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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갤문학] 자매애?(2)
글쓴이
LittleD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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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303570
  • 2017-08-14 09:10:24



전편링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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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요시코는 부실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괜히 화장실을 핑계로 시간을 끌었나 싶어 들어가기 더욱 겁난다.


하지만 요시코는 이내 고개를 흔들고는 마음을 다잡는다.


언제까지고 시무룩해져 아쿠아의 분위기를 흐릴 수 없다.


그리고... 리코와도 계속 이런 상태일 순 없다.


이제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결심한 요시코가 힘차게 부실 문을 연다.


"하~이, 타천사 요하ㄴ..."


"요시코양!! 요시코양!!"


기다렸다는 듯이 다이아가 맹수처럼 달려든다


"히익!!"


그 아수라도 때려 눕힐듯한 기세에 경악한 요시코가 조건반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요시코양!! 사실입니까!?"


아플 정도로 요시코의 어깨를 꽉 잡고 경단이 떨어져나갈 기세로 흔들며 다이아가 물었다.


잠시 넋이 나간 요시코가 문득 주변을 보니 다른 맴버들 모두 모여 호기심과 놀라움이 서린 눈동자로 요시코를 응시했다.


타천사(놀이)때의 싸늘한 무관심보다 이게 훠얼씬 무서운 요시코였다.


"그 그러니까 뭐가 사실인데?"


"리코양이 했던 말! 사실입니까!?"


다급하고 간절하게 묻는 다이아.


"무슨 말!?"


"리코양이 아까 했던 말 말입니다!!"


"대체 무슨 말!!"


"언니... 그런 식으로 물어보면 요시코쨩이 모르지 않을까?"


다행스럽게도 요시코의 답답함이 대폭발하기 직전, 루비의 지적에 다이아가 아주 약간 냉정을 되찾았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이아가 또박또박 다시 물었다.


"리코양과...


이복자매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어? 응, 나랑 리코는 이복... ??


에?


에에에에에!?!?!?!?"


순간 경악하던 요시코는 자신이 얼마나 경솔했는지 깨닫고 입을 막았지만 이미 흘린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그럴수가...! 그런..."


아까의 흘러 넘치던 에너지가 다 빠진듯 다이아가 힘없이 주저앉는다.


"언니!!"


"다이아!!"


"Pengin!!"


루비와 카난, 마리가 다이아에게 붙은 사이 나머지들이 더욱 요시코에게 밀착한다.


"정말로, 정말로 이복자매인거야!?"


"부모님들이 알려줬다매?"


"요시코쨩... 그래서 충격 때문에 요새 힘이 없던 거였구먼유..."


"그럼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는거야?"


"치카쨩! 그런건 함부로 물어보면 실례야!"


"아차! 미안미안..."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빠져나갈 것 같은 혼을 간신히 붙잡은 요시코 문득 주변을 살핀다.


저기 책상에 앉아있다, 이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그것도 뭐가 좋은지 편안하게 미소짓고있다.


갑자기 요시코의 화가 치밀어오른다.


"하하하... 잠.시. 비켜줄래?"


치카와 요우의 사이를 비집고 나간 요시코 잔뜩 화가 낀 얼굴로 리코에게 다가간다.


"리코씨! 무슨 짓을 한거야!?"


목소리는 속삭이고 있었지만 분명 노기가 어려있다.


"응? 왜그래 욧짱? 무슨 문제라도?"


무슨 문제?


태연자악한 리코의 태도에 요시코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어째서 그런걸 말해버린거야!"


"... 말하면 안돼?"


"비밀로 하는게 당연하잖아!!"


"어째서?"


"어째서라니..."


"설마... 부끄러운거니?"


미소를 싹 빼버리고 리코가 진지하게 묻는다.


그 달라진 분위기에 요시코가 움츠러든다.


"에... 리코씨...?"


"나랑 이복자매라는게... 부끄러운거야 욧짱!?"


갑자기 리코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요시코가 한발짝 뒤로 물러선다.


리코의 간절한 눈동자가 요시코를 붙든다.


"난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나도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지만... 그치만!


욧짱은 욧짱인걸!


귀여운 아쿠아의 후배 욧짱.


배다른 남매라고 해도 그건 변하지 않아!


아니, 이제 나는 기뻐!


욧짱같이 사랑스러운 아이가 나의 여동생이란게 너무나도 기쁘단 말이야!


그러니까 난 더 이상 숨기지 않을래.


