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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문학] 화환, 검은 날개, 그리고 재회 (4)
글쓴이
Little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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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34415
  • 2017-09-10 07:10:02

#주의

러브 라이브를 빌린 판타지물입니다.

다소 캐릭터 재해석이 있을 수도 있고 보기에 따라 거북하거나 유치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는 누구 사지 오그라드는 걸 걱정했냐만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생각하고 봐주세유.

뭔가 서양 판타지인데 캐릭터들 이름이 일본식인건... 넓은 아량으로 봐줘유...



전편- 검은 깃이 묻힌 꽃밭 1 2

      

       다시 시작되는 깃의 이야기 1 2 3


       화환, 검은 날개, 그리고 재회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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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전,


옛 부서진 왕국의 바닷가, 정확히는 왕국의 중심지였던 폐허.


가뜩이나 폐허답게 부서지고 마모되어가던 과거의 잔해들이 묻힌 이곳은 이제 ‘과거의 것’이라는 사실조차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되었다.


살벌한 냉기의 잔해들이 주변 일대부터 심지어 바다까지 영원히 녹을 것 같지 않은 얼음으로 가둬버렸고, 아직도 마력이 채 사라지지 않은 잔류한 보랏빛 전류들이 군데군데에서 살벌한 소리를 내며 식어가고 있었다.


마치 아직 달이 지배하는 시간이란 걸 잊은 듯이 폐허 일대는 얼음의 반사광과 전격의 단말마 같은 빛으로 번쩍였다.


그 소란의 한 가운데에서 악마 거인들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날 무렵, 공작은 자신들의 부하들을 불러 모았다.


옷은 군데군데 타들어갔고 왼쪽 어깨에서부터 흐른 피가 옷소매를 불게 물들여버릴 정도로 심한 외상.


왼쪽 눈까지 힘겹게 감고있기는 했지만 공작의 단호하고 침착한 품위에는 전혀 누를 끼치지 못하였다.


아까의 격전의 여파를 피해 흩어졌던 부하들이 다시 모이자, 공작은 준비해둔 동그란 봉인구를 꺼낸다.


그리고는 아직도 피가 흥건한 왼팔을 들어 봉인구를 향해 나지막하게 주문을 외웠다.


파지직


봉인구가 가로로 절단된 듯이 열리고 그 안에서 흉흉한 기운들이 일행들 주변으로 해방되었다.


크르르르르르르


마력으로 분해되어 있었던 몸이 형성되자, 해방된 9마리의 괴수들이 날카롭게 으르렁거렸다.


화상을 입은 듯 눌러 붙고 짓뭉개진 끔찍한 피부가 깡마르고 길쭉한 팔다리들을 따라 꿈틀거리고 있었고, 길쭉한 주둥이를 따라 면도날 같은 이빨들이 자신들의 광기를 형상화한 것같이 삐뚤삐뚤 박혀있었다.


그들의 동공 없는 눈이 희번덕이는 소름끼치는 광경을 보며 카스미와 카린, 세츠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 학살마!?”


세츠나가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뱉었다.



700년 전, 대재앙의 흉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탐욕스러운 군주들에 의해 일어난 마계의 패권을 둘러싼 투쟁.


모두가 고통에 허덕이는 와중에도 마계의 군주들은 오히려 더욱 정점에 서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여러 가지 무기들을 비롯해 치명적인 주문들과 심지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마수들까지 동원되었고, 학살마들도 이러한 병기들 중 하나였다.


이 괴물들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조차 이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에 패주한 적의 잔당들이나 비교적 무방비한 마을에 풀어놓아 살육을 유도하는 악랄한 방식으로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 역시 세츠나,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공작, 우미가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칭찬하였다.


“저게 학살마들이라고요?”


실물은 처음 본 카스미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며 말하였다.


카린은 한동안 혐오감에 얼굴을 찡그리다가 있다가 간신히 입을 연다.


“하지만 공작님... 학살마들이라면...”


“네, 여러분들 세대라면 이미 저와 마왕님이 이들을 전부 토벌하였다고 배웠겠지요.”


우미가 담담히 대답하였다.



자칫하면 대재앙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마계에 더 큰 피를 불러일으킬 뻔했던 전쟁.


자칫 이미 엄청난 희생을 치렀던 마계를 끝장낼 뻔했던 그 전쟁은 홀연히 두각을 나타낸 두 마족에 의해 빠르게 종결되었다.


