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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소설] 하나뿐인 보석
글쓴이
지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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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93689
  • 2017-10-14 18:47:28
  • 39.118.*.*

"그럼 딸을 잘 부탁하네."


다이아 아버지는 그렇게 눈물 콧물 흘리며 내 손을 꼭 잡으셨다.어릴 때 몇 번 뵌 인상은 엄하다는 느낌이었는데,역시 딸 가진 아버지구나 싶었다.

다이아와 긴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고 양가 부모님을 포함해 고향의 모두한테 알리러 왔다.당연히 Aqours 멤버 모두한테도.


"바다밖에 모르던 카난이 평생 짝을 만나다니 이 치카 죽어도 여한이 없어…."


"치카,너무 오버하지 말라구.그래도 카난이 다이아랑 사귀는 줄은 전혀 몰랐네.나도 카난은 평생 바다만 볼 줄 알았거든."


"치카도 요우도 카난을 어떻게 생각한 거야….나는 둘이 Aqours에 합류할 때부터 어렴풋이 눈치챘다구."


"역쉬 도시 출신 뤼코네.내 best friend들의 honeymoon trip은 이 마리에게 맡겨달라구."


"이 타천사 요하네가 인정한 리틀 데몬인 두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용서 안 할 테니까!"


"요시코는 여전히 타천사 설정인지라."


"그니까 요하네라고!"


저마다 한 마디씩 축하해줬다.딱 한 사람만 빼고.


"……"


다이아의 하나뿐인 동생 루비.지금은 스쿨 아이돌 시절 활동을 기반으로 프로 아이돌로 데뷔해,자신의 우상이던 μ's 출신 니코와 하나요와도 교류하고 있다.

사실 루비는 우리가 연애하던 시절엔 오히려 우리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아마 루비가 중간에 다리를 놓아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진작 헤어졌으리라.그런 루비가 왜 저렇게 됐냐 하면….


"전 앞으로 전 세계 바다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바다를 경험하며 살 생각입니다."


"다이아,너도 같은 생각이니?"


"네,사랑하는 카난과 함께라면 어디든 가겠어요."


"네 뜻이 그렇다면 말리지 않으마."


"하지만 아버지! 그럼 후계자는…."


"이제 시대가 변했잖니.내 보석인 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가문 같은 건 괜찮아."


"하지만 그럼 언니는…."


이렇게 난 결혼하고 전 세계 바다를 돌아다니며 살겠다는 내 계획을 말했고,루비는 그것 때문에 언니와 이별하게 된다 생각해서 저러는 것이다.


"언니,어렸을 때 루비랑 평생 같이 살겠다고 약속했잖아!"


"영원히 떨어지는 것도 아니에요.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보러 올 테니까요."


"거짓말! 카난이 이렇게 언니를 나한테서 뺏어갈 줄 알았으면 둘 사이를 밀어주지 말 걸 그랬어!"


"카난께 무슨 말인가요 그게!"


"몰라! 언니도 카난 편만 들고 루비는 아무렇지도 않은 거지!"


"그럴 리 없잖아요!"


"언니 미워! 으아아아아아앙!"


"루비! 기다려요!"


"다이아,내가 따라갈게."


"루비! 루비! 어디 있니?"


사실 루비가 간 곳은 짐작 가지만 일부러 떠보기 위해 모르는 척한다.


"어딨는지 이미 알고 있었잖아요."


아,들켰네.


"다이아가 걱정하고 있어.돌아가자."


"싫어요."


"안 가면 다이아 울지도 모른다구?"


"제가 없어도 카난 언니가 있으니 괜찮잖아요."


"무슨 소리니.루비는 다이아의 하나뿐인 동생이잖아.그럴 리 없다구."


"그런데 왜 루비의 하나뿐인 언니를 뺏어가는 거예요?"


"뺏을 생각 없다구.애초에 우리를 이어준 게 루비인걸."


"언니는 몸도 약해서 카난 언니랑 매일 다이빙하다간 위험할 거라구요."


"내가 제대로 신경 쓸게."


"치사해…."


"루비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올 테니까."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그래요?"


"루비는 다이아의 하나뿐인 동생이니 나한테도 친동생이나 다름없이 소중하다구."


"읏."


"허그할래?"


