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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자매애?(에필로그)
글쓴이
Little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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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19167
  • 2017-08-24 20:58:23

전화 링크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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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면목 없습니다!


데릴사위였지만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고 신뢰하고 있었건만...”


한 여자의 울음 섞인 이실직고에 맞은 편에 앉은 두 여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리코 엄마의 얼굴은 쇼크로 뒤틀려버렸고


요시코 엄마는 치마를 적시는 쏟아진 커피의 뜨끈함조차 느끼지 못했다.


“만우절... 지났죠?”


자기 딸과 똑같이 현실부정을 하는 요시코 엄마.


“흑흑... 정말 이 무슨 운명의 짓궂은 농락이라는 말입니까!”


그 여인은 비극의 주인공처럼 고풍스럽게 절규하였다.





사연인 즉, 며칠 전부터 큰 딸이 무언가 이상했다고 한다.


부쩍 밖에 나가는 일도 많아지고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뭘 하는지 슬쩍 보니 예전에 한번 봤던 경단머리 여자애와 닮은 성인 여성의 사진들을 마구 검색하고 있더란다.


얼마 뒤에는 이제 붉은 생머리 여자애의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을 뒤지고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예절수업이고 뭐고 다 미루고 이게 뭔 짓인지 물어봐도 ‘진실을 밝히고 있습니다!’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


“거짓말이야... 거짓말인 것이 당연하잖아요...


그럴 리 없습니다... 후후후...”


마치 귀신에 홀려버린 듯이 실성한 웃음을 짓는 큰 딸.


“삐.. 삐기이...”


그녀는 큰 딸의 서슬 퍼런 기세에 작은딸을 껴안으며 함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신음소리를 내며 덜덜 떨 수밖에 없었다.


얼마 뒤 절친한 친구인 오하라 그룹의 후계자까지 불러와서 둘이 암암리에 붙어 다니며 무언가 조사 같은걸 하였다고 한다.


작은딸이 그저 ‘언니는 왜 믿지 않는걸까...?’라기에 무슨 일인지 물어도 작은딸답지 않게 시치미를 뚝 떼었다.



얼마 뒤, 웬만하면 들릴 리가 없는 뜀박질 소리가 쿠로사와가를 울렸다.


“어머니!! 어머니!!!”


정말 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방정맞은 딸이 아닐 텐데...


어째서인지 큰딸 다이아는 얼굴이 땀범벅이 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딸의 친구, 마리 또한 별반 다를 것 없는 표정으로 뒤따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다이아?”


그래도 귀신같이 굴던 딸이 오랜만에 인간다워졌으니 일단 떨떠름하지만 일단은 대답해줬다.


“저희... 루비와 저의 아버지 말입니다만...”


다이아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ㄱ 그 분 갑자기 왜...”


“정말로... 저희 아버지는 사별한 것이 맞나요?”


“ㄱ ㄱ ㄱ 그럼요! 루비가 뱃속에 있었을 때 돌아가셨답니다.”


완전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다.


이 자랑스러운 집안의 와사비 얼룩 같은 그런 양아치 따위 쫒아낸 이후로는 절대 산사람 취급하지 않았으니까.


사업가랍시고 장기출장이 잦았지만 겉으로는 워낙 유능하고 다정한 남편이라 믿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신분까지 위조한 철두철미한 결혼 사기꾼.


이 수치심과 모욕감을 풀기 위해 저 치졸한 소인배를 나기나타로 썰어버릴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최대한 자비를 발휘해 법의 힘에 쿠로사와가의 연줄과 권력까지 얹어 철저하게 짓밟아버리고 쫒아냈다.


그리고는 차마 아무 죄도 없고 사랑스러운 두 딸들에게는 그런 인간이 아직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따위 숨겨왔다.


그런데 지금, 왜 갑자기 큰 딸내미가 과거의 치부를 굳이 수면 위로 꺼내는 걸까?


“... 정말, 정말 사별인가요?”


“ㄷ 다 다이아!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죠!”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 이상 이 주제를 언급한다면 딸이라도 엄하게...


“... 마리.”


마리가 마른 침을 꿀꺽 삼킨다.


"Unbelievable surprise..!"


그리고는 가방에서 2장의 사진을 꺼내 다이아 엄마에게 넘겨준다.


의아한 채로 사진을 받아든 다이아 엄마가 삽시간에 사색이 된다.


“이 사진에 나온 인물... 저희 아.버.지가 아닌가요?”


두 사진 모두 ‘그 악당’이 행복하게(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분노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각기 다른 여인과 함께.


“... 이... 이건...?”


경단머리의 여인과 붉은 긴 생머리의 여인.


“... 다이아? 이건 도대체...”


“......”


“아... 아아...!?”


다이아의 엄마는 엄청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멍하니 신음소리를 흘렸다.



“아... 아아...!?”


수치를 무릅쓰고 진정한 명예를 위해 진실을 밝히자 다른 피해자들, 즉 두 어머니들도 똑같이 정신줄을 놓았다.




