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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리코 「카드캡터」 요시코 「사쿠라우치?」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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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동이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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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9 14: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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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06:48.78 ID:C0VN0tby0

 

리코 「음……」

리코 「어라? 여긴……」 두리번

리코 「내 방이야?」

 

리코(어째서 갑자기……. 좀 전까지 우라노호시 음악실에 있었을 텐데.)

 

리코 「아, 카드 부적……!」

리코 「어라, 없어……!?」

 

리코(그 부적의 정체는 『SILENT』…… 『침묵』의 카드. 그 순간, 검은 얼룩이 갑자기 사라져서 엉겁결에 발동해 버렸어……)

 

리코 「어디로 가 버린걸까? 그리고, 모두들은……」

리코 「……」

 

리코 「욧쨩한테 미움받아버렸을까? 잊어버리려고 한 걸 들켜버렸으니까 당연하겠지.」

리코 「학교에 가는 게 나으려나.」

 

리코(어째설까? 뭔가 위화감이 있어. 귀 속이 아파……)

리코 「……」

리코(그렇구나, 소리가 없어……)

리코 「귀 아파.」

리코(문을 여는 소리도,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리코 「내 목소리는 들리는데……」

 

리코(길을 걸어도,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발소리도 나지 않아.)

리코(하늘은 왠지 구름도 없는데 새하얗고, 물건들은 왠지 흔들거리고……기분이 이상하네.)

 

리코 「어라……치카쨩?」

치카 「……」

 

리코 「치카쨩!」

 

치카 「……?」 빙글

 

치카 「……!! ……!!」 뻐끔뻐끔

치카 「……」 생긋

리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안 들려.」

치카 「……!」 손 흔들흔들

리코 「치카쨩! 안 들린다니까!」

 

1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07:20.88 ID:C0VN0tby0

 

리코(저쪽에도, 모두가……!)

 

리코 「하아……하아……!」

 

리코 「요우쨩!」

 

요우 「……」 경례

 

리코 「마리씨!!」

 

마리 「……」 뻐끔뻐끔

 

리코 「카난씨!」

 

카난 「……!」 생긋

 

리코(모두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리코 「싫어, 싫어……!!」

 

리코(달려도, 내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아……)

리코(말을 걸어도,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요시코 「……」

 

리코 「욧쨩, 욧쨩!! 대답좀 해 봐!!」

 

리코(누가 좀 도와줘, 누가 좀――――!)

 

리코 「벽씨!!!!」

 

『사쿠라우치―――』

 

리코 「엣……?」

리코 「목소리가, 들려……!」

 

『이쪽이예요, 사쿠라우치―――』

 

리코 「아, 교문 쪽에서 들려……」

 

??? 『결국 여기까지 와 버렸네요, 사쿠라우치.』

 

19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08:03.21 ID:C0VN0tby0

 

리코 「당신은, 교문의 하얀 벽씨……?」

???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어요.』

리코 「그게 무슨……」

 

SILENT 『여기는, 당신이 저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마음 속 세계……』

SILENT 『그리고, 저는 크로우 카드 『SILENT』』

SILENT 『부적으로 당신과 계속 함께 있었어요. 그리고, 모든 벽이기도 하죠……』

리코 「엣……」

SILENT 『어째서 카드캡터가 된 후부터 벽의 목소리가 들리게 되었는지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나요?』

리코 「그, 그건 제 벽꾹의 길이 극에 달해서……」

SILENT 『아니, 그건 아니죠.』

리코 「그럴 수가!」

 

SILENT 『당신이 들었던 벽의 목소리는 모두 제 목소리예요. 당신은 부적―――즉, 저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으니까요.』

SILENT 『그리고, 당신이 『열쇠』와 계약해서 카드캡터가 되었기 때문에, 카드인 제 목소리가 들린 거예요.』

리코 「그, 그랬었구나……」

리코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된 거죠? 마음 속 세계라뇨……?」

 

