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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번역] 다이아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13
글쓴이
虹野ゆめ
추천
22
댓글
0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54335
  • 2017-06-26 15:28:54

*****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7739464/

http://www.lovelive-ss.com/?p=15102

원 스레: ダイヤ「心にも あらでうき世に 水面夢」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은 별(*)표입니다. 예고 없이 간간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시리어스하게 진행되는 호러/미스테리이며 좀 지나치다 싶은 표현이 있으니 읽기 전에 주의해 주세요.

※ 고문古文, 일본 전통 시 와카和歌 같은 표현이 많으며 이에 대한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


지난 화 (12화)


…… 



에레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우미    「무슨 뜻입니까!?」 



다이아    「제 목 문양에는 12시간마다 글자가 새겨지고 있습니다. 전부 여덟 개… 이건 Aqours 모두가 12시간마다 한 사람씩 죽는 것으로 현재 이미 네 사람이 죽었다는 게 되겠지요…」 



에레나    「그 문장에 그런 의미가 있는 건가…」 



우미    「그렇군요… 아홉 명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땐 딱 여덟 번째 글자가 새겨질 참인 닷새째 정오. 다이리가합이 그 일시에 끝나는 건 그런 의미이었군요」 



에레나    「즉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네 명 있다는 건가…」 



에레나    「… 그래서 그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네 명과 어떻게 콘택트를 취할 거지?」 



다이아    「이 문장이 새겨진 후 제 머릿속에 와카가 흘러오게 됩니다」 



우미    「와카?」






다이아    「현재까지 흘러온 건 네 수」 



~ 아 달님 달님 저 하늘에 둥 떠 는 만쥬처럼

긴 천 년 지내왔나 신월新月의 저녁 ~

* お月様 お空に浮かぶ おまんじゅう 

ちとせ経るかな 新月の宵



~ 가득 찼지만 가득 차지는 않고 흩어졌지만

한편은 십육 일 밤 단지 덧없게 되며 ~

* 満ちたれど 満ちてはならぬ 散りぬれば 

かたは十六夜 ただいたづらに 



~ 동경해 오고 날아오를 앞에는 으스름달뿐 

그리나 알고파도 얻지 못할 날갠가 ~ 

* あくがれて 翔ける先には 朧月 

さるはゆかしき 及ばぬ羽かな



~ 수면 샅으로 무외無畏 총총인 자가 알 필요인가 

비 그친 새벽 저녁 그리 가는 시간아~ 

* 水面すく 蜘蛛手惑ひし をりもえたり 

時雨は知らに 去ぬ期の調べ




다이아    「이건 전부 Aqours가 읊은 게 틀림없습니다」 



우미    「어째서죠?」 



다이아    「이 와카는 전부… 아니, 네 수째는 조금 특수하니까 내버려 두고 적어도 처음 세 수는 달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레나    「왜 달이 테마면 Aqours 멤버가 읊은 와카가 되는 거지?」






다이아    「1일은 모두가 제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우리 집에 모였습니다. 그때 모두에게 제가 다이리가합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달을 테마로 해서 와카를 한 수씩 지어놓으라고 당부해놓았습니다. 학교 백인일수 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와카와 접촉하는 기회를 늘리려는 시도였지요」 



에레나    「그렇군」 



다이아    「그리고 또 하나…」 




다이아    「12시간마다 달의 와카가 흘려들어 온다… 이건 저편과 여기 세계는 시간의 흐름이 다른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다이아    「여기 12시간은 저편의 24시간. 행방불명은 2일 오후 0시에 시작. 최초의 사망자가 나오고 나서 사흘 반… 즉 5일 정오에 끝납니다 그렇다면 저기에서는 배가 되는 7일간. 그러면 당연히 밤을 맞아 달을 보는 횟수도 여기 세계의 배가 되겠지요. 


