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SS] "lovelive란"
글쓴이
손님
추천
20
댓글
5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74713
  • 2017-07-22 11:28:39
  • 39.120.*.*

“협회장님, 이제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조금 서두르셔야 하겠는데요.”


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옛날과는 다르게 가만히 생각에 잠기게 되면 한 두 시간 정도는 순식간에 사라져있다.


앞으로 나이가 먹으면 더욱 더 그렇겠지.


참... 인정없는 삶의 속도라니깐.


“그래요, 지금 나가요. 회의 장소는 어디였죠?”


“10분 거리의 메인 빌딩 3층 대회의실입니다.”


“흠...”


꼴보기 싫은 인간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그냥 순순히 마주치기는 싫은데, 어쩔까...


“당신은 사적으로는 정말 싫은데 공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글쎄요... 제 경우엔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고 진정시킵니다. 만약 길어질 것 같으면 사람들 몫의 간식을 챙겨놓고 이걸 사느라 늦었다고 둘러대기도 하지요.”


“괜찮은데요? 잠깐만, 그럼 요즘 늦게 나온 것이 다...”


“킥킥킥, 회장님은 한 번 화나면 정말 무서우시잖아요. 일종의 소화기로 생각해 주세요.”


“어이구 말이나 못하면... 그래도, 조언은 고마워요.”


“뭘 하시려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 자식들을 엿먹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주변에 가까운 편의점 아세요?”


“사거리 오른쪽에 큰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러실 줄 알고 장바구니 하나 들고 왔지요.”


“정말이지... 그러면 얼음물 7개 정도 사서 들어가요. 혹시 뭐 마시고 싶은 것 있어요?”


“일을 많이 했더니 조금은 피곤하네요. 커피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기 점원씨?”


편의점의 문을 연 뒤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점원을 부른다.


그러더니 화들짝 놀라더니 곧바로 일어나 접객모드로 돌변하는 것이 꽤나 부자연스러웠다.


“넵,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냉수 7개를 이 장바구니에 담아주시고요, 당신은 어떤 커피?”


“제가 골라서 가져오겠습니다.”


“아, 그러면 딸기우유 한 팩도 가져와주세요. 냉수 7개랑 커피, 딸기우유 계산해주세요.”


하나씩 물건을 찍는 모습을 보니 너무 느리고 답답해서 내가 대신 해버리고 싶었던 것을 꾹 참고 기다린다.


그녀 나름대로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


“저기, 학생은 어떤 심부름 가는 거예요?”


난데없는 점원의 물음.


여기에는 교복차림의 사람은 없다.


나와 내 부관, 그리고 내 앞의 점원 뿐.


그렇다면 학생이라 보일만큼 미성숙해 보이는 사람은...


“학생 아니랍니다♡”


“어? 어... 죗, 죄송합니다앗!!”


와우, 파랗게 굳은 얼굴이 테이블을 뚫고 바닥으로 들어갈 기세다.


“괜찮아요, 괜찮아.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얼른 포장 마무리나 해 주세요.”


“네, 넵! 신속한 서비스!”


하며 그녀는 다시 얼굴을 내리고 그렇게 강조하는 ‘서비스’에 집중했다.


“아무튼 우리 회장님 동안인 건 알아봐줘야 한다니까요.”


“솔직히 ‘학생입니다♡’해도 속겠죠? 후훗!”


“아... 네... 그럽지요.”


“뭐야. 그 반응은.”


“장난이죠, 장난. just joke.”


“하여간 능글맞기는... 아, 됐나요? 어서 가죠.”


점원이 하나하나 신경 써 포장해 준 장바구니를 들고 회의 장소로 향한다.


각자 남은 손에는 음료를 든 채로.


“회장님도 참 대단하셔요. 그렇게 우유를 즐겨 마시는데 키가 크시지 않으시니 원...”


“지난 성장기에 더 이상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 그게 5년 전에 했던 각오입니다. 말씀 안 드렸나요?”


“아, 그런가요? 그럼 매번 그 우유를 챙겨 드시는 이유가...”


예상 밖의 답변에 상당히 놀란 분위기다.


