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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번역] 다이아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10
글쓴이
虹野ゆめ
추천
14
댓글
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52244
  • 2017-06-23 15:28:10

*****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7739464/

http://www.lovelive-ss.com/?p=15102

원 스레: ダイヤ「心にも あらでうき世に 水面夢」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은 별(*)표입니다. 예고 없이 간간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시리어스하게 진행되는 호러/미스테리이며 좀 지나치다 싶은 표현이 있으니 읽기 전에 주의해 주세요.

※ 고문古文, 일본 전통 시 와카和歌 같은 표현이 많으며 이에 대한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


지난 화 (9화)


똑딱… 똑딱… 똑딱… 



요우    (시계는 8시를 가르키고 있어… 보자, 시계가 6시일 때 낮 12시였으니까… 지금은 1월 4일 16시라는 건가?) 



요우    (아아 그렇지… 시계가 가르키는 시간에 ×2 하면 되는 거잖아) 



요우    (따지고 보면 왜 절반밖에 움직이지 않는 거지? 오후 12시간만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하루가 24시간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 보통 시계처럼 움직여도 될 텐데… 더럽게 복잡하네) 



요우    (바늘은 망가졌는데도 종만 제대로 울리는 것도 이상하고…) 



치카    「요우 쨔~앙」 



요우    「으ー음…」 




치카    「요우 쨩!」






요우    「으앗!?」 깜짝 



카난    「시계 보면서 멍 때리고 있기나 하고 왜 그래?」 



요우    「아니, 이상하지 않아ー?」 



하나마루    「이상하다고?」 



요우    「이 시계 24시간 절반인 12시간밖에 움직이지 않잖아? 그래서 우리는 바늘은 두 시간 동안 한 시간 움직이는 걸로 이해하자고 했었지」 



요우    「보면 우리가 일어나 있을 수 있는 건 낮 0시 ~ 밤 0시 전… 이 시계가 가르키는 숫자로는 6~12로 12시간. 여기까지는 알겠지?」 



카난    「그러게. 조금 복잡하긴 해도 말이지…」 



요우    「그러니까 실제로 12시간이 지났지만, 바늘은 6시간 분량만 움직인 거잖아?」 



요우    「… 그런데도 이 시계 종은 그 바늘엔 관심 없듯이 딱 12시간마다 울려. 이상하지 않아?」






하나마루    「응. 어제 루비 쨩도 말했지만 내부 기계구조 상 바늘이 12시와 0시에만 울려야 하는데 6시를 가르킬 때도 울리는 건… 좀 이상해유」 



카난    「마치 종이 의지를 가진 것처럼 말이지… 절반만 움직이는 바늘에 속지 않고 정확하게 12시간을 세는 것처럼…」 



치카    「지금 이쪽 세계로 오고 나서 이틀하고 16시간… 그러니까 64시간이 지났단 건데 시곗바늘 자체는 절반인 32시간 정도만 움직인 거지?」 