"언니랑 결혼하면서 그렇게 다른 여자를 막 끌어안아도 되는 건가요."


"루비는 내 동생이니까."


"정말.언니한테 이를 거예요."


"하하하,봐주라."


꼬옥


"다이아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게.루비를 위해서라도."


"언니 눈에 눈물 흐르는 날에는 가만 안 둘 테니까요."


"하하하,같이 Aqours할 때만 해도 요만∼해서 애기 같았는데,이제 프로 아이돌답게 늠름해졌네."


"놀리지 마요."


"진심인걸."


작고 모두가 지켜주고 싶었던 루비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지금은 모두에게 꿈을 안겨주는 No.1 아이돌이 됐어.루비가 처음 프로 아이돌이 되겠다 했을 때 다이아는 드디어 루비가 혼자 힘으로 뭔가 이루려 한다며 기뻐했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많이 했어.그 때 난 루비를 믿고 응원하자고 했고 다행히 멋지게 아이돌이란 꿈을 이뤄냈지.루비,우리한테 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석이야.


"카난 언니."


"왜?"


"이번에 두 사람을 위해 곡을 써봤어요."


"루비가?"


"네."


"다이아한텐 비밀이지?"


"역시 카난 언니,말이 잘 통하네요."


결혼식 날.

장소는 Aqours 모두의 만장일치로 우리가 젊음을 누렸던 우라노호시 여학원으로 정했다.젊음을 보냈던 장소에서 이제 백년가약을 맺는다 생각하니 연애 초기 어설펐던 모습들이 생각나며 피식 웃었다.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됐고,드디어 축가 차례가 됐다.


"쿠로사와 루비예요.오늘은 사랑하는 언니 결혼식을 위해 제가 직접 곡을 써봤어요.언니,결혼 축하해.앞으로 언니가 계속 행복했으면 해."


다이아는 루비가 나오자마자 이미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해 노래가 시작하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울기 시작했다.정말 오늘 주인공이 이렇게 울면 어떡하냐며 눈물을 닦아줬지만 나도 겨우 참고 있었다. 

루비,정말 고마워.무엇보다 기쁜 선물이었어.


"자,부케 던져요!"


"하나,둘!"


우당탕탕


"지가 받았는지라!"


아하하하하하.


고마워,루비.그리고 Aqours 모두.



아무도 안 궁금한 뒷이야기.

P.S.1.카난의 장래는 해양생물학자로 할까 하다가 공부도 안 하는 애가 어떻게 하냐는 생각이 들어 바꿨습니다.

P.S.2.루비는 니코랑 하나요랑 아예 그룹까지 결성하는 설정으로 할까 하다 짬 차이도 있고 하니 아직은 교류만 하는 설정으로 했습니다.

P.S.3.다이아는 루비 다리 이용하면 μ's 멤버들이랑 사적으로 만나고 그럴 수도 있지만,니코랑 하나요 빼면 다 평범하게 살아가서 굳이 안 만난다는 설정.

P.S.4.시간순서는 결혼허락→카난이 장래 설명→Aqours 애들이랑 만남→다이아랑 루비 말다툼→카난이랑 루비 대화→결혼식 순입니다.

P.S.5.우라죠는 결국 폐교됐다는 설정으로 갈까 하다 불명으로 바꿨습니다.어차피 크게 영향력 있는 설정도 아니고.

CAFEIN 그냥이분이쓰는건 다재밌는거같다 번역한것도 소설도 - dc App 2017.10.14 18:51:18
지모아이 └럽라 팬픽 처음 써보는데 칭찬 감사함다. 39.118.*.* 2017.10.14 18:59:37
두리번거리기 아버지 나이드시더니 유해지신건가 - dc App 2017.10.15 00:19:56
지모아이 └내 안에선 딸바보 이미지. 39.118.*.* 2017.10.15 01:38:00
xdo201641 굿 2017.10.15 06:42:49
ㅇㅇ 폐교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면 기분이 굉장히 이상할것같은데 121.142.*.* 2017.10.16 16:55:54
ㅇㅇ 재밌게 읽었음 121.142.*.* 2017.10.16 16:56:03
지모아이 └그것도 있고 해서 걍 불명으로. 39.118.*.* 2017.10.16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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