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이렇게 빨리 팔릴 줄 몰랐는데 굉장히 빨리 팔리네
색지랑 피규어 몇 개랑 sid랑 팜플렛 몇 개 빼고 큰 건 다 나감
럽라 4년 동안 빨면서 모은 것들 보내느라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체국 나오면서 들었던 기분이 너무 좆같았음
굿즈 다 판 이유 설명해준다

럽라를 빨기 시작하던 해에 클래식 음악을 시작했어
무대 서는 것도 좋아했고 My oh라는 웹툰을 보고 음대 생활을 하는게 정말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음
솔직히 겉멋빨이 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사이트인지는 기억 못하겠는데
그 사이트에서 럽라 보세요라는 글에 노브랜드 우미가 팔 쭉쭉 뻗으면서
춤추는 움짤을 보고 되게 예쁘다라는 인상을 받았어
그리고 럽라를 검색해보고 음악이 많이 나온다는 말에
1화부터 보기 시작하고 2기 5화까지 보고 다음화 언제 나오나 검색했을때
럽갤을 알게됐어
럽갤을 시작하고 갤러들이랑 다음팟으로 럽라 본방보면서 갤로 생중계하고
진짜 재밌었다
근데 시발 그때 당시 성우를 안빨아서 핍스랑 란마츠 떡밥 못낌;
그리고 예고 입시를 시작하게 됐는데 진짜 너무 좆같았어
좋아했던 음악이 좆같아 지는게 한 순간이었지
1년동안 한 곡만 죽어라 파고 고전 음악이라 재미도 없고
매일 1평짜리 방에 창문도 없는 곳에서 연습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레슨은 매일 털리고 실력은 늘지도 않고
진짜 그때 럽라에 많이 기대었던 것 같다
럽장판 발표나고 한창 입시기간에 럽장판 특상회를 갔는데
럽장판 보고 일주일 내내 우울했다
덕분에 한동안 집중하기 힘들었던 것;;
솔직히 입시 기간동안 열심히 안해서 예고 1차 모집에서 떨어졌다
근데 학교가 정원 미달이 많이 나서 2차 모집으로 우여곡절하게 붙음;
지금 생각하면 재능 없는 걸 깨닫고 1차 모집에서 떨어졌을 때 관뒀어야하는데 꿈 꾸었던 생활이 너무 거창해서 못 그만뒀다;
입학하기 전에는 전공이 바이올린이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시작했고
경쟁자들도 많고 대학 진학을 생각해서 더블베이스로 전과했어
예고 다니면서 탈덕을 두 번정도 할려 했었는데 휴덕으로 끝났지
그때 굿즈들을 처분 안하고 벽장행한게 좀 컸다
한번은 썸 타다가 탈덕하려 했는데 조져버렸고
한번은 짝사랑하다가 조짐 시발
내가 선샤인을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한 건 퍼스트 라이브 2일차였는데
그전까지는 뮤즈에 미련이 커서 관심이 안갔던 것 같아
선샤인은 그냥 애니만 보고 대충 넘겼어(물까는 아니었다; 관심만 없었어;)
읍갤은 개판되고 안갔고
물갤에는 뮤즈글도 올라오니까 간간히 눈팅만 했는데
퍼랍 1일차 때 갤러들이 노는게 진짜 재밌어 보였었어
릿삐 내한왔을때 진짜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 때문에 막연하게 뷰잉표 끊었던 것 같아
2일차 뷰잉 갔을 때 그때 안쨩이 미치도록 예뻤던 것 같다
뷰잉 끝나고 선갤에 안쨩 예쁘다고 글 존나 싸재꼈어
그리고 나서 또 휴덕했는데 그때는 간간히 선갤 눈팅만 하고 굿즈는 안샀었어
그리고 나고야 1일차 때 갤을 들어갔는데 시발; 다들 존나 재밌게 노는거야
그래서 갤러들 때문에 뽕 맞아서 2일차 예매할려 했는데
시발 2일차는 뷰잉을 안해준다네?
그래서 고베 1일차를 갔는데 와 시발 존나 재밌어
스릴링 원웨이 보고 소름 쫙 돋음
그리고 음악캠프를 갔는데 병신 같은 실력에 꼴에 음악한다는 나를 발견했어
진짜 캠프때 너무 충격 먹어서 연습 시간을 늘리자는 생각에 학교를 자퇴했어
그리고 자퇴한지 두 달정도 됐는데 성과를 거두는 느낌이 안드는거야
그리고 이틀전에 레슨 털리고 지하철 타고 집 가는 길에 모의고사를 푸는데
내가 국어 영어 23은 나온다 말이야
근데 영어 푸는데 엄청 막히는 거 보고 자괴감이 들었어
난 진짜 뭐하는 새끼지? 악기도 못하고 공부도 잘하는 편 아니고 음악에 재능은 쥐뿔만큼도 없고
그리고 럽라가 생각났는데 나는 클래식을 하고 싶은 거야 답없는 씹다쿠가 되고 싶은거야? 집에 가는 내내 자아비판을 했어
그래서 든 생각이 좋아하는 것보단 꿈을 이루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지금까지 나를 봤을 때 어중간하게 해서는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서
굿즈 처분하고 아예 관둘려고 했지
근데 진짜 미치겠더라 지금까지 내가 외로움을 잘 안탄다고 생각했는데
럽라에 엄청 의지한 거였어
우체국에서 굿즈 포장하면서 정신병 걸릴 것 같았고
우체국 나오면서 계속 울컥울컥하고
입맛도 없어져서 밥도 저녁만 먹고 그마저도 먹다가 속에서 뭔가 역류하는 느낌나고
어제 오늘 자주 멍 때려지고 초점도 흐릿해지고
그리고 굿즈를 헐 값에 팔았어도 지금까지 모은게 있어서 돈이 꽤나 모였더라
근데 난 굿즈 살려고 밥 값까지 아끼면서 돈을 모았는데 이제 쓸 곳도 없고해서 엄마한테 드림

그래도 지금 좀 진정이 되어서 이렇게 푸념들 썼어
진짜 얼굴들은 모르지만 갤러들이랑 같이 럽라 빠는게 정말 재미있었다
갤러들한테 정말로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어
진짜 고맙다
같이 잘 조율해서 럽라도 빨고 음악도 하면 되지 않냐라는 말에 나는 그게 안되는 것 같아
아니면 굿즈 좀 묵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되지 않냐라는 말에는 굿즈가 근처에 있으면 당장이라도 다시 꺼낼 것 같아서 무서워서 못하겠어
그래서 극단적 선택을 내린거야

이렇게 글 쓰니까 좀 진정된다
솔직히 완전히는 못 그만 두겠어
내한이랑 2기까지는보고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지금까지 같이 병신 같아서 고마웠고 내 몫까지 열심히 빨아주라
잘 지내라 종종 눈팅하러 올게

네줄 요약

1. 오

2. 시발

3. 섹스

4. 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