SILENT 『……』

SILENT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옛날이야기를 해야만 해요.』

리코 「엣……?」

 

 

SILENT 『1년 전, 도쿄의 당신 집에서 우리가 만난 날. 당신이 카드 부적을 찾아낸 날 이야기죠.』

 

☆   ☆   ☆

 

19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08:46.19 ID:C0VN0tby0

 

리코 「읏, 으읏……」

리코 「콩쿠르에서 피아노를 못 쳤어……어째서야!!!」 울먹울먹

리코 「모두들, 차가운 눈으로 쳐다봤어……!」

리코 「엄마도, 선생님도 화냈어……」 훌쩍

리코 「나도 열심히 했는데!!!」

리코 「열심히 연습도 했고, 악보도 열심히 외웠고, 하란 건 다 했어……!!

리코 「그런데, 그런데……!」

 

비틀비틀……

 

리코 「아하하, 『다음에는 제대로 해 줘.』라니.」

리코 「제대로 하는 건 뭘까?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 걸까……」

 

리코 「아아……다 시끄러워……」

 

리코 「심사원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와……! 귀를 막아도, 엄마의 한숨소리가 들려와……!!」

리코 「시끄러, 조용히 해. 날 좀 내버려 둬!!」

 

리코 「……」

리코 「모두가 벽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리코 「기대도, 실망도―――」

리코 「전부 다 들리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반짝………

 

리코 「어라……이거 뭐지? 이런 카드를 주웠었나? 본 적 없는 카드인데?」

리코 「반짝거려서 정말 예뻐……」

리코 「뭐라고 쓰여있네……어디 보자. S, IL, ENT―――?」

 

파아아아앗

 

☆   ☆   ☆

 

19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09:36.87 ID:C0VN0tby0

 

SILENT 『당신은 누구의 목소리도 듣고싶지 않다고 바랬어요.』

SILENT 『그 소원을 담아서, 제 이름을 불렀죠.』

SILENT 『당신의 마음에 들어간 저는 깜짝 놀랐답니다. 그 곳에는 수많은 벽들이 있었으니까요.』

SILENT 『당신은 어릴 때부터, 주위의 기대와 실망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죠.』

SILENT 『괴로운 일이 있으면 벽에게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었던 당신은, 마음속에 수많은 벽을 세웠어요.』

SILENT 『그리고 당신은, 자신을 지키는 벽에 둘러싸인 채로, 눈물을 흘리며 저를 불렀죠.』

SILENT 『저는 장난을 좋아하는 다른 카드들과는 달리, 평온함을 원한답니다. 『동화』하지 않고,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서는 모습을 감췄었죠.』

 

리코 「……내, 소원.」

 

SILENT 『그 때부터, 당신은 피아노에 대해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듣지 않았죠. 그렇지 않나요?』

리코 「……그러고 보니, 어쩌다 피아노 이야기가 나와도 전처럼 싫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SILENT 『저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벽에 힘을 주었죠. 당신의 마음을 밖과 차단하는, 방음실로 바꾸었어요.』

리코 「방음실……」

SILENT 『그래요. 당신은 저를 써서 싫어하는 모든 것에서 눈을 돌리고, 마음을 벽 속에 가둔 채로 이 1년을 지내왔답니다.』

리코 「……」

SILENT 『하지만, 우치우라에 오고 나서 당신은 달라졌죠.』

리코 「엣?」

 

19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0:10.06 ID:C0VN0tby0

 

SILENT 『당신은 우칫치와 만나서 카드캡터가 되었어요.』

SILENT 『요시코씨, 마리씨,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소원을 듣고, 그 사람들을 구했죠.』

SILENT 『그래요. 당신은 벽 바깥 세계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세계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어요.』

 

리코 「세계의 소리……」

 

SILENT 『당신은 강해졌답니다. 하지만, 지금 또 다시 귀를 막아버리고 말았어요.』

리코 「그게 이 세계, 소리가 없는 세계, 내 마음 안……」

 

