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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번역] 다이아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8
글쓴이
虹野ゆめ
추천
11
댓글
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50128
  • 2017-06-20 15:30:30

*****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7739464/

http://www.lovelive-ss.com/?p=15102

원 스레: ダイヤ「心にも あらでうき世に 水面夢」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은 별(*)표입니다. 예고 없이 간간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시리어스하게 진행되는 호러/미스테리이며 좀 지나치다 싶은 표현이 있으니 읽기 전에 주의해 주세요.

※ 고문古文, 일본 전통 시 와카和歌 같은 표현이 많으며 이에 대한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



ーー 3일 어슴새벽 



다이아    「……」 



세이라    「… zzz」 새근새근



다이아    「……」 



다이아    「이제야 잠이 드신 건가요…」 



다이아    「여우의 경계 속에서도 어떻게든 단서를 손에 얻기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여 주셨으니까… 무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다이아    「……」 



다이아    「제가 우치우라를 벗어나서 하루 반… 그 찰나에 모두가 사라지고, 저는 그 수수께끼의 행방불명인지 뭔가의 범인으로 몰리고, 이미 멤버 세 명도 죽어버린 걸 알았습니다」 



다이아    「이건 진짜로 현실일까요… 여태까지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니었지만 치카 상을 필두로 아홉 명 서로 힘을 합쳐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왔습니다」 



다이아    「하지만 이건 너무나도 돌연스럽고 지나치게 잔혹합니다…」 



다이아    「이런 영문도 모를 저주 탓에 소중한 Aqours가 뿔뿔이 흩어져 사라져 버린다니…」 꾸욱 



다이아    「다른 애들은 더 괴로울 테지요. 죽는다는 공포, 동료를 잃는다는 슬픔… 그 비통스러운 외침이야 말로 이 문장의 아픔이겠죠…」 



다이아    「이걸로 모두와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이아    「음…?」 슥



다이아    「창가에서 내리째는 저 빛은…」 어슬렁어슬렁



스스스윽… 

덜컹덜컹덜컹…… 




다이아    「!!!!!!!」






휘이이이이이잉… 



다이아    「아니 이게 뭔가요…」 



다이아    「어젯밤은 흐려서 그 모습을 파악하는 건 이루지 못했습니다만…」 




다이아    「이것이 시구레정時雨亭의 수면월水面月…」 



다이아    「정원에 커다란 연못에 반사된 게… 마치 하늘과 땅의 쌍둥이 달.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풍광명미風光明媚*한 모습입니다…」 * 자연의 경치가 맑고 아름다움



다이아    「국보급의 절경… 이건 단지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은 아니군요. 그 모습은 그 자체가 올바로 빛나 오는 하늘의 달… 그와 반대로 흔들리는 수면 위에 떠있는 달은 마치 마음을 비추는 듯이 애달픈 슬픔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다이아    「아름다운 달을 보니 청아하다고 느끼는 마음… 동시에 그것을 자신에게 비추어 맞추니 슬프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 대비는 수많은 사람들의 것. 그건 역사가 거듭될수록 깊이를 더해가며… 약 천 년의 시간을 지나 여기에 안치된 그 모습은 쭉 변하지 않으면서도… 변해갑니다…」 



다이아    「후훗. 될 수 있으면 모두랑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달이어도 혼자 쓸쓸히 바라보는 건 공허할 뿐입니다…」 



다이아    「……」 흠칫 



세이라    「…… zzz」 



다이아    「세이아 상은 그리 말해 주셨습니다만… 역시 저는 무력합니다. 소중한 동료가 핀치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단지 죽음을 기다릴 뿐…」 사근사근



다이아    「가능하다면 모두를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을 이룰 수 없다면 모두와 같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본망本望입니다」 





다이아    「이 마음이… 닿기를…」 




휘이이이잉… 


쏴아아… 




다이아    「……」 슥




다이아 

「~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비 내려 동요해도 마음속 어딘가로 ~」

* 心にも あらで浮世に 水面夢 

うつよ乱れど 心でいづこ






다이아    「후우…」 



다이아    「본래는 Aqours 모두 우치우라에서 이 달을 보고 머리를 쥐어짜며 와카를 읊고 있겠죠…」 



다이아    「……」 



다이아    「달의 와카…」 




다이아    「!!!!!!!!」 



다이아    「설마 그 흘려들어온 와카는!!」 




저벅저벅저벅… 



다이아    「!!」 






다이아    「누군가 옵니다!!」 



탁탁탁… 스르륵 



다이아    「빨리 벽장에 숨어야 합니다」 사삭 



스윽… 스르륵 



다이아    「……」 



다이아    (세이라 상이 훔쳐온 회중전등…) 



