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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번역] 리코「그게 바로 벽쾅이에요.」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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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5 09:21:33
1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69533 2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69624 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4(日) 05:33:58.30 ID:ZHSl5a3d.net 치카「앗, 찾았다. 리코쨩. 찾았었어.」 치카「자, 얼른 마을회장님한테 가자.」 리코「미안. 나 지금부터 일이 있어서.」 치카「에에~ 들은 적 없는걸~」 리코「그래서, 자 여기.」 치카「MP3 플레이어? 설마!!」 리코「응. 앞 부분 몇십초 뿐이지만 마을회장님한테 들려드려.」 치카「지금 들어도 돼?」 리코「물론이지.」 치카「오, 오오~ 좋네 좋아. 역시 리코쨩.」 리코「치카쨩.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니까. 만약의 일이지만 지금거랑은 완전 다른 곡이 나올지도 몰라.」 치카「신경쓰지 않아도 돼~ 왜냐면 리코쨩은 힘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거든. 매일 밤 늦게까지 방에 불이 켜져있으니까말야.」 리코「」 치카「그럼, 마을회장님한테 갈게. 신나하실거야~ 분명.」 리코「절대, 절대로 완성시킬테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4(日) 05:34:40.61 ID:ZHSl5a3d.net 리코「 저 질 러 버 렸 다 」 리코(치카쨩에게 건넨 곡은 사실 전에 만들어 두었던 곡. 그것도 ‘바다로 돌아가는 자’를 만든 뒤 버린 곡이었다.) 리코(그것을 잘라 붙여 앞부분만 커트해 어떻게든 작곡중인 곡처럼 보이게 해 놓은 엉망인 곡.) 리코(이제 거기엔 작곡자의 자존심따위는 먼지만큼도 남아있지 않았다.) 리코(뭣보다, 친구의, 치카쨩의 기대를 배신했어.) 리코(겉만 그럴싸하게 꾸며놓았을 뿐이잖아.) 리코「이제 그만, 도망치고 싶다.」 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4(日) 05:37:38.92 ID:ZHSl5a3d.net 리코(그렇지만 손 끝만큼은 움직이는 모양인지, 오늘 찍은 엉망진창이고 완벽한 벽쾅 허그를 가공해서 올려놓았다.) 리코(이 사진이라면 코멘트도 잔뜩 달릴 것 같고. 海mi:씨도 뭐라고 반응할지 궁금했다.) 리코(하지만, 오늘은 잃은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동료에게의 윤리. 작곡자로서의 자존심. 친구와의 신뢰. 내가 일방적으로 잃은 것 뿐이다.) 海mi:씨에게서 다이렉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海mi::혹시, 벽쾅이란 건. 파렴치한 행위를 칭하는 것인가요? 리코(그리고 마지막으로, 海mi:씨에게 할 말 조차 잃어버렸다.) 리코(메시지의 날자는 5년 전이었다.) 리코(내 고난의 나날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2:49:49.46 ID:fRCnmMd5.net 5 다음날 때엥~ 리코(피아노의 건반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피아노가 내 심정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리코(작곡은 당연히도 진행되지 않았다.) 리코(치카쨩에게 건넨 곡. ‘바다로 돌아가는 자’를 만든 뒤 버려버린 곡.) 리코(즉, 미완성곡. 이걸 중간을 커트해서 도입부라고 말하며 건넨 임시방편인 곡.) 리코(버려진 곡이 된 이유는, 바다의 이미지는 중구난방에, 화음은 엉망에, 여기 저기 이어붙인 곳 투성이인 곡이 돼 버려서. ) 리코(그렇기에 도중에 던저버렸다. 그리곤 그대로 서랍속으로.) 리코(그 뒤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 해서 작곡한 곡이 ‘바다로 돌아가는 자’ 였기에, 결과적으로 보면 그 때 버려버린 것이 옳았다고 말할 수 있다.) 리코(응.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는거야.) 