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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문학) 캡틴 요시코와 와타나배의 보물(1)
글쓴이
Little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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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40061
  • 2017-11-08 18:23:45

"닻을~~~~ 올려~~ㄹ 뤡 켁켁 읔...


콜록 흠흠 좌현 서북쪽으로 전속 전진!"


"알겠습니다 선장님!"


다이아가 힘차게 대답한다.


"삐기삐기삐기깃!"


루비가 기합을 넣는다.


"시끄러 즈라..."


하나마루가 짜증을 낸다.


"잠깐 항해사!"


귀여운 악마가 그려진 선장모자를 멋들어지게 쓴 선장 요하네가 잔뜩 성이 났다.


"선장에게 예우를 갖추라고 몇 번을 말해!"


"예우라고 해봤자 나이도 같다즈라.


그리고 북서쪽이다 즈라."


"그 그래도 난 선장이라구!?


판자 위에 세워버린다!?"


그러나 하나마루는 콧방귀도 안뀌고 키를 잡는 둥 마는 둥 한다.



다른 해적선에 비하면 정말 아담한 요하네의 배, 타락천사의 죽음의 성물과 스퀼라의 저주 중략 생략... 줄여서 타천호.


자칭 잭 참새와 육왕권 잘못 맞은 원숭이보다 무자비하고 위대한 바다의 공포이자 타천사의 후손인 캡틴 츠시마 D 요하네와 그 '무시무시한 작은 악마' 선원들이 항해에 한창이다.


선장 요하네(본명인 요시코라고 했다간 화낸다.)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423년 동안 바다를 누빈 대해적이다.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전생 다 합쳐서 422년 3개월, 현생 9개월


이번 생에도 어김없이 해적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허나 매번 허탕만 치니, 요하네는 자신이 현생에서도 해신들의 질투 맞서 싸우고 있다며 자화자찬하였다.


아! 불운에 지지 않는 고결한 타천사여!


실상은


기념비적인 첫 번째 희생양들.


"흑흑... 이번에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제 토끼같은 9남매가 굶어야 하오..."


"흑흑흗... 불쌍하잖아... 그냥 가."


그리고 다음 왕복선.


"으앙 엄마! 저 누나 무셔!"


"걱정 마렴 아가야, 엄마가 지켜줄게."


"...... 역시 어린아이가 있는 배는 봐주자."


그리도 또 다른 배.


"멍멍! 왈! 크르릉!"


"우와아아앙! 즈라마루! 이 강아지 라이라프스 닮았어!"


"즈라아..."


이하 반복.


썩기 직전의 홍씨보다 무르고 그냥 천사보다 착한 호구 선장 아래에서 도대체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을까?


꿈과 희망, 그리고 부양할 가족 중 하나라도 있는 선원들은 진즉에 스스로의 길로 떠났다, 아니 도망쳤다.


이리하여 남은 선원들이라곤 어렸을 때부터 친구 한명과 두 자매뿐이었으니...



소꿉친구 하나마루는 혼자 헛짓거리만 하는 친구가 너무나도 걱정되어 함께해주는 심성 고운 여자아이이다.


상냥하고 사려 깊으며 지혜로운 조언자... 인데.


요 몇 주간 육지에 관련된 거라고는 모래 알갱이조차 구경하지 못한 결과 배에 있던 놋포빵이 바닥나버린 것이다.


캐비어과 상어 지느러미를 준다고 해도 놋포빵을 선택할 빵매니아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나날이었고, 결국 매사가 불만인 시니컬한 태클의 제왕 즈라마루가 강림해 버렸다.


"즈라... 빵 내놔유!!!!!!!!!"


오늘도 항해하다 말고 금단 증상인 성질이 폭발해 포효하는 하나마루를 피해 통속으로 숨는 요하네와 일당들이었다.



"삐기이..."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선장 바로 옆에 숨은 갑판원, 쿠로사와 루비.


소심하고 실수가 많다는 것만 빼면 '대체로' 착한 아이이다.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기는 루비는 하나마루가 잠잠해지자 다시 통 속에서 기어 나와서 대걸레를 손에 쥔다.


이처럼 성실한 아이... 지만...


"삐기삐기삐기~"


"으 응! 오늘도 힘내라구 리틀데몬!"



루비는 '삐기'라는 말 밖에 못한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언니인 다이아도 언제부터 저랬는지조차 모른다고 한다.


그저 삐기삐기이다.


참으로 삐기한 사실은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삐끼스러운 일이지만 모두들 그냥 삐기는 삐기일 뿐이란 것을 삐기하게 받아들였다.


... 삐기!




"흠흠... 그럼 선장님, 저는 망루에서 시야를 확보하겠습니다."


"부탁해 다이아."


그리고 쿠로사와 다이아는 이 배의 부선장이다.


어째서 하나마루가 항해사인데 더 늦게 만난 다이아가 부선장인지는 묻지 말자.

(당시의 외모가 좀 더 카리스마 있어 보였다는게 이유였지만 들켰다가는 불쌍한 요시코는 그날로 짜증모드의 하나마루에게 죽은 목숨이다.)


쨌든 다이아는 부선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꼼꼼한 여인이다.


지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유능한 선원이나...


“후욱.. 후욱...!!”


지느러미 같은 날개로 어떻게든 그물망을 기어 올라가려 용을 쓰는 다이아.


그러다 채 1미터도 못가 발바닥이 미끄러져버린다.


“삐갸아아아악!”


그대로 바닥에 추락해버린 다이아.


“루 루비! 저 좀 일으켜 세워주세요!”


“삐기잇!”


루비는 황급히 버둥거리는 펭귄에게 달려갔다.



