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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문학] 화환, 검은 날개, 그리고 재회 (5)
글쓴이
LittleDemon♡
추천
12
댓글
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36695
  • 2017-09-12 18:58:57

#주의

러브 라이브를 빌린 판타지물입니다.

다소 캐릭터 재해석이 있을 수도 있고 보기에 따라 거북하거나 유치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는 누구 사지 오그라드는 걸 걱정했냐만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생각하고 봐주세유.

뭔가 서양 판타지인데 캐릭터들 이름이 일본식인건... 넓은 아량으로 봐줘유...



전편- 검은 깃이 묻힌 꽃밭 1 2

      

       다시 시작되는 깃의 이야기 1 2 3


       화환, 검은 날개, 그리고 재회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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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북쪽 외곽 바닷가는 이따금 작은 배들이 드나들기도 하는 수로를 빼면 다른 곳에 비해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그 인적 드문 골목길을 따라 지어진 목조뼈대의 하얀 벽돌집들 사이에 조금 위화감이 드는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지어져있다.


도저히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갈색 나무 집 한 채.


나름 튼튼하게는 지어진 편이었으나 엉성하고 조잡한 느낌이 났으며 크기도 다른 집들에 거의 절반조차 못 미쳤다.


마치 숲 속 시골마을이 그려져 있는 책에서 오려 이곳에 억지로 붙인 것 같은 어색한 집 앞에 4명의 소녀가 서 있었다.


“후후후후...”


치카가 의기양양한 웃음을 흘렸다.


“이곳이 바로!”


촤앗!


엄청난 걸 소개하듯 두 팔 벌려 나무집을 가리키며 치카가 외쳤다.


“사랑과 삶의 모험가 길드 아쿠아입니다아아아!!”


철석!


순간 우연인지 바다 쪽에서 파도가 멋들어지게 물거품을 뿌려줬다.


.....



“와아아아아아!”


“즈라아아아아!”


순진함과 멍청함 사이에 선 두 소녀, 하나마루와 후드 소녀는 눈을 반짝이며 열렬하게 박수를 쳤다.


“지 진심으로 좋아해주다니 의외라고나 할까...?”


회색머리 모험가, 요우가 두 순둥이들을 바라보며 볼을 긁적인다.


보통은 이쯤 되면 길드의 ㄱ자도 느낄 수 없는 초라함에 발을 돌리기 마련이었는데...


“자자~ 꾸물거리지 말고 안에 들어가자구~!”


치카가 활기차게 외쳤다.


“넵!”


두 꼬맹이들은 여전히 신난 모양이다.


예상치 못한 순수한 반응에 요우는 조금 놀랐지만 뭐 괜찮겠거니 하고 이내 마음을 놓는다.


“요소로~”


요우도 활기차게 외치며 일행들을 따라 나무문으로 들어갔다.




“즈라아아아~”


안은 생각보다 알뜰하게 꾸며져 있긴 하다.


꽤나 큰 원형 테이블이 가운데 떡하니 놓여 있었고 그 오른쪽 선반에는 여행 도구들로 보이는 여러 잡동사니들이 나름대로 정리되어 있었다.


반대쪽에는 아담한 벽장이 높여져있었고 정면에 있는 부엌 옆쪽 빈 벽에는 커다란 세계 지도가 걸려있었다.


나름대로 모험가 길드가 갖춰야 할 건 다 갖추었다고는 할 수 있었지만 역시 풀풀 풍기는 초라함의 향내는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하나마루와 후드 소녀는 그저 모험가 길드에 처음 들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사실 하나마루는 천성이 천성이다 보니 뭐 아는 거 없이 일단 대단해보이니 놀라고 보는 것이었지만 후드 소녀는 진심으로 자신이 길드에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운 눈치였다.


“길드 아쿠아에 온 걸 환영해.


너희 둘이 첫 손님이야!”


냄비에 물을 안치며 요우가 말했다.


“이제는 손님이 아니라 길드원이 될 거지만!”


치카가 확신에 차 외쳤다.


“... 저 정말로 저 같은 애도 가입해도 될까요...?”


믿기지 않는 행운에 조금 불안해진 후드 소녀가 테이블에 있던 나무의자에 앉으며 자신 없는 목소리로 조그맣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아까도 말했지만 그 정도 장비와 도구들을 준비해 둘 정도면 이미 어엿한 모험가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구!”


치카의 거침없는 대답에 후드 소녀의 안색이 밝아진다.


