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요우요시x여름눈 1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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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17127
- 2017-08-22 14:09:06
- 124.61.*.*
죽음 묘사가 있습니다.주의해주세요. -------------------------------------------------------------------------------------------------- 요우가 죽었다. 사인은 자살.자살동기는 교통사고로 인한 다리 부상으로 다이빙 연습과 Aqours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생긴 우울증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중상이지만 몇개월 정도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다면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의사는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말 없이 죽음을 택했다. 나는 그녀의 여자친구이면서도 아무런 말도 그녀에게 들을 수 없었다. 요우의 의도였는지 Aqours 멤버들의 배려였는지 그녀의 죽음을 알게된 것도 Aqours에서 내가 가장 마지막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녀가 죽고 Aqours 활동은 자연스럽게 중지. 삶의 의미 중 하나를 잃게 된 나는 타천사같은 게임같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의미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단순히 등하교를 병행하는 일상. 이제 나의 방의 와서 하는거라고는 침대에 누워 하염없이 창문 밖을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내가 부여한 의미가 참으로 커다랬다고 느껴지게 된다. 도대체 왜 죽은걸까.긴 재활과 치료의 시간에서 오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을까.나에게는 왜 아무런 말도 없었을까.정말 자살인걸까.같은 부질없는 생각들이 적적하게 밀려왔다. "왜 죽어버린거야...요우..." 촛점의 외곽으로 창문에서 무언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단순한 벌레이겠거니 했지만 한개,두개,곧이어 여러개가 지나간다. 희미한 의지로 몸을 일으켜 창문 앞에 선다. 눈이 내리고 있다. "...말도 안돼...이 시기에 눈이라니..." 아직 초여름이라 찌도록 덥지는 않지만 눈이 내릴 계절은 한참이나 지났다. 얼른 주머니속 휴대폰을 꺼내 촬영을 연사한다. 휴대폰에도 확실히 찍혀있는 땅에 흩뿌려지는 진눈꺠비. 누가 장난을 치나 싶어 현관문을 나섰지만 눈은 정말로 내리고 있었다. 손바닥을 들어 진눈깨비를 잡는다. 더운 날씨 탓인지 가벼운 냉기만을 남기고 녹아버리는 눈. 금방이라도 끊길듯이 애처로운 싸라기눈들이 시야가 닿는 모든 곳에서 내리고있었다. 휴대폰에서 문자수신음이 들려 반사적으로 내용을 확인한다. 『요시코~요즘 잘 지내? 요우선배는 요즘 요시코를 못만나서 너무 슬픈 것입니다.괜찮다면 요시코가 이쪽으로 올래?』 요우의 전화번호였다.미처 지우지 못한 요우의 주소록.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내놨다.누군가 죽은 요우의 휴대폰을 훔쳐 문자를 보냈다던가,아니면 죽어 없어진 요우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한 누군가가 그랬다던가 등등. 누군가의 악의적인 장난이라면 굉장히 불쾌해질 것이므로 그냥 잘못 온 문자로 치부하고 짤막히 답장을 보내기로 한다.요시코는 흔한 이름이고 요우도 흔한 이름이다.충분히 가능한 우연이다. 『문자 잘못 보내신 것 같네요.』 문자를 보내고 나니 눈은 어느새 그쳐있었다. 다음 편인 '요우x겨울비'로 이어집니다. |
귤경단빵 | 이런거 보면 예전에 자판기 SS 생각난다... | 2017.08.22 14:12:21 |
김즈라 | 2017.08.22 14:12:54 | |
김즈라 | 그래서 다음편 언제나아요 | 2017.08.22 14:15:53 |
코코아쓰나미 | 호오... | 2017.08.22 14:38:04 |
LittleDemon♡ | 아아.. ㅠㅠㅠㅠㅠㅠ | 2017.08.22 15:3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