리코(라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을 한게 이걸로 몇 번째일까.) 리코(바로 뭐가 지금 나를 이렇게 곤란하게 만드는가.) 리코(애초에 있었던 곡의 뒷부분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리코(치카쨩에게 건넨 적당히 자른 부분을 시작으로 해서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 리코(내가 가망이 없다고 포기해 사용하지 않았던 이미지까지 포함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2:53:52.98 ID:fRCnmMd5.net 리코(그럴바엔 또 처음부터 만드는 쪽이 낫겠어.) 리코(자신의 부족함에, 거짓말이 쌓여 초래한 결과. 원인은 애초부터 나에게 있을 뿐이었다.) 리코(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치카쨩에게 제대로 사과하자.) 리코(아니 기다려봐. 그럼 아예 다른 신 곡을 만들고, 건넨 곡을 헷갈렸었네. 미안해, 데헷☆) 리코(그래. 이거야. 이 방법밖에 없어.) 악보「새하얌~ ㅅㄱ요소로~」 리코(역시 버린 곡의 뒤를 쌓아 올리는 편이) 리코(아니아니, 잠깐, 그래도) 리코(이런, 무한루프.) 리코(거짓말을 한 뒤의 구질구질함과, 자신의 허영이 곁들어져) 리코(작곡은,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2:57:58.96 ID:fRCnmMd5.net . 리코(결국에는 한숨 돌리기 위해 PC화면에 눈을 돌린다.) 리코(어제, 海mi:씨와 나눈 대화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海mi:씨에게서 다이렉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海mi::혹시, 벽쾅이란 건. 파렴치한 행위를 칭하는 것인가요?= Nashiko:그건 오해에요. 이 벽쾅 허그 사진을 보고, 海mi:씨는 어떤 느낌이 안드시나요? 海mi::그러니까, 파렴치한게 아닌가요. 입맞춤을 하기 직전인게 아닌가요? 아니, 이미 한 건가요? Nashiko:굉장히 안타깝네요. 아아, 실망이에요. 海mi:씨는 정말로 벽쾅의 경박해보이는 겉모습만을 받아들이고 계셨군요. 海mi:: 잠깐만요. 이 사진에 그 의상의 의미가 있단 말씀이신가요? Nashiko: 그 런 식 으 로 말 씀 하 시 는 건 가 요 ? 海mi::역시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궁도부의 후배에게도 벽쾅을 다시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거겠죠? Nashiko:海mi:씨에겐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네요. 이제 됐어요. 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04:08.09 ID:fRCnmMd5.net 리코(어제는 이걸로 끝. 오늘 아침에도 알림을 체크해봤지만, 海mi:에게서의 답변은 와 있지 않았다.) 리코(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그것을 타파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족했기에, 그리고 海mi:씨의 지적이 핵심을 찔렀기에 海mi:씨에게 날카롭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리코(이건 그냥 화풀이일 뿐이었잖아.) 리코「현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나는 안되는 앤가봐.」 리코(그저, 그저, 자기혐오) 리코(다시 한번 어제 내가 올린 사진을 들여다본다.) 리코(카난씨와 나의 벽쾅 허그 사진.) 리코(海mi:씨가 지적했듯이 키스하기 직전의 사진.) 리코(어제는 벽쾅을 찍었다는 것에 흥분해서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리코(모자이크를 넣고, 사진을 수정해서 자신의 사진이지만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리코(그렇기에 냉정하게, 사진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리코(기대했었다. 그 트라이앵글 소꿉친구 퍼펙트 벽쾅처럼, 이 한 장에 숭고한 생각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하고.) 99: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13:21.07 ID:fRCnmMd5.net 리코(어제 찍은, 벽쾅 허그 사진.) 