“움냠냠... 마루는 외지 사람인데 들여도 되는 거에유?”


어느새 요우가 가져온 잼이 발린 빵을 주저 없이 우물거리며 마루가 물었다.


“바다의 도시는 자유의 도시! 차별 같은 건 없으니까.


다른 대륙 사람이라도 모험에 관심 있다면 환영이야.


게다가 우리말도 이렇게나 잘하고 말이야!”


뭐 고향의 특이한 사투리가 섞여버리긴 했지만 독학으로 부서진 대륙의 언어를 확실히 공부해둔 마루였다.


“그리고 정령술이라고 했던가!? 정말 굉장해!


왠만한 마법사들보다 훠얼~씬 대단하다구!


마루쨩과 같은 인재는 놓치는 건 무지막지한 손해지!”


벌써 친해진 듯 하나마루를 애칭으로 부르는 치카였다.



모험가 길드라...


마루는 잠시 자신의 사명을 떠올리며 살짝 생각에 잠긴다.


부서진 대륙에 오긴 했지만 아무런 이정표도 없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모험가 길드로의 초대.


혹시 이것이야말로 대정령이 부여한 시험으로 이끌어주는 ‘운명’이지 않을까?


솔직히 마루는 모험가 길드라는 곳이 여행과 관련 있을 거라는 거 빼면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자신의 여정에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연을 소중히 하라.


할머니의 따뜻한 조언이 마루의 가슴에 울린다.


주변에 있던 몇 마리의 정령들도 재갈거리며 마루에게 응원을 건넸다.


분명 정령들도 무언가를 느낀 것이 틀림없다.



한 번 기대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유..!



“마루, 참말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구먼유!”


이미 모험가 길드에 가입된 양 마루는 입가에 빵가루를 묻힌 채 활기차게 외쳤다.


“오옷! 기세 좋구만!”


치카가 그런 마루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호탕하게 되받아쳤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괜찮다니까~ 우리는 다른 곳처럼 엄격하지 않으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마.”


커피가루가 담긴 유리컵과 증기가 새어 나오는 주전자를 쟁반에 담아오며 요우가 후드 소녀를 격려해주었다.


“가 감사합니다!”


이에 후드 소녀도 아까보다는 더 자신감이 생긴 듯 말을 이었다.


“그럼 이제 서류부터 작성하는 거죠?”



“...서류?”


치카의 표정이 웃은 채로 일그러진다.


“...?”


후드 소녀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보통 길드에 가입하려면 인적사항이나 특기 등을 가입서류에 기입해야 하잖아요?”


“어... 그게...”


“우 우리는 그런 복잡한 절차는 없어요소로~”


치카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요우가 어떻게든 둘러대려고 나섰다.


허나 후드 소녀의 의아함은 더욱 커진다.


“?? 서류가 있어야 보험 같은 것도 들지 않나요?”


“아차... 보험?”


이번에는 요우도 당황한다.


“네, 보험이요.


보통 은행이나 큰 상인길드 등하고 계약해서 이쪽에서 정기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대신 모험 중 상해를 입었을 때 저쪽에서 얼마간 치료비 등을 지급해 주는 제도요.


보통 모험가길드라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가입해두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호, 그런 것이 있었...”


“치카쨩!!”


요우가 눈치 없는 친구에게 다급히 속삭인다.


“아하하... 실은 아쿠아가 정식 길드로 등록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말이지...


아직 그런 준비는 미흡하다고나 할까요?”


“네? 그럼 제휴하고 있는 대장간이나 약상도 없는 건가요?”


“제... 제휴 말입니까...?”


“연락하고 있는 중개인들은요?


다른 곳에서 소식이나 의뢰 등을 전달해주는 사람들... 알고 계시죠?”


“아 물론 알고 있지!!


... 아직 아는 사람은 없어요오...”


치카의 말꼬리가 한없이 작아진다.


“그럼 개인지급 물품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아... 지급...?”


“엥?? 설마 아쿠아는 개인에게 임대해주는 장비라던가 그런 것이 없나요?


무기나 여행복 혹은 갑옷이나 방패 등 각 모험가들의 전공과 특기에 맞춰서 지급해줘야 하잖아요?


개인용 나침반이나 지도는요?”


“아! 내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요소로...”


“삐깃!? 하나씩 밖에 없나요?


그럼 여행용 상비 약품류 같은 건요?”


“아! 있어 있어!”


치카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종류 별로 있나요?


