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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 리코「그게 바로 벽쾅이에요.」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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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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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69889
  • 2017-07-15 15:55:57

1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69533


2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69624








3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0:50:08.55 ID:9m0Cfsl+.net

7-2 



그날 밤



리코(빈 교실에 모두가 이불을 덮고 취침중.) 


리코(아무리해도 잠들 수 없었던 나는 혼자서 빈 교실을 나왔다.) 


리코(이제 이건, 귀소본능인 걸까.) 


리코(노래를 들을수도 없고, 칠수도 없고, 쓸수도 없는 쓸모없는 피아니스라도) 


리코(갈 곳이 음악실의 피아노밖에 없다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리코(밤의 음악실은, 낮보다 한층 더 정적이 감돌았다.) 


리코(혼자, 피아노의 의자에 앉는다.) 


리코(진정된건가? 진정되지 않은 걸까?) 


리코(항상 봐 온 친숙한 물건이 있는데서 오는 안심감, 그러면서도 음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불안감밖에 없는, 이 미스매치.) 


리코(낮부터 마음속에 계속 의문으로 남아있어. 나라면, 어떻게 칠까?) 


리코(곡을 치는 것도 두려운데도, 정말이지.) 


리코(나는 이미 부서져버렸으니까, 조금 더 부서져도 괜찮겠지 하면서.) 


리코(떨리는 손가락으로, 음을 낸다.)

3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0:55:49.34 ID:9m0Cfsl+.net

리코(아~ 나 치카쨩한테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네.) 


리코(양손의 검지뿐이야.) 


리코(콩쿨에서 입상했던 내가, 설마 검지만으로 연주할 줄이야.) 


리코(조심조심 끌어내는 소리에는, 음과 음 사이에 불연속적인 틈이 있었다.) 


리코(마치 아이들의 연주같네.) 


리코(빨간 머리의 곡은 분명 이런 느낌이였지.) 


리코(나를 부숴버린 곡은, 어떤 곡이었던가를 찾아가면서, 연주는 끝났다.) 



  



「좋은 곡이네요.」 



    



리코(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말을 걸어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리코(문 밖에서부터 얼굴을 내비친 것은) 


리코「다이아씨?」

3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0:58:25.58 ID:9m0Cfsl+.net

리코(짝짝하고 박수를 치면서 음악실로 들어온다.) 


리코(어째서 여기에? 라던가, 일어나 계셨던 건가요? 라던가. 그런 것들 보다.) 


리코(희미한 달빛이 흑발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도록 비추고 있어서) 


리코(아아. 달빛이 어울리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돼 버렸다.) 



다이아「그 곡, 완성하신건가요?」 



리코(약간 흥분한 듯 한 다이아씨. 텐션이 높다.) 


리코(혹시 내가 곡을 완성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리코(다이아씨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리코(내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치카쨩에게 건넨 곡이 버렸던 곡이라는 것 밖에 모를 것이다.) 



리코「이 곡은, 제 곡이 아니에요.」

3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02:17.45 ID:9m0Cfsl+.net

다이아「그랬군요.」 



리코(살짝 겸연쩍어하던 다이아씨는 말을 이었다.) 



다이아「당신의 곡이 아니라고 해도, 좋은 곡 임에는 변함이 없네요.」 


리코「맞아요. 멋진 곡이죠.」 



리코(그래. 이 곡 이상은 있을 수 없어.) 



다이아「다시 한 번, 앵콜을 부탁해도 될까요?」 


리코「아뇨, 어쩌다보니 갑자기 치게 된거라. 이제는 칠 수 없어요.」 



리코(이제, 이 곡은 칠 수 없어. 애초부터 칠 수 없었어.) 


리코(이 곡은, 강력한 마음이 담겨있는 이 곡은 내가 쳐도 되는 곡이 아냐.) 



다이아「그런가요. 그러면 제가 반을 칠게요.」 



리코「네?」 


다이아「네?」 



리코(제 말을 듣긴 한건가요? 라고 반문하기도 전에, 다이아씨는 『잠깐 옆자리 실례하겠습니다.』라며) 


리코(1인용인 피아노 의자 반쪽에 억지로 앉았다.) 


리코(어깨와 어깨, 팔꿈치와 팔꿈치, 엉덩이와 엉덩이가 서로 딱 붙어서 약간 불편한 상태로, 딱 반씩.)

