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쓰고있는 요우루비 도입부 투척
- 글쓴이
- ㅇㅇ
- 추천
- 1
- 댓글
- 1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418748
- 2017-10-27 10:09:15
- 121.142.*.*
"소꿉친구 교환이야!" "…뭐?" "즈라?" "삐기?" 오늘도 치카쨩은 변함없이 괴상한 이야길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곤 한다. "그게~ 요 전에 1학년이랑 3학년끼리 접점이 없다고 합숙 했었잖아? 우리도 하잔거지!" "그럴거면 요시코쨩이랑 리코선배까지 같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유?" "그 둘은 3학년네랑 꽁냥대기 바쁜걸…" "아…" 그러고보니 치카쨩 말대로 접점이 없긴 한 멤버들이네. 치카쨩, 나, 마루쨩, 루비쨩. "구체적으로 뭘 하는거에요?" "원래부터 그랬다는듯이, 서로 소꿉친구를 바꾼 채 생활! 의도된 어색함이 오히려 친근감을 줄것!" 치카쨩답게 막무가내에다 두서없지만, 괜찮은 이야기같네. "갑작스럽지만 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보이는데, 루비쨩이랑 마루쨩은 어때?" "괜찮은 것 같아요!" "좋아보이는즈라~" "그럼 결저엉! 지금부터 시행!" 으엑, 빨라! 그러면 나는… "그럼… 잘 부탁해 마루쨩?" "아, 네! 마루도 잘 부탁드려유!" "그럼 전… 치카 선배, 잘 부탁합…" "아냐! 마루쨩은 내가 찜했으니까, 요-쨩은 루비쨩이랑 놀아!" "뭣…!" "삐기!?" "즈라?!" "하나마루쨩, 얼른 도서실 가자!" "루, 루비쨩… 도와줘유우우우~" 아… 잡혀갔다… …그러면, 루비쨩이랑 단 둘이? "…삐갹!" "아하하, 그렇게 어색해하지 않아도 돼…" 이렇게 서로 바라만 봐도 놀라는 사이인거 다 알면서…! 치카쨩 너무하… 애초에 서로 친해지라고 말 꺼낸거였지… 좋아, 이참에 한번 거리를…! "그럼, 그 말대로… 당분간 잘 부탁드려요!" "네, 넷!" "하아아… 연기하는거 힘들었어유…" "둘이 잘 돼야 할텐데에…" "지는 샤론 멤버가 아니라 모르겠는디, 루비쨩이랑 요우 씨 평소에 어뗘유?" "…시도때도 없이 서로 힐끗힐끗 쳐다보다가, 눈을 마주쳐서 놀라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연습에 집중하는 것 같다가 또다시 힐끗힐끗 살펴보기를 반복하고…" "마루보다 훨씬 고생하셨네유…" "…그 어색한 기류에 혼자 껴있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럼, 마루쨩은 어땠어?" "아쿠아의 연습 때 요우 선배 쪽을 계속 티 안나게 훔쳐보려고는 하는데, 그거 다 티난단말이지유…" "그거 나도 봤어… 나라면 그렇게 들킬 짓 하느니 그냥 대놓고 바라볼텐데 말이지이…" "치카 선배는 적극적이니까, 루비쨩의 소심한 면이 잘 와닿지 않을거에유…" "음! 그래서! 소극적인 루비쨩에 맞춰준 이번 작전은 성공적일까?" "어쩌면 이번에도 여전히 서로 얼굴만봐도 달아오르고는 자리를 피해버릴지도 몰라유…" "으엑… 진짜 그럴것같아서 싫다…" "그래도! 이번엔! 서로 친해지는 계획이란 족쇄를 달아뒀으니까 어쩌면…!" "그렇게 알콩달콩 하게되고 연습땐 연습에만 집중해줬으면 하는데 말이지…" "잘 됐으면 좋겠어유…" "그래도! 소중한 친구의 연애계획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고생은 괜찮지! 그렇지?" "그렇긴 하지만, 잘 될지가 걱정이네유…" "우리가 힘쓸 수 없는 일에는 걱정하지 말고! 우리끼리의 일부터 생각해보자." "우리끼리의 일 이라면… 소꿉친구 연기 말여유?" "루비쨩과 요우쨩이 노력해서 친해지게 하기 위해선 같은 일을 하는 우리도 열심인 것 처럼 보여야지!" "…그렇지유! 마루도 힘내야겠네유!" "헤헤… 에헤헤헤…" "…치카 선배?" "마루쨩, 미안. 사실 방금 이야긴 구실일 뿐이고…" "…즈라?" "나, 마루쨩에게 관심이 있어서… 헤헤…" 그렇게 말하며 치카 선배는 내 코앞까지 다가오고선, 정말 코가 스치기라도 할 듯한 거리에서 내 눈을 바라본다. "…즈랏?!" |
ㅇㅇ | 가독성보니 긴문장은 엔터치지말고 걍 줄 알아서 넘게해야겠네 121.142.*.* | 2017.10.27 10:1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