SILENT 『당신은 여기에서 나가서, 바깥으로 되돌아가야만 한답니다. 얼마나 괴롭든, 얼마나 귀를 막고 싶든지 말이죠.』

리코 「무리예요……. 돌아가면, 모든 걸 잊어야만 해요.」

리코 「우치우라에서 들었던 목소리도, 소원도, 소중한 사람들의 말도, 모두, 모두 잊어버리고서는 막 이사했을 무렵의 약한 저로 돌아가버리게 될 거예요.」

SILENT 『그렇지 않아요!!!』

리코 「……!!!」

 

19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1:04.12 ID:C0VN0tby0

 

SILENT 『약한 당신으로 되돌아가는 게 아니예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게 아니예요!』

SILENT 『당신이 들었던 목소리는, 소리는! 당신이 들었던 세계는! 당신의 마음에 새겨져 있어요……!』

리코 「마음에……」

SILENT 『기억이 없어져도, 당신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아요. 되돌아가지 않아요. 당신은 다시 앞으로 나갈 거예요!』

리코 「……앞으로 나간다.」

 

SILENT 『……』

 

SILENT 『앞으로 무엇인가 선택할 때, 당신은 아주 조금이지만 강해질 거예요. 카드를 봉인할 때처럼.』

SILENT 『당신은 아주 조금이지만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많은 사람을 구했던 경험이 당신을 강하게 만들 거예요.』

리코 「기억하지 못해도?」

SILENT 『기억하지 못해도.』

리코 「외톨이가 되어버려도?」

SILENT 『당신은 혼자가 아니랍니다. ……이 말을 하는 건 2번째네요.』

SILENT 『떠올려 주세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소중한 동료들을.』

 

리코 「……욧쨩은, 화염 벽 저편에서, 나를 구해줬어.」

SILENT 『그래요. 사쿠라우치의 벽 따위는 한 걸음에 뛰어넘어 올 동료가 8명이나 있어요.』

SILENT 『기억이 없어진다고 해도, 당신들은 변하지 않는답니다. 아니, 당신처럼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SILENT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다시 말을 나눌 수 있어요. 다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다시, 벽을 뛰어넘어 줄 거예요.』

SILENT 『사쿠라우치. 동료들을 믿어도 좋답니다.』

 

리코 「벽을 뛰어넘어 주는, 동료……. 여기에도 와 줄까? 나,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무서웠어.」

SILENT 『네, 당신은 이미 가지고 있답니다. 소리가 없어져도 들리는 목소리를……』

 

리코 「엣……」

 

  타천사†요하네 『우리는 리리ー를 믿고 있어. 그러니까――』

  타천사†요하네 『리리ー도 나를, 우리들을 믿어 줘.』

 

20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1:35.60 ID:C0VN0tby0

 

리코 「욧쨩……모두들……」 글썽

리코 「나, 나……」

 

SILENT 『……사쿠라우치. 그러면』 둥실……

리코 「……작별, 이네.」

SILENT 『우리들은, 모든 것이 끝나면 이 세계를 떠나야만 한답니다.』

리코 「……」

SILENT 『사쿠라우치. 당신은 제가 없어도 해낼 수 있답니다. 살아갈 수 있어요.』 스윽……

리코 「……응. 자신감을 가질게.」

SILENT 『네. 그리고, 당신한테서 받은 스프레이. 꽤 마음에 들었답니다.』 후훗

리코 「그런가……후훗, 다행이네.」

 

리코 「고마워. 내 소중하고 소중한, 벽들……. 아니, 『SILENT』」

 

리코 「나, 돌아갈게.」

 

파아아아아앗

☆   ☆   ☆

 

20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2:15.55 ID:C0VN0tby0

 

리코 「으, 으으음……?」

치카 「리코쨩! 괘, 괜찮은거야!?」

리코 「모두들……미안했어.」 스윽

 

