라.' '하나마루는 어려운 말도 아는구나.' '주인인 요하네보다 더 사악하다니…리리 무서운 아이!' '이 얼마나 guilty 한가….' '리코 실망이예요.' '아니 그보다 왜 다 따라온거야….' 이래서야 미행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어…일단 카페라도 갈래?" "치카가 커피 못 마시잖아." "딴 거 마시면 되긴 하는데…." '아으! 저 답답이들! 누가 마츠우라 소꿉친구 아니랄까 봐.' '저랑 마리도 일단 소꿉친구지만요?' '이 경도 10 다이아몬드!' '말 다 했나요? 이 푼수 아가씨!' '언니….' '완전 어린애지라.' '후훗,다이아도 완전히 타천사의 길로 들어왔네.' '이 사람들한테 말한 게 후회된다….어? 게임센터로 간다!' 바보들은 냅두고 셋의 뒤를 밟는다. "야 이 게임 오랜만이네." "요우가 카난 한 번 이겨보겠다고 여기에 용돈 다 써서 혼났었잖아." "야,치카!" 며칠간 말 한마디 안 하던 사람들치고는 참 화기애애하다.역시 몇 년 지기는 다른 걸까. "야호! 호노카 님 네소베리 땄다!" "엄청난 집념인 걸…." "어렸을 때부터 한 번 빠져든 건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니까.카난한테도 결국 탁구 이겼고." "그러고 보니 그랬지." "우리 스티커사진 찍자!" "치카 완전히 신났는걸." "꼭 다이빙 대회 나가기 전 요우 같네." '역시 말은 안 해도 셋 다 화해하고 싶었구나.' 내심 안심하며 흐뭇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노을 지는 걸 보고 있으니 옛날에 셋이 놀던 때가 생각나는걸." "항상 대장은 카난이었지." "카난이랑 요우 둘 다 너무 잘나서 난 좀 부러웠어." "난 오히려 치카 덕분에 더 열심히 했던걸." "요우 말대로야.치카가 아니었으면 지금 나도 없어." "…" "있지.×3" "미안해!×3" "내가 너무 애같이 굴었어…." "치카가 그렇게 말했다고 욱한 나도 잘한 거 없는 걸 뭐." "나도 아무리 친구라도 연장자인데 너무 유치했어…." 그렇게 화해하는 셋을 흐뭇하게 지켜보는데 잊었던 그들이 온다. 우당탕탕 "Oh∼이 답답이들 드디어 화해했네!" "이제 CYaRon! 부활이네!" "리리! 우리만 쏙 빼놓고 몰래 가다니 너무해!" "무사히 화해해 다행이지라." "정말 사람 걱정시킨다니까요." "아하하…." "설마…." "처음부터…." "다 봤어?" 흐르는 어색한 공기에 바다로 들어갈까 생각해봤다. "그래서 결국 왜 싸웠던 거야?" "그게…." 밤에 치카랑 얘기하며 물어봤다. "너넨 귤 어떻게 먹어?" "갑자기 왜×2?" "왜 먹을 거 먹는 방법에 따라서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알 수 있다잖아." "그거 얘기하다 보니 싸우게 되더라구.옛날에도 쓰잘데기없는 걸로 싸운 적 많았다는데 말야 하하." "이…." "응?" "이 바보들아!" 아무도 안 궁금한 뒷이야기 P.S.요우치카난이 싸운 이유는 이렇게 얻었습니다. |
카와카미나오 | 앍 | 2017.11.16 22:0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