3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06:09.60 ID:9m0Cfsl+.net

리코(이런 상태로 뭘 하려고 하나 생각하고 있었더니.) 



다이아「분명, 이렇게 였나요?」 



리코「엣?」 



리코(부드럽게, 처음 한 소절을 치기 시작했다.) 



다이아「자, 리코씨. 다음을 부탁해요.」 



리코「피아노, 치실 수 있었던가요?」 



리코(내 손가락은 아직도 서툰 검지손가락뿐.) 



다이아「어렸을 적에, 일본악기를 주로 했었지만, 피아노를 포함해서 대부분은 익혀놨으니까요.」 


다이아「자, 계속해주세요.」 


리코「ㄴ, 네.」 



리코(낚였다.) 



리코(맞아. 이 사람의 집안은 그런 집안이었다.) 


리코(요우쨩이 뭐든 요령좋게 해 내는 타입의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리코(다이아씨는, 할 ㅅ 있을때까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사람.) 


리코(내가 친 음에, 대답을 하듯이 그 뒤를 친다.) 


리코(내가 아까 엉성하게 쳤던 곡을, 완벽이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자아내고 있었다.)

3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08:28.16 ID:9m0Cfsl+.net

리코(어째서 곡을 지을 수 없는 건가.) 


리코(어째서 부활동을 할 때는, 피아노를 치지 않았던 건가.) 


리코(어째서 지금 연주하는 이 곡이 내 것이 아님에도 이미 완성되어 있는가.) 


리코(나에게 묻고싶은 것은, 산처럼 쌓여있을 것인데도.) 



리코「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네요.」 


다이아「뭘, 말인가요?」 


리코「제가 작곡을 할 수 없는 것도, 이 곡에 대한 것도.」 


다이아「말하고 싶으신가요?」 


리코「모르겠어요.」 


다이아「그렇군요. 뭐, 듣는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니까요.」 



리코(네? 잠깐 지금 그거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다이아씨?)

3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10:33.84 ID:9m0Cfsl+.net

다이아「말하고 싶어지면 말하면 되는거에요.」 


다이아「말할 만한 일이 아니라면, 가슴 속에 묻어두면 되는 거에요.」 


다이아「자, 다음은 이렇게였나요?」 



리코(음이 틀렸다.) 



리코「약간 달라요. 이렇게에요.」 



리코(그리고, 깨달았다. 당했다는 걸.) 


리코(나도 모르게 넘어가버렸다. 지금 그거, 일부러 틀린거야.) 


리코(옆에 앉은 연상의 언니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 소리에 다시 대답했다.)

3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12:37.86 ID:9m0Cfsl+.net

리코(나는 누군가에게 지금 내 상태를 말하고 싶은 걸까.) 


리코(이전 치카쨩한테 제대로 본심을 털어놓으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지.) 


리코(지금의 나도 그 때의 치카쨩처럼 보이는 걸까?) 


리코(그런 나를 걱정해서 다이아씨는 여기에 온 거겠지.) 



리코(하지만 대체 뭘 털어놔야 하는거지?) 



리코(나보다도 더 네 곡을 잘 만들어놓은 사람이 있어서, 자신을 잃었어요?) 


리코(고민하던 곡의 완성형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리코(그게 자기 손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것에 슬프기도 해요?) 


리코(이 세상에 그 빨간 머리가 있다면 내가 힘내지 않아도 되는게 아닐까요?) 


리코(그런 추태를 털어놓고, 그러니까 작곡을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라고?)

3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18:32.02 ID:9m0Cfsl+.net

다이아「아까도 말했지만, 말할 필요는 없어요.」 


리코「그럼, 대체 뭔가요?」 



리코(답가에 짜증이 섞여든다. 정말로 오늘은 짜증나는 일 뿐이다.) 



다이아「어머, 곡의 다음이 말인가요? 아니면 리코씨가 말인가요?」 


리코「......」 



리코(아까의 짜증이 어딘가에서 부는 바람에 살며시 튕겨져 나온다.) 