하나마루 『또 일어서는 거야?』

 

리코 「……하나마루쨩」

 

터벅터벅

 

하나마루 『……!!』

하나마루 『가까이 다가와서 뭘 어쩔――』

 

리코 「……」 스윽

 

우칫치 「지나쳤어……?」

 

하나마루 『뭘 할 생각이야?』 빙글

 

리코 「노래를, 부를거야.」

 

하나마루 『뭐……?』

리코 「노래, 좋아하지?」

리코 「괜찮아. 반주는 내가 해 줄게.」

우칫치 「……사쿠라우치, 넌, 피아노를」

 

리코 「……괜찮아.」

 

리코(이렇게 피아노 앞에 앉는 건 얼마만일까.)

 

두근……두근……

 

리코(가슴이 답답해……. 당연하겠지. 계속 도망치고 있었으니까.)

리코 「하지만, 나에게는 모두가 있어. 카드가 있어.」

 

스윽

 

딩ーーー………

 

20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2:57.82 ID:C0VN0tby0

 

리코 「소리가……」

리코 「내 손에서, 소리가 들려.」

 

하나마루 『……』

 

리코 「왜 그래? 노래 안 할 거니? 아니면 무서워?」

리코 「자신의 소원을 깨닫는게 무서운 거야? 하나마루쨩의 마음을 깨닫는게 무서운 거야?」

 

하나마루 『무슨 헛소리를……!』

하나마루 『➰➰♪』

 

리코 「후훗」

 

딩, 동댕……

 

리코(손이 무거워……. 소리가 작아……! 하지만!!)

 

요시코 「……」

치카 「리코쨩이 피아노 치는 건 처음 봤어……」

 

하나마루 『➰➰➰♪』

 

리코 「더 노래해! 들려 줘!」

 

―――SILENT 『당신은 확실히, 벽 저편의 세계에 귀를 기울였어요. 세계의 소리를 들었어요.』

 

……

 

리코 「내 세계는, 소리가 넘쳐 흐르고 있어!」

리코 「이 우치우라에는, 멋진 소리가 흐르고 있어!」

리코 「더 듣고 싶어! 더 마음에 새기고 싶어!」

 

20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4:07.63 ID:C0VN0tby0

 

리코 「하나마루쨩. 노래, 좋아하지?」

리코 「그러니까, 네 노래를 들려줘.」

리코 「하나마루쨩. 너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줘.」

하나마루 『……!」

 

요시코(한 순간, 내 목소리가 아니었어! 목소리가 떨렸어……!)

 

리코 「노래는, 음악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거니까.」

리코 「주위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자신감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소리로 전해야 하는 거니까!」

하나마루 『……』

리코 「아니, 하나마루쨩만이 아니야. 『VOICE』……너도.」

하나마루 『……⁉』

리코 「난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난 너도 잊고 싶지 않아!」

 

하나마루 『――윽』 부들부들

 

루비 「『VOICE』가, 망설이고 있어……?」

리코 「욧쨩한테서 빼앗은 목소리가 아니라, 네 자신의 목소리. 네 자신의 노래를……」

리코(기교가 좋건 나쁘건 아무 상관없어! 내 마음으로, 내 모든 걸로 전하는 거야. 받아들이는 거야……!)

리코 「네 소리를, 난 마음에 새기고 싶어!!」

 

하나마루 『……』 스윽ー

 

파아아아아앗

 

우칫치 「『VOICE』가 떨어졌어……. 사쿠라우치, 넌 얼마나……」

 

2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5:07.52 ID:C0VN0tby0

 

VOICE 『……』 헉헉

리코 「 『VOICE』……봉인, 할게.」 스윽

 

VOICE 『……어째서』

리코 「드디어 네 목소리를 들었네……」 생긋

 

VOICE 『……』

VOICE 『……흥』

 

리코 『너의 본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명한다!』

리코 『크로우 카드ーーー!!!』

 

슈우우우우……

 

카드 『』

 

리코 「이제 끝, 이네……」

 

요시코 「……리리ー!!!」 꼬옥

리코 「욧쨩, 목소리가!」

 

요시코 「이별, 이야?」 울먹

리코 「……!!」

 

리코(모두가 날 보고 있어……. 모두가 날 믿어주고 있어. 분명히 다시 만날 거야.)

