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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 「요시코쨩~」

요시코 「요하네야」

치카 「왜 귤을 싫어하는거야?」

요시코 「뜬금없네, 그야 악마적이니까」

치카 「이유가 너무 성의없어~」

요시코 「시비거는거야?」

치카 「요-시-코-쨩~!」

요시코 「요하네라구」

치카 「그럼 치카도 싫은거야?」

요시코 「무슨소리하는거야」

치카 「치카는 귤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요시코쨩은 귤을 싫어하니까!」

요시코 「이상한 소리하지마」

치카 「치카는 좋아해?」

요시코 「…싫어하진 않아.」

치카 「우응,애매해…. 귤은?」

요시코 「싫어해」

치카 「그럼 치카도 싫은거잖아」

요시코 「왜 그렇게 되는건데」

치카 「그야 귤을 싫어하니까! 치카를 좋아해줘!」

요시코 「싫어」

요시코 「(말려들어버렸다….)」

치카 「너-무-해! 역시 치카가 싫은거였어!」

요시코 「숙제가 있는걸 깜박했네, 이만 갈게」

치카 「어딜 도망가려고!」

요시코 「왜 이렇게 끈질긴건데!」

치카 「그야 요시코쨩이 치카를 좋아해줬으면 하니까!」

요시코 「아 진짜 싫어하진 않는다구! 귤이 싫은거야! 자꾸 말붙잡지말고, 좋아하게 만들어보던가!」

치카 「에 어떻게?」

요시코 「몰라 입에 귤이라도 물고 먹여주든지!」

치카 「……」

요시코 「농담이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마」

치카 「괜찮은걸?」

요시코 「……」

치카 「귤은 항상 가지고 다니니까, 문제없어♪」영차

요시코 「저기 농담이지?」

치카 「요시코쨩이 먼저 얘기한거라구?」

요시코 「농담이라고 말했잖아」

치카 「치카가 오랫만에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

치카 「사람은 몰리면 진심을 내뱉는다고~」

요시코 「윽」

치카 「방금건 농담♪」

요시코 「…재미없어」

치카 「자 요시코쨩, 준비는 됐나요?」

요시코 「으으….」

요시코 「에잇-!」쪽

치카 「……!」

요시코 「싫어하지 않는다는건 좋아한다는거잖아!」

요시코 「치카쨩 좋아해 정말로 좋아해!」

요시코 「정말 이렇게 말하게 만들어야하는거야!?」

요시코 「치카는 정말로 1000%로 하늘만큼 땅만큼 귤이야! 완전 악마!」

치카 「아, 가버렸다」

치카 「……」

치카 「부드러웠네…. 제일 좋아하게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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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요시코는 2학년과 있으면 2학년이 원하는 대로 휘둘릴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