하나마루    「즈라. 실제로 시계가 움직인 건 32시간 이콜 하루하고 여덟 시간뿐이네」 




루비    「떡이 조금 밖에 안 남아서 미안해…」 슥 



카난    「고마워 루비」 



치카    「잘 먹겠습니다!」 



하나마루    「여기 요우 상도…」 



요우    「……」 



하나마루    「요우 상?」 



요우    「그게…」 



하나마루    「즈라?」 



요우    「이 종에 있는 틈새…」 



루비    「아 그건 원래부터…」 





요우    「그게 아니라! 내가 꿈에서 주우려고 한… 바닷속 돌하고 형태가 완전 똑같다고!!!」






네 사람    「!?!?!?」 



치카    「요우 쨩 진짜야!?」 



요우    「가까이서 봤으니까 틀림없어…」 



카난    「말도 안 돼… 그 바닷속 돌을 이 괘종시계에 끼워 넣을 수 있다는 거야…?」 



루비    「그, 그러면… 사누키라는 사람과 이 괘종시계에 무슨 관계가 있다는 소리네?」 



카난    「……」 딸깍딸깍



요우    「뭔가 알겠어?」 



카난    「나무가 상당히 낡았네…」 




카난    「!!!!!!」






치카    「왜 그래!?」 



카난    「이 시계 오른쪽… 좀 봐」 



치카    「아!!!」 



【분랴쿠이文暦二……칠월七月…… 

…정……이즈伊豆…키미사와君沢………사】 



하나마루    「이건…」 



카난    「글자가 긁혀져 있긴 한데… 이 시계는 본래 분랴쿠 2년… 1235년 교토 시구레정에서 이즈국 키미사와군… 즉 지금의 우치우라 어느 절로 보내졌던 거야」 



하나마루    「1235년… 그땐 후지와라 노 사다이에藤原定家가 백인일수가를 선정한 연도랑 같아유…」 



루비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루비가 태어날 때부터 있었는데…」 



카난    「이 시계 숫자 부분만 뗀 것처럼 보이네. 이 시계는 사누키가 태어났었던 약 800년 전에 시구레정에서 만들어졌어. 그리고 우치우라 어느 절로 운반되어 역사가 흐르면서 시간 세는 법이 바뀔 때 숫자 부분만 교체되어 소중히 간직되던 시계… 그리고 루비 쨩이 태어니가 전에 조상님이 맡아두게 된 거네」 



요우    「즉 이 괘종시계는 수면몽 저주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가 숨겨져 있는 거야. 사누키는 이 종에 있는 바닷속 돌을 이 네 번째 수면몽 물속 바닥에 빠트렸어… 그걸 노래로 한 게 이 백인일수 사누키의 와카고」 



치카    「애초에 왜 사누키 상 시계가 루비 쨩 집… 우치우라로 운반된 거지?」 



카난    「그 점 말이야… 뭔가 역사적인 관계가 있는 걸까?」 



루비    「모르겠어… 언니는 알고 있으려나?」 





하나마루    「다이아 상이라면… 혹시라도 뭔가 실마리를 알고 있을지도 몰라유」






네 사람    「뭐!?」 



카난    「무슨 소리야!?」 



하나마루    「일단 이 시계 말인데… 여기에 오고 나서 바늘과 종이 따로따로 움직이게 된 거…」 



하나마루    「그건 시계랑 바늘이 각자 독립하고 있어서 그럴 거야」 



하나마루    「종에 바닷속 돌의 흠집이 있다는 건 지금 이 종은 이세계異世界 표준… 여기 12시간마다 종이 울리도록 자동으로 맞춰지는 겨. 사누키 돌에 반응하는 거야」 



카난    「이세계 표준이라…」 



하나마루    「응. 하지만 바늘 부분은 아까 치카 상이 말한 것처럼 32시간… 즉 하루하고 8시간밖에 움직이지 않았어」 



하나마루    「이건 현실 세계 측 시간을 표시하고 있는 거지」 




하나마루    「즉 현실 세계와 이쪽 세계에선 시간의 흐름이 달라유」






카난    「뭐어…!?」 



하나마루    「초침이 0.5씩밖에 안 움직이는 건 바늘이 현실 시간 측 시간에 맞춰지고 있으니까 그렇고」 



루비    「그러면 지금 언니 세계는 아직 1월 3일 아침 8시라는 거야!?」 



하나마루    「그렇겠쥬」 



하나마루    「이걸로 다이아 상이 요우 상에게 와카를 돌려보내려고 한 시간은 1월 3일 해 뜰 무렵이 되겠지」 



요우    「근데 우치우라는 흐리잖아…」 



하나마루    「응. 그러니까 다이아 상은 아직 교토 시구레정에 있다는 거쥬. 거기서 수면에 비친 그 입에 올리던 국보급 달을 보고 그 와카를 읊은 거야」 



하나마루    「그 시구레정은 오구라 백인일수가 정해진 장소이기도 하면서 시계에 기재된 걸로 알 수 있듯이 그 직후에 사누키의 시계를 보내온 장소기도 한 거쥬」 