그 누구보다 강했던 두 사람은 잿더미가 된 마계에를 재건하고 여태까지 마계에서 죽어버렸던, 정확히는 선하고 힘없는 자들이 간간히 지켜 내오던 사랑과 공존, 생명의 소중함 등의 가치들을 다시 싹틔웠다.


고통과 탐욕, 죽음만이 지배하던 마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두 사람,


그들이 바로 현 마왕과 공작이었다.


그녀들은 마계를 구하는 과정에서 전설적인 무용담들을 역사에 남겼고, 그 이야기들 중 하나가 바로 악명을 떨치던 학살마 무리들을 전부 소탕한 것이었다.


때문에 학살마들은 마왕과 그 동료들이 퇴치한 마물들 중 하나로서 어린 마족들을 겁주기 위한 이야기 속이나 옛 기록들에서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 영웅의 손에서 악몽 같은 존재들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어째서...?”


세츠나가 채 질문을 끝내지 못하였지만 이미 우미는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답해주었다.


“본디 마왕님은 누군가를 해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성격이십니다.


비록 기나긴 전쟁 중 불가항력이었다고는 해도 아직도 그때 쓰러뜨린 적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계시답니다.


때문에 전쟁 중 굳이 죽일 필요가 없는 적들에게는 항상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 원래는 전부 사라져 마땅한 이 괴물들에게조차 말이죠.”


“...”


자신의 휘하의 주민들에게는 누구에게나 허물없고 친근하신 현재의 마왕님.


역대 마왕들이 단 한 번도 가진 적 없는 상냥함을 지닌 그 분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세 마족들은 납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무시무시한 악마들을 죽일 필요도 없어 ‘제압’해버린 마왕님과 공작의 저력에 새삼 감탄하였다.


“... 전부 살릴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요.


운 좋게 살아있던 개채들만.”


우미가 부하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안다는 듯이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괴물들을 그대로 풀어줄 수도 없기에 일단 봉인시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왕님과 저는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몇몇은 우리의 듯을 이해하고 교화되었지만, 이들과도 같이 도저히 상식과 이성이 안 통하는 괴물들도 있었죠.


그래서...”


그 악명과는 달리 학살마들은 그저 이빨 사이로 악취를 뿜으며 으르렁거릴 뿐 그저 멀뚱히 허공만을 응시하였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악마라면 으레 가져야 할 뿔들이 모조리 잘려있었다.


“마법, 특수한 약이나 주문들로 이들의 정신을 바꾸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마왕님께서는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마지못해 승낙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보시다시피 실패.


대부분은 그대로 죽고, 반은 종속마법으로 조종당할 뿐인 인형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제 미숙함이 오히려 마왕님의 마음의 짐을 무겁게 만들어 버렸지요...”


우미는 다시 죄책감어린 쓴웃음을 지었고, 세 마족들은 말없이 경청하였다.


“원래는 도저히 가망이 없어 전부 처분하려 했습니다만, 무슨 망령이 든 건지 미련이 남아 계속 봉인시켜두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데리고 있는 건 의미가 없을 테지요.


그러니... 죄 많은 이 마수들에게 마계를 위한 마지막 사명을 부여해볼까 합니다.”


슬슬 우미의 의도가 수중에 떠오르자 카스미, 카린 그리고 세츠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들을 데리고, 그 ‘검은 마력의 결정체’를 가져간 마녀를 추적하세요.”


우미의 명령이 차갑게 내려졌다.


“하지만 공작님!”


카린이 따지듯 물었다.


“굳이 이런 괴물들까지 끌어들이시는 거죠?”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나서야 마땅하나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천계와의 마찰이...”


“제 말은 그게 아닙니다!”


무례한 행동인 건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카린은 거침없이 따져들었다.


“차라리 다른 악마들이나 동료들을 불러줘도 충분하지 않나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미의 단호한 대답에 카린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당신들도 아까 전에 저와 노조미의 이야기를 들어서 아시겠지요?


그 ‘검은 마력의 결정체’가 무엇인지...”


검은 마력의 구, 카스미 일행이 ‘경단’이라고 별명 지어준 것.