리코(말 그대로 황금비라 해도 좋을 정도다. 자연스레 허리에 손을 둘러 어쩐지 맹렬함이 느껴지면서도. 턱을 감싼 왼 손은 서로의 입술을 이어주는 무지개다리처럼 섬세한. 상대를 깊숙이, 깊숙이 잠겨들게 하는 듯한 눈동자로 바라보는 카난씨. 솟아오르는 달콤한 감정을 먹어치우는, 그 탐욕스러운 모슴을 필사적으로 감추면서도, 허리꾹에 의해 처음으로 내보이는 겨드랑이와 슬쩍 강조되는 굴곡과 휘어있는 허리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만을 바라봐 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유치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요염하게 연주되는 턱꾹으로, 키스라는 상을 기다리고 있는 나.) 리코( 정 정 . 다 시 한 번 , 냉 정 하 게, 냉 ~ 정 하 게 사진을 봐 보자.) 리코(사진 속에 있는 것은, 귀여운 후배니까 한 번 맛이나 볼까 하고 덮쳐드는 양 아 치 선 배 와, 연인이 있는 선배기 하지만, 상황이 좋아서 오늘만큼은 괜찮겠지 하고, 몸을 맡긴 값 싼 후 배) 리코(그 곳에는 그저 불결한 행위만이 있었다.) 리코「파렴치하기가, 그지 없네.」 리코(海mi:씨가 말한 게 딱 맞았어.) 리코(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것도 있어. 내가 올린 사진은 잘못됐다고 해도, 벽쾅 자체를 海mi:씨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리코(좀 더 이 벽쾅이란 것에는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은, 가슴 속에 묻어두고 싶은, 그런 울림이 분명 있었을 텐데.) 리코(후회된다. 참회해서 해결되는 문제라면, 참회하고 싶다.) 100: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20:17.24 ID:fRCnmMd5.net . 리코(어라, 새 알람이 와 있네.) 리코(오늘 아침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海mi:씨에게서 다이렉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海mi::어제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아직 그 사진을 이해하지는 못한 채 이지만, Nashiko씨를 불쾌하게 만든 것은 사실. 제게 잘못이 있습니다. 海mi::생각해보면, 저는 아직 벽쾅에 대해서 아는 체하며 이런 저런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벽쾅을 모르는 문외한. 언젠가 이해가 될 그 날까지, 정진해야할 입장입니다. 海mi::저의 경솔한 발언, 정말로 죄송합니다. 리코(울컥했다.) 리코(海mi:씨는 전혀 잘못하지 않았는데. 내가 잘못했을 뿐인데.) 리코(넷상의 관계따위 조금 불편해지면 ‘그래 잘 가.’라고 해버리면 되는 건데.) 리코(양보해주려고 하고 있다. 사이를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 리코(海mi:씨는 정말로 엄청나게 올곧은 사람이구나.) 리코(그리고, 海mi:씨에게 벽쾅을 부탁한 궁도부의 후배는 보는 눈이 있네.) 리코(동시에 海mi:씨를 킵해두려고 하는 그 벼슬에게는 설교해주고 싶다.) 리코(나도, 설교당해야 할 입장이지만, 그건 그거고.) 101: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27:54.22 ID:fRCnmMd5.net Nashiko: 저야말로 죄송해요. 어제는 말이 과했어요. 海mi:씨를 상처입혀 버린걸요. 海mi: 그렇지 않아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앞으로도 지도 부탁드립니다. 리코(인터넷이라 다행이다. 서로를 모르기에 격하게 부딪힐 수도 있고, 서로를 모르기에 솔직하게 사과할 수도 있으니까.) 海mi::하지만, 어제 Nashiko씨의 지적은 뭔가 저를 깨닫게 해주더군요. 아아, 다시 싸움을 건 아닙니다. Nashiko:海mi:씨, 꽤 엄격하시군요. 아뇨, 계속 말해보세요. 海mi::벽쾅을 겉모습으로밖에 판단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海mi::저는 머리가 굳었다고 해야할지, 유연한 발상력이 없다고 해야할지, 그야말로 겉모습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海mi::정말이지. 이래서야 작사를 하는 사람으로서, 실격이지요. Nashiko:네? 작 사, 라구요? 