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소설]다이아 님이라 부르지 마.
- 글쓴이
- 지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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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1 21:15:13
- 39.118.*.*
여느 때와 다름없는 데이트날이었다.다이아 님이 그 말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다이아 님이라 부르지 마세요." "네?" "말한 대로예요." 갑작스런 말에 당황해 말도 제대로 못 했다. "무슨 일 있어요?" "저희도 이제 연인인데 편하게 불러야죠." "아니,그래도 연상인데 좀." "카난 양과는 편하게 말 놓잖아요." "카난이야 애기 때부터 같이 놀아서 그렇고…." "마리 양한테도 말 놓잖아요." "그 사람은 뭔가 선배 같지 않달까…." "그 두 사람한테 말 놓으면서 저한테만 안 놓는다니 모순이지 않나요?" "하지만 다이아 님은 처음 봤을 때부터 그 두 사람보다 어려워 보였고…." "그게 언제 일인데 아직도 그 얘길 꺼내시나요." "그리고 사람 위에 군림하는 데 익숙하시잖아요?" "그건 또 무슨 말인가요." "명문가 장녀에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이런 사람한테 쉽게 말 놓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저라도 평범한 소녀일 뿐이랍니다.연인한테만큼은 스스럼없이 대해지고 싶어요." "다이아 님…." "알겠어요." 난 다이아 님이라 부르고 싶지만,본인이 거리감을 느낀다니 하는 수 없지. "그럼 우리 애기?" "너무 격식 없어요!" "다느님?" "천상계로 가면 어쩌자는 건가요?" "쿠로사와 씨?" "이름도 아니잖아요!" "주인님?" "아니 이래선 원래보다 더 갔잖아요!" "그렇다면 이거밖에 없네.다이아 언니!" "거절합니다." "어째서!" "저한테 동생은 루비 하나뿐이랍니다." "딱딱해." "경도 10!" "당신 그거 마리 양한테 배운 거죠?" "흥이다.뿡뿡!" "…그냥 이름으로 부르면 되잖아요." "어? 안 들리는데요." "몰라요!" 타다다닥 아,이거 일 났네.좀 놀려주려 한 것뿐인데 이래서야 내가 나쁜 게 되버리잖아. 다이아 님은 체력 약하니 금방 따라잡을 수 있지만,일부러 천천히 따라갔다. "다이아 님." 훌쩍 어어어어어어? 울고 있어? "우와아아아아아.울지 마요.제가 잘못했어요." "제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해서 말한 건데 치카는 농담이나 하고…." "…" "저만 진지하고 당신은 그저 저와의 관계를 장난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구요." "…리 없잖아." "예?" "그럴 리 없잖아!"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내가 그런 생각할 리 없잖아!" "치카…." "나야말로 다이아가 호시탐탐 노려져서 항상 걱정이라구! 아무한테도 안 넘길 테니까!" "네…." "그럼 다이아도 날 편하게 불러줘." "예?" "나만 이러는 건 불공평하잖아?" "…" 다음날 "치카,어제 다이아 울렸다며." "아니 카난이 그걸 어떻게 아는 거야." "우치우라에서 그 정도야 금방 퍼지지." "우와 무서워 이 동네." "그래서 다이아를 울린 죄값은 치뤄야지?" "아하하 무슨 소리 하시는 걸까." "이사장으로서 학교 명물인 학생회장을 울린 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없어요우." "마리는 또 언제 온 거야." "치카(치캇치)." "우와아아아아아.다이아 살려줘!" "복도에서 뛰지 말라구요." "그리고 치카는 이따 잠깐 학생회실에 들러줘." "?" "?" "다이아가 말을 놨다?" "치카,무슨 일인지 설명해주실까." "아,그게 말이지.어? 저기 UFO!" "안 속아." "이렇게 된 이상 전력 질주다!" "잡히면 인디언밥이다!" "후훗,정말이지 기운 넘치네요." 아무도 안 궁금한 뒷이야기 P.S.1.카난→다이아←마리 ↕ 치카 이렇게 좋아합니다. P.S.2.치카가 다이아 님이라 부르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여왕님 취향이라서입니다 |
ㅇㅇ | 울면서 개추눌렀다 ㅠㅠㅠ | 2017.10.21 21:18:06 |
ㅇㅇ | ...두명만의 화원으로 상상했는데 뒷이야기를보니 갑자기 끈적한 4각관계가... 121.142.*.* | 2017.10.22 22:2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