주변에서 뭐라하던지 상관없어! 


아니, 치카쨩들이 이런걸로 우리를 멀리할 리가 없잖아!


아주 만약에 그렇게 된다 해도 난 후회안해!


이제 더 이상 여동생과 서먹하게 지내는거... 싫어..."


"리리..."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채 간절하게 호소하는 리코.


그 애절한 마음에 요시코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주변의 시선따위 상관하지 않는다는 타천사가 고작 이런 것 때문에 화를 내다니...


아니, 애당초 소중한 리리와의 관계를 부끄러워했다는 것 자체가 요하네 실격이다.


"으구.. 흑... 미 미아내... 리리.. 흑...


난 그저.. 흑... 으앙... 미아내..."


리코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차마 말조차 제대로 못하고 훌쩍이는 요시코를 감싸 안는다.


"괜찮아... 이제부터 당당하게 자매로 사이좋게 지내는거야, 욧짱?"


"응... 언니.. 흐에에엥!"


그렇게 요시코와 리코는 자매로서 다시 가까워졌다.


그 감동적인 장면에 대부분의 아쿠아들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방금까지의 호기심들이 천박하게 느껴질 만큼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매애.


"뭐... 이제 아무래도 좋아! 리코쨩은 리코쨩이고 요시코쨩은 요시코쨩이야!"


치카의 선언에 요우도 맞장구친다.


"요소로! 나도 상관없어!"


"이 마리도 Big sister가 되어줄께에~요!"


"마리씨... 그건 좀 아니지 않나유..."


"이 바보가! 에잇!"


카난의 춉이 꽤나 아팠지만, 그래도 마리는 상관없다.


두 사람이 다른 방식으로 친해진 것 만으로도 만족이다.


그렇게 울고있는 요시코와 위로해주는 리코 주변으로 모두 모여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아직도 주저앉아있는 한 사람 빼고.


"다행이야 정말... 리코쨩도 요시코쨩도...


... 언니?"


감동의 여운을 만끽하던 루비가 문득 언니의 상태를 확인한다.


다이아는 분하다는 듯이 입을 앙 다문채 요시코와 리코를 응시하였다.


"언니? 왜그래?"


"...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로는 그러지만 루비는 다이아가 아직도 저기압이란걸 눈치챘다.


리코가 처음으로 요시코와의 비밀을 밝혔을 때도 그렇고 아쿠아의 그 누구보다도 크게 흥분한 다이아였다.


놀라운 사실인건 맞지만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아닐까하고 루비는 생각했다.



하지만 루비는 모르고 있던게 있었으니, 다이아도 요시코와 리코의 연인관계를 눈치챈 두 명중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서먹하던 어제에는 속으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다이아.(다이아 자신이 이런 간사한 사람이란 것에 조금 부끄러워하였지만).


그러나 오늘,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분명 알 수있다.


루비와 같은 연하, 하지만 요시코를 평범한 '여동생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다이아는 분명 느낄 수 있었다..


리코의 저 소위 '언니'로서의 태도 이면에 무언가, 무언가가 있다.


교묘하게 숨겨진 교묘한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방금 요시코를 껴안을 때 아무도 눈치 못챌 정도로 빠르게 리코의 얼굴을 스쳐지나간 그 만족스러움!


착각이 아니다.


다이아는 똑똑히 두 눈으로 그 음흉한 표정을 목격한 것이다.


"으으..."


그저 질겅질겅 손톱을 씹으며 인상을 찌뿌리며 신음하는 다이아,


그런 언니가 마냥 걱정되는 아무것도 모르는 루비였다. 



-----------------------------



생각해보니 쓸게 많아져서 나눠써야 할 것 같아 짧지만 일단 여기까지.


이야! 막장이다!



프로브 2017.08.14 09:12:02
오하요하넹 띠요옹 2017.08.14 09:13:13
핀펫 2017.08.14 09:21:08
코코아쓰나미 이예에에 2017.08.14 09:41:11
두리번거리기 유이》유일 - dc App 2017.08.14 10:11:48
LittleDemon♡ ㄴ 두명 뿐이란 의미에서 쓴건데 검색해보니 표준어가 아니라네... 힝... 지금은 밖이니 다른 오타들이랑 같이 고쳐야지ㅜㅜ 2017.08.14 10:19:16
우미우미우 2017.08.14 14:01:28
Nyanbow 기대하고 있으니 얼른 써주셈 ㅎㅎㅎㅎ 2017.08.15 05: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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