왼쪽부터 이쪽 세계의 시간, 이세계異世界의 시간, 사망자라 하면… 



2일 00시 0번째 밤 1번째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2일 12시 1번째 밤 2번째

3일 00시 2번째 밤 3번째

3일 12시 3번째 밤 4번째

ーーーー현재ーーーーー 

4일 00시 4번째 밤 5번째 

4일 12시 5번째 밤 6번째

5일 00시 6번째 밤 7번째 

2일 00시 7번째 밤 8번째 + 저 = 9명



여덟 사람 행방불명 타임 리미트와 일치합니다」






에레나    「시간대에 관해선 잘 알겠다. 그러면 흘러오는 와카는 그때 죽는 사람의 사세구라는 건가?」 



다이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레나    「어째서지?」 



다이아    「와카가 들려오는 건 문양이 새겨진 후. 죽은 사람이 와카를 읊을 순 없습니다. 즉 와카를 읊은 사람은 그 날 죽어 있지 않은 게 뒷받침됩니다」 



에레나「그렇군」 



다이아    「순서를 따라 보도록 하죠」 


~ 아 달님 달님 저 하늘에 둥 떠 는 만쥬처럼

긴 천 년 지내왔나 신월新月의 저녁 ~

* お月様 お空に浮かぶ おまんじゅう 

ちとせ経るかな 新月の宵



다이아    「이 유니크한 와카는 틀림없이 하나마루 상이 읊은 겁니다」 



다이아    「……」 




우미    「왜 그러시죠?」 



다이아    「이 와카는 이틀째 0시에 하나마루 상 이외 누군가 죽은 후 읊어진 와카…」 




다이아    「즉 하나마루 상은 아직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우미    「확실히 그렇군요! 만약 사망자가 나온 걸 알고 있다면 이렇게 포근포근한 와카가 되진 않겠죠!」 



다이아    「하…!」 




다이아    「확실히 첫날 밤에서 이틀 아침까지는 흐렸습니다. 그래서 달을 볼 수 있을 리가 없었겠죠…」 



다이아    「그런데 이 와카는 만쥬… 즉 보름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구름이 끼지 않았더라도 첫날 밤에 볼 수 있는 건 보름달과 한참 먼 상현달… 보름달의 와카를 읊기엔 위화감이 있습니다」 



에레나    「보름달의 꿈…」 



다이아    「!!!」 



에레나    「행방불명과 조우한 자는 그 날 죽는 사람 이외 누군가가 매 밤 잘 때마다 보름달의 꿈을 본다…」 



다이아    「…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무난하겠습니다. 그 달을 보고 읊는 와카가 저에게 전해지는 거군요」 



우미    「달은 그런 겁니다. 살아 있는 시대나 세계와 다르게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징검다리로서 옛날부터 와카나 고사기古事記에도 그리 이야기가 전해 왔으니까요」






다이아    「Aqours…」 




다이아    「… 어흠. 이야기를 계속하죠. 하나마루 상 와카입니다만…」 




~ 아 달님 달님 저 하늘에 둥 떠 는 만쥬처럼

긴 천 년 지내왔나 신월新月의 저녁 ~


【만약 하늘에 떠 있는 저 달이 전부 만쥬로 되게 된다면 전부 먹어치워서 초승달이 될 때까진 천 년은 걸리겠지…】 




다이아    「… 이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에레나    「……」 



에레나    「뭐, 아직 이세계 이런저런 부분을 파악하기 전이니까… 자신의 솔직한 감성이 전면으로 보이는 좋은 노래라 생각한다」 



우미    「에레나 상…」






다이아    「다, 다음으로 어제 낮에 흘러온 두 번째 와카입니다」 




~ 가득 찼지만 가득 차지는 않고 흩어졌지만

한편은 십육 일 밤 단지 덧없게 되며 ~

* 満ちたれど 満ちてはならぬ 散りぬれば 

かたは十六夜 ただいたづらに 



【가득 차 있지만, 가득 차선 안 된다. 꽃이 흩어 떨어지면 그건 불완전한 십육 일 밤의 달로 단지 허무하게 떠 있을 뿐이다】 




다이아    「해석하면 이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우미    「즉 무슨 의미인 겁니까?」 



다이아    「『흩어 떨어지다散る』라는 표현은 와카에서 벚꽃 꽃잎이 춤추는 모습을 나타낼 때 자주 쓰입니다」 



다이아    「『벚꽃이 흩어 떨어진다』는 『리코 상이 죽었다』 『불완전한 십육 일 밤』은… 『Aqours가 여덟 사람이 되어서 열여섯 개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라는 의미입니다」 



에레나    「그렇군… 십오 일 밤 달에서 조금 깎인 십육 일 밤 달로 열여섯 개의 눈… 즉 Aqours 전원이 갖추어질 수 없게 되었다… 조각나 버렸다는 걸 뜻하는 건가」 




