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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아와시마 신사 올라갔던게 아직도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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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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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14206
- 2017-08-20 09:36:26
이때 일하다가 다리 다쳐서 진통제 먹어가면서 절뚝이면서 다녔었거든 아와시마 마린파크도 마린팩 끊어서 잘 보고 있는데 신사가 하나 보이는거야 저기가 카난이 올라갔던 그 곳이구나 해서 계단 경사를 보니까 아 저건 안된다 싶더라 특히나 당장 이 상태에서는. 근데 내가 누마즈에 언제 또 오겠냐 하는 생각이랑 최소한 프린트로 뽑은 저 장면들은 완성해야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올라감 하나 확실한건 갈등되는 상황에선 일단 저지르고 봐야됨. 굉장히 급경사라서 힘들었음 여긴 중간지점도 아니고 한 25% 정도 되는 곳인데 여자 두명이서 벤치에 앉아 쉬고있더라. 그리고 날 보더니 오츠카레사마 했었던걸로 기억 난 뭐라 답해야 될지 몰라서 땡큐 유투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하고 옴 어지간히 안쉬고 올라가겠는데 그냥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몸이 아프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마지막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가 올라감 왜 어른들이 등산을 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더라 굉장한 성취감과 만족감과 멘탈 오르가즘이 느껴지더라구 거기다가 잠은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잤는데 전날에도 누마즈 걸어다니느라 체력 방전당해서 샤워하자마자 바로 10시쯤에 잠들어버리고 아침은 조식값 아끼자고 전날 누마즈 시장(그 야바커피있던 그곳)에서 산 귤 남은거 5개랑 500ml 물 하나밖에 안먹었거든 진짜 머리가 띵해질정도로 힘들었던건 오랜만이었던듯 싶더라. 뭐 결국 저렇게 올라가서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꺼내서 넣고 기도함 소원으로는 당장 몸이 다친거니까 산재처리 잘되게 해주세요 한국 돌아가서도 운이 잘 풀리게 해주세요 등등 동전 값어치 이상의 소원을 빌었던 것으로 기억함 다행히 잘 빌었던 모든건 잘 풀렸던 것 같음 호호 여러분도 가보세요 귤잼 근데 진짜 일을 저 정도 강도로 하라고 했었으면 팀장한테 욕하고 집에 갔을거같다. |
요시루비 | 오르막길 중간중간에 がんばって 표지판 보면 재밌음 힘도나고 | 2017.08.20 09:3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