“아... 아아...!?”


물론 요시코와 리코의 어이도 저 멀리 마계의 문 너머로 별이 되어 없어졌다.


“... 할로윈... 이죠?”


이번에는 리코가 말도 안 되는 현실에 서툴게 현실부정을 해본다.


“모두 사실 이랍니다.”


다이아 엄마가 슬프지만 단호하게 폭로했다.


“다이아와 루비, 그리고 여러분들은...”





“모두 자매인거야!? 삐기잇!


요시코쨩과 리코씨가 루비의 언니!?”


넷만이 남은 자리에서 루비가 기쁘다는 듯이 방방 뛴다.


정작 요시코와 리코는 이성이 승천해버린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는데 말이다.


“하... 하하...”


아, 운명의 세 여신이여.


너무 나갔다, 너무 나갔어.


요시코는 삼류 주기도 아까운 허접스러운 코메디 영화같은 현실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세삼 3여자나 속인 아버지라는 놈은 얼마나 비범한 난봉꾼인가 감탄하였다.


지상의 존재들은 쉽게 속이고 속는구나...


아! 이 불행한 타천사에게 있어서 지상의 현실이 너무...


“응? 그치? 요시코쨩이 생일이 더 빠르니까 루비의 언니인거지?”


“에? 아 아마도?”


“에헤헤! 언니~”


저 조그마한 동물이 요시코의 품 안으로 쏙 들어온다.


저 아이는 도대체가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건지 아니면 생각이란 걸 하기 싫은 건지 도저히 모르겠는 요시코였다.


“리코언니도~”


루비가 이번에는 거의 넋이 나간 리코의 허리춤을 껴안는다.


“아하하... 루비쨩도 참...”


루비가 무안해 할까봐 일단 말은 꺼내보지만 도저히 말에 영혼을 넣을 수가 없는 리코.


그러는 사이 그저 단순히 학교 선배이자 아쿠아의 동료‘였던’사람이 요시코에게 다가간다.


“자, 요시코양...


아니, 요시코.”


찌릿.


순간 리코는 하차벨 닮은 머리핀에서 경보가 울린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학생회장은 요시코에게 다가가더니 그 탐스러운 경단을 가슴에 끌어안는다.


“에에!? 갑자기 뭐하는거야 다이...”


“언니,


언니라고 불러야지요?”


리코의 눈매가 날카롭게 다이아를 흘겨본다.


“아무리 수치스러운 경위가 있었다고는 하나 이제 우리는 한 핏줄,


이제 루비를 사랑해줬던 것만큼 사.랑.해 드릴게요?”


그리고는 요시코를 더욱 끌어안아준다.


갑작스러운 다이아의 태도에 어린애가 되어버린 요시코가 안절부절 못한다.


리코의 두 눈동자에서 불똥이 튄다.


매우매우 부적절한 ‘언니’로서의 직감이 리코에게 경고해주고 있었다.


쿠로사와 다이아는 절대 요시코를 루비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루비처럼 요시코를 순수하게 ‘동생’으로서 사랑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아참, 리코 ‘양’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요시코를 품에 안은 채 다이아가 리코를 향해 미소 짓는다.


물론 한 꺼풀 벗겨보면 온갖 흉계가 도사리는 흉흉한 미소다.


“...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언.니?”


리코도 적개심을 꼭꼭 매복시킨 미소로 화답해준다.


그리고는 루비를 매단 채 다가가 사랑하는 여동생을 이쪽으로 끌어당기려고 요시코의 팔을 잡아 당긴다.


하지만 금강석처럼 단단한 팔 또한 요시코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아아, 정말 운명은 장난이 심하네...


뭐, 어울려주는 수밖에 없나?


리코는 그리고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방실거리는 루비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앞날의 계획을 그려본다.


그야 이 욧짱과 자신의 사이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 눈치 없는 ‘언니’라는 사람과는 아무래도 좀 다퉈야 할 것 같으니까.


“후후후후후...”


“호호호호호...”


다이아와 리코는 입으로는 웃으면서 눈으로는 서로 칼부림을 치고 있었다.




“루비쨩... 일단 이 마리랑 같이 잠시 어디좀 가자?”


“에? 아 네...”


일단 루비를 피신시키며 마리는 한 숨을 푹 내쉬었다.


“What a mess..."



-----------------------


으하하핳 개판이네!


근데


 회장2


이걸보니 결국 써야겠더라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미우미우 2017.08.24 21:20:26
요시코오 2017.08.24 22:09:22
요시코오 이제 다이리코하면 개꿀잼 2017.08.24 22:14:16
프로브 2017.08.24 23:07:49
theguest 허허 혼란하구만 2017.08.24 23:18:23
두리번거리기 혼돈! 파괴! 망가! - dc App 2017.08.24 23:35:28
코코아쓰나미 ㅓㅏ 미쳤따 2017.08.24 23:36:21
핀펫 야 남자 능력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2017.08.25 0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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