다이아    「그리고 세 번째 와카…」






~ 동경해 오고 날아오를 앞에는 으스름달뿐 

그리나 알고파도 얻지 못할 날갠가 ~ 

* あくがれて 翔ける先には 朧月 

さるはゆかしき 及ばぬ羽かな



【마음은 애타며 무엇을 지니는지 알 수 없는 으스름달 같은 희미한 빛에 희망을 품고 저 날개를 퍼덕이려고 했는데… 그런데 달이여. 당신이 보고 싶었던 건 그런 씩씩한 모습이 아닌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땅에 떨어지는 가련한 모습이었던가요】 




다이아    「이것도 누가 읊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이아    「날개라는 표현을 보니 이건 요시코 상의 죽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즈음에서 다음에 누가 죽는지 알게 된 걸지도 모릅니다. 요시코 상은 마지막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내고… Aqours와 함께 하늘로 날갯짓하고 싶다고 강하게 바랬겠지요. 마지막, 그 마지막까지…」 



에레나    「슬픈 노래군…」 



우미    「도망칠수 없는 소중한 사람과 작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니て… 분명 모두의 아픔은 헤아릴 수 있는 게 아니겠죠…」 



다이아「……」 




에레나    「그러면 특수하다고 말한 네 번째 와카는 어떤가?」






다이아    「… 네. 사실 앞서 세 번째 와카가 흘러온 후… 즉 어제 늦은 밤에 전 이 건물 정원에 있는 커다란 연못에 비친 달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웠습니다」 



~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비 내려 동요해도 마음속 어딘가로 ~

* 心にも あらで浮世に 水面夢 

うつよ乱れど 心でいづこ



우미    「알겠습니다… 수면에 비친 세계를 Aqours 모두가 갇혀있는 이세계에 비유하여 슬픈 나머지 저기로 가버리고 싶다는 의미군요」 



다이아    「… 대부분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다이아    「그리고 오늘 낮에 흘러온 네 번째 와카입니다만…」 



~ 수면 샅으로 무외無畏 총총인 자가 알 필요인가 

비 그친 새벽 저녁 그리 가는 시간아~ 

* 水面すく 蜘蛛手惑ひし をりもえたり 

時雨は知らに 去ぬ期の調べ



【수면을 통하여 보니 거기에는 당신이 우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건 우리가 알고 있으니 당신이 알 필요는 없겠죠. 새벽이 되어 가는 줄 모른 채 너무나 울어서 그 눈물로 채워지는 물시계는 흘려넘처 남은 시간을 알지 못한 채 시간만 보냅니다】






우미    「반가返歌…」 



다이아    「그렇습니다. 앞서 말한 제 노래에 답하는 듯한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아    「하지만 이 와카에 함축된 의미는 한둘이 아닙니다」 



다이아    「《수면水面 샅으로》 는 《수면首免으로》… 즉 【당신만 빼고 모두 죽음을 향하고 있다】라는 의미. 즉 위랑 맞춰 보면 【당신이 우리가 죽어가는 걸 저지하기 위해 추리로 분투하고 있다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라는 뜻」 



다이아    「그리고 두려움이 없다는 의미를 가진 《무외無畏》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성어인 《총총》」 



우미    「여기에도 뭔가 숨겨져 있습니까?」 



다이아    「네. 저 글자의 음에 맞춰 《霧》 《外》 《窓총*》으로 한자를 치환해 생각해 보면…」 * 원래는 '창문 창'이지만 '굴뚝 총'으로도 쓰임 



다이아    「《무외 총총》는 《雲外窓》.  비슷하게 《인자》는 음을 좀 비튼 뒤 바꾸면 《倚子의자》가 됩니다」 



에레나    「이건 뭐지…? 상당히 의미가 함축된 듯한데…」






다이아    「확실히 한자만 봐선 의미를 알긴 힘들겠지만 이건 저와 Aqours 모두의 관계이기에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다이아    「먼저… 의자는 말그대로 헤이안 귀족이 사용하든 의자를 말합니다. 이 시구레정 방에도 놓여 있지요」 



에레나    「아아. 확실히 모든 방 창가 발 앞에 놓여 있지」 



다이아    「《수면 샅으로 무외총雲外窓 의자가 알 필요인가》는 


【우리는 우치우라가 안개 낀 듯 흐려서 달을 볼수 없기에 당연히 수면을 통해 그걸 보는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어째서 당신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시구레정에 있는 서 그처럼 호화스러운 의자에 조차 그처럼 아름다운 국보급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수면에 떠 있는 달을 보여주고 있군요. 안 봐도 다 알고 있습니다】 