리코 「나도, 나도 믿고 있어. 분명히, 기억해 낼 거야.」

요시코 「응……읏……응……」 울먹울먹

리코 「……하지만」 빙글

리코 「……」

 

우칫치 「사쿠라우치……?」

 

리코 「저기, 모두에게 부탁이 있어. 정말 중요한, 평생의 소원이야.」

 

☆   ☆   ☆

 

2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6:01.91 ID:C0VN0tby0

 

우칫치 「……」

우칫치 「해질녘……. 슬슬 시간인가.」

우칫치 「우치우라는 아름답네. 학교 옥상에서 봐도 정말 경치가 좋아.」

우칫치 「……」

우칫치 「한껏 상처주고, 괴롭히고, 그리고는 영원히 안녕인가. 난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리코 「우칫치, 기다렸지?」

우칫치 「사쿠라우치. 왜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어? 아직 나한테 할 말이 있는 거야? 그리고, 그 의상은……」

리코 「마리씨가, 이사장실에 최고의 의상이 있으니까 입고 가라고 했어.」 후훗

우칫치 「……역시 너한테는 의상이 어울려.」

리코 「그럴까? 너무 화려한 것 같은데. 모티브는 편의점이래……어딜 어떻게 봐서 편의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칫치 「정말 그러네. 그게 왜 편의점인거야?」

리코 「응. 그러게.」

우칫치 「좀 전까지 뭘 하고 있었어? 모두에게 『소원』이라는 걸 부탁한 것 같은데.」

리코 「그건 비밀이야.」

우칫치 「소녀의 비밀인가. 밝히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네.」

리코 「또 그런 소리를……」

우칫치 「순수하지 못하니까.」

리코 「……」

 

2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7:44.68 ID:C0VN0tby0

 

리코 「저녘놀이 정말 아름답네……」

우칫치 「그러게.」

리코 「저기, 처음 욧쨩이랑 우칫치랑 같이 날았던 날. 기억하고 있어?」

우칫치 「잊을 리가 없잖아. 너와 만났던 날이니까 말이지.」

리코 「그 날 봤던 해도 정말 아름다웠어. 지팡이로 하늘을 날면서, 발 아래 보이는 우치우라의 풍경에 넋을 잃었었지.」

우칫치 「……그래. 그랬었지.」

리코 「저기, 우칫치. 난 지금 화가 났어.」

우칫치 「……」

우칫치 「물론 그렇겠지. 감쪽같이 속여 넘긴데다가, 최악의 타이밍에 쓸데없는 소리도 했지. 그리고――」

리코 「아니야.」

우칫치 「어?」

리코 「난, 우칫치가 자신을 순수하지 못하다,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났어.」

우칫치 「잘, 모르겠는데.」

 

리코 「난, 즐거웠어…….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카드캡터가 되었지만, 지금까지 즐거웠어.」

리코 「모두와 만나서, 카드로 하늘을 날아서, 누군가를 돕고, 웃고, 울고……사랑도 하고.」

리코 「우칫치와 이야기 하는것도, 쓸데없는 소리 때문에 말싸움이 일어나는 것까지, 즐거웠어.」

 

우칫치 「사쿠라우치……」

 

리코 「『SILENT』가 말해줬어.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세계의 소리는, 내 마음에 새겨졌다고.」

리코 「우칫치도 그래. 카드도 그래. 난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왔어.」

우칫치 「……」

 

