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중학교 3학년, 요시코는 자신의 취미가 타의적으로 공개된 후 은근한 그래서 더 질나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이로인해 잔잔하게 요시코는 무너져내려가 타인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물함 속에서 익숙한 괴롭힘의 흔적이 아닌 가지런하게 놓인 편지를 발견한다. 또 다른 괴롭힘의 시작인 것인지 불안한 요시코였지만 이미 길들여진 그녀는 얌전히 편지를 읽어내린다.

- 오늘 방과후 학교 뒷 편으로 나와주세요.

불안하다. 오늘은 특히 선생님들도 일찍 퇴근하시는 날이다. 도망칠까 생각해보지만, 보복이 두렵다. 얌전히 따른다.

의외의 인물, 그녀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나와있었다. 자신의 소문이 그리 널리 퍼진 것인가? 아니었으면하지만, 왠지 몸이 으스스하다.

- 아, 나와주셨네요!

저런 웃음을 본게 언제적이더라, 순수한 티없는 때묻지 않은, 오래전일은 아닐텐데 기억의 깊이가 끝없어서져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 아, 저... 제 이름 모르시죠? 저는 2학년 와타나베 요우입니다!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만 얼굴은 본 적이 없다. 기억의 절벽 속에서 돌멩이 하나가 튀어나와 요시코를 긁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패거리가 근래에 들어 자주 언급하는 이름이었다. 그들은 저 후배와 꽤나 친해지고 싶어했다. 직접보니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자연스레 경계심이 생긴다.

- 무...무슨일로...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기가 무섭게 상대의 얼굴이 빨개진다. 침묵.. 한참을 손만 꼼지락 거리던 상대가 눈을 꾹 감더니 바닥만 바라보던 고개를 들고 외친다

- 요시코 선배가 좋아요 사귀고 싶습니다!

머리가 띵하다. 기본적으로 여자사이다. 이루어 질 수 없다. 순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패거리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그녀들은 성정과 다르게 잘나가는 패거리다. 그녀들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학교의 유명인사다. 그런 사람이 자신에게 고백하는 이 상황은, 누군가가 자신이 농락당하는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모습을 담아 낄낄거리는 용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모욕적이다.

얼굴은 자연스레 찌푸려지고 울음이 새어나온다. 당연히 답은 노다. 하지만 그것을 말할 기력은 없다. 뒤돌아 도망친다.

- 저... 저기 요시코선배!!!

상대가 당황해 자신의 이름을 외친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겠지.

그 후로 그 아이를 만날 수는 없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나는 그 아이와 학교생활이 겹치는 2년 내내 마주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그 아이는 내게 고백했을까. 다시 한 번 상기되는 모욕적인 상상들. 빨리 이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다.

- 2학년에 그 와타나베 다이빙특기생이래, 체육으로 유명한 고등학교에서 다들 스카웃하려고 난리났다더라

다행이다. 나의 진로는 우치우라의 자그만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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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없는 한적한 생활,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우치우라에서의 생활은 나에겐 너무도 달콤한 평화였다.

- 앗, 선배, 츠시마 선배! 저 와타나베 요우입니다!

그 아이가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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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쓰고보니 우리 선자 너무 불쌍하다. 그냥 타천사 하렘하자 욧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