라는 빈정거림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후훗… 제대로 알고 있지도 않은 주제에…」 



다이아「하지만 제가 우치우라 날씨를 파악 못 해서 억지스러운 과제를 낸 것에 화났다… 라는 의미보다도 이 대화를 한 우리만 알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자체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와카가 모두에게서 저로 보내는 노래라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 



ーー 

ーーーー 


카난    『허풍도 정도껏 해 다이아!』 



리코    『그래요! 우치우라에서 보는 달도 멋진 걸요?』 



다이아    『일찍이 저택에서 사는 자는 밤이 깊어지면 발을 올리고 의자에 기대 그 휘황차게 빛나는 달… 거기에 수면에 비추는 또 하나의 달을 바라보며 와카를 읊는다곤 합니다… 아아, 정말로 부럽습니다…』 황홀황홀 



요우    『솔직히 좀 부러운걸. 나도 그런 경색絶景은 한번 보고 싶어』 



ーーーー 

ーー 






우미    「대단합니다…」 



다이아    「게다가 이 상구의 마지막 《가 알 필요인가》는 《갈피 로인老因가》. 즉 갈피가 낡아 버렸다는 뜻으로 책에 조예가 깊은 하나마루 상이 죽었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에레나    「윗구만으로 거기까지 알아낸 건가…」 



다이아    「하지만 이렇게까지 와카를 지을 수 있는 건 하나마루 상 정도… 하나마루 상이 생각해 그걸 누군가가 대변한 것이겠지요」 



에레나    「뼛 속까지 단련되어 있군. 즉흥으로 만쥬 노래도 지을 정도니까…」 * 원문은 「練りに練った」. 일본 TV에서 나온 유행어 같은데 정확한 뜻을 아시면 알려 주세요 



우미    「Aqours 남아 있는 모두는 다이아 상이 처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즉, 저희와 비슷하게 행방불명을 추리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거네요」 



에레나    「적어도 지옥의 업화로 몸이 불타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거군. 안심했다」 



다이아    「저쪽에선 오후 0시를 맞이하면 강제적으로 잠들며 죽는 자, 그리고 달의 꿈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외 시간은 평소처럼 일어나서 추리에 힘쓰고 있나 봅니다」 



다이아    「… 그리고 제가 달을 바라보며 읊었던 그 와카는 모두가 있는 이세계에 닿았습니다. 모두는 그것이 제가 읊은 와카인 걸 알아채고 하나마루 상은 그 반가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응축하려고 마지막까지 분투하셨습니다」 



다이아    「문제는 이 아랫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데요…」






에레나    「윗구에 그렇게나 정보가 함축되어 있었다. 아랫구도 뭔가 있을 터…」 




~ 비 그친 새벽 사이 물시계 찾는 시간 ~ 




우미    「여기에서 《비》는 눈물이라는 의미 말고도 여기 시구레정時雨亭을 뜻하는 게 아닐까요?」 



에레나    「그렇군. 즉 아랫구는 여기와 관련된 거군」 



다이아    「시구레정에 관해 뭔가 알고 있는 걸까요?」 



에레나    「… 여기서 말이야, 아까처럼 단어를 한자로 바꾸는 건 어떨까? 가령 물시계는 한자로 쓰는 다른 방법이 있나?」 



다이아    「물시계라면 《漏器》로 '누기'로 읽습니다만…」 





우미    「사이 누기 찾는… 사누기 찾는…」






다이아 에레나    「!!!!」 



우미    「백인일수에는 니죠인 노 사누키二条院讃岐라는 분의 노래가 있습니다. 《사누키를 찾는》은 니죠인 노 사누키 씨 와카를 말하는 게 아닐까요?」 



