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  호텔 로비 -

치카 「또 차였어!」

카난 「꾸준하네」

마리 「꾸준해」

치카 「분명 분위기도 괜찮았고 장소도 괜찮았는데!」

치카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것 같았는데」

치카 「어째서! 어째서 또 차이는 거야!」

카난 「그래도 또 고백할 거지?」

치카 「응!」

마리 「치캇치의 그런 점 맘에 들어」씨익

카난 「그래서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마리 「이미 차인 건 알고 있다구?」

치카 「두 사람은 다이아씨의 소꿉친구 맞지?」

마리 「그럼~」

치카 「1, 2학년의 지혜로는 무리란 걸 깨달았어」

치카 「다이아씨의 이상형을 알려줘」

마리 「이제까지 몰랐던 거야? 무모했네」키득키득

카난 「이상형이라고 해도 다이아는 그런 얘기 잘 안하지」긁적긁적

마리 「고지식하니까」

치카 「3학년 쓸모없어!」

마리 「ㅋㅋㅋㅋㅋㅋㅋ」

카난 「말이 심하네~」

치카 「역시 에리치카오시인만큼 쿨계열의 언니계가 좋은 걸까?」

마리 「치캇치가 언니계ㅋㅋㅋㅋㅋ」키득키득

카난 「푸흡」키득키득

치카 「거기! 웃지마!」발끈

치카 「역시 아이돌 정석인 귀여움계열? 아니면 잘먹히는 청순하면서 요염?」

마리 「요염 ㅋㅋㅋㅋㅋㅋ」키득키득

치카 「뭔지 모르겠어!」

마리 「딱히 생각에 와닿는 게 없네」

마리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계속 상대해주고 있고」

마리 「데이트라고 하는 데도 꾸준히 어울려주는 걸 보면 저쪽도 마음은 있는 거 같단 말이지」

카난 「치카는 그대로면 되지 않을까나」

카난 「다이아가 뮤즈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건 아이돌로서지 연인으로서는 아니니까」

마리 「그래도 동경=연애인 케이스도 있다구?」

카난 「다이아의 경우는 조금 다를까나」

카난 「이것저것 구분짓는 성격이니까」

마리 「납득할 수 없어」

카난 「그런 입장이니까」

마리 「마리는 어리광쟁이라는 말?」

카난 「마리는 사랑받는 아이라는 말」

마리 「카난~」

카난 「왜 마리」

치카 「부부 꽁트는 됐어!」

치카 「근데 도대체 왜 차이는 거야~」

치카 「(그것도 항상 그렇게 슬픈 얼굴로)」

치카 「(신경쓰이는 게 당연하잖아)」

치카 「(다이아씨 바보)」

마리 「이상형은 모르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수는 있어」

치카 「정말?」

카난 「마리-」

마리 「? 어디까지나 학생 신분에 맞게라구?」

카난 「치카도 그런 거에 넘어가지 말라구」

마리 「연애는 밀당이니까」키득키득

치카 「자꾸 놀리고! 됐어!」

마리 「그럼 치캇치와 다이아에게 멋진 하루를 선물해줄 필요는 없다는 말이지?」

치카 「어?」

마리 「데이트 플랜은 짜줄 테니까 어서 꾸미고 오란 얘기야」

카난 「....너무 앞서나간 게 아니면 좋을 텐데」

마리 「앞으로 나갈수록 좋다구? 전진 그것은 개척 정신-이게 바로 American Soul! 바로 지금의 치캇치와도 같단 말이지」

마리 「그런 치캇치에게 경의를 표하며 다이아를 선물해줄게」

카난 「하아....」

치카 「고마워 마리짱!」

마리 「That's my pleasure」

치카 「그럼 다이아씨를 뇌쇄? 음, 유혹해주겠어!」

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득키득

카난 「....」

 - 치카가 떠난 뒤 -

카난 「그래서 뭘 할 생각이야?」

마리 「그냥 다이아를 꼬드겨서 치캇치랑 꽁냥꽁냥시킬 생각인데?」

카난 「우리가 섣불리 나서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마리 「이 답답이」

카난 「.....」

마리 「치캇치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완전 사랑에 빠진 소녀라구?」

마리 「자신의 입장이니 스쿨 아이돌이니 뭐니 하면서 빼는 거 아니겠어?」

마리 「어서 달라붙어서 행복해지면 되는 거야」

카난 「...상냥하네」

마리 「마리는 계속 상냥했다구?」

마리 「혹시 소꿉친구와 다른 소꿉친구가 이어지는 게 부담스러워~?」

카난 「마리-」

마리 「It's a joke」

카난 「아무래도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리 「그럼 무슨 이유?」

카난 「.....잘 설명할 수 없어. 나도 긴가민가해서」

마리 「그런 결행할 뿐이야」

카난 「결국 치카와 다이아에겐 그 둘의 방식이 있지 않을까나」

마리 「그러니까 우리 같은 바보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거야」

카난 「윽」

마리 「.....」

카난 「.....」

마리 「You understand?」

카난 「나는 지켜볼게」

마리 「그거면 충분해」

마리 「그럼 다이아를 꼬드겨볼까나~」

 [띠리리리리]

마리 「다이아~ 응~ 들어봐~ 카난이 또~」

카난 「뭐-?」

마리 「응. 악수권은커녕 허그권을 마구 찍어서 뿌릴 생각인가봐」

마리 「정말이지 바보 멍청이라구」

마리 「그래 응. 지금 올 거야? 응 여기 2층 카페. 응 알았어」

 [띡]