다이아「리코씨가 품고 있는 고민. 당신의 기분이 풀린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듣겠어요.」 


다이아「하지만 당신이 품고있는 고통을 저희들이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다이아「만약 말로 당신의 고민을 풀어주자고, 저희들이 전해보려 해도 당신은 납득하기 힘들겠죠,」 


다이아「생각해보면 Aqours에 작곡담당은, 리코씨 뿐이었어요.」 


리코「그건 저 자신이 좋아했으니까」 


다이아「그렇게 말하지만, 정말로 없었나요?」 


다이아「우리들은 동료라고, 함께라고 하는 그 구석에서. 작곡에 대해 고독하게 고민에 빠졌던 적이?」 


리코「......」 

3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24:25.75 ID:9m0Cfsl+.net

다이아「당신의 아픔을 알고싶어요.」 


다이아「하지만 말 만으로는 당신의 아픔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어요.」 


다이아「말 만으로는 부족해요. 전할 수가 없어요.」 


다이아「아. 제가 알고 있는 소꿉친구중에 그런 일로 슬픈 엇갈림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었죠.」 



리코(짐작이 가는 건, 연상인 두 사람밖에 없다.) 



리코「그 때, 다이아씨는 어떻게 하셨나요?」 



  



다이아「그렇다면 차라리. 함께 괴로워질 수 밖에요.」 



    



>치카「그러니까, 모두 같이 만들자~ 오~」 



>치카「어렵네. 작곡이란거.」 



>치카「리코쨩은 언제나 이런 엄청난 일을 하고 있었던 거구나.」 



    



리코「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는거죠?」 


다이아「어째서? 모르시는건가요?」

3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28:33.58 ID:9m0Cfsl+.net

다이아「친구, 동료....... 로는 전할 수 없겠네요. 이런건 어떨까요?」 


다이아「저희들은 리코씨의 팬인거에요.」 


리코「팬?」 


다이아「제가 경애하는 μ's, 그 중 멤버인 야자와 니코씨는 말했어요.」 


다이아「아이돌이란 미소짓게 하는게 일이라고요.」 


다이아「하지만 그 아이돌이 팬을 미소짓게 하기 위해 혼자서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스테이지에 서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이아「그 사실을 팬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리코「팬을 그만둔다더가?」 


다이아「기대를 배신하는 일이 있었다면, 그런 일도 있겠죠. 매도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몰라요.」 


리코「......」 


다이아「하지만 당신이 스테이지 위에 서기를 바라는 팬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다이아「당신이 괴로워한다면, 도와주고 싶다.」 


다이아「당신이 고민하고 있다면, 그 고민을 나눠받고 싶다.」 



다이아「그야말로 맹목적으로,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돈을 마구 쓰는 사람도 있겠죠.」

3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31:36.94 ID:9m0Cfsl+.net

리코「왠지, 알듯하기도 하고, 잘 모르겠기도 한....」 


다이아「그렇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 


리코「네에?」 


다이아「그런 잘 모르겠는 것의 충동에 이끌려, 저는 지금 당신을 만나러 왔답니다.」 


다이아「그리고 리코씨. 제 재현력도, 표현력도, 이제 슬슬 한계인데요.」 



리코(건반에서 다이아씨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췄다.) 


리코(그 뒤를 내가 이어받는다.) 


리코(어째서일까.) 


리코(아까보다도, 낮보다도, 그리고 빨간 머리의 연주를 들은 후 보다도 더 손가락이 가볍게 느껴진다.)

3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42:27.06 ID:9m0Cfsl+.net

다이아「저희들은 아홉명이에요.」 


다이아「더 이상 곡을 들을 수 없다.」 


다이아「혼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이라도, 아홉명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다이아「이제 더 이상 곡을 연주할 수 없다.」 


다이아「혼자서라면 부족한 정열이라도, 아홉명이라면 흘러넘치도록 바칠 수 있어요.」 


다이아「이제 더 이상 곡을 만들 수가 없다.」 


다이아「혼자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음이라도.」 



리코「아홉명이라면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이아「지금까지, 당신이 완성시킨 당신만의 세계에서 생겨난 소리를, 저희들도 알고 싶어요.」 


다이아「당신이 만들어낸 세계의 경계를, 옆에 있는 제게 닿도록, Aqours에게 닿을 수 있도록 넓혀주셨으면 해요,」

3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48:51.32 ID:9m0Cfsl+.net

리코「그러면, 좋은 곡이 만들어질까요?」 


다이아「글쎄요?」 


리코「후후」 



리코(여기에 와서 그런 말을 하는건가. 이 사람은.) 



다이아「낮의 연주를 듣고 뭔가 깨달은게 없었나요?」 



리코(그 불협화음을 떠올린다.) 



