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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리코 "이런 일이랍니다..."

카난 "흐음 알았어. 둘이 같이 있을 상황을 만들어 볼께 리코."

리코 "고마워. 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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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다이아 "하나마루, 요즘 도서위원 일은 힘들지 않나요? 아쿠아 활동과 병행으로 하니까 힘들 것 같군요"

하나마루 "에이 힘든건 다이아지. 학생부에 아쿠아 활동에 루비까지 돌보고 다재다능한 것 같아유."

다이아 "흐..흐응 당연한 거에요.  그것보다 이번엔 건의함의 건의가 많이 들어왔네요."

하나마루 "이쪽도 조금 늘어났어요. (뒤적뒤적)"

다이아 "응? 이 쪽지는 카난이 썻네요."

하나마루 "아 이쪽도 카난이 쓴 쪽지네요. 코스모스를 찾는다고 써 있구만유."

다이아 "이 쪽지도 비슷한 내용이야. 하나마루쨩, 컴퓨터로 대출 하는 법이랑 대출 목록 찾는건 아시나요? "

하나마루 "?갑자기 왜?"

다이아 "카난이 쓴 쪽지엔 도서대출 양식하고 컴퓨터 기록을 봤는데 그 책은 반납 완료인데 도서관엔 없다고 써 있어."

하나마루 "으으 모르겠어 다른 도서위원이 하는 건 봤는데유..."

다이아 "그럼 건의함 내용 정리하고 도서관에 가서 바로 알려주겠습니다. 도서대출 양식도 알려주겠습니다."

하나마루 "고마워 다이아! 그것보다 한번 도서관을 뒤져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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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안쪽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언니하고 마루가 대화중이네.

응? 카난이 코스모스를 찾는다고 하네.

흐음, 한번 찾아볼까? 산책도 할 겸 요즘 날씨가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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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근처

루비 "(뒤적뒤적)여기도 없네... 요즘 가을이여서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마리 "여기서 뭐 해 루비?"

루비 "아 마리 나 코스모스 꽃을 찾고 있어."

마리 "응? 코스모스 누구 주려고? 호오 루비가 주는 코스모스를 받는 사람은 좋겠다...

루비 "삐기잇! 그...그냥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뿐이야 마리."

마리 "흐음 그것보다 코스모스꽃의 꽃말 알아?

루비 "?"

마리 "흰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정' 이고 적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애' 야, 

        코스모스는 저 쪽 바닷가 근처 가보는게 어때? 작년에는 거기 근처에서 봤으니 까."

루비 "고마워 마리!"

마리 "(후후 루비는 다이아같이 귀엽단 말이야. ? 저쪽에서 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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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근처

루비 "(여기 근처인데... 주변에 풀만 휑하네.)"

        "응 리코? 여기서 뭐 해?"

리코 "아 루비, 그게..."

루비 "리코도 뭘 찾는중? 혹시 코스모스 꽃?"

리코 "하하... 응 아까 우연히 마리한테 들었는 데 루비가 코스모스 꽃을 찾는다고 들어서."

루비 "삐기잇! ...괜히 미안해지네."

리코 "괜찮아. 심심해서 산책 겸 나왔어. 어 저거 아니야?"

루비 "...에이 아니네 다른 꽃인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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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분 뒤...

루비 "슬슬 황혼이네... 리코, 슬슬 땅거미가 질 시간이야."

리코 "여기 있을 것 같은데... 응? 그늘에 가려서 안 보인 곳에 있었네"

루비 "정말이네, 여기 있었는데 못 보다니"

루비 "(꽃을 꺾으며)리코도 뽑을레?"

리코 "그럼 나도 가져갈까."

루비 "후후 찾았다. 이제 카난에게 문자해야지."

루비 (문자)"카난 어디야?"

카난 (문자)"응? 루비? 지금 아직 학교야."

루비 (문자)"나 주고 싶은게 있는데 학교 부실에서 기다려 줄 수 있어?"

카난 (문자)"응 기다릴께"

리코 "? 누구한테 보내는 중?"