아마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겐 거의 안 했으니까, 모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제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극초반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은 알고 있겠죠?”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전설의 뮤즈에서 가장 아이돌을 추구했던 분이시잖아요.”


“그래요. 저는 그 때 무대에 선 것을 제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후의 아이들도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 그 위에 서겠죠. 우리 협회는 그 경험들이 끊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했고요.”


“그럼요. 특히 당신은 비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최적화시켜서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날 거라던 주변의 분위기를 뒤집어 버리셨죠.”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메인 빌딩 복도를 돌아다녔다.


가끔씩 휴식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눈을 반짝이며 음악에 효과음을 넣거나 담당 강사에게 춤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땀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의 일을 하고 있기에 나도, 그리고 나를 돕는 사람들도 모두 긍지를 가지며 자신의 역할에 임한다.


그것이 러브라이브의 정신이다.


“이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제 마음부터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딸기우유를 마시면 고등학생 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마음을 다잡기 쉬워져서 챙기는 중이에요. 다른 중요한 것들도 많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각자의 꿈이니까.”


“자나 깨나 아이들 생각. 정말 회장님은 못 말린다니까요.”


걸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횡단보도가 우리를 가로막았다.


내 파트너는 그냥 가기가 심심했는지 휴대폰을 꺼내들더니 생각에 잠기며 도로 집어넣었다.


“러브라이브는... ‘삶을 사랑하라’라는 뜻이죠?”


“직역하자면 그렇게 되죠.”


“삶을 사랑하는 것으로... 사회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냥 개인의 행동으로 그칠 것 같아서 말이죠.”


“사실 저도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미 다 마셔버린 우유팩을 예쁘게 접어 손에 쥔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삶뿐이 아니라 남의 삶까지 포함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할 수 없겠죠.”


“그렇겠죠. 그게 지금 회장님이 발표하려는 내용일 거고요. 그렇다면 삶을 사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꿈과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많은 친구들이 이 사실을 잘 몰라 열심히 했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해 불행해졌죠. 하지만 꿈이 명확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면 나도 모르게 그 아이를 따라서 응원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아무리 노래가 좋아도 그런 것이 보이지 않으면 탈락시키셨다고요?”


“그 친구들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팀원 간의 단결, 강한 목표의식, 그리고 뜨거운 열정이 없다면 가차없이 탈락시켰어요. 그 정도도 없이는 앞으로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없는 법이죠.”


“가끔씩은 정말 잔인해져야 할 때도 있으시군요. 이제 약속장소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빠르네. 들어가기 전에 이거 한 가지만 기억해 두세요. 우리는 언제나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프로젝트 이름말이시죠? 네, 알겠습니다.”


마침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회의실이 코앞이다.


문고리에 손을 올린 후 심호흡을 한 뒤 빙긋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오호라, 인상을 팍 쓴 채로 눈총을 쏴재끼는 것 보소.


나도 당신들이 마음에 안 들었어.


“거, 시간도 없는데, 간단히 합시다. 무슨 일 났어요?”


“여러분을 이렇게 부른 이유는 중대 발표를 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들은 각 대형 회사의 PD들 혹은 음반 메이커, 맞죠?”


대답에는 긍정하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운 상태다.


“하하하, 아주 뜨거운 시선들을 날리고 계시는군요. 여기 냉수라도 한 모금씩 하시면서 들으시면 좋겠네요.”


“쯧. 커피나 음료수 같은 거였으면 좀 좋아? 구두쇠 같으니라고.”


“싫으면 도로 내놓으시던가. 마실지 안 마실지는 자유입니다만?”


말대답을 하지 못하고 가만히 페트병을 들이키는 5명, 그리고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어찌할 줄 모르는 그의 모습은 나의 마음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단도직입적으로 하죠. 앞으로 러브라이브는 당신들 회사와의 관계를 일체 끊겠습니다.”


갑자기 물을 마시는 것을 멈추고 일제히 나를 바라보는 그들.


후훗, 이제야 상황파악이 되나보군.


“그리고 한 가지 더. 러브라이브 협회는 여러분들에게 형사 고발을 해 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망친 아이들의 꿈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뭐야?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우리는 니들을 도와 애들이 지들 음악 만드는 걸 도와 줬어! 그리고 나는 그 녀석들을 받아들여 스타로 키웠지! 그런 나를 고발하겠다고?”