하나마루    「그리고 올해 이 오구라 백인일수 서가序歌가 바뀌었쥬. 그 노래 중에선…」 




~ 야속한 명현冥顯 구순색 형태 사회 왕성한 벚꽃

수면조차 암담한 미츠三津의 집착이라 ~

* 世も泣かせ 紅の京の 夜桜や 

水面知るらむ 三津のおもひで  




네 사람    「미츠!!!!」 



카난    「역시나…」 




하나마루    「정리해서 가설을 세우면 이렇게 되겠쥬」






하나마루    「시구레정 사람은 옛날 사누키에게 일어난 행방불명을 알고선 대대로 조사를 해왔다. 그리고 작년 끝날 무렵에 그 조사에 진전이 있었다. 그건 이 와카를 발견한 것. 하지만 그런 도중 이번엔 우리가 행방불명을 겪게 됐다. 시구레정 사람은 이 와카의 미츠라는 글자… 그리고 우리랑 관계를 알게 되자 당연히 올해 처음으로 다이리가합内裏歌合에 방문한 다이아 상을 의심할 터」 



하나마루    「다이아 상은 이미 붙잡였거나 건물을 능숙하게 도망쳐다니면서 우리를 도와주려고 움직이는지는 모르겠는데…」 



하나마루    「어느 쪽이든 다이아 상은 3일 해 뜰 무렵 시점에 시구레정에 있는 거지. 그 와카는 다이아 상이 국보급이라고 한 정원 수면에 비친 달을 보고 시구레정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과 우리가 없어진 걸 슬퍼하는 걸 읊은 거고. 그리고 또 하나의 세계… 라는 걸 강조하고 있으니까 아마도 우리가 이세계 비스름한 장소에 있는 것도 이미 파악해 알고 있어. 즉 아까 의문은 후자의 가능성이 커유」 



하나마루    「… 그리고 이 괘종시계는 옆의 기록을 보면 1235년 7월… 후지와라 노 사다이에가 오구라 백인일수를 제정한 직후 동시에 시구레정에서 제작된 것. 그 사누키 바닷속 돌의 기계장치를 생각해 보면 이 시계를 만든 것도 행방불명을 알고 있던 사다이에라는 것. 왜 틈새만 두고 돌 자체는 바닷속 바닥에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지루한 도돌이표를 찍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가지는 확실해유」 




하나마루    「… 우선 우리가 보고 있는 수면몽은 사누키가 살아있던 약 800년 전 헤이안平安 말기 ~  카마쿠라鎌倉 초기 시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하나마루    「그리고 행방불명을 기초로 선정한 듯한 오구라 백인일수에는 아직 숨겨진 수수께끼가 있다… 라는 겨」






…… 



…… 



다이아    「하앗…!?」 깜짝



다이아    「……」 



다이아    「……」 스윽



조용… 



다이아    「점심 전…」 



다이아    「세이라 상은 벌써 나갔나 보군요」 느릿느릿 



다이아    「음?」 



다이아    「편지…」 펄럭



ーーーーーーーー 

친애하는 다이아 상


부디 두 여우에게 들키기 전에 당신이 이걸 읽어 줬으면 합니다.

… 말은 그래도 오늘은 하루 내내 중가합中歌合이 있어 제가 만날 두 여우와 얼굴을 맞대어하는 불쾌한 상황인지라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게 보아하니 오늘 가합은 강당에서 나갈 수 없는 듯합니다. 참가자와 건물 사람 전부가 강당에 모인 듯합니다… 화장실 등 밖에 나가야 할 때는 건물 사람의 감시가 붙는 듯합니다. 그 변태 여우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 바꿔서 말하면 다이아 상 당신이 방을 빠져나올 찬스이기도 합니다. 부디 발견되지 않도록 녀석들의 방을 수색해서 그 명부에 다다르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정체까지 폭로하면 감지덕지입니다! 

좋은 수확 방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S. 정오에 흘려오는 듯한 와카 똑바로 기억해 두세요!



