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이번 화 다이아 보고 든 생각들 주절주절
- 글쓴이
- りきゃこの麒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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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21844
- 2017-10-28 18:08:39
이번 화는 일상 파트라 그런가 그냥 별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었네 솔직하지 못한 다이아랑 그걸 잘 아는 카나마리 모습도 좋았고 멤버들 알바하는 소소한 일상 모습도 좋았고 친해지려고 어색하게 다가가는 다이아 모습도 귀여웠고 근데 예고편 보고는 다이아 에피겠구나, 선배금지 비슷한 건가 이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화 보고 나니까 다이아가 그런 고민 할 법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분명 주변인들과 원만히 지내고는 있지만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해서만 느껴지는 묘한 거리감, 그러니까 나 빼고는 다 막역하게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을 다이아는 계속 받아왔을 거 아니야 또 이런 거리감은 자신에 대한 굳어진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한 명이라도(자신을 포함해서) 있는 이상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지 특히 다이아는 그 쿠로사와의 장녀라는 프레임도 깔고 갔을 거고 다행히도 다이아는 카나마리가 있었지만 이런 이해자가 없는 경우에는 모두에게 존경받고 있지만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더라 아무튼 이런 다이아는 아쿠아 멤버들을 카나마리 이후로(물론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따로 뚜렷한 묘사는 없었던 듯 하여) 마음을 열고 막역하게 지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 거야 실제로 다 같이 이런저런 일도 많이 겪었고 협동해서 난관도 극복해냈고 호칭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예비예선과 설명회를 거치면서 부쩍 친해졌다고 느낀 시점임에도 자신에 대해서만 거리감을 두는 건가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었겠지 같은 선배인 카나마리한테는 쨩이라고 부르니까 물론 아쿠아 멤버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겠지 다이아가 마냥 어려운 사람은 아니라는 걸, 그 엄한 모습도 모두를 위하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다이아가 상냥하게 대하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그냥 평소랑 다른 태도라 그런 거겠고 진짜 거리감이 있었다면 감히 타천류 포박술이라던가 이런저런 모습들은 없었겠지 마지막 치카의 대사는 관계라는 게 모두 똑같은 형태일 수는 없는 법, 카나마리와의 관계도 다이아와의 관계도 그 형태는 다르지만 서로에게 꼭 필요하다, 그러니 괜히 걱정하지 말고 지금의 모습으로 있어달라 뭐 그런 말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러니 다이아가 쨩으로 원한다면 쨩이 좋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봐 이번 화의 일련의 사건을 통해 다이아 스스로가 가졌던, 지금까지의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굳어진 이미지를 떨쳐냈다면(물론 한 번에는 어렵겠지만) 호칭이야 뭐가 되건 괜찮지 않을까 라면서 새벽에 쓸데없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볼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다이아 귀엽네 이러고 있었는데 |
금신 | 2017.10.28 18:14:49 | |
크리넥스미니맥시 | 2017.10.28 18:16:14 | |
이즈미 사기리 | 좋은 글이네요. 물론 읽진 않았습니다 /////// | 2017.10.28 18:50:10 |
이십세기리틀데몬 | 2017.10.28 20:18:29 | |
갑빠루비 | 2017.10.28 23:58:39 | |
요하네사마 | 오 진짜 공감되는 말 | 2017.10.29 01:18:50 |
이겜재밌음? | 그래도 70퍼 읽었어 좋은글이더라 힘내 - dc App | 2017.10.29 01:31:29 |
타-천사티리엘 | 2017.10.29 04:2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