마리 「메~롱이다. 어서 가라구? 같이 있으면 다이아가 의심할 테니까」

카난 「하아...네네 알겠습니다요」

 - 며칠 뒤 -

 - 옥상 -

마리 「후후 치캇치 준비는 다 됐을까나?」

치카 「오늘 작전회의지말입니다」

마리 「이것이 데이트 코스와 일정 표. 이쪽은 준비 다 했어」

마리 「다이아를 행복하게 해주라구」

마리 「이번 주말 기합 제대로 넣고 가는 거야」

카난 「사실 마리가 불러놓고 바람맞힌 걸 치카가 주워가는 거잖아」

마리 「Simple is Best라구! 계기는 딱히 필요 없어」

치카 「맞아 맞아!」

마리 「이러니 저러니해도 언니 성격이라 부탁 받으면 거절 못한다구?」

마리 「데이트 예정만 괜찮으면 만사 OK」

마리 「그날 다이아 일정은 이미 내선에서 하루 통짜로 비워놓도록 교섭 끝냈으니까 안심하고 즐기다 와」

마리 「절대로 놓치면 안돼? 알았지?」

치카 「좋았으!」

마리 「아자 아자!」

치카 「아자 아자!」

카난 「하아~」

 - 치카의 방 -

요우 「이러다가 또 혼나는 거 아냐?」

리코 「또? 치카짱 전에도 똑같이-」

치카 「괜찮아 괜찮아. 미토 언니는 어제 출장가서 다음주까지 없을 예정이니까」

치카 「그럼 리코짱은 도시녀의 세련된 화장을, 요우짱에게는 어른스런 매력이 잘 살도록 의상 코디를 부탁드립니다!」

리코 「도시녀의 세련된 화장법 같은 건 모른다구~」

요우 「패션 잡지의 기획을 참고해봤는데...잘 될까?」

치카 「잘 되냐 안 되냐 그것은 문제가 안돼! 이번 주말이라구?」

요우 「그렇지」

리코 「아무래도 무리. 나 촌스럽고...」

치카 「그렇지 않아! 리코짱은 세련되고 예쁘고 여성스럽고 청초하고...」

요우 「치카짱 리코짱이 부끄러워 터질려고 그래」

치카 「아」

리코 「그..그만해~」

치카 「이번 데이트에 사활을 걸겠어」

요우 「그럴 것까지야」

치카 「그럴 각오로 임하겠다는 거야! 요우짱은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거지?」

요우 「Aye aye, Ma'am!」

리코 「그럼 잠시 공부할 시간을 줘」

요우 「그럼 나도」

치카 「응」

 - 몇분 뒤 -

치카 「ㅋㅋㅋㅋㅋㅋㅋ」

요우 「ㅋㅋㅋㅋㅋㅋㅋ」

리코 「예쁘게 생겼는데 얼굴을 이렇게 쓰네」키득키득

치카 「그런 점이 매력있어」

요우 「친근한 점?」

 [터벅터벅]

미토 「야! 또 내 옷 맘대로 입으면 팔모가지 비틀어버린다고 했지?!」

치카 「헉!」

요우 「어?」

리코 「꺅!」

미토 「이게 화장품도-」

미토 「넌 오늘 죽었어!」

치카 「죄소아함ㄴㄴㅇ」다다다다

미토 「거기 안 서?!」

미토 「요우 너도 알지? 도망칠 생각하지 마」

요우 「아, 네」

리코 「」오들오들

치카 「출장 간다면서!」다다다다

미토 「연기 됐다 이X아!」다다다다

치카 「악」덥석

치카 「팔 빠져! 그만 그만 그만 살려주세요!」

미토 「이정도론 안죽어!」꾸우우욱

리코 「데이트에요!」

미토 「뭐?」

리코 「치카짱의 데이트가 그게 그러니까-」

요우 「미토 언니처럼 어른스런 매력을 끌어내고 싶어서 그랬던 거에요」

치카 「죄송합니닷!」

미토 「그래?」

미토 「니가? 데이트?」키득키득

치카 「으읏」부들부들

미토 「상대는 누군데?」

치카 「말할 수 없어」

미토 「그럼 팔 뽑히든가」꾸우우욱

치카 「끄아아악. 다이아씨! 쿠로사와 다이아씨!」

미토 「뭐?!」툭

치카 「핫」샤샤샷

치카 「데이트 전에 죽을 뻔했어...」

미토 「흐응~」씨익

요우 「결국 잡지만 보다가 끝나서 진전 하나도 없지」속닥속닥

리코 「그렇...네」속닥속닥

치카 「어떡하지」중얼중얼

리코 「미토 언니, 치카를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꾸벅

요우 「....핫」

요우 「부탁드립니다!」꾸벅

미토 「애초에 바보치카가 어른의 매력이라니 미스매치라구」키득키득

치카 「아니거든! 할 수 있거든!」

미토 「그럼 해보던가」

치카 「....으읏」부들

미토 「ㅋㅋㅋㅋ」

리코 「치카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요우 「미토 언니~ 부탁드려요」

미토 「흐응....」

미토 「치카 주제에 건방지네」

치카 「....」

미토 「뭐 좋아」

미토 「친구들이 이렇게 부탁하는데 너는 뭐 없어?」

치카 「....부탁 드립니다」꾸벅

미토 「응」키득키득

미토 「그럼 귤 도라야끼」

치카 「아~! 치사해! 머리 숙인 거 봐놓고선」

미토 「그래서 안 줄거야?」

치카 「....」

치카 「2개」

미토 「4개」

치카 「....3개」

미토 「좋아」키득키득

미토 「그럼 요우짱이랑 리코짱, 잘 보고 외워둬. 준비할 동안 바보치카 너는 각서에 서명하고」

치카 「네에~」

요우, 리코 「네」

= 2에서 계속 = 

1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78976

2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78979

3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78981

4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78983

5편(끝):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78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