카즈노 세이라 올림


ーーーーーーーー 



다이아    「……」 



다이아    「이제 곧 답을 찾을 수 있겠군요」






똑딱… 똑딱… 똑딱… 



카난    「……」 



요우    「……」 



루비    「으으… 훌쩍…」 너덜너덜 



하나마루    「네 번째 수면몽을 보고 바닷속 돌을 얻을 찬스는 오늘 밤이 마지막… 루비 쨩, 부탁할게유」 느릿


루비    「응…… 반드시… 반드시 가져올게」 너덜너덜 



하나마루    「고마워 루비 쨩」 방긋 



치카    「……」 꾹 



하나마루    「치카 상은 아까 정했던 와카를 다섯 번째 수면몽에서 달을 보면서 읊어야 하는 거 알지? 다이아 상에게 전해야만 하는 소중한 이야기니까. 저편에는 1월 3일 낮이니까 다이아 상은 달을 볼 수 없어. 즉 치카 상에게 노래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다음에 루비 쨩이 다섯 번째 꿈을 꿀 때는 다이아 상도 밤. 그땐 반드시 다이아 상은 달을 보며 노래를 되돌려 줄 겨…」 꾸욱 



치카    「응……」 




하나마루    「그러면… 이젠 됐어유」






치카    「하나마루 쨩…」 너덜너덜 



하나마루    「……」 



하나마루    「치카 상」바스락바스락



하나마루    「여기」 슥 



치카    「이건……」 너덜너덜 



하나마루    「마루가 쭉 사용하던 책갈피에유. 이젠 너덜너덜하지만 치카 쨩에게 줄게유」 



치카    「어째서… 어째서 이리 소중한 걸 나에게…」 너덜너덜 



하나마루    「……」 슥 





하나마루    「… 옛날 옛적 아주 옛날에 작고 수수하고 눈에도 안 띄는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치카    「!!」






하나마루    「언제나 구석에서 외톨이였던 여자아이는 얼마 안 있어 여행에 나섰습니다」 



하나마루    「이럴 리 없어. 대체 나만의 세계는 어디에 있는 걸까. 그건 정처 없는 자신을 찾는 여행…」 



하나마루    「그러니 어느 방에 다다렀습니다」 



하나마루    「… 겁내면서 들어가 보니 깜짝이야! 그곳은 여기도 저기도… 360°가 이야기로 가득 찬 꿈같은 방이었습니다! 놀란 여자아이에게 방은 말했습니다. 


『이 안에서 네가 바라던 세계를 찾아내 보아라. 그리고 답을 찾았다면 그걸 꼽아라. 그 세계에 너를 초대해 주지』 


그리하여 여자아이는 어여쁜 책갈피를 받았습니다」 



하나마루    「여자아이는 기쁘고도 기뻐서 여러 세계를 여행했습니다. 멋진 드레스에 몸을 감싼 공주님이 될 수 있는 세계. 진수성찬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계, 우주를 여행하는 거대한 스케일 속 세계… 그곳은 꿈같은 공간으로 곧바로 시간을 잊은 채 세계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마루    「하지만 여자아이가 책갈피를 꼽으려고 하자 방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정말로 그 세계로 좋은가?』 


여자아이는 조금 고민한 후 결심한 듯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습니다」 




하나마루    『여기는 나의 세계가 아니야』






하나마루    「여자아이는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한 명의 멋진 반려를 만나 행복한 인생을 백년해로 하는 세계, 가장 사랑하던 사람을 잃고 눈물에 빠져버리는 슬픈 세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최후엔 처형되어버려서 정말로 있고 싶지 않은 세계…」 



하나마루    「여자 아이는 방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기는 이랬으면 좋았을걸.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그래도 방은 으레… 


『정말로 그 세계로 좋은가?』 


조금은 뿌루퉁해진 여자아이. 하지만 역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이리 말했습니다」 





하나마루    『여기도 나의 세계가 아니야』






하나마루    「여자아이는 책갈피를 한 손에 들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마루    「이 방엔 수많은 세계가 넘쳐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여기에 나의 세계는 있는 걸까? 어느 세계에도 먼저 온 손님이 있는걸. 주인공이라는 이름을 한 손님. 그건 가령 해피 엔드든 아니든 간에… 나의 세계는 아니야」 