그렇다, 다이아는 ‘펭귄’이다.


원래는 참말로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항해 도중 얻게 된 엄청 수상한 상자 속에 있던 겁나 수상한 푸딩을 참지 못하고 먹은 결과, 저주를 받고 이 꼬라지가 난 것이다.


그 바보 요하네도 극구 말렸건만, 푸딩 없는 생활에 갇혀버린 푸딩 중독자의 삶은 빵 없는 하나마루만큼 절박하였기에 그만...


한 때는 위풍당당한 부선장이었던 불쌍한 황제펭귄은 그렇게 동생이 일으켜줄 때까지 허우적거렸다.



그야말로 선장부터 맨 아래까지 평균에 근접하지도 못하고 있다.


인원상태가 지경까지 이르렀으면 검은 수염이 살아 돌아와도 차라리 어업으로 생업을 바꿨을 것이다.


언제 요단강 너머 지옥의 삼두견을 영접해도 이상하지 않을 무모한 항해.


“후후후후후후...”


하지만 우리의 선장 요하네는 자신감 가득한 웃음을 흘렸다.


그녀의 손아귀에는 끝없는 명예와 부를 가져다 줄 와타나베 요우의 보물지도가 있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요우.


전 세계 7대양을 두루 돌아다니며 걸리는 해적들은 모두 묵사발로 만들어버렸던 전설적인 해적이다.


그녀의 기함은 언제나 전속 전진으로 내달렸으며 앞을 가로막는 건 포세이돈의 애완고래라 할 지라도 가차 없이 들이받아 초전박살을 내버렸다.


덕분에 그녀와 요소로 해적은 그 어떤 해적도 누리지 못한 부와 명성을 온 바다에 떨치고 다녔다.


요하네는 그런 거물의 같은 고향 친구였고(물론 하나마루처럼 어렸을 때부터 소꿉친구는 아닌)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녀의 배에서 5개월 동안 선원노릇을 하였다.


요우는 성심성의 것 요시코를 대해줬지만 정작 우리의 자칭 타천사는 멋대로 그녀를 자신의 라이벌로 삼고 전의를 불태워왔다.


그런데 그런 대 해적 와타나베 요우가 자신의 모든 것을 둔 채 돌연 자취를 감추어 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그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선장이 없어지자 요소로 해적단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타 몰래 선장실로 잠입했던 요시코였고, 거기에서 요우가 책상 깊숙한 곳에 숨겨왔던 보물지도를 손에 넣었다.


한 귀퉁이에 쓰여 있는 글귀에 따르면 그곳에 숨겨둔 보물은 여태까지 자신이 모은 재물들 따위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가치 있다고 한다.


그대로 요하네는 요소로 해적단을 나온 뒤 한 달 여 간의 야심찬 준비 끝에 위대한 자신의 리틀데몬 해적단을 꾸린 것이다.


이 보물지도야 말로 여태까지의 허접한 약탈 행위가 실패로 돌아가도 요하네가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약탈 따위는 그저 자신의 악명을 떨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


... 물론 보급도 포함이었다.


전부 실패로 돌아가서 지금 배 상황이 개판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그런 사소한 이유는 아무래도 좋다.


이미 지도에 따르면 와타나베의 재보가 숨겨진 섬에 거의 다다랐다.


그 엄청난 보물만 손에 넣는다면 자신과 해적단은 바다의 전설로서 길이길이 남을 수 있다!


초콜릿도 놋포빵도 푸딩도 물려 토할 정도로 사 먹을 수도 있겠지!


그리고 자신을 요시코라고 부르는 모든 무엄한 인간들에게 사형!!! 은 심하고 청소를 시킬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선장실 바로 위쪽 배의 후미에 우뚝 선 캡틴 요시코.


모자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삐져나온 경단을 매만지다가 큰 소리로 호탕하게 웃기 시작한다.


“음후후후.. 와하하하하하하하!!


기다려라 와타나베 요우!


이제 그대의 재화는 나의”


“아 쫌 시끄러워유!!”


“힝...”


일단 지금 하나마루가 엄청 예민한 걸로 보아 배가 고픈가 보다.


일단 밥부터 먹어야지 싶은 요시코였다.


“... 리틀데몬 해적단, 전진이다...!”


그래도 소심하게나마 구호를 외쳐보는 요싴


“조용하라고 즈라!!”


부서진 나무판자 휘익



“아얏!”


꽥.




-------------------------


... 망해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부귀를 누리겠다고 욕심부린거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ss로 쓸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다음편에 계속할께 흙흙 ㅠㅠ

김즈라 다음편 2017.11.08 18:27:28
김즈라 어딨냐 2017.11.08 18:27:32
김즈라 빨리 2017.11.08 18:27:32
김즈라 2017.11.08 18:27:40
김즈라 2017.11.08 18:27:41
LittleDemon♡ ㄴ 않이 나도 자게... ㅠㅠ 2017.11.08 18:28:06
요시코오 ㅋㅋㅋ 2017.11.08 18:30:04
ㅎㅎ 3줄 요약이 필요하다 - dc App 2017.11.08 18:34:01
이십세기리틀데몬 새벽까지 열일....ㄱㅅㄱㅅ.... - dc App 2017.11.08 18:49:12
카와카미나오 후딱 다음편 가져와라즈라 2017.11.08 18:57:49
두리번거리기 2017.11.08 19:01:17
지모아이 호구 선장 귀여워. 39.118.*.* 2017.11.08 19:13:23
프로브 2017.11.08 22:59:11
슈무룩 즈랏 2017.11.09 00:11:44
코코아쓰나미 설마!? 2017.11.09 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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