“변명은 안 통합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면담과 증거 확보는 확실하게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여기 사람들 중에서 가장 화려한 잘못들을 저지르셨더군요?”


“하? 모든 애들이 날더러 고맙다고 소리치는데 무슨 잘못?”


“을에 대한 부당한 계약, 성희롱, 성폭력, 사기, 그리고 폭행에다가 청소년 보호법 다수 위반. 어유, 대단하시네요...”


달칵, 쑤욱


“이건 여러분들에게의 선물인 공소장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법정에서 다시 한 번 아이들을 만나서 자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하아, 시원하다.


아마 지금껏 여름 중의 가장 시원한 날일 것이다.


그들은 혼란과 공포를 드러내며 건물을 빠져나갔고 이제는 회의실을 정리해야 할 시간.


둘이서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정도면 언론에서도 보도하겠네요. 요새 가장 잘 나간다는 러브라이브 협회의 대기업 임원 형사 고발이라... 이젠 낙장불입입니다.”


“걱정 말아요. 사는 건 언제나 오른쪽 왼쪽 아니면 직진이야. 후진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괜찮으신 건가요? 당신은 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도 많으시면서 이번에는 직접 아이들의 변호를 맡으시다니. 진심으로 걱정돼서 드리는 말입니다.”


“글쎄요. 가끔씩은 아이들이 어른을 훨씬 앞서는 경우가 많아요. 어른이 되어도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지요. 그 녀석들에게 배울 거라면 이렇게 멋진 어른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해요.”


“...피곤하신 것 같은데 오늘은 집에서 푹 쉬세요. 회사에서 뒷처리는 제가 할게요.”


“가끔은 그래 볼까. 그럼 저 먼저 갈게요.”


“몸 조심하셔요. 내일 봬요.”


하고서는 뒤돌아 자신의 길을 가는 내 부하 직원이 있었다.


내가 걱정되는지 앞으로 걸어가면서도 힐끗 쳐다보는 게 귀엽다.


알았어 알았어. 어서 가서 쉴게.


눈웃음이 지어 주고 내 집으로 향했다.



샤워를 마친 뒤 컴퓨터를 켠다.


언론과의 보도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에 메일을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책상에는 수없이 많은 스쿨아이돌들의 활동 내용과 곡 평가, 각각의 특징, 앞으로의 방안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고 컴퓨터의 앞에는 재판 준비 자료들이 널려있었다.


“염병. 일도 일이지만 언젠가 책상부터 정리해야겠네.”


그렇게는 말하지만 이번이 서른 번째의 생각뿐일 것이기에 헛웃음이 나온다.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에는 예상한 대로 많은 메일들이 와 있었다.


수도 없이 많은 기자들의 질문.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각 대기업의 거래 제안 혹은 협박.


하지만 가장 내 눈에 띄인 것은,


「야자와 니코님께 정말 감사하단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솔직히 그 동안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보게 됐어요. 고맙습니다.」


「이 은혜 꼭 갚을게요.」


그래 짜식들아. 나중에 일 다 끝나면 모두 모여서 밥이라도 한 끼 먹자꾸나.


「저희가 생일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받아버렸네요.」


「오늘이 생일이라면서요? 축하드려요!」


나도 기억 못하는 생일을 얘들이 가르쳐주네.


괜히 이 아이들을 데려다 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내가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내가 ‘아이돌’이기 때문에 꿋꿋하게 일어날 수 있는 거겠지.


작은 내 한 걸음 한 걸음을 보고 아이들은 나를 따라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그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반듯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받았던 선물 중 가장 보람있는 선물이었다.

