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자리는 2층 1열

전체를 보기 좋은 자리였다고 정신승리 하고 봤다

아 끝나고 나서 막 뽕이 차가지고 트위터에 횡설수설 하면서 뭘 썼는데

맥주좀 마시고 진정해서 다시 되돌아보는 레포트다

레포트다보니 개인감상이 매우 강함

밴드 맴버 자체는 작년 라이브와 변경없이 그대로
대신 드럼 담당인 쇼보땅이 살이 빠지고 파워가 쎄진듯


스타트 올해 발매한 싱글 로켓 하트
원곡은 더블 베이스지만 안타깝게도 에미츤밴드에 베이스는 한명이라..

노래 뭐 이거저거 했었음 솔직히 지금 전반부 세트리스트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ㅋㅋㅋ

대신 들으면서 뭔가 좀 요상했음

작년에 라이브시에는 정말 완벽한 라이브였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음정이탈이 생각보다 꽤 자주 나오더라고

그래서 몸상태가 좀 안좋나.. 싶었었음

그러다 중반부 mc로 나카노 선플라자는 의자가 좋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공연장이라고

다같이 의자에 앉아서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어레인지를 3곡 했다

순서대로 笑顔と笑顔で, スピカ, 暁순이었음

아 어쿠스틱 너무 좋더라.. 이거 들으면서 어쿠스틱 연습하느라 앞곡들이 좀 잔실수가 생길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좀 들었음

스피카 어쿠스틱 들으니까 막 감상적이 되더라고

다음으로 아카츠키를 하기전에 이게 이번에 로켓하트 싱글에 어레인지되어서 실렸거든

그 이유를 설명해 줬었음

처음에 아카츠키는 락발라드로 하고 싶어서 작년 요코하마 라이브때는 그렇게 했지만, 팬들과 계속 만나서 소통해가면서?(기억이 잘 안남) 이 곡을 좀더 발라드로 부르고 싶어지게 되었다고

그거 듣고 아카츠키 어쿠스틱 버전을 듣는데 막 눈물이 나더라..

작년의 요코하마 라이브에서 아카츠키를 불렀던 에미츤은 살이 많이 빠졌지만 자신을 단단하게 굳혀가며 노래를 계속하겠다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올해의 에미츤은 그때와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음. 자신의 고통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이었다. 마치 가수로서의 뭔가가 레벨업한 느낌이었어..

내가 작년 라이브 보면서 아카츠키를 꽤 감명깊게 들어서 bd도 사다가 집에서 혼자 자주 보기도 했었거든

하지만 작년에 아카츠키를 부르던 에미츤이랑 올해 아카츠키를 부르는 에미츤은 완전 다른 사람이었음. 좋은 의미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었어. 진짜 이건 보면 누구든지 인정할거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그 앞에서도 들으면서 뭔가 좀 이상했던게 이해가 가더라

오늘 라이브 했던 가수는 작년에 공연했던 사람이랑은 실질적으로 다른 사람이었어


그 뒤에 후반부 곡들 탐구드리밍 넥스트페이즈 상냥한 세계 디어에브리데이 등등..
내가 평소 집에서 보던 bd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이랑은 완전 다른 곡들로 들리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believe in (E)music 했다
앙코르로 smile with you emusic きらめきを夢見て Shine 총 네곡

사실 이번에 베스트앨범이 나오는게 굉장히 뜬금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라이브를 듣고 느꼈다. 나오는게 맞음
앞으로 에미츤이 부르는 노래는 더이상 옛날 느낌이 그대로 나오지 않을거기도 하고 앞으로 음악의 방향성이 많이 바뀔거라도 생각해
그래서 이번기회에 기존의 모든 곡들을 정리하면서 에미츤의 음악을 대표하는 emusic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는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과도기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보여준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거보다 에미츤이 성장했다는게 제일 기쁘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젠 정말 새출발 했다는 느낌이야. 좀 무리해서 온 보람이 있다.

내일은 오늘이랑은 다른 어떤 곡들을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