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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Aqours (아쿠아)로 알려진 학교인 '사립 우라노호시 여학교'가 사실은 오하라 그룹의 분식회계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해 우라노호시 전임 이사장의 제보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오하라 그룹은 기부금으로 우라노호시 이사회를 매수했으며, 오하라 그룹 회장은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 이사장이 되지 않고 자신의 딸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하라 그룹은 1960년 중반에 설립되었다. 당시 키프로스의 바로샤 지역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성공적인 기업이었지만, 1974년 바로샤는 터키의 침공으로 폐쇄되었다.

오하라 그룹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198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라스 베가스에 카지노를 겸한 호텔을 건설함으로써 한 차례 "도박" 을 감행한 것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었다. 이후 오하라 그룹은 세계 여러 호텔들을 인수, 운영하면서 성장세에 들어섰다.

하지만 오하라그룹의 분식회계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80년대 초 라스 베가스 호텔 건설에 필요한 자금 역시 분식회계를 통해 조성했으며, 여러 여행사 및 호텔들을 인수한 것도 이들 계열사를 이용해 오하라 그룹의 신뢰도를 높히기 위함이었다.

오하라 그룹의 분식회계는 결국 우라노호시의 폐교가 발표되면서 들통났다. 

당시 오하라 그룹은 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분식회계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치우라의 우라노호시 여학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기부한다. 오하라 그룹의 "사회 공헌" 이미지를 위한 기부였다.

하지만 오하라 그룹은 이에서 멈추지 않고, 이사회를 설득해 학교의 재무지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다. 우라노호시를 관리하는 재단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이었지만, 오하라 그룹의 기부금과 후원금 부풀리기 등으로 분식회계를 유도하였다. 이것은 우치우라 주민들이 지역 내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분식회계는 폐교를 2년동안 막아 주었고, 이후 학생수가 크게 줄자 우라노호시 재단 측은 통폐합을 추진하게 된다. 오하라 그룹은 반발하였지만, 분식회계가 들통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우라노호시 문제에 관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통폐합 초기 절차를 밟으면서, 외부 감사팀은 우라노호시의 재무지표에서 수상한 점을 목격했다. 바로 오하라 그룹의 기부금과 지역 후원금이 부풀려져 있었던 것이었다.

현재 오하라 그룹 측은 분식회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