루비 "아 카난이야. 부실에서 기다리라고 했어. 리코도 안 바쁘면 같이 갈레?"

리코 "(으으 어떻하지... 만일 루비이 카난에게 고백하면?... 일단 카난에게 미라 말을 해서 다행인데... 일단 부딪쳐보자.)"

       "응 부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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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카난 "(응? 리코랑 루비가 같이 오네... 고백은 성공했나?)루비 무슨 일이야?"

루비 "사실... 언니하고 마루의 얘기를 들었는데 건의함에 코스모스를 찾는다는 걸 우연히 들었어.

       "혹시나 해서 이렇게 코스모스 꽃을 꺾어왔어 카난."

카난 "(... 이걸 알면 루비은 삐지거나 당황할텐데... 뒤에 리코도 있고... 으으 어떻하지...)

      (그래도... 사실대로 말 하고 리코랑 루비랑 같이 있게 하려면 이 방법밖엔!)"

     "루비. 꽃을 찾느라 고생했어. 그런데 사실 난 칼 세이건이 쓴 책 코스모스를 찾고 있었어. 하나마루이 도서관 어딘가에서 찾아줬어. 꽃은 고맙게 받을께."

      "그런의미에서 루비의 집에서 나하고 리코하고 다같이 별 보러 갈래?"

루비 "(...삐기있! 책이라니... 쪽팔려...)... 미안 리코 카난 괜히 내가 오해해서..."

리코 "아니 괜찮아. 루비이랑 꽃 찾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으니까. 재미있었어.(휴 카난이 고백을 안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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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와 집 근처

리코 "(소근)그래서 그 쪽지는 예전에 넣은 거야?"

카난 "(소근)그래. 코스모스 책을 찾으려는데 못 찾아서 학생부 하고 도서관에 건의 쪽지가 있어서. 그런데 우연히 리코랑 루비랑 같이 있게 되었네."

리코 "(소근)어쨋든 우연이든 이렇게 같이 있게 해 주셔서 고마워."

카난 "(소근)그럼 둘이 잘 해봐! "

        "슬슬 시원해지네. 아 맞다 나 루비 집에서 먹을 것좀 가져올깨."

루비,리코 "다녀와~"

루비,리코 "... ..."

리코 "어 저 별 좀 봐! 루비 머리색 처럼 얘쁜 것 같아."

루비 "삐기잇... 정말이네."

리코 "... 루비, 사실은 고백할 게 있어."

루비 "응? 뭐든지 말해 리코."

리코 "일단 제 코스모스를 받아 줄 수 있어? 시들긴 했지만!"

루비 "으...응 리코.(뭔가 중요한 말을 할 것 같다.)

리코 "나는 루비을 미행했어. 부실 앞에서도 마리랑 대화할 때도 코스모스를 찾을 때도!"

루비 "???"

리코 "하지만 그건 다 이유가 있어. 나 사쿠라우치 리코는 사실 쿠로사와 루비가 좋아!. 

        "루비쨩이 날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이 코스모스의 꽃말 처럼 소녀다운 루비쨩이 나는 정말 좋은걸!"

루비 "(삐깃!!! 리코에게 고백... 리코쨩이 날 좋아하다니...)사실... 나도 리코가 좋습니다. 리코도 내 코스모스를 받아줘!"

리코 "고마워 루비... (루비 옆에 기대면서 누우면서 안으며)하하 오늘은 참 별이 많다 루비!."

카난 "(멀리서) 후훗 좋은 광경이야 그치 다이아."

다이아 "그러게요. 제 동생 루비하고 잘 어울리네요. 그치 마루?"

하나마루 "즈라~"

카난 "응? 언제부터 여기에? 설마...다이아하고 마루도 그렇고 그런 사이?"

다이아 "후훗 도서관에서 고백할 땐 어찌나 귀여웠는지..."

하나마루 "다이야! 그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했잖아! 바보!"

카난 "(하하 외롭다... 오늘 밤은 별달이 참 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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