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 화장실 -

요시코 「(어떻게 돌아가지...)」

요시코 「(그래. 혼자서 착각한 나의 잘못)」

요시코 「(알고 있었잖아 둘 사이에 내가 끼어들 여지따윈 없는 걸)」

요시코 「(괜히 혼자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하고. 바보 같아)」

요시코 「아아~」

요우 「역시 요시코짱이네?」

요시코 「우오아아아악!」화들짝

요우 「요사이 너무 놀라는 거 아냐?」

요시코 「어째서 여기 있어?!」

요우 「의상점에 잠깐 왔는데」

요시코 「아. 그래?」

요우 「.....」

요우 「괜찮아?」스윽

요시코 「뭔데?!」화들짝

요우 「아니 조금 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요시코 「별 거 아냐! 그리고 오히려 기분은 좋은데?」

요시코 「데이트고」

요우 「누구랑?」

요시코 「루비...랑 즈라마루」

요우 「언제나의 3인이네」키득키득

요시코 「그래」

요시코 「언제나의 3인이야」중얼중얼

요우 「....그렇구나」

요우 「시간 괜찮아?」

요시코 「얘기 들었잖아. 데이트라구」

요우 「잠깐이라도 좋아」꼬옥

요시코 「어디가는데!」질질

 - 거리 -

 [띠리리리리리리]

요우 「잠깐만」휙

요시코 「뭐하는 거야!」

루비 『요시코짱? 괜찮아? 혹시 무슨 일 있어?』

루비 『화장실 갔는데 없어서』

요우 『루비짱. 안녕』

루비 『요우짱?』

요우 『응. 어쩌다가 요시코랑 만나서, 저번의 포목점에서.. 응 그래 그거』

요우 『억지로 끌고와버렸어』

요우 『미안. 응. 바꿔줄게』

루비 『요시코짱 괜찮아? 우리도 같이 가서 도와줄까?』

요시코 「뭐야 이게!」속닥속닥

요우 「나는 넷이서도 괜찮은데?」속닥속닥

요시코 「....그건 못해」

요시코 『응. 괜찮아. 미안해. 이렇게 중간에 빠져버려서』

루비 『아냐. 그러면 오늘 산 물건 학교에서 줄게』

요시코 『미안해』

하나마루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유』

 [띡]

요시코 「무슨 짓이야」

요우 「그럼 어디로 갈까?」

요시코 「제대로 말하라구!」

요우 「데이트야. 나랑」

요시코 「내가 왜」

요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요시코 「그건 요우가 움직일 이유로 충분하지 않아」

요우 「충분한 걸. 요시코짱한테 이것저것 입혀보고 싶고」

요우 「냅둘 수 없는 걸」

요우 「귀여운 후배가 울 것 같아 보이는데」

요시코 「어째서 너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야?」

요시코 「내버려 두라구! 알아서 할 테니까!」

요우 「아니. 내버려 둘 수 없어」

요시코 「선배 노릇이 하고 싶으면 부활동의 후배랑 해」

요우 「선배 노릇이 하고 싶은 게 아냐」

요우 「개인적으로 너와 놀고 싶으니까」

요시코 「......그렇게 표가 났어?」

요우 「아니. 눈치채긴 했을지도 모르는데 확실히는 모르지 않을까」

요시코 「그럼 어째서 요우는 아는 거야」

요우 「감?」

요시코 「똑바로 얘기 하라구!」

요우 「루비짱 좋아하지?」

요시코 「.....」

요우 「어제까지만해도 그렇게 기분이 좋아보였는데 근데 오늘은 왜」

요시코 「말하고 싶지 않아」

요우 「그럼 의상점으로 가자」

요시코 「얘기가 어째서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요우 「....싫어?」

요시코 「....어차피 갈 데도 없으니까」

 - 의상점 -

요시코 「언제 지퍼 내린 거야!」

요우 「이쪽도 좋지만 이것도 좋을까나~」만지작

요시코 「내가 입을 테니까! 알겠으니까 그만해!」

 - 잡화점 -

요우 「어때? 나도 경단 만들어봣는데」

요시코 「아직 멀었네」

요우 「닻모양의 악세사리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요시코 「타천사의 깃털에는 닿지 못하거늘」

요우 「이건 이것대로 좋아」

 - 카페 -

요우 「으윽 이상한 맛이야」

요시코 「그러니까 재밌어 보인다고 시키지 말지」

요우 「한입 마셔볼래?」

요시코 「...괜찮잖아」

요우 「혹시 간접키스 이런 거 신경 안쓰는 타입?」

요시코 「...몰라!」발그레

 - 저녁 -

 - 요시코 현관 -

요시코 「오늘은 즐거웠어」

요우 「고마워. 나랑 어울려줘서」

요시코 「빈말이 아니야. 재밌었어」

요우 「그럼. 음.」

요우 「.....」

요시코 「.....」

요우 「안녕」

요시코 「.....」

요시코 「바이바이」 중얼중얼

 [끼익 철컥]