리코「정말이지, 하아. 큰일이네요.」 



리코(전도다난한데도, 입가가 느슨해진다.) 



다이아「하지만, 좋은 곡이 만들어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 하나 있다는 걸, 당신도 이미 알고 있잖아요?」 


다이아「그냥 변덕에 불과할지 몰라요.」 


다이아「하지만 치카씨는, 당신이 보고있는 세계를 알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리코(그 때, 음악 교과서를 꺼내들었던 치카쨩이 얼마나 진심이였는지는 모르겠다.) 



리코(치카쨩이라면, 나를 이해하고 있을거야.) 


리코(그게 아니었다.) 


리코(치카쨩은, 나를 이해해보려고 하고 있었다.)

3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1:55:11.54 ID:9m0Cfsl+.net

리코(건반 위의 손가락은 검지만으로는 부족해져, 하나 둘씩 늘더니 이윽고 양 손이 바삐 움직이게 되었다.」 


리코(다이아씨는 이제 거의 참가하지 않게 되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리코(같은 곡을 연주하고 있었을 텐데, 나와 다이아씨가 연주하는 음은 다르다.) 


리코(내가 그린 이미지와 다이아씨가 그린 이미지가 다르듯이) 


리코(나 와  붉 은  머 리 의  곡 의  이 미 지 가  다르듯이) 



리코(  그 래 ,  음 색 이  달 라 .  ) 



리코(그 소리를, 그 색을, 나의 세계뿐만 아니라 경계를 뛰어 넘어 곁의 다이아씨의 세계에도 울려퍼지게 하고 싶어.) 


리코(정말로 희미한,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듯 한 무언가였지만, 그건 결정적인 무언가였다.) 


리코(앞으로 조금이면 붙잡을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리코(어느샌가, 곡은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리코「다이아씨, 다시 한 번, 같이 연주해주시겠어요?」 



다이아「거절할게요.」 



다이아「이런 어려운 곡, 이젠 지긋지긋해요.」 


다이아「다음은 9할정도 쳐주세요.次は、9当分してくださいな」 


리코(그렇게 말한 뒤, 연주의 피로로 떨리는 손을 들며, 옆자리의 언니는 미소지었다.)

3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きしめん だぎゃー)@\(^o^)/ 2017/07/09(日) 02:04:28.26 ID:9m0Cfsl+.net

리코「아직 부족한 기분이 들어요.」 


다이아「이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생각나지 않는데요.」 


리코「아뇨, 딱 하나 있어요.」 


리코「다이아씨, 제게 벽쾅을 해주세요.」 


다이아「갑자기 왜 그렇게 되는거죠?」 


리코「아뇨, 그게, 보세요.」 


리코「쾅 하면 저의 세계와 다이아씨의 세계의 경계가 이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다이아「다른 무슨 위험한 세계로 이어지는걸 착각하신게 아닐까요?」 


리코「전부터 다이아씨의 벽쾅에 숨어있는 포텐셜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다이아「저기, 제 말 제대로 듣고 있으신 거 맞죠?」 


리코「물론이죠. 말 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게 있다는 얘기잖아요?」 


다이아「진지한 얘기를 한 건데요.」 


리코「진지한 얘기에요.」 


리코「말 이외의 뭔가가 필요해요.」 


리코「실제로 해 볼 필요가 있어요.」 


다이아「아아, 저 지금 당신의 머리를 쾅 해버리고 싶어졌어요.」 


다이아「말 그대로, 말 이외의 무언가로.」 


리코「머리는 안돼요. 머리의 바로 옆에 있는 벽이에요. 자.」 


다이아「그 입 다무세요!」쾅! 


리코「아아앗」 


다이아「이상한 소리를 내지 말아주세요!」 



리코(밤은 깊어갔다.)



우엥리엥 2017.07.15 16:06:36
코코아쓰나미 2017.07.15 16:08:16
xdo201641 또 벽이야ㅋㅋ 2017.07.15 16:21:31
바람바람바 잘 가다가 갑자기 벽쾅이냐ㅋㅋㅋㅋ 분위기 와장창이네 여튼 재밌다 2017.07.15 18:40:39
게릴라뮤즈 야 이런 띵스레는 간만이다 2017.07.15 19:39:01
개이니 벽쾅에서 우주를 느꼈다 2017.07.16 0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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