외상용 연고나 골절 등의 내상들을 위한 치료제, 마력 중화제나 성수나 벌레 물림 방지 분무기에 원기 회복 물약 그리고 또...”


“으우... 상처약은... 있어?”


다시 말꼬리가 안개처럼 흩어지는 치카.


“삐기이...?”


후드 소녀도 이쯤 되니 적잖이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아직 초라한 길드라 면목 없습니다...”


이 아이... 보통이 아니구나...


요우는 경악과 동시에 감탄하였다.


불과 일주일 전에 치카와 자신이 여러 가지 잡일로 알뜰살뜰히 모은 돈으로 겨우겨우 도시의 허가를 받아 만들어낸 풋내기 길드 아쿠아.


그것도 아직 조금은 망설이던 치카에게 수수께끼의 방랑자가 바람을 넣어준 결과였다.



‘사람은 말이제, 간절히 바라는 건 미루지 말고 재깍 해치워야 한카나!’



그 기묘한 여인에 말에 완전 혹해버린 치카는 일단 저지르고 만 것이다.


뭔가 좀 더 준비해줘야 좋지 않을까? 하고 요우가 걱정을 내비쳤지만 치카는 그저


‘하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만 있으면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어!’


같은 소리나 하며 다짜고짜 인원모집에 착수했던 하였다.


그 결과, 지금 이 순간 치카와 요우는 후드 소녀의 현실 공격에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우으...!!!


하지만 말이야!!”


쾅!


치카가 갑자기 테이블을 두 손으로 내리친다.


“우왓!?”


“삐기이이이!?”


“즈으라아압큭 켘켘...”


열심히 빵을 씹으며 대화를 관람하던 하나마루는 놀라다가 그만 사레가 들려 고통스럽게 쿨럭 거린다.


“우리는 아직 미숙하지만,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는 꿈꾸는 자!


그래!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빛날 수 있는!!”


지 혼자만의 로망에 취해버린 치카가 오른손 검지를 치켜 올리며 감격에 젖어 외쳤다.


“그러기에 더욱 낭만을 쫒는 열정의 미숙 드리머야!!!”



열정의 미숙 드리머.


그리고 치카의 환희에 찬 미소.


콜록 콜록...


장내에는 하나마루의 기침소리만이 어색하게 채워졌다.



... 잘 가 얘들아...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즐거웠어.


요우는 마음속으로 하나마루와 아직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드 소녀와의 작별을 준비하였다.


이건 완전히 틀렸다.


이번에는 어떻게 수습할 단계를 저만~~치 지나버렸다.


이쯤 되면 저 아이들도 질려버렸겠지?


분명히 자기들을 놀린다고 생각하면서 화를...


“정말 대단해요! 멋져요!!”


“쿨럭 킄켘... 굉장해유!!”


“엥?”


요우는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한 반응에 허를 찔렸다.


“저, 정말로 감동했어요!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 따위보다 더 소중한 꿈과 희망!


루ㅂ... 아니 아니 제가 괜한 걸 따졌어요!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치카씨는 일류에요!”


아까의 꼼꼼한 상식인은 망각의 저편으로 내던져버린 후드 소녀의 목소리에는 정말 확고한 진심이 느껴졌다.


“꿈이 있는 사람의 길은 항상 열려있다고 할머니가 그랬었어 즈라!”


하나마루도 열정적으로 거들었다.


“마루, 역시 이 길드에 가입하겠슈!”


“저도요!!


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거죠!?”


“그럼! 아쿠아의 앞날은 밝다구!


이제 우리는 모두 동료니까 말이지!”


세 바보들이 서로 눈을 반짝이며 손을 맞잡는다.


“아하하하... 이래도 되는 걸까?”


요우는 무언가 찜찜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왠지 순진한 두 아이에게 몹쓸 사기를 친 것 같은 이 찝찝함은 대체...


하지만 이내 요우는 자신의 친구를 믿기로 결심한다.


치카는 진심으로 모험가를 동경하는 소녀.


어렸을 때는 그저 소심하고 평범한 아이였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꿈을 쫒는 아이.


하나마루와 후드 소녀, 그리고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훌륭한 소꿉친구다.


... 이런 치카를 전심으로 도와준다.


그것이 요우의 의무이자 기쁨이다.



“좋았어! 그럼 두 사람의 가입 기념으로 자기소개부터 하자!


난 요우라고 해! 치카의 소꿉친구이자 동료입니다!


잘부탁해요소로!”


요우가 멋들어지게 경례하며 외친다.