하나마루    「그러니 여자아이는 처음으로 이 세계에 자신이 아닌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붉은 머리를 한 귀여운 여자아이. 여태까지 다양한 세계에 빠져있었던 여자아이는 알아차리지 못한 겁니다」 



루비    「!!!!!!」 



하나마루    「그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도 마찬가지로 그 방의 세계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쁜 걸 알면서도 기쁜 듯이 보고 있는 그 세계는 어떤 것인지 신경 쓰이고 또 쓰여서… 결국 엿보고 말았습니다」 



하나마루    「… 하지만 이 세계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던 겁니다! 일대가 새하얀 세계… 여자아이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하나마루    『정말로 이 세계로 괜찮아?』 



하나마루    「그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는 끄덕이며 미소와 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마루    『응! 괜찮으면 같이 여행하지 않을래?』






하나마루    「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마루    「두 사람이서 여행을 시작한 새로운 세계. 그곳은 나아가도 나아가도 새하얗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다르게 미묘하게 리얼. 기쁨이나 슬픔… 말로선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마음을 헤집어 놓습니다. 여태까지 맛본 적도 없는 감각에 얼떨결 책갈피를 꼽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마루    「그걸 안 여자아이는 매일 책갈피를 꼽게 되었습니다. 그 추억을 베어 들게나 하려는 듯이…」 



하나마루    「여자아이는 어느새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와 여행을 하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상냥하면서 배려심이 있기에…… 여행 중 언젠가 그 가슴속에 잠들어 있던 광휘를 해방해 주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마루    「그리고 그 날이 그 여행의… 그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마루    「… 어느 날 자신 앞에 세 개의 빛이 나타났습니다. 작지마는 마치 별님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눈부신 빛이었습니다」 



요우 치카    「!!!!」 



하나마루    「아니, 그 빛은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 가슴속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그러니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도 빛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눈부신 빛으로… 전부터의 소원을 이뤘습니다. 그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여기서 끝. 이 세계는 해피 엔드. 여자아이는 평소와 같이 책을 덮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마루    「어라? 덮을 수 없어. 왜 그런 거지? 


『저기요ー 방 아저씨! 역시 책갈피는 안 쓸래! 여기도 나의 세계가 아니야! 빨리 꺼내 줘!』 


… 그래도 방은 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마루    「… 정신을 차리니 눈앞에 네 개의 빛이 있었습니다. 그건 마치 여자아이를 기다리는 듯 말이죠…」 



하나마루    「앗!!!」 



하나마루    「여자아이는 알아차렸습니다. 아니, 자신의 가슴속에 광휘가 잠들어 있는 게 아닙니까! 그건 붉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와 완전히 같은 것. 지금이라도 넘쳐날 듯한 광휘. 네 개의 빛은 손을 내밀어 줬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하나마루    「… 마루는 빛이 되었습니다」






하나마루    「거기서 처음으로 알아차렸쥬. 뒤를 돌아보니 새하얗게 물들어 있어야 할 터인 페이지는 두 가지 색으로 그려진 근사한 세계로 물들었다는 걸. 눈앞에는 속표지도 없이 계속 계속 페이지가 계속되었고…」 



하나마루    「가지고 있던 책갈피가 그 미래에 꼽혀 있다는 걸」 



하나마루    「다섯 개의 빛은 곧 있어 여섯 개, 일곱 개, 여덟 개… 늘어났어. 페이지가 넘겨질 때마다 그 세계의 빛깔은 늘어만 갔고… 그리고 아홉 색이 되었을 땐 여태까지 봤던 세계보다 훌륭했어. 그리고 틀림없는 마루의 세계이었어」 



카난    「……」 꾸욱 



하나마루    「그리고 지금, 하나… 또 하나의 빛이 사라져 가. 그리고 드디어 마루도 이 책의 뒤표지를 보고 말았슈」 




루비    「으에엥… 훌쩍… 울먹……」 너덜너덜 




하나마루    「이제야 방은 마루의 마음에 말을 걸었습니다.