에레나    「… 비슷하게 남은 《새벽》을 《塞壁》으로 하면 어떨까!!!」 



다이아    「건물 벽이 그 괘종시계(벽시계)라고 한다면…」 



~ 시구레정 건물 벽에서 사누키를 찾아라 ~ 




세 사람    「시구레정 괘종시계에 사누키의 노래가 있다!!!!」 



우미    「분명히 다이아 상 집에는 여기 시구레정에서 만들어진 괘종시계가 있었다고 했었죠!?」 



다이아    「네!!」 



에레나    「!!!!!」 



에레나    「백인일수 사누키의 와카!!」 



~ 나의 소매는 간조에 보이지 않는 바닷속 바위 

인간조차 모른다 그 마를 새도 없이 ~ 

* わが袖は 潮干に見えぬ 沖の石の 

人こそ知らね 乾く間もなし



우미    「이 바닷속 돌은 설마!?」 



다이아    「종에 끼워 넣기 위한 돌!!」 



에레나    「또 하나의 돌이… 니죠인 노 사누키의 바닷속 돌인가…」 



우미    「어째서 사누키 씨 노래에 그런 말이 있는 걸까요…」 



우미    「설마 그녀도 과거에 행방불명에 휘말린 겁니까!?」 



에레나    「틀림없다. 사누키는 이세계에 갇혔을 때 이 행방불명의 단서가 되는 돌을 남겼다. Aqours는 그것을 찾은 거겠지. 그리고 괘종시계는 Aqours 여덟 사람과 함께 이세계로 사라졌다…」 



에레나    「… 그렇다면」 




다이아    「네. 모두는 시계에 돌을 끼워넣어 종가終歌를 손에 얻었습니다. 오전 0시에 제 머릿속에 흘러오는 다음 와카는 모두가 찾아낸 종가가 틀림없을 겁니다」






※ 역주: 네 번째 와카 직역 및 해석


앞서서 한 번역에는 억지가 많고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옆에 주석을 달아 원작자가 의도한 문학적 기교를 설명하기엔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뒤에 따로 설명을 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원문의 와카


~ 水面すく 蜘蛛手惑ひし をりもえたり 

時雨は知らに 去ぬ期の調べ ~


를 직역하게 되면


~ 수면 틈새로 거미줄 치듯 혼잡해진 뜻 얻어

시구레(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 오다 말았다 하는 비)는 모르듯이 가는 시기의 기록 ~


원문의 와카도 앞서 제가 번역한 것과 기본적인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해석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水面すく》는 수면이 「すいめん스이멘」 말고도 「みなも미나모」로 읽는 걸 착안해 《水面すく미나모스쿠》는 《皆も過ぐ(고문古文에선 すぐ스구로 읽힘) 》가 되어 '모두가 죽어간다'를 뜻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蜘蛛手惑ひし쿠모데마도히시》. 먼저 고문에서 ひ가 い로 발음되는 때가 있고 이것을 고려하면 저 구는 《雲出窓倚子》가 됩니다. 한자 뜻은 '구름' '나오다' '창문' '의자'로 속뜻은 번역 내용과 상등.


세 번째로 《惑ひし마도히시》에서 마지막 し만 떼서 윗구 마지막 《し をりもえたり시오리모에타리》는 《栞燃えたり》 '책갈피는 불타고'라는 뜻이 됩니다.


이제 아랫구로 넘어가서 시구레時雨는 특별한 게 없으니 나머지를 봅시다. 《は知らに하시라니》는 '기둥에'라는 뜻을 가진 《柱に》와 발음이 같게 되는데 일본어로 괘종시계(벽시계)는 掛け時計(柱時計), 즉 기둥시계라 표현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생기게 되는 셈.


마지막으로 《去ぬ期の調べ》 구절인데 여기서 去ぬ는 고문에서 いぬ이누 혹은 さぬ사누라는 두 가지 발음을 가집니다 (원문에서는 에레나와 우미가 이걸 어떻게 읽는가로 고민하죠). 여기서 さぬ사누라고 읽게 되면 《去ぬ期の調べ사누키노시라베》, 즉 '사누키를 조사하라'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음 화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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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856 일반 우리 갓쿠페스(글쿠페스 ㅎ )도 이제 아쿠아 보조 생기냐 3 TOAST 2017-07-05 0
1261855 일반 800노트 이상 곡들을 모아서 보면 2 배찌* 2017-07-05 0
1261854 일반 드디어 했다... 2 묵쨩 2017-07-05 0
1261853 일반 혹시몰라 니코뿌리가 스윙만 떡칠되있고 난이도는 쉬울지 1 카난님 2017-07-05 0
1261852 일반 그냥 뜬금없이 생각난 사실인데 2 TOAST 2017-07-05 0
1261851 일반 세컨블 색순서 바꾸는거 좀 알려주라 3 치카요우루비 2017-07-05 0
1261850 일반 근데 어떻게 천콤보가 넘어감? 1 샤브리카 2017-07-05 0
1261849 일반 25트째인데 병신손이라 풀콤을 못하네 2 라무언니♡ 2017-07-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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