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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SS] 요시코「그만 먹어 이 돼지야!」 하나마루 「어....」 - 1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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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43411
- 2017-11-11 13:05:01
- 39.117.*.*
1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443411 2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443418 - 오후 - - 거리 - 루비 「곧 완성이네」 요시코 「응」 루비 「굉장히 좋은 느낌이야」 요시코 「정말? 그...」 루비 「물론! 4호가 보장해줄게」 요시코 「후후후 이 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상흔을 이 손가락에 새겼는가!」 요시코 「이제 어둠의 수의도 마무리 단계-」 『시간과 부활동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녀는 제멋대로가 되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 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치유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루비 「어?」 요시코 「뭐야 이 나레이션은」 [즈라~마루~ 즈라~마루~] 요시코 「뭐야 이 노랜 또」 요시코 「설마...!」 - 카페 - [쿠니키다~ 후!] 『본고장 이탈리아풍 파니니: 본고장의 맛. 칠면조와 살라미로 기력 회복!』 『스콘: 고소한 버터 풍미와 달콤한 딸기잼의 환상 궁합』 하나마루 「후후...역시 눈 여겨 본 가게 답게 화려해유」 하나마루 「하압」냠냠 하나마루 「으음~ 역시 참을 수가 없어유~」 하나마루 「역시 급식이랑 간식으로는 배가 안차」 하나마루 「가끔씩은 이렇게 노력한 자신에게 포상을 줘야」 하나마루 「오늘 연습도 힘들었으니 단백질이 필요할 터. 제대로 보충해야 해유~」 하나마루 「아삭아삭한 양상추와 상큼한 토마토에-」 [딸랑딸랑] [자리는 어디로 하시겠습니까?] [일행 있어요] 하나마루 「으음 버터의 풍미가 참을 수가 없어유」 하나마루 「사르르 녹는 이맛에는 역시 우유가-」 요시코 「그만 먹어 이 돼지야!」 하나마루 「어....」 루비 「!!!!!」 요시코 「이렇게나 많이 먹고! 간식으로는 부족해?!」 하나마루 「여긴 어떻게....」냠냠 루비 「이상한 나레이션이랑 노래가 나와서 그걸 따라와보니까...」 요시코 「야! 말하는데 먹지 말라고!」 하나마루 「...」오물오물 요시코 「이 살 좀 봐 살」꼬집 요시코 「어쩔 거야 이거 엉?」 하나마루 「그만해유~」냠냠 루비 「요시코짱 그-」 요시코 「이 살 다 어떡할 거야! 의상 치수가 점점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인다」 요시코 「잘 하면 춤 추다 터지겠어」 하나마루 「....」시무룩 루비 「.....」 하나마루 「....너무해유. 조금 먹는 거 가지구」 요시코 「이게 조금이야? 이게 조금이면 내가 먹는 건 무슨 플랑크톤 수준이네」 하나마루 「히잉...」 하나마루 「요시코짱은 바보야」벌떡 하나마루 「자기는 살 안찐다고 막 말하고!」 하나마루 「예전에는 보기 좋다고 그랬으면서」 요시코 「예전이나 글래머지 지금은 들어갈 곳도 나오고 다 나왔어」 요시코 「이 팔뚝살 잡히는 거 봐」 하나마루 「.....요시코짱은 바보 멍청이야!」다다다다 요시코 「야! 어디가!」 요시코 「어....?」 [즈라~마루~] [즈라~마루~] [쿠니키다~! 후!] 요시코 「BGM 끝났네」 루비 「....」 요시코 「어어어어떡하지 4호?! 진짜 화났나봐!」 루비 「일단 죽는 게 어때」싸늘 요시코 「...에?」 루비 「요시코짱이 알아서 해. 난 모르니까」싸늘 루비 「갈래」 요시코 「4...4호!」덥석 루비 「놓아줄래?」철썩 요시코 「....」얼얼 루비 「뭘 잘못했는지 자~알 생각해봐」 [딸랑딸랑] [안녕히가세요~] 점원 「저기 손님...」 요시코 「...」머엉 점원 「죄송하지만」스윽 점원 「합계 XXXX엔이 되겠습니다」 요시코 「....」 요시코 「그냥 가면 어쩌자는 거야....」 요시코 「에. 아. 그. 저...」 요시코 「아직 덜 먹었으니까」 점원 「....네」 요시코 「....헐」뒤적뒤적 [따르르릉] 요시코 「어? 요우? 응 아 여기 XX거리의 XX카페인데」 요시코 「지금 그 핀치 상황이야! 돈이 부족해!」 요시코 「에?! 사역마잖아! 빨리! 제발! 선배님!」 - 다음 날 - - 학교 - 요시코 「저...즈라마루」 하나마루 「....」쌩 하나마루 「루비짱」 루비 「응?」 