그 ‘경단’의 정체는 700년 전 대재앙을 불러일으킨 ‘무엇’, 아니 어쩌면 ‘누군가’


‘경단’의 엄청난 정체를 다시 상기하자 세 마족들은 새삼 한기를 느끼며 몸을 떨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반드시 찾아야만 합니다.


이들은 본래 무언가를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마들,


탐지마법들로 한계가 있는 부분을 보완해줄 것입니다.”


천계는 아직도 마계를 믿지 않고 있을뿐더러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 데만 급급할 것이다.


인간들이라고 마족의 말을 믿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들 선에서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우미는 판단하였던 것이다.


“마계, 아니 세상의 미래를 위해서.


그 검은 마력의 결정체는 반드시...”


순간 우미의 표정에 슬픔이 스쳐지나가는 걸 눈썰미 좋은 카스미는 놓치지 않았다.


잠시 숨을 조용히 들이쉰 뒤 우미는 말을 이었다.


“반드시, 파괴되어야만 합니다.


여러분들 선에서는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일단 가져와 주신다면 제가 직접 끝장내겠습니다.”



......



“그렇다면...”


잠시간의 침묵을 깬 건 세츠나였다.


“어째서 마왕님에게는 알리지 않은 거죠?


마계를 위한 일이라면 분명...”


“... 마왕님은...”


무언가 말하려던 우미는 이내 고개를 젓는다.


지금 이들에게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는 과거일 뿐.


“... 마왕님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의문이 많으시겠지만 지금은 그저 명령에 따라주세요.


납득하실 수 없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계를 위한 일이란 건 맹세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부디 한번만 제 억지에 어울려 주시겠습니까?”


슬픔어린 눈동자 너머로 우미의 진심이 비춰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그리고 간절한 공작님의 부탁.


세 마족 남작들은 여전히 석연치 않았지만 우미의 애원에 가까운 명령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한 가지 더, 이들을 데려온건 단순히 추적을 도우라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갑자기 우미의 분위기가 차갑게 바뀐다.


"만약, 그 마녀나 혹시라도 존재할 그녀의 협력자들의 저항이 거세 어쩔 수 없다면...”


우미의 냉정한 목소리가 싸늘하게 세 남작들에게 꽂혔다.


“그때는, 얼마간의 희생도 망설이지 말아주세요.”






“후...”


하얀 벽돌집들이 즐비한 바다의 도시의 길거리에서 그때의 명령을 회상하며 카스미는 한 숨을 내쉬었다.


공작의 명령을 받은 뒤 곧바로 그 양피지 마녀의 마력의 흔적들을 추적하였으나, 폐허일대를 벗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흔적들이 둘로 갈라져버렸다.


한 쪽은 ‘바다의 도시’쪽으로, 다른 한 쪽은 ‘보석의 왕국’쪽으로 이어진 흔적들.


얼핏 봐선 무엇이 가짜인 지 구분하기 어려운 흔적들... 아마 그 양피지 면상이 손을 쓴 것이겠지.


그 치밀함에 혀를 차면서도 카스미는 일단 나머지 두 동료들에게 수색할 영역이 더 넓을 보석의 왕국 쪽을 수색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3마리의 학살마들을 이끌고 바다의 도시에서 변장을 한 뒤 잠입하였다.


“......”


저 학살마 녀석들은 명령받은 거 외에는 아무 반응도 없이 그저 허공을 응시할 뿐이었다.


놀리는 재미도(놀리고 싶을 마음도 안들었지만) 없는 주제에 긴 앞머리에 가려진 초점 없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


차라리 멍청했을지언정 거인 악마들이 훨씬 좋았다.



... 문득 그 '경단'이 지닌 의미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이번 공작님은 평소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아무리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인 공작님이었지만 주군이면서 그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인 마왕님과 마찬가지로 속은 더없이 선하고 따뜻하신 분이다.


그런 공작님이 내린 지시는 필요하다면 살인까지 감수해달라는 냉혹한 명령.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슬픔들과 함께 보여준 잔혹함은 정말로 그녀답지 않다.


그만큼 그 경단의 처리가 정말 급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왜 공작님은 굳이 마왕님이 모르게 움직이려는 걸까?


만약 천계가 잠깐이지만 우미가 지상에 올라온 걸 알았다면 마계에 항의를 할 테고, 그렇게 되면 숨기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우미의 태도는 끝까지 마왕님에게 만큼은 숨기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경단을 파괴하라고 했을 때 잠시 망설이던 우미의 모습도 카스미는 납득되지 않았다.


