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요시코 「뭔가 학교 가기 싫다」 - 1
- 글쓴이
- ㅇㅇ
- 추천
- 16
- 댓글
- 2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21343
- 2017-08-27 06:29:58
- 39.117.*.*
1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321343 2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321346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싶어도 그런 건 잘 모르겠어)」 「(당신과의 순간은 매번 특별해서 하나하나 기억하기 힘들단 말이야)」 「(눈치채보면 어딘가에서 피가 나있고, 외출할 때면 비가 내리는 나의 불행 체질처럼)」 「(지극히 당연하게 원래부터 그랬던 것 같으니까)」 「(머리속의 영사기를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비춰지는 건 항상 당신이 시선의 한편에 찍혀있다는 사실일까)」 「(소통장애인 나에게 어떻게라도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당신에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자연스레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어도 잘 안되던게)」 「(어느 순간부터 그저 말할 구실을 찾던 나 자신을 눈치했을 때는 놀랐었네)」 「(그럴 수록 부족한 내 자신을 느끼게 된 걸까)」 「(결정적인 건 당신의 다이빙을 봤을 때야)」 「(수려한 몸놀림, 곡선에서 직선으로 자연스럽게)」 「(마치 그게 당연한 듯이 물에 들어가는 당신을 봤을 때)」 「(우리 사이에는 다이빙 대 만큼의 차이가 있었고)」 「(하늘과 대지를 자유로이 왕래하는 물방울처럼)」 「(당신이 물과 뭍을 오가는 동안)」 「(나는 꼼짝없이 이 자리에 서서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던 것을)」 「(내 심장은 꼼짝없이 끝 없는 바닥에서 더욱 아래로 추락해버렸어)」 「(깊고 깊은, 이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지옥으로)」 - 아침 - - 요시코 댁 - 요시코 「겍」벌러덩 요시코 「흐아하아함」 요시코 「학교 가기 싫다」중얼중얼 요시코 「....」 『먼저 갈 테니까 아침밥 꼭 먹고 가』 『지각하지 말고』 요시코 「....」 요시코 「아~ 갑자기 몸이 아픈 것 같기도 한데」 요시코 「(가지말까)」 요시코 「(아니야 오늘 안 가면 내일도 안 가고 그렇게 계속 빠졌는데)」 요시코 「....」 요시코 「요우」 요우 『안녕요-시코-』 요우 『오늘도 같은 버스네?』 요우 『언제나 생각하지만 아침부터 머리 세팅 힘들겠네』 요우 『아니 그래도 카난짱은 그냥 가볍게 묶는 수준이니까』 요우 『치카짱? 치카짱은 머리 땋는 게 순식간이더라구』 요우 『그게 뭐야~ 아하하하』 요우 『경단 만들어준다구? 예쁘게 잘 부탁해』키득키득 요시코 「....」 요시코 「(조금 껄끄려우려나)」 요시코 「(영화나 보러 갈까)」 - 점심 - - 밥집 - 요시코 「(반쯤 자다 왔네)」 요시코 「(어제 달렸으니까」 요시코 「(애초에 재밌는 영화도 아니었고)」 요시코 「시간 때우기니까」 [바글바글] 요시코 「(장소 설정이 잘못됐어. 직장인 너무 많잖아)」 요시코 「(아아~ 낮부터 젊은 놈이 혼밥이라니)」 요시코 「(라고 생각하겠지)」 요시코 「(생활감 무셔. 후딱 먹고 나갈까)」 [띠리리리] 요시코 「아」 요시코 「(회장인가)」 요시코 「(일단 무시)」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띠링] 요시코 「(라고 생각했더니 무시무시한 문자의 연속이다)」 요시코 「....」 요시코 「(걱정이 가슴 아파)」 요시코 「(다행히 병문안 온단 소린 없네)」스윽 요시코 「(아 땡땡이 틀켰다)」스윽 요시코 「(연습이라도 나오라고...)」 요우 『뻣뻣하네. 그리고 살 너무 없잖아』 요우 『칼로리 밸런스 바 먹을래?』 요우 『앗챠챠~ 그거 뻑뻑하니까 여기 스포츠드링크』 요우 『요시코짱. 같이 점심 먹을래?』 요우 『치카짱은 다이아씨랑 먹는다고 빠지는 경우도 많고』 요우 『리코짱? 가끔 음악실이나 미술실에서 틀어박히는 경우도 있으니까』 요우 『뭐? 그럴 일 없어. 괜찮아 괜찮아. 이 시골학교에 양아치 같은 건 없으니까』 요우 『그러니까 외로운 리틀 데몬과 함께 드셔주지 않을래요?』 요시코 「하아」 요시코 「바보같아」중얼중얼 - 게임 센터 - 요시코 「오늘 명예의 전당 이름은 이걸로...」 요시코 「아」 요우 『대단해! 이정도면 진짜 특기야』 요우 『아니 그게 아니라 잘한다 칭찬한 거라구?』 요우 『뭐? 랭킹? 음... 그러면』 요우 『됐다』 요우 『요우 & 엔젤!』 요우 『이미 등록해놨으니까 못고치지?』키득키득 요우 『그럼 다음에 더 높은 성적을 내면 되지』 요우 『그때도 같이 오자』씨익 요시코 「하아」 요시코 「뭐냐구 진짜」울먹울먹 요시코 「왜 자꾸 생각나는데」 - 저녁 - - 해변 - 요시코 「나도 참 궁상맞다 진짜」 요시코 「(왠지 집에 돌아가기 싫어)」 요시코 「....」 요우 『대단해! 성이야?』 요우 『악마성? 아 그 게임?』 요우 『이번에는 진짜 성? 응응』 요우 『그건 그렇고 대단하네 무너지지 않고』 요우 『추가할 거? 그러면...』 요우 『항구를 만들어줘』 요우 『요우 선장 다녀오겠습니다!』 요시코 「진짜」주륵주륵 요시코 「고백 같은 거 하지 말 걸 그랬어」 요시코 「그냥 그대로가 좋았는데」 요시코 「괜히 불안해하다가」주륵주륵 요시코 「주제 넘게 분위기 타서」 요시코 「엉망이잖아」주륵주륵 요시코 「흐어헝」 - 저녁 - - 요시코 댁 앞 - 요시코 「집에 가기 싫다」중얼중얼 요시코 「(것봐)」 요우 「안녕」 요시코 「....」 요시코 「」후다닥 요우 「어? 요시코짱?!」 요우 「잠깐 기다려 봐!」다다닥 = 2에서 계속 = 노동요: WINNER - REALLY REALLY / ISLAND / LOVE ME LOVE ME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이나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프로브 | 2017.08.27 07:49:13 | |
澤澤 | 2017.08.27 08:5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