리코(생각하지도 못했던 단어에 머리가 얼어붙었다.) 海mi::네, 부끄럽지만요. 海mi::저는 궁도부와 병행하는 다른 부활동에서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海mi::이게 꽤나 어려워서, 잘 되지를 않거든요. 103: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35:45.16 ID:fRCnmMd5.net Nashiko: 작 곡 도, 하고 계신가요? 海mi::작곡은 주로 후배가. 이 후배가 꽤 좋은 곡을 만드는 사람이라. 海mi::요전에도 제가 고심해서 만든 가사를 완전 엉망이라면서 전부 버려버리는 고집 센 후배에요. 海mi::가사가 싼티가 난다던가, 박자에 맞는 가사로 만들어 오라던가, 곡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던가, 의미를 모르겠네, 라던가. 海mi::그러면서도 제 가사를 바탕으로 이 가사에는 이 곡 밖에 없어! 라면서 곡을 만들어내니 대단한 일이지요. 海mi::뭐, 이번에는 그 반대. 후배가 만들어 준 곡에 제가 가사를 붙이는 이를테면 역패턴 인데, 정말이지. 완전히 슬럼프에 빠져버렸습니다.= Nashiko:海mi:씨의 마음. 아플 정도로 잘 알고 있어요. 海mi::??? Nashiko:저도 작곡을 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슬럼프에 빠져있어요. 海mi:이럴수가. 동업자셨군요. 게다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니, 이런 우연이. Nashiko:그러게요. 슬럼프를 겪는 동지들끼리 이런 곳에서 농땡이를 피우고 있다니. 친구들에게는 말할 수 없겠네요. 海mi::그러게요. 海mi::Nashiko씨, 갑자기 죄송하지만. Nashiko:네? 海mi:혹시, 스쿨아이돌이신가요? Nashiko:네, 스쿨아이돌이에요. 104: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40:26.37 ID:fRCnmMd5.net 海mi::아아, 역시. Nashiko: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어요. 海mi: 제 학교는, 저기, 그룹 이름을 이런 곳에서 말해도 되는 걸까요? Nashiko:그건 네티켓이라고 할까, 서로 짐작만 하기로 하죠. 힌트만 주는걸로. 海mi::좋네요. 하지만 힌트라. Nashiko:海mi:씨는 말하지 않아도 돼요. 저 이미 알아버렸으니까. 海mi::그럼, 말씀해주시겠어요? Nashiko:저는 우치우라라고 하는 곳에서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어요. 이거면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Nashiko:海mi:씨는 학교 이름에 坂이란 한자가 붙는, 〇 노 ○ 자카, 맞으시죠? 海mi::혹시, 스피리츄얼한 분이신가요? 105: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52:06.74 ID:fRCnmMd5.net Nashiko:海mi:가 올린 사진의 교복을 봤거든요. 海mi::저희 의상담당이 전혀 다른 교복으로 보이도록 수정 포인트를 잡아줬는데, 알기 쉬웠던 걸까요? Nashiko:수정돼서 알아보기는 힘들었지만, 그 교복을 가진 사람으로서 왠지 알 것 같다고 할까요. 아마 보통을 모를거라고 생각해요. 海mi::같은 교복을 갖고 있는 ←특수한 취미를 가지신 모양이군요. 海mi::아아, 말씀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서로를 짐작하는, 이게 네티켓이니까요. Nashiko:아니거든요. 저도 작년까지 다녔어요. 올해, 2학년이 될 때 쯤에 전학오게 돼 버렸지만. 海mi:같은 교사를 공유하는 학우셨군요. 게다가 같은 학년이라니. 저도 2학년입니다. Nashiko:그러셨군요. 하지만 반이 달랐던 모양이네요. 海mi:죄송합니다. 사진을 보고 이름이 떠올랐다면 좋았을텐데. 학생수가 많지도 않은데 일생의 불찰입니다. Nashiko:아뇨 아뇨. 꽤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분명 마주친 적이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이렇게 알게 되었으니 괜찮지 않나요? 海mi::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Nashiko:네, 잘 부탁드립니다. 1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3:56:15.43 ID:fRCnmMd5.net 리코(사이를 되돌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리코(海mi:씨, 학생 수가 많지도 않다니, 재밌는 농담을 하시네.) 