『정말로 그 세계로 좋은가?』 


… 으응. 마루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리 말했슈」 





하나마루    『정말로 이 세계가 좋아』






치카    「으으……」 너덜너덜 



하나마루    「하지만 아직 끝내고 싶진 않아. 여기는 마루만의 세계가 아니니까. 수많은 페이지에 꼽혀있던 그 책갈피는… 미래에 있는 빛의 선각자에게 전하고 싶어. 또 언젠가 마루가 이야기에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치카    「미안해 하나마루 쨩… 나, 하나마루 쨩 범인이라고 하고… 정말로 심한 소리 했어… 리더인데… 하나마루 쨩이 그렇게 생각해 주면 난… 난……」 너덜너덜



하나마루    「으응. 신경 쓰지 마. 그때 치카 상 나름대로 암중모색暗中模索을 시도해었잖아?」 



치카    「왜… 그리도 상처를 줬는데도…… 너란 앤……」 너덜너덜 



하나마루    「고마워…」 방긋



치카    「왜…」 너덜너덜 



하나마루    「… 치카 상, 이제 시간이 없어유. 부디 페이지가 중단되지 않도록… 마루를 잊지 않도록… 이 책갈피를 소중히 가지고 있어 줬으면 해유」 



치카    「!!」 




치카    「잊을 리가 없잖아!!!! 죽을 때까지!!!! 하나마루 쨩 마음은 내 마음속에 있으니까!!!!!!」 너덜너덜






하나마루    「후훗…」 



하나마루    「요우 상」 



요우    「……」 깜짝 



하나마루    「마루를 이끌어 줘서 고마워. 마루가 약한 러닝이나 댄스도 요우 상이 있었기에 즐겁게 실력을 쌓을 수 있었어」 



요우    「하나마루 쨩…」 너덜너덜 



하나마루    「치카 상 하고 다른 애들을 지탱해 줘. 미래를 향해 요소로!… 즈라」 방긋 



요우    「응 알았어… 요소로!」 너덜너덜 



하나마루    「카난 상…」 



카난    「……」 깜짝 



카난    「왜애 하나마루?」 방긋 



하나마루    「이제부턴 네 사람으로선 괴로울 테지만… 상냥하고 따뜻하게… 총명한 모두의 언니 카난 상이 선도해 줄 테지?」 



카난    「!!!!」 



카난    「… 알았어. 맡겨 둬」 꾸욱 



하나마루    「고마워…」 방긋 



카난    「내가 할 소리야…」 시무룩 



루비    「으에엥… 훌쩍… 울먹……」 너덜너덜 



하나마루    「루비 쨩」 



루비    「으으… 하나마루 쨩… 흐윽…」 너덜너덜 



하나마루    「마루를 근사한 세계로 이끌어 줘서 고마워. 마루의 마음을 열어 줘서 고마워. 오늘까지 함께 여행해 줘서 고마워. 여태까지 읽었던 어느 책 한 권보다도 근사하고도 근사한 이야기였어. 정말로 좋아하는 루비 쨩하고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하나마루    「고마워…… 루비 쨩」 너덜






루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꾸욱!



치카    「으으으… 으엥… 훌쩍…」 너덜너덜 



요우    「하나마루 쨩…… 고마워」 너덜너덜 



카난    「하나마루… 즐거웠어…」 너덜너덜 




하나마루    「고마워. 잘 있어…」 



…… 



……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어서 주변을 웃게 했다. 그래서 당신이 죽을 때 당신은 웃어서 주변을 울게 하는… 그런 인생을 보내라고…. 




… 다행이야. 마루는 마지막까지 행복했으니까. 





정말로 행복하게 살았으니까… 




대앵 대앵… 

대앵 대앵…






쏴아아… 

쏴아아… 



…… 



아아… 



예쁜 달… 예쁜 별… 



사실은 모두가 봤으면 하는 경치.



나랑 요시코 쨩이 머리를 쥐어짜면서 와카를 생각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고… 그럴 때 하나마루 쨩 배가 꼬르륵거려서… 모두가 웃고… 



사실은 모두가 봤으면 하는 경치. 