Judai 날이 - dc App 2017.07.22 11:37:48
프로브 2017.07.22 11:38:19
게릴라뮤즈 2017.07.22 12:38:20
토베루요 61.77.*.* 2017.07.22 14:58:45
LittleDemon♡ 이걸 지금보다니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 2017.07.23 06:03:07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350884 일반 스와와 손 이런거도있다 고돌희 2017-09-25 0
1350883 일반 번역)いなば센세 사변 4 코코아쓰나미 2017-09-25 29
1350882 일반 다이리코 해야하는이유 3 ㅇㅇ 211.36 2017-09-25 2
1350880 일반 라이브뷰잉 비장애인은 장애인석 앉으면 안되지?? 3 ㅇㅇ 2017-09-25 0
1350879 일반 나마쿠아중에 ㄱㄷㄹㅇ 안보여준사람 잇나?? 1 미사키치 2017-09-25 0
1350878 일반 스와와 손 이런거도있다 2 고돌희 2017-09-25 0
1350877 일반 네소베리중에서도 가장 영리한 4 남두비겁성 2017-09-25 0
1350876 일반 선갤의 즈언통 역럽씹멍이 또오... 표고버섯 2017-09-25 0
1350875 일반 스와와 손위치 레전드.jeonseol 11 소라마루특징 2017-09-25 18
1350874 일반 티켓 다섯장 갈았다 3 베시미르 2017-09-25 1
1350873 일반 이거양도받을사람없냐?? 37 미사키치 2017-09-25 19
1350872 일반 2곡갑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을 뿐인 짤 3 요시루비 2017-09-25 1
1350871 일반 7년전이나 지금이나 럽라에서 바뀌지 않은점 1 ㅇㅇ 175.223 2017-09-25 0
1350870 일반 동머문 토요일 정가 양도 받겠습니다 Iscream 2017-09-25 0
1350869 일반 럽라가 날........ 바꿔버렸어... 10 sia06 2017-09-25 1
1350867 일반 뷰잉 몇일전부터 노래 안듣는거 괜찮은가? xdo201641 2017-09-25 0
1350865 일반 럽라가 또 해냈다 7 표고버섯 2017-09-25 8
1350863 일반 영점프 아마존에 있었네 3 메가럽쿠쟈 2017-09-25 0
1350862 일반 마!! 4 ㍿호병장님㌠ 2017-09-25 0
1350861 일반 코엑스 누군가는 ㄹㅇ 퇴장당하겠지? 1 ヨーソロ 2017-09-25 0
1350859 일반 이사진만 보면 몇살로 보이냐 8 ㅇㅇ 153.218 2017-09-25 0
1350858 일반 스와와 이번에도 손위치가ㅋㅋㅋㅋㅋㅋ 8 고돌희 2017-09-25 0
1350857 일반 갑자기 셀프컨트롤에 꽂혔다 미라이즈라 2017-09-25 0
1350856 일반 아니 진자 미친거아니냐 3 고돌희 2017-09-25 0
1350855 일반 근미래 너무 갓곡인거같다 2 빵야빵야 2017-09-25 1
1350854 일반 요하네 콘 신버전 올려주실분을 구합니다 11 유플에 2017-09-25 0
1350852 일반 갑자기 군대 선임 생각나네 2 ㅇㅇ 2017-09-25 0
1350851 일반 부힛.. 부히히히힛... 16 소라마루특징 2017-09-25 5
1350850 일반 아 됐고 나마뮤즈에선 죠르쿳승미모 중 한명이 말이지 ㅇㅇ 203.229 2017-09-25 0
1350849 일반 이걸 보면 또 4센리가 땡긴단말이지 토게데마루 2017-09-25 0
1350848 일반 왜 요하네 딸기먹어!? 9 ㅇㅇ 211.36 2017-09-25 4
1350847 일반 너희들은 라이브 가까워 지면 럽라 노래 들어 안들어? 4 행복하루 2017-09-25 0
1350846 일반 맞음 뮤즈는 돌아오지 않음 12 sia06 2017-09-25 46
1350845 일반 굴소스 특징.characteristic 1 으ㅞ미챤 2017-09-25 0
1350844 일반 웃치 진짜 대단라네 1 미사키치 2017-09-25 1
1350843 일반 4센 치카 기여어 귤먹으면체함 2017-09-25 0
1350842 일반 럽라곡은 키 올리는게 맞다 카나아아아아응 2017-09-25 0
1350841 일반 뮤즈는 돌아오지 않아... ㅇㅇ 117.111 2017-09-25 2
1350840 일반 갑자기 카도카와는왜까지? 1 리요소 2017-09-25 0
1350839 일반 듀오트리오 콜표있음? 2 ヨーソロ 2017-09-25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