“으잉!? 요우쨩! 그래도 리더가 먼저 소개해야지!


나는 치카! 모험가 길드 아쿠아의 리더! 올해 16살!


함께 열심히 나아가자!”


치카도 질세라 힘차게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 밝은 기운에 하나마루와 후드소녀도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꼈다.


“지는 하나마루!


동쪽 대륙에서 온 정령술사에유.


아직은 미숙하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즈라!”


“이쪽도 잘 부탁해!”


요우가 웃으며 대답해줬다.


“그럼 이제 너의 차례!”


치카가 후드 소녀를 지목하였다.



“... 에?”


아차, 이름.


순간 희망으로 반짝이던 후드 소녀의 표정이 아까의 치카처럼 웃은 채로 굳어버린다.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모르는구먼유!”


“그런데 그 망토, 답답하지 않아?”


요우가 망토를 팔랑팔랑 흔들며 물었다.


실내에서도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는 건 확실히 이상하다.


“아... 조금 추워서...”


사실은 만에 하나 머리 모양까지 보고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함에 못 벗고 있는 것이지만.


“그래? 조금 덥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보다 이 치카가 궁금한 건 당신의 이름!”


“아... 저... 그게... 그러니까...”


후드 소녀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눈을 이리저리 굴린다.


적당한 이름이 어디 없을까...


후드 소녀는 열심히 생각을 쥐어짜낸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진열장.


그 안에는 위험으로부터 여행자를 지켜준다는 석류석 목걸이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다.


저거다!


“... 가넷! 제 이름은 가넷이에요!


나이는... 열 다섯...”


“가넷? 예쁜 이름이네!”


“그럼 가넷쨩! 잘 부탁해!”


“저와 동갑이네유!


반가워유 가넷쨩!”


다행히 치카와 요우 하나마루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는 듯하다.


“하하하... 잘 부탁해?”


한 숨 돌린 후드 소녀, 아니 가넷이 어색하게 맞받아주었다.


“그러면 이제 우린 앞으로 뭘 하면 되는 건가유?”


“그런 거라면 계획이 있지!”


하나마루의 질문에 치카가 자신 있게 대답한다.


“아직 우리 길드는 보시다시피 아직은 작아.


그러니까 일단 어떻게든 중개인을 만나 이 근방에서의 의뢰들을 해결해서 자금을 번다!


그리고는 보석의 왕국으로 가서..."


“삐기이잇!? ㅂ 보 보석의 와 왕국이요?”


동요를 감추지 못한 가넷이 말을 더듬었다.


“?? 보통 부서진 대륙을 모험하는데 중간 거점이라고 하면 보석의 왕국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동부 폐허와도 깊은 숲속하고도 가까운 데다가 그 근방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마법사들의 전당까지! 완전 럭키 플레이스라고!?”


“으유...”


가넷이 불안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제는 눈에 보일 정도로 벌벌 떨기 시작한다.


“응? 가넷쨩 어디 안 좋아유?”


“아 아무것도 아니야...”


전혀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 가넷의 안색이 걱정되는 마루였다.


“좋아! 그럼 지금 당장...”


“잠깐 치카쨩, 이제 곧 저녁이라구?”


의욕 넘치는 소꿉친구를 제지하는 요우.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부터 힘내자?”


“으으... 아쉽네...”


치카가 아쉬운 듯 쩝쩝 입맛을 다신다.


그때 시무룩해졌던 가넷이 화재도 돌릴 겸 고개를 들었다.


“아, 그럼 저희 숙소는 어디죠?”


“숙소?”


“네, 길드의 숙소요.”


“여기서 안 잘 건데?”


“... 네?”


“둘 다 여관으로 데려갈 거야!”


“여관이유?”


어느새 또 빵을 집어 들며 묻는 하나마루를 요우가 제지한다.


“마루쨩, 곧 저녁 먹을 시간이니 군것질은 나중에.”


“즈라아...”


“오오!? 제휴하고 있는 여관은 있나봐요!”


“아니, 우리 가족 여관!”


“삐깃!”


또다시 예상을 빗나가는 치카의 비범함에 가넷는 미끄러지며 탄복한다.


역시 조금은 특이한 길드구나 싶은 가넷이었다.

죽창 작가여 작가ㅋㅋㅋㅋ 2017.09.12 19:00:30
코코아쓰나미 ㅋㅋㅋㅋ 2017.09.12 19:37:12
두리번거리기 루비였구나 - dc App 2017.09.12 22:38:29
프로브 2017.09.12 23: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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