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고전소설) 금강석전(金剛石傳) 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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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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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1 22:15:46
영락(永樂) 17년, 고해천가와 도변요는 흑택금강석을 타도할 동지를 모으기 위하야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러다, 슬슬 밭일을 하러 가지 않으면 아니되기 때문에 얻은 동지 하나 없이 흩어져야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해야겠소." "그래야겠구려, 천리도 한 걸음이라니." "이보시게, 이보시게!" 갑자기 고해천가와 도변요를 불러세우는 이가 있었으니, 왜어로는 구니끼다 하나마루, 한자로 국목전화환(國木田花丸)이란 자였다. "무슨 일이요, 화환?" "크, 큰일이오, 주라(呪拏 붙잡길 빌다)!!" 국목전화환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일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강호(江戸)에서 건너온 한 처자가 드디어 일을 냈다는 것이다. 그 처자는 흑택금강석과 그의 여동생인 흑택홍옥(黒澤紅玉)이 서로 이러쿵저러쿵하는 토상(土像)을 만들다 걸려 내포 앞바다에 제물로 바쳐진다는 것이다. "그건... 그 처자가 잘못한 것 같구려."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분명 당신들 물새잡을 동지가 필요하다 하지 않았소, 주라!" 여기서 물새는 흑택금강석을 말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겉으로는 흑택금강석을 존경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물새라 칭하며 멸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흠, 그건 그렇군." "그렇지만 어찌 구한다...." "요, 나의 친구여. 자네가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하니 그 처자가 빠질 즈음에 몰래 구해내는 것이 어떻소?" "그거 좋은 생각이오, 주라!" "흐음, 그것이 될런지 모르겠다만 일단은 해보겠소." "역시 믿음직한 나의 친우구려!" "오늘, 하늘께서 아주 파렴치한 죄인을 벌하여 이 내포를 깨끗하게 하라는 천명(天命)을 내리셨소." 흑택금강석이 직접 죄인을 바다에 빠뜨리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모았다.죄인은 아리따운 한 적발(赤髮) 처자로, 손발이 붂인 채 무릎이 꿇려있었다. 고해천가와 또래일 것으로 보였다. "고해천가여, 당신의 친우인 도변요가 안보이는구려." "도변요는 지금 부친이 병상에 있어 간병중이옵니다." "그것 참으로 안된 일이구려." 흑택금강석은 걱정하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마을 사람들 태반은 흑택금강석이 원흉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죄인은 강호에서 떠 내려온 것을 이 내가 내포부락에 들어오는 것을 허하고, 집과 밭을 주었지만, 정작 그녀는 우리를 배반하고 파렴치한 토상을 만들어 신을 모욕하였소. 그리하여 나는 이 죄인을 바다에 제물로 삼아 내포를 정화시킬 작정이오." "이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보시오." 흑택금강석의 여동생인 흑택홍옥이 칼을 들고 마을 무리들에게 물어보았다. 당연히 반대할 사람이 없었다. "그럼 처형을 집행하겠소." 죄인은 얼굴이 창백해져 떨고 있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흑택금강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늘과 바다의 신이여! 이 흑택금강석의 제물을 받으시옵소서!" 그러고는 죄인을 발로 밀어 바다에 빠뜨렸다. (나의 친우인 요가 당신을 구할 것이오...) 천가는 그리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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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나하스 | 리코는 다이루비파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7.07.11 22: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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