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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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터 -

요시코 「허억허억」꼬옥

요우 「잡았다」꼬옥

요시코 「좀 더 운동할 걸」하아하아

요우 「같이 하자구?」

요시코 「요우가 말할 게 아닌 거 같은데」

요우 「시간 돼?」

요시코 「시간이고 뭐고 잡혔잖아」

요우 「아 미안! 그만 무심코 쫒아가버렸어」

요시코 「강아지 같아」

요우 「칭찬 고마워」

요우 「그래도 손은 안 놓을 거야」

요우 「어제처럼 도망가면 안되니까」

요우 「방금 전도 그렇고」

요우 「오늘 어째서 빠졌냐고는 물어보지 않을게」

요시코 「.....」

요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요시코 「그럼 말하지 마」

요우 「그래도 말하고 싶어」

요시코 「안 들을 거야」

요우 「어째서?」

요시코 「....」

요시코 「싫어」

요우 「혹시 울었어?」

요우 「....얼굴 보여줘」

요시코 「」도리도리

요시코 「어제의 고백은 그냥 사고야」

요시코 「어쩌다가 그냥 지나가다 한 말이니까 흘려버려도 돼」

요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요시코 「그래!」

요우 「그러면 내 얼굴을 봐」

요우 「내 입술을 읽어줘」

요시코 「입술?」

요우 「수기나 수신호, 빛신호로는 잘 안 전해질 거 같아서」

요우 「특기인 게임이야」

요우 「」벙끗벙끗

요시코 「....」

요시코 「거짓말」

요시코 「말도 안돼」

요우 「다시 한 번?」

요우 「」벙끗벙끗

요시코 「알아 들었으니까!」

요우 「요시코짱은 어때?」

요시코 「....」

요우 「널 좋아해」

요시코 「어째서?」

요우 「응?」

요시코 「그게 나는 엑스트라인 걸」

요시코 「진짜 '특별'에는 못미치는 걸」

요우 「응응」

요시코 「요우는 국대 스카우트까지 오는 유명인사고」

요시코 「나는 거짓말쟁이야」

요우 「응」

요시코 「우리는 너무 달라」

요시코 「요우는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요우 「응」

요시코 「나는 소통장애라서 답답하고 이상한 소리만 하고」

요시코 「요우는 모두와 잘 어울리고 대화도 끊기지도 않고」

요우 「응」

요시코 「아까부터 뭐야! 뭐가 계속 '응'이야!」

요우 「요시코짱이 말하고 있으니까?」

요우 「잘 듣고 있으니까」

요시코 「그런 게 아니잖아! 그런 게...」울먹울먹

요시코 「신경써주는 건 고맙지만 이젠 싫어」

요시코 「부담스러워」

요시코 「웃는 게 너무 눈부셔서 싫어」

요시코 「너랑 있으면 왠지 내가 비참해보여」주륵주륵

요시코 「네가 잘해주면 내가 더 부족하게 느껴지고」

요시코 「행복하면 언제 네가 날 떠날까 불안해서 싫어」주륵주륵

요시코 「언제나 넌 태연하고 나만 좋아하는 거 같고」

요시코 「내 감정을 시험하는 거 같아」

요시코 「그러니까 그만할래」

요우 「응응」

요시코 「말 들었어?!」버럭

요우 「다 들었다구?」

요우 「그렇게 느꼈구나」

요시코 「....」훌쩍

요우 「그래도 요시코짱이랑 같이 있는 건 즐거워서 그렇다구?」

요우 「일부러 시간 쪼개서 요시코짱이랑 어울리는 거 아닌데」

요시코 「어....?」

요우 「다시 한 번」

요우 「난 널 좋아해」

요우 「정말」

요시코 「왜?」

요우 「같이 있으면 즐겁고」

요우 「보면 재밌고」

요우 「치카짱처럼 가사 같이 멋진 말 써서 고백하는 건 못해」

요우 「그러니까 잘 말 못하겠어」

요우 「요시코장이랑 같이 있을 때 편안하고 기분 좋으니까일까?」

요우 「이래뵈도 지금 심장 엄청 두근두근해」발그레

요우 「안돼?」

요시코 「안된다고 해도...」

요우 「더이상 말하는 건 무리」발그레

요우 「요시코짱이 부담스럽다면, 기다리라면 기다릴게 친구에서」

요우 「그래도 싫다면 그냥 단지 같이 부활동하는 아는 사이라도 좋아」

요우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요우 「그러니까 요시코짱 말해줘」

요우 「날 어떻게 생각해?」

요시코 「나는...」

요우 「대답 안 해주면 손 안 놓아줄 거야」꼬옥

요우 「애초에 먼저 고백해놓고 그건 너무해」

요우 「나 조금 화났다구?」

요시코 「....」

요우 「그렇지만 대답해주면 용서해줄게」

요우 「내일 아침도 문 앞에서 기다릴 거니까」

요시코 「....좋아」

요시코 「요우가 좋다구!」

요우 「진짜?」

요시코 「진짜!」

요시코 「...이렇게 귀찮은 나라도 좋다면...」

요시코 「괜찮아」

요우 「정말이지?」번쩍

요시코 「뭐야! 이거 내려놔!」

요우 「도망칠 거 같아서?」

요시코 「안 도망쳐!」

요우 「역시 가볍네. 같이 운동할래?」

요시코 「다른 사람들이 보잖아 이 바보야!」

요우 「아핳하핳핳핳핳」

요시코 「이 멍청아아아~~!」

 - 다음 날 -

 - 학생회실 -

다이아 「해서 오늘 아침 같이 온 거군요」

요시코 「요우 너 아침부터 날 팔았겠다」

요우 「어제 일은 사과해야지. 그래서 지금 나도 옆에 같이 있잖아?」

다이아 「당신은! 이제까지 빠진 것도 있는데 여기서 더 빠지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요시코 「으윽」

요우 「제가 책임질 테니까」

다이아 「하아?! 당신들 학교에선 불순한 교제는 금지니까」

요우 「네?」

다이아 「핫」

요시코 「하아?」

다이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요! 그럼 요우씨께 맡기겠어요」

요시코 「도망쳤다」

요우 「그러네」

요시코 「도대체 둘이서 뭘 하길래」

요우 「자세한 이야기는 치카짱에게 들어 볼까요」

다이아 「뭔 소리들을 하는 건가요! 이제 됐으니까 일어나세요」

다이아 「요시코씨는 보충 있으니까 그리 알아요!」

 [드륵]

요우 「쫒겨났다」

요시코 「그러게」

요시코 「.....」

요우 「...」

요우 「저기 있잖아」

요시코 「....뭐」

요우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요시코 「뭐가」

요우 「호칭」

요시코 「뭐?」

요우 「낯간지럽네 이거. 요우짱은 어때?」발그레

요시코 「요우로 충분해」발그레

요우 「에? 그래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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