다이아    「……」 반짝 



다이아    (눈부시군요……) 



다이아    「……」 두근두근 




흰 여우    「정말로 괜찮은 걸까요?」 



검은 여우    「상관없다. 들어간다」






다이아    (또 왔군요 흰 여우와 검은 여우…) 



검은 여우    「낮에 대량의 서적을 빌려 갔다. 더미를 가지고 옮기는 건 필시 무거웠을 터…」 



검은 여우    「녀석은 뭔가 눈치채고 있다… 또는 뭔가를 숨기고 있겠지. 우리 눈을 피하기 위해 무작위로 고른 것처럼 보일 생각이었다만…」 



다이아    (이미 알고 있던 건가요…) 



다이아    「!!!」 



ーー 

ーーーー 



흰 여우    「일단 방도 찾아봅시다」 



흰 여우    「가령 이 벽장은 어떨까요」 



ーーーー 

ーー 




다이아    (안 좋습니다… 여기도 수색할 터…) 



다이아    (들어오기 전에 창문 밖으로 도망쳐야ーー) 슥 




콰당! 



다이아    「삐꺄앗!?」






흰 여우 검은 여우    「!?」 



검은 여우    「소리가 났다」 



흰 여우    「네. 들어가죠」 



다이아    (큰일입니다… 또 같은 실수를…) 




딸깍 




다이아    (음?) 슥 



다이아    「!!!!!」 



다이아    (지붕 밑 판이!!) 



다이아    (아까는 아래 칸에 숨어 있었기에 알아채지 못했습니다만…) 



다이아    (서적을 아래 칸에 숨겨둬서 스페이스 위로 재빨리 위에 칸으로 숨은 게 덕을 봤습니다!) 



다이아    (덕분에 살았습니다 세이라 상…!) 꾸욱






흰 여우 검은 여우    「……」 스윽 



다이아    (방에 들어왔습니다…!) 콩콩



다이아    (서둘려야겠군요…) 콩콩 




세이라    「……」 새근새근 



흰 여우    「자고 있습니다」 



검은 여우    「서적이 없다. 벽장이다」 



흰 여우    「알겠습니다」 




다이아    (큿… 아주 조금만!) 콩 



다이아    (됐다!) 



덜컹… 




검은 여우    「……」 스르르르륵 




조용…… 




검은 여우    「……」






다이아    (… 아슬아슬했습니다…) 두근두근 



흰 여우    「봐 보세요. 아래 칸에 쌓아뒀습니다」 



검은 여우    「그런가…」 




검은 여우    「응?」 



흰 여우    「왜 그러시죠?」 



검은 여우    「이 떡은 뭐지?」 



다이아    (!!!!!!!!) 



흰 여우    「이건… 어젯밤 저녁 식사로 나온 건데요?」 



검은 여우    「왜 이런 데 있는 거지…」 





다이아    (큰일입니다……)






검은 여우    「여기에 누군가를 숨겨놓고 밥을 주기 위해 뒀겠지」 



흰 여우    「하지만 여기에 사람이 들어갈 스페이스는 없습니다」 



검은 여우    「본래는 아래에 숨어 있었겠지. 하지만 동시에 가져온 서적을 아래에 숨겨야 하기에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됐을 터」 



흰 여우    「……」 



검은 여우    「하지만 위에도 없다는 건…」 



흰 여우    「지붕 밑… 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검은 여우    「글쎄. 애초에 들어갈 수 있을진 모르지만 판을 만져보면 바로 알겠지」 



다이아    (대체 뭡니까 저 검은 여우…!!) 두근두근 



검은 여우    「창문은 닫혀있는데 발은 올려진 채 그대로군… 우리의 발소리를 듣고 곧장 숨은 거겠지」 



검은 여우    「보자…」 꾸욱 



다이아    (큿…) 




세이라    「으응…」 굼실굼실






흰 여우 검은 여우     「!!!」 



다이아    (!?!?) 