리코 「불순 같은게 아니야……. 사라져도 좋은게 아니야……!」

리코 「그런 쓸쓸한 소리 하지 마! 어차피 사라질 거라고 말하지 마!!」

리코 「난, 우칫치도, 『SILENT』도, 카드도, 정말 좋아하니까!!」

 

우칫치 「아아, 아아……」 글썽

우칫치 「이만큼 들었으면, 충분해. 이제, 미련같은 건 없어……」 울먹울먹

 

20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8:26.29 ID:C0VN0tby0

 

키이이잉……

 

퍼덕퍼덕퍼덕

 

요시코 「잠깐, 리리ー. 애인 앞에서 다른 사람한테 정말 좋아한다는 소리를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리코 「그런 의미가 아닌 거 알잖아.」

 

우칫치 「요시코……?」

 

마리 「응ー. 역시 nice한 의상이네!」

다이아 「말도 안 돼. 저런 걸 이사장실에 보관하고 있었던 건가요?」

카난 「이러니까 부자는……」 하아

루비 「하나마루쨩. 걸을 수 있겠어?」

하나마루 「으, 응. 미안해유.」

치카 「아무도 신경 안써.」

요우 「그래그래. 그런 것보다, 지금은 집중해야지.」

 

우칫치 「너희까지 모두 모여서는―――아니, 잠깐……그 빛은……설마!!」

 

반짝반짝……

 

우칫치 「어째서, 어째서 너희들, 또 『동화』하고 있는 거야……!?」

 

20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19:10.92 ID:C0VN0tby0

 

리코 「난 집중해야 되니까, 8장은 모두에게 맡겼어.」

리코 「카드들도 모두 힘을 빌려준대.」

리코 「날, 도와주고 있어.」

우칫치 「사쿠라우치, 넌 대체 뭘 하려고――」

 

리코 「난 모두를 믿고 있어. 모두와 함께라면, 다시 만날 수 있어.」

리코 「하지만, 그러니까……모두와 함께라면, 더 높이 날 수 있어.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어.」

우칫치 「더……?」

 

리코 「저기, 우칫치. 크로우 카드가 9장 돌아가면 되는 거지?」

우칫치 「그래, 『사쿠라』의 세계로, 9장 모두가 돌아가야만 해.」

리코 「그러면, 모두들」

 

「「「응!」」」

 

리코 「있는 마력을 모두 담아서―――」

 

「「「마음을 합쳐서―――」」」

「「「봉인 해제ーー!!!」」」

 

2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20:32.35 ID:C0VN0tby0

 

리코 『날개여! 모두를 받치는 용기가 되어라!』

요시코 「응. 리리ー. 내가 곁에 있을게. 손을 잡아 줄게――― 『FLY』!!!」 꼬옥

 

리코 『거울이여! 카드를 비추어, 모습을 나타내게 하라!』

치카 「리코쨩한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MIRROR』!!」 꼬옥

 

리코 『힘이여! 거짓 모습에 실체를 부여하라!』

루비 「도움이 안 되는 루비라도, 은혜를 갚고 싶어요――― 『POWER』!!」 꼬옥

 

우칫치 「크로우 카드를, 복제하는 건가……! 믿을 수 없어……!!」

 

리코 『물이여! 불이여! 바다와 태양의 빛을, 마력으로 바꾸어!』

카난 「우치우라에 대한 거라면 우리에게 맡겨 줘――― 『WATERY』!!」 꼬옥

요우 「그래그래! 리코쨩을 데리고 가고 싶은 곳도 정말 많으니까――― 『FIREY』!!」 꼬옥

 

리코 『시간이여, 목소리여! 우리의 마음을, 말을, 카드에 담아서!』

다이아 「지금까지 리코씨의 노력, 확실히 보았어요――― 『TIME』!!」 꼬옥

하나마루 「마루의, 아니, 지 목소리로 괜찮으면, 얼마든지――― 『VOICE』!!」 꼬옥

 