리코(μ's가 러브라이브에서 우승한 5년 전부터 오토노키자카는 순조롭게 학생수를 늘려, 내가 다녔던 학년도 꽤 많은 학생이 있었으니까.) 리코(학생수를 늘린 게 μ's 덕분이라는 걸 알게 된 건, 전학와서 치카쨩에게 들은 뒤지만.) 리코(같은 고민을 가진, 동년배의 스쿨아이돌이라서 일까.) 리코(오토노키자카라고 하는 곳에 추억이 있기 때문일까.) 리코(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이었다.) 1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4:02:52.27 ID:fRCnmMd5.net Nashiko:제 곡, 들어주시겠어요? 海mi::어떤 곡인가요? Nashiko:바다의 곡이에요. 海mi::절 위한 곡인가요. Nashiko:네? 海mi::착각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海mi::산의 곡으로 바꾸지 않으실래요? Nashiko:왜요? 海mi: 전부터 등산할 때에 흥얼거릴 노래를 찾고 있었거든요. 꺾여버릴 것 같은 자신을 고무시키는 그런. 리코(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뒤, 海mi:씨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리코(만들어진 곡을 듣고 작사를 해야만 하는 지금의 자신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라면서.) 리코(미완성인데다 앞부분 밖에 완성되지 않았단 말을 하며, 버렸던 곡을 업로더에 올렸다. 혹시 몰라 《KabeDon》이란 암호를 걸고, 海mi:씨에게 들려주었다.) 리코(海mi:씨의 답변을 기다리는 사이,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올린 벽쾅 허그 사진과 海mi:씨의 사진을 봤다.) 리코(평소라면, 좀 더 다른 유저들의 코멘트나 즐겨찾기 등록수가 늘을 만도 한데.) 리코(코멘트는 나와 海mi:씨 뿐. 즐겨찾기 등록 수도 서로가 등록해 놓은 2개 뿐.) 리코(일자도 5년 전으로 되어 있었다.) 리코(마치 나와 海mi:씨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했다.) 리코(이상한 일이다. 海mi:씨의 말을 빌리자면.) 리코「스피리츄얼하네.」 108: 名無しで叶える物語 2017/06/08(木) 04:17:55.08 ID:fRCnmMd5.net . 海mi:씨에게서 다이렉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海mi::참고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작사해봤습니다. Nashiko:제 곡에 말인가요. 그런 도입부만 가지고... 대단하시네요. 海mi::아뇨, 역시 그만두죠. Nashiko:왜요? 읽어보고 싶은데. 海mi::Nashiko씨, 당신의 곡에는 당신의 작사가가 있는 거지요? Nashiko:애초에 곡이 완성되지 않으면 그 가사가 붙을 일도 없을거에요. Nashiko:부탁이에요. 어떻게든 곡을 완성시키고 싶어요. 제 곡이 완성되길 기다리는 동료들이 있어요. Nashiko:악상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거든 붙잡아보고 싶어요. 海mi::당신의 마음은 아플정도로 잘 알고 있답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니까요. 海mi::작사, 라고는 말했지만, 정정하겠습니다. 이 곡에는 앞으로 이런 느낌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에 가까운 말을 적어놓은 거에요. Nashiko:바람, 인가요. 海mi: 네, 말 만으로 모든 것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죠. 보내드리지 않는 건 그런 이유에요. 海mi::문자만으로는 모든 걸 전할 수 없어요. 모쪼록, 미숙한 작사가로서 죄송스런 제안일지도 모르겠지만 Nashiko:海mi:씨, 설마. 海mi::네, 바로 그 설마에요. 海mi::Nashiko씨, 직접 만나시겠어요? |
김데몬 | 산의곡 ㅋㅋㅋ - (⃔ `ω´ )⃕↝ | 2017.07.15 09:27:45 |
으ㅞ미챤 | 느그 이름은 느낌 난다 | 2017.07.15 09:43:09 |
xdo201641 | 느그이름패러디?ㅋㅋㅋ | 2017.07.15 10:07:15 |
코코아쓰나미 | 오홍 | 2017.07.15 10:0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