하나마루 「도서실에 가지 않을래유」 요시코 「에?」 루비 「응. 그러자」 요시코 「4...4호! 아니 스승님!」질질 루비 「누가 스승인가요? 자칭 타천사씨」철썩 요시코 「....」얼얼 루비 「그리고 4호도 아니니까」 루비 「제 이름은 쿠로사와 루비입니다」싸늘 루비 「하나마루짱 가자」 하나마루 「그래유」 하나마루 「그리고 요시코짱」 요시코 「어..어! 왜?」 하나마루 「다신 제 몸에 손대지 말아주세유」싸늘 요시코 「그런...그런! 한동안 못만졌었는데!」 하나마루 「알 거 없고 그럼 안녕」 요시코 「Noooo!」 - 도서실 - 루비 「그래서 찾는 건 이거?」 『한 달안에 20kg감량!』 『다이어트, 이것만 지키면 성공한다』 『요요없는 다이어트 책』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는 법』 하나마루 「....그래유」 하나마루 「루비짱...역시 지...」 루비 「응. 조금 찐 것 같아. 루비는 그런 하나마루짱도 좋지만」싱긋 하나마루 「역시~?! 그런가유~?!」 하나마루 「히잉....역시 요시코짱도 슬림한 쪽이 좋은 걸까유...」 루비 「으유유~ 아마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마루 「다른 이유라니?」 루비 「그건 하나마루짱이 나중에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해」 루비 「하나마루짱. 이건 복수야」 하나마루 「」꿀꺽 루비 「다이어트 성공해서 날씬해진 다음에 요시코짱을-」 하나마루 「다시 되돌아보게하는-」 루비 「차버리는 거야!」 하나마루 「에? 아무리 그래도...」 루비 「....거기까진 농담이야」빙그레 하나마루 「그렇쥬. 그럼...」 - 며칠 뒤 - - 교실 - 요시코 「에~ 하나마루양?」 하나마루 「저기. 자꾸 말 거시는 거 안해주셨으면 좋겠거든요?」정색 요시코 「에...표준어....」 요시코 「4호! 쿠로사와양! 루비씨! 스승님!」속닥속닥 루비 「왜에」심드렁 요시코 「....제발!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십쇼!」 루비 「저에게 용서를 구하셔도요」 요시코 「...우으....」울먹울먹 루비 「....이정도로 말이 지나쳤으니까」 루비 「그리고 만인의 면전에서 그렇게 타박하고」 루비 「아무리 말이 맞다고 해도 그렇지 너무 심했다구」 요시코 「그건...」 루비 「알아. 루비랑 같이 준비했으니까 알 수 있는데」 루비 「그래도 그렇지」 요시코 「....」 루비 「하나마루짱도 화가 나긴 했지만 완전히 돌아선 건 아니니까」 요시코 「싸부우우~」반짝반짝 루비 「(윽..귀찮아)」 루비 「그동안 마무리는 다 했어?」 요시코 「역시 사이즈 늘리는 편이 좋을까?」 루비 「아니. 그대로 마무리 해줘. 어떻게든 될 테닐까」 루비 「하나마루짱 기분 풀리게끔 해볼 테니」 요시코 「네」 루비 「그럼 당분간은 거기에 몰두하기. 간바루비!」 요시코 「간바요하네!」 - 저녁 - - 하나마루 댁 - 루비 「(라고 말했는데)」 루비 「역시 살이 안빠져서 고민이라구?」 하나마루 「그래유... 분명 책에 나온 대로 했을 텐데」 루비 「응! 그럼 루비가 무엇이 이상한가 옆에서 지켜봐줄게」 하나마루 「응!」 루비 「저녁은...」 하나마루 「시리얼이랑 우유야.」 루비 「응. 아는데 이 대야는 뭐야?」 하나마루 「응? 밥그릇이에유?」 루비 「어....」 하나마루 「」쏴르르르르르르르 하나마루 「」벌컥벌컥 하나마루 「잘 먹겠습니다~」 루비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야!」 루비 「아무리 시리얼이라도 이정도 양을 먹으면 살 찐다구?」 하나마루 「아...그래두 이정도는 먹어야」 루비 「포만감을 채울 필요는 없어! 아니 채우면 안돼! 견뎌야해!」 루비 「루비가 곁에 있을 게. 같이 먹지 않을게」 루비 「그러니 같이 간바루비!」 하나마루 「....간바마루!」 - 아침 - 하나마루 「아침 공복에 과일은 자는 동안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채워준다네유.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속에도 좋고」 하나마루 「그리고 아침에는 죽이나 대체식품류를 먹어도-」 하나마루 「응? 루비짱? 왜 그래?」 루비 「아냐. 어젯밤 냉장고 옆...」 루비 「으윽...머리가....」찌잉 루비 「하나마루짱? 혹시 어젯밤-」 하나마루 「무슨 일 있었나유?」정색 루비 「(그렇게 말하는 하나마루짱의 옷에는)」 루비 「(밥풀이 무더기로...으윽 머리가...)」 루비 「(루비, 기억이 어떻게 된 거야?)」 루비 「(기억해낼 수가 없어...너무나도 끔찍한...그래! 끔찍한...!)」 루비 「(이건 루비의 손에는 벅찬 일이야)」 = 2에서 계속 = 아무리 그래도 대야에까진 안 먹어봤습 제 얘기 아님 여튼 아님 |
요시코오 | 고독한 즈라마루 ㅋㅋㅋㅋ | 2017.11.11 13:09:03 |
코코아쓰나미 | ㄷㄷㄷ | 2017.11.11 13:1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