마리 「Wait Wait! 『SWEET』도 써 줘!」

리코 「후훗, 안 잊었어요. 마리씨의 멋진 주문을 부탁드려요.」

마리 「그러면……해피 엔드가 좋아. 달콤하고 달콤한 소원을 담아서――― 『SWEET』!!」 꼬옥

 

리코 「마지막으로……」

리코 『침묵이여! 벽이여! 두 크로우 카드의 연결을 끊어라!――― 『SILENT』!!』

 

번쩍번쩍번쩍번쩍…………

 

2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21:52.62 ID:C0VN0tby0

 

우칫치 「한 쪽 크로우 카드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있어……」

우칫치 「하지만, 복제된 카드도 크로우 카드인 이상, 얼마 못 버티고 사라질 거야!」

리코 「아니, 괜찮아.」

리코 「앞으로 한 발자국 남았어. 거기서 지켜봐 줘.」

리코 「남은 카드는, 갓 태어난 카드.」

리코 「우리의 마음이 꽉 찬, 우리들만의 카드.」

 

스으윽……

 

리코(불순물 같은게 아니야! 사라질 운명 같은 게 아니야!)

리코(우칫치도, 카드도, 모두, 모두! 나의 마음이야!)

리코(없애거나 하지 않을 거야. 이건, 내 꺼니까. 내가 들어왔던 소리니까―――)

 

리코 『크로우가 만들어낸 카드여, 낡은 모습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

리코 『새로운 주인, 그 이름은. 나의, 이름은―――』

 

요시코 「힘 내 리리ーーー!」

 

리코 『사 쿠 라 우 치 !!!』

 

파아아아아아아앗

 

우칫치(아아, 그런가……. 『사쿠라』 대신 같은게 아니었던 거야.)

우칫치(벌써 되어 있었어. 아니, 처음부터 그랬었어. 그녀는, 카드캡터 사쿠라우치야―――)

 

♪   ♪   ♪

 

2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23:14.74 ID:C0VN0tby0

 

리코(어라……? 여기는 어디지? 새카맣고, 하지만 빛도 있고……우주같아.)

리코(신기하게, 무섭지 않아. 누군가 있는 걸까……)

사쿠라 『안녕하세요!』

리코 「어, 그게, 당신은……?」

사쿠라 『전 키노모토 사쿠라예요!』

리코 「사쿠라라니……카드 캡터!」

사쿠라 『사실 전, 조ー금 미래의 『사쿠라』지만요.』 에헤헷

리코 「미래의……. 뭔가 하느님 같아.」

사쿠라 『사쿠라는 하느님이 아니예요.』

리코 「아, 미안해요.」

사쿠라 『당신의 마법, 잘 봤어요.』

사쿠라 『정말 상냥한 힘……. 제 마법은 별의 힘이지만, 당신은 소리.』

사쿠라 『케로쨩이 봤으면 뭐라고 할까 궁금하네요.』

리코 「케로쨩?」

사쿠라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리코 「저리, 사쿠라……쨩? 나, 꽤나 멋대로 저지른 것 같은데, 괜찮을까?」

사쿠라 『……불안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쿠라 『제 비장의 수단을 가르쳐 드릴게요! 어떤 때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법의 말이예요!』

사쿠라 『그 말은―――』

 

♪   ♪   ♪

 

2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24:10.11 ID:C0VN0tby0

 

부스럭부스럭

스륵스륵

빙그르르

 

리코 「으ー음. 이러면 된걸까?」

우칫치 「괜찮다니까. 요시코라면 뭘 입어도 기뻐할 거야.」

리코 「그럴까……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우칫치 「난 안 데리고 갈거야?」

리코 「오늘은 둘이서 하늘을 날기로 약속했어. 우칫치는 집이나 봐.」

우칫치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으면서……」 시무룩(연기)

