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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고 남들도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함 나도 안무 보고는 어이가 없었으니

나는 키미코코 나왔던 3화도 좋게 봤었음 럽라가 럽라 하는 전개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히 자체 회로 돌리면서 긍정적으로 보나 싶음

6화도 그 덤블링을 차치하면 -나마쿠아가 할 수 있을지는 안무가라던지 잘 아는 분들이 다 고려해서 할 거라 믿고(별개로 캐스트들이 무리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있으나), 안무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차라고 보고- 썩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엄청 이상하지도 않았음 다만 언제나처럼의 아쉬움은 있었고

일단 2년 전의 노트에 있던 안무를 썼다는 것 자체는 좋았음 그냥 열심히 해서 신곡을 만들었습니다 보다는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는 모습이 볼 만하기는 하지

2년 전에 3명이 실패했던 그 안무를 성장한 9인의 아쿠아로서 성공시킨다 그리고 미라치케 때의 실패를 뛰어넘어 지구예선을 돌파한다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이번에는 돌파하겠지) 참 좋다고 생각함

여담으로 센터를 카난이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은 들었음

2년 전 센터 포지션은 카난이었고 마리는 그에 맞추려고 무리하다 다쳤다 그 이후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봐 겁먹고 있던 카난이었지만 치카의 설득으로 다시 한 번 모두를 믿어보기로 하고 그 때처럼 카난이 센터에 서는 거지 그러고 나서 훌륭히 공연을 성공시키고 이번에는 해냈다며, 그 때의 우리들보다는 성장했다며 웃어보이는 3학년, 그리고 마음 속에 지금까지 남아있던 불안을 떨쳐내고 -5화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후회 없이 전력으로 나아가기를 다짐하는 카난의 모습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했는데 개인적인 망상이니 넘어가고

치카가 센터에 선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아쿠아다움이나 빛남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게 치카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 스쿨아이돌 활동을 하는 건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며 무엇보다 치카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라고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으니

사실 적어도 1기 마지막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 라고 했을 때부터는 이미 스스로 빛나고자 하는 게 가장 큰 동인이 되어 활동한다고 여겼는데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나? 싶은 의문이 들기는 했는데 좋게 봐서 사람의 생각이라는 게 고정된 것도 아니고 상황이 상황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뭔가 많이 보여주려고 한 것 같으나 제대로 와 닿는 부분이 크게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움

1기에서 자신들만의 빛남을 좇기로 결심한 아쿠아이기에 2기에서 그 구체적인 형태를 찾고자 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보임 그게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로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라면 주제라고 할 수도 있겠고 세이라의 통화에서도 언급된 선구자들의 레벨에 다가가는 길이 아닐까도 싶음

근데 아쿠아다움, 빛남의 구체적 형태를 찾고자 하는 타이밍에서 '마침 그런 말이 나오다니 운명이다', '그렇다면 이게 딱이다' 하는 뉘앙스로 꺼낸 것 치고는 뭘 말하려는 지를 잘 모르겠다 신곡 나오기 직전 즈음에 '이번 화도 끝나가는 시점에서 뭔가 묘한 위화감이 드는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반추해보니 이 부분이 좀 그랬던 것 같음

분명 모두 노력해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난관이었던 지구예선도 (아마) 극복했으며 치카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는 건 알겠는데 아쿠아다움을 찾고 있다는 느낌은 그다지 안 들었고 비장의 포메이션을 하도 강조해서 그런가 그냥 퍼포먼스적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느낌이 강했음

그러니까 아쿠아다움을 찾겠다는 것, 과거의 실패를 딛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난관을 극복함, 그 과정에서의 치카의 성장 다 좋은데 요소들을 엮어나가는 과정이 약간 미묘했다는 느낌

다음 화부터 제대로 전개를 해서 이번 화에서 다소 미묘했던 부분을 전체적으로 잘 풀어내 준다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럽라 보면서 생각이 많으면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