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러브라이브가 여러가지 형태로 전개되고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돈이 많이되는건 라이브 공연이다

사실상 블루레이도 라이브 추첨 응모권이 본체 수준임

그러다보니 라이브 위주로 믹스미디어가 전개될수밖에 없음

애니메이션도 그 일환임

이게 왜 그러냐면 러브라이브가 특별하고 유명한게 애니메이션의 포메이션 댄스 연출을 그대로 따라한 라이브 퍼포먼스이기 때문임

근데 생각해보셈 순서상 애니메이션의 연출을 따라서 라이브를 하는게 아님

미리 포메이션 댄스 안무를 다 짜놓고 나야 3d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갈 수가 있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것처럼 애니메이션에서 나오고 나서 성우들이 연습하는게 아니라

미리 다 짜여진 안무를 애니메이션이 재현한다고 봐야 됨.

미라보쿠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라이브 하잖아 그 이유가 뭐겟음 이미 한참전에 안무는 다 짜여져 있던거임

지금 덤블링도 이미 존나연습하고있을거고 상당히 진행되었을거라고 본다

문제는 이게 애니메이션 각본에 존나 심각하게 영향을 끼친다는거임

이건 1기 13화봐도 알 수 있는데 나는 연극 장면이 먼저 무대 연출로서 고안된 후에 애니메이션에 들어갔다고 본다. 아니면 동시에 진행되던지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적으로 저딴식의 연출이 나올 수가 없음

우리가 애니보면서 느끼는 연출상의 이상한 위화감 같은건 다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함 억지스럽고 말도안되고 뜬금없고 이런 맨날 욕먹는 요소들

근데 또 그게 러브라이브를 러브라이브답게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물론 스쿨아이돌이란 주제로 존나 꽁냥꽁냥대면서 여고생들이 서로 장난치듯이 스쿨 아이돌 활동 즐겁게 할 수 있다

즂키새끼 욕하지만 나름 능력있는 각본가고 각잡고 만들면 정말 제대로된 갈등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쓸 수도 있을거다

문제는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 자체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수 없는 현실임

목적이 감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제작이 아니라 감동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부분에 있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갈등이 빠지지 않고 주인공들은 맨날 알수없는 까가야끼 나다움 이딴거나 찾을 수 밖에 없다

솔찍히 즂키는 즂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자리에는 누가 있던 욕을 쳐먹을 수 밖에 없을거라고 본다

누가 해도 존나 힘들거고 제대로 할 수 도 없을거다. 단순히 애니 각본이 아니라 사실상 공연까지의 내러티브를 만드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위한 애니메이션 라이브 장면이 필수로 들어가게 되고 그걸 감동적이게 하기 위한 장치가 억지로 껴들어가니까

게다가 등장인물은 9명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고 스쿨 아이돌이라는 해괴망측한 주제까지 껴서 뭘 해도 제대로 안될거다

여담인데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안무 담당은 유미선생이라는 사람이다 

이사람이 담당하는 다른 아이돌그룹인 모모이로클로버z도 격렬한 퍼포먼스, 아크로바틱한 안무로 유명하다

이 안무가의 특징이 있는데 첫째로 가사를 직역한듯한 안무, 쓸데없이 격렬함, 태양의서커스(아크로바틱)가 있다

모모크로도 존나 빡세게 굴리고 그걸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감동짜내는 식의 라이브가 많아져서 점점 흥미를 잃었는데

러브라이브도 조금 심하게 빡세지는거같다. 누가 성우 고통받는거 보고싶다고 했냐 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서 고생하는지 알수가없다

팬들이 성우가 존나 고통스러운 연습의 기간 가지고 어려운 안무 해내는걸 보고싶어하는것도아니고..

결과적으로는 감동적이겠지

실제로 다음 라이브 시나리오가 머리에 존나 그려지지 않냐

안짱이 라이브에서 덤블링 성공시키고 팬들은 감동하고 라이브 끝나고 성우들 존나 쳐울고 감동받은 물붕이들도 쳐울고

근데 누가 시켜서 하는 고생인지 조금 생각해보셈.

팬들이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각본가도 아니고, 캐스트들이 원해서 하는 고생도 아니고, 

안무가가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저런 안무를 넣나? 반다이가? 카도카와가? 란티스가?

엔터테이먼트 비지니스가 이렇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