반드시 파괴하려고 하면서도 보여준 그 망설임의 의미는?


무엇보다도... 그 노조미라는 마녀와의 관계.


순진한 세츠나는 공작님과 맞붙었음에도 대등하게 싸우다가 도주한 노조미를 엄청나다고 경탄하였다.


하지만 카스미와 카린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같은 의견을 암묵적으로 공유했다.


세츠나는 바보, 노조미란 마녀가 공작님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다면 애초에 자기 동료인 양피지 면상하고 양동작전을 펼칠 리가 없잖아요...


스스로 직접 도망치고 말았겠지.


보랏빛 마녀도 엄청나긴 했지만 분명 공작님이 좀 더 위임이 분명했다.


큰 타격을 입은 노조미는 당분간 힘을 쓸 수 없을 거라고 공작님은 설명해줬지만, 애당초 화근을 잘라버리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다.


아마 그 마녀가 도망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우미가 일부러 보내준 것임이 확실하다.


공작이 그 마녀를 보내준 이유는 역시 700년은 더 된 친분 때문일까?


마녀는 마왕님과도 아는 사이일까?


왜 그 마녀는 그런 재앙 덩어리를 감싸 도는 거지?


그리고 분명 경단을 ‘그 아이’라고 부르던 노조미..


그것을 부정하던 우미도 분명 무언가 알고 있을 것이다.


공작님과 보랏빛 마녀, 그리고 마왕님... 대재앙을 직접 목도한 그들의 과거는 대체...



자꾸만 거품처럼 마구 솟아오르는 의문점들 때문에 카스미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단순히 좀 특이한 물건을 찾으러 가는 거라 가볍게 생각했던 카스미와 일행들,


그들은 지금 터무니없이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린 것이 분명하다.


이런 사건에 연루되어 버렸다는 사실에 카스미는 조용히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 하지만 이제 와서 도망칠 수도 없지요.



항상 음흉하고 어설픈 잔머리나 굴리던 허당 카스미의 눈빛이 여느 때보다 진지해졌다.


이번만큼은 무거운 책임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누른다.


지금은 모든 의문들을 접고 임무에만 집중하기로 카스미는 다짐하였다.


마계, 아니 세상의 미래를 위해서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명령을 완수해주겠어요!


카스미가 괜스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결의를 다지는 그 순간.



“!? 수상한 마력!?”


순간 카스미는 고개를 치켜든다.


자신과 맞은 편 길가에서 한 무리의 소녀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저들 중 하나에서 변신 마법의 기운이 느껴진다.


카스미는 소곤소곤 탐지 마법을 읊었다.



저 길쭉한 빵 같은걸 우적우적 씹어대는 소녀는... 동쪽 대륙에서 왔나?


그 옆에 쥐방울만한 주제에 몸에 맞지도 않는 큰 망토를 두른 꼬맹이도... 아니고.


한 가운데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 저 여자... 마치 살아있는 귤처럼 생겼지만 역시 아니네요.


저 회색머리가 혹시!?


카스미는 눈에 맺힌 탐지마법에 마력을 좀 더 집중시킨다.


......



뭐야, 변신한 인어인가요...


긴장이 풀리자 맥이 빠진다.


하긴 꽤나 수준 높았던 양피지 면상의 변신 마법이 이리 간단하게 감지 될 리 없지...


카스미는 벌레 씹은 표정으로 그 소녀들을 비켜가 시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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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더 쓸게... 헤헿...


ㅠㅠ


김즈라 2017.09.10 07:17:50
김즈라 2017.09.10 07:17:54
김즈라 2017.09.10 07:18:01
LittleDemon♡ 2017.09.10 07:18:18
김즈라 근데 리코는 무슨포지션이냐 2017.09.10 07:25:25
LittleDemon♡ ㄴ 진행하다보면 알어, 역할들은 전부 배분했어 2017.09.10 07:26:07
코코아쓰나미 이러다 진짜 대서사시 한편 나오것네 ㄷㄷ 2017.09.10 07:26:34
김즈라 빨리써라 고얀놈 2017.09.10 07:26:51
김즈라 2017.09.10 07:26:55
LittleDemon♡ 2017.09.10 07:28:27
두리번거리기 인어? 누구지? - dc App 2017.09.11 0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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