요시코 「....」

 『부재중 음성 메시지 1건』

 [띡]

 『오늘 늦을 거 같으니까 저녁 꼭 챙겨 먹고』

 『회사에서 잘 거니까 문은 잠궈놔도 돼』

 『더우면 에어컨 틀어놓고 물 꼭 마시고』

 『너무 어지럽히지 말고 그럼』

 [뚜 뚜 뚜 뚜]

요시코 「흐윽」울먹울먹

 [끼익 털컹]

요시코 「요우」다다다다다

요시코 「요우짱!」

요우 「요시코짱?!」

요시코 「가지마. 그러니까 그 미안해」

요시코 「미안하니까 가지말아줘」울먹울먹

요시코 「미안해에에 엉엉엉」주륵주륵

요우 「응 괜찮으니까」꼬옥

요우 「일단 들어갈까?」

요우 「아 안은 상태로는 힘든가?」

요시코 「」도리도리

요우 「응」

 - 밤 -

 - 요시코 방 -

요시코 「흐암」

요시코 「(아까 울다가 그만 잠들었지)」

요시코 「(퉁퉁 붓고 못볼 꼴 보이고 정말)」

요시코 「(실컷 화냈는대도 놀아주고 달래주고)」

요시코 「하아」

요시코 「(바보인가 나는)」

 [♩♪♬~]

 - 부엌 -

요우 「♭♪」

요시코 「요우?」

요우 「일어났어?」

요시코 「응」

요우 「때마침 일어났네. 거기 냄비받침 중앙에 좀」

요시코 「응」

요우 「저녁 먹자」

요시코 「응」

요우 「나랑 사귈래?」

요시코 「응....어?」

요우 「승낙한 거지?」

요시코 「어째서?」

요우 「요시코짱이 좋으니까」

요시코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요우 「그러면 일단 사귀어볼까?」

요시코 「어째서 그렇게 되냐고!」

요우 「잘 모르겠으면 사귀어보고 아니면 헤어지면 돼」

요시코 「그런 건....」

요우 「좋아했어. 어느 순간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우 「자꾸 신경쓰이고 시선이 향하고」

요우 「나를 이용해도 좋아. 루비짱이 질투하도록 해도 좋고 아니면 나와 사귀어서 사랑을 잊든가」

요우 「나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지만」

요시코 「.....」

요우 「조금 이기적이어도 된다고 생각해. 지금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고」

요시코 「요우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요우 「상처입혀도 돼. 그치만 달래주었으면도 해」

요시코 「요우는 그걸로 괜찮아?」

요우 「응.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요시코 「결국 루비를 포기 못하면」

요우 「울면서 배웅해줄게. 잘 되길 기원...할지는 모르겠네」

요시코 「요우는 연인으로서 루비 같은 타입이 아니잖아」

요우 「아예 다른 타입의 사람과 연애를 해보는게 잊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요시코 「....바보네」

요우 「확실히 성적은 조금 위험할까나~」씨익

요시코 「바보 바보 바보야」울먹울먹

요우 「어?」

요시코 「바보야아흐허어어엉」주륵주륵

 - 월요일 -

 - 점심 시간 -

요시코 「주말엔 미안해! 어쩌다 보니까 대답하지 못해서 끌려가버렸어」

루비 「아냐. 아침에도 사과했으니까 괜찮아」

루비 「그것보다 오히려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나마루 「그래유. 오히려 저랑 루비짱이-」

요우 「안녕요시코!」

요시코 「아」

요우 「거기 아가씨, 점심 어때?」

요시코 「....바보 같아」

루비 「어?」

하나마루 「오늘은 같이 안 먹나유?」

요시코 「응」

요시코 「그리고」

요시코 「요우랑 사귀기로 했어」

루비 「응?」

하나마루 「뭐라구유?」

요시코 「그럼」

 - 복도 -

요우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떠신가요?」

요시코 「조금 심술부려버렸다」

요시코 「마음 속의 뭔가가 녹아버린 것 같아」

요시코 「씁쓸하고 질척질척거려 텁텁한 느낌」

요시코 「초콜릿 먹고 싶다」

요우 「디저트는 초콜릿으로」

요시코 「응」

요시코 「(다음 주말에는 요우 집에 가볼까)」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는 요우시코가 끌려요

그러니 여러분 갓흥컾 다이치카 파쉴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