리코 「그러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라니까!」

리코 방의 벽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사쿠라우치.』

리코 「고마워, 『SILENT』」

리코 「아, 또 새 스프레이 사다 줄게.」 벽꾹

리코 방의 벽 『부, 부끄러워요……. 하지만, 그런 소리를 해 버리면……』

 

덜컹덜컹

화륵

 

우칫치 「아아, 또 『FIREY』가 질투하고 있어.」

리코 「편애하는 거 아닌데……」

 

리코 「어쨌든, 다녀오겠습니다!」

우칫치 「잘 다녀와, 사쿠라우치.」

 

2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8/27(日) 01:25:39.44 ID:C0VN0tby0

 

휘이이이이잉

펄럭펄럭펄럭

 

요시코 「역시 바람이 기분좋아ー!」

리코 「그렇네! 경치도 정말 아름답고……」

요시코 「아, 리리ー. 다음 스테이지 말인데」

리코 「아아, 치카쨩이 억지로 받아온 거 말이지……」

요시코 「괜찮을까? 우린 아직 연습도 부족하고, 제대로 못 출지도 몰라.」

리코 「스쿨 아이돌인가. 우칫치도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낸다니까.」 하아

요시코 「『마력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였나?」

리코 「응. 그런 것 같아. 『동화』를 경험하고 나서 욧쨩이랑 모두들도 마력이 늘어났고, 아이돌 같은거에 소질 있지 않을까? 라는 소리를……」

리코 「어차피 대충 있어보이는 소리를 했지만 사실 우칫치는 의상을 입은 게 보고 싶은 것 뿐일거야. 틀림없어.」

요시코 「사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네.」 후훗

리코 「그래서, 긴장되니?」

요시코 「읏……! 조, 조금뿐이야, 아주 조금!!」

리코 「그래그래」 꼬옥

요시코 「……고마워///」

 

리코 「아, 욧쨩. 마법의 주문을 가르쳐 줄 게.」

요시코 「마법의 주문?」

 

리코 「응. 귀 좀 빌려줘.」 스윽

요시코 「잠깐, 가깝――」

 

리코(카드도, 학교도, 스쿨 아이돌도, 욧쨩과의 미래도―――)

 

   『어떻게든 될 거야. 절대로, 괜찮아.』

 

최종화 「마법의 주문은 우치우라의 하늘에」 끝

 

  ♪   ♪   ♪ 

 

 

 

카드캡터 사쿠라우치, 드디어 끝.

 

1. 벽도 사실 카드임. 아무튼 카드임. 사람은 벽하고 이야기할 수 없지.

2. 감동적으로 끝내긴 했지만 그거 사실 불법복제;;

3. 사실 계속 궁금했던게, 벽이나 우칫치가 다른 애들은 바로바로 이름으로 부르면서 왜 리코만 계속 '사쿠라우치'라고 부르나 했더만 이런 이유가 있다니...

윾동이da 근데 진짜 사일런트 원작에서는 완전 공기였는데 여기와서 거의 진히로인 포지션 ㄷㄷㄷㄷㄷ 175.199.*.* 2017.09.09 15:05:30
코코아쓰나미 초능력 아이돌 이거 완죤 2017.09.09 15:07:06
김즈라 ㄷㄷㄷ 2017.09.09 15:07:41
김즈라 2017.09.09 15:10:49
김즈라 2017.09.09 15:10:56
김즈라 2017.09.09 15:11:02
요시코오 ㄷㄷㄷ 2017.09.09 15:14:08
홍대새우튀김 올해 ss 탑쓰리다 이건 진짜 2017.09.09 15:45:13
토게데마루 사일런트가 이렇게 쓰이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ㅠㅠㅠ 2017.09.09 16:08:42
토게데마루 이건 ㄹㅇ 올해 ss 탑쓰리다ㅠㅠㅠ 2017.09.09 16:09:03
개이니 미쵸따 진짜ㅜㅜㅜㅜ 2017.09.10 0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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