…… 



다섯 번째 수면몽인가… 



그래… 어쩔 수 없었던 거네… 




지금 와선 괴로워하고 있으려나? 



역시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하며 



하나마루 쨩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왔어. 



와카를 풀고 시계나 시간의 관계를 해명하고 어려운 역사 지식도 사용해서 다이아 상의 상황도 어느 정도는 파악해 줬어… 



그리고 나에게 책갈피를 건네줬어 

으응… 그것뿐만이 아니야. 여태까지 하나마루 쨩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줬는걸. 



하나마루 쨩은 소중하고도 소중한 Aqours 멤버로 한 명의 주인공. 



…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나에게는 이 와카를 다이아 상에게 전해야 할 역할이 있어. 



부탁이야 다이아 상… 



하나마루 쨩의… 내… 모두의 이야기… 





꼭 좀 닿기를… 




…… 스윽






스윽… 



다이아    「큿……」 




다이아    「또 누군가가…」 




다이아    「하지만 아주 조금만 있으면……」 




두근… 



~ 수면 샅으로 무외無畏 총총인 자가 알 필요인가 

비 그친 새벽 저녁 그리 가는 시간아~ 

* 水面すく 蜘蛛手惑ひし をりもえたり 

時雨は知らに 去ぬ期の調べ



다이아    「……」 




다이아    「……」 




다이아    「그런 거군요」 




다이아    「……」 




다이아    「세이라 상」 





다이아    「역시 저는 이제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없을 듯합니다」 스윽






쏴아아… 

쏴아아… 



… 휴우. 



… 하나마루 쨩. 부탁한 거 해냈어. 



… 난 말이지, 하나마루 쨩… 게다가 리코 쨩, 마리 상, 요시코 상이 없는 이대론… Aqours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대로 그려나가는 페이지 같은 거 솔직히 뜯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 근데 뒤표지가 보이는 게 아니라면 페이지는 계속돼. 끝나지 않아. 바꿔 말하자면… 끝나지 않았다면 아직 이야기는 바뀔 수 있어. 



또 아홉 색으로 색칠된 세계를 만들어 볼 테니까… 



언젠가 이 달이나 별처럼 빛나서 모두를 비추는 존재가 될 테니까… 



기다려 줘… 애들아. 



보글보글… 



!?!?!?!? 



이, 이 거품은…? 



아래서 나오는 거지?



뭘까…






대앵 대앵… 

대앵 대앵… 



요우    「하아!!」 벌떡



카난    「잘 잤어… 요우」 



치카    「… zzz」 



루비    「… zzz」 



요우    「하나마루 쨩!?」 타닷 



하나마루    「…」 



요우    「하나마루… 쨩……」 



카난    「……」 



카난    「… 이불 옮겨 놓자. 리코랑 마리랑 요시코가 있는 곳에」 



요우    「응…」 




루비    「으응…」 



카난 요우    「!!!」 



카난    「맞다…! 바닷속 돌!!」 



요우    「가지고 왔으려나… 애당초 꿈에 있는 걸 여기 세계로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요우    「!!!!!」 



루비    「…… zzz」 꽈악 



카난    「이거… 루비가 쥐고 있는 돌…」 



요우    「응……」 



요우    「틀림없어… 바닷속 돌이야」 



카난    「그렇게 울고불고해도… 정말로 잘했어 루비」 꾸욱 




루비    「후훗… 하나마루 쨩……」 새근새근 




【쿠니키다 하나마루 사망】 


ーー 남은 사람 4명


다음 화 (11화)

張星彩 와아...근데 이거 고칠만큼 오역이 있었어요? 2017.06.23 15:32:45
虹野ゆめ 한 번 훑어 보면 자잘한 오역이 한 번 분량에 두세 개 정도 나오는 듯함. 어차피 포맷 맞추고 해야 하니 겸사 겸사 하는 겨 2017.06.23 15:38:26
삼단책장 갓번역엔 빠른개추 2017.06.23 1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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