세이라    「……」 새근새근 



검은 여우「……」 



흰 여우    「…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확고한 증거도 없는데 조금 지나치게 파고드는 건 아닌지요?」 



검은 여우    「그렇군…」 



흰 여우    「우리도 조사를 마저 하죠. 지금은 돌아가신 간사님이 남겨 주신 암호를 어떡해서든 풀어내야 합니다」 



검은 여우    「그래야겠군」 



스윽… 



삐걱삐걱… 




다이아    「……」 



다이아    「하아…」 



다이아    「세이라 상…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다이아    「……」 



다이아    「간사가 돌아가셨다… 무슨 소리죠? 건강이 안 좋아서 돌아가신 게 원인으로 저분들이 대신한 게 아닌 건가요?」 



다이아    「게다가 암호라니…」 



다이아    「……」 




다이아    「이 지붕 밑을 통해서 여우를 쫓아가 봐야겠군요」 



다이아    「뭔가 알아낼지도 모릅니다」 탁탁 






쏴아아… 

쏴아아… 




카난    「……」 서벅서벅 



카난    「!!」 



요우    「……」 휴우… 



첨벙… 



요우    「……」 



카난    「요우, 뭐 하고 있어?」 



요우    「아, 카난 쨩」 



요우    「모두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까… 뭔가 낚아서 기운 차리게 할까 해서…」 



요우    「물론 이런 곳에서 뭔가 낚일 거라곤 기대하진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니까…」 



카난    「그렇구나…」 



요우    「……」 




카난    「낚싯대, 하나 더 있어?」 



요우    「응?」






………… 

…… 




첨벙… 



카난    「……」 



요우    「……」 



카난    「자기 전에 어떻게 해서도, 최대한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 있자고 해도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름 아닌 이불 속이었지」 



요우    「이 꿈에는 거스를 수 없는 거네…」 



카난    「… 무슨 꿈이었어?」 



요우    「역시나 카난 쨩과 하나마루 쨩이 본 아름다운 별 하늘과 달이었어…」 



요우    「다이아 상이 말한 달의 와카 일단 짓고 싶을 정도로… 슬플 정도로 아름다웠어…」 



카난    「그렇구나… 나도 예상과 같게 차례를 따라 여섯 번째 꿈. 초승달이 뜬 차가운 수면을 떠다니는 꿈이었어」






요우    「… 와카에 나오는 달은 슬픈 게 많더라고. 기다리던 사람이 오지 않는다든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호소한다든가, 지금을 한탄하며 옛날의 자신을 그리워한다든가…」 



카난    「지금과 다르게 사람하고 간단히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분차로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남녀도 있었어. 그런 쪽으로 융통성 없는 사회였으니까… 밤에 고독이 괴롭힐 때 마음과 반대로 아름답게 빛나는 달은 그 대비를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인 게 아니었을까?」 



요우    「……」 



카난    「그래도 너랑 똑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로 표현할 건 많지만… 결국 멋지다고 생각해」 



카난    「그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살아져 있는 시대가 다르거나 혹은 다른 차원에 살고 있더라도… 인간의 제행무상諸行無常엔 무관심하듯이 변함없이 늘 그대로 같은 하늘을 떠다니는 달이라는 존재는 분명 유일하게 마음을 이어주는 게 가능한… 희망이 빛이겠지」 



요우    「그렇구나… 슬픔 속에도 그런 희망이 실 끝이라도 보이니까 와카를 들었을 때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가」 



카난    「그래서 『情趣』라고 하는 거겠지. 마음속 느끼는 감정(情) 중 이끌리는(趣) 무언가 있으니까…」 * 원문은 おもくき오모무키로 읽히는 趣를 썼는데 이를 생각지도 못하게 고개도 돌리게 되기에思わず(오모와즈)顔を向け(무케)たくなっちゃう 趣가 그렇게 읽힌다고 형용함



요우    「아니면 뛰어서(走)라도 가지고(取) 싶을 정도로 마음이 이끌리니까 한자로 『趣』라고 쓰게 된 걸지도 몰라」 



카난    「후훗… 틀린 소린 아니네」 



요우    「……」 




요우    「지금 쯤 다이아 상 뭐 하고 있으려나?」






카난    「……」 



요우    「우리가 없어진 걸 알고 무척 괴로워하고 있을까? 아니면 잊고 있을지도 몰라… 우리를…」 



카난    「으응. 그럴 리 없어」 



카난    「어쩌면 다이아에게 전해졌을지도 모를걸? 우리가 핀치라는 걸」 



요우    「뭐?」 



카난    「다이아도 외로움을 잘 타니까… 멀리 떨어진 우리와 이어져 있고 싶어서 와카를 만든다니 뭐라니 말했었잖아… 틀림없어」 



카난    「달은 그런 존재잖아」 



요우    「응…」 




요우    「!!!!」 



카난    「요우?」 




요우    「되돌아왔어」 



카난    「뭐?」 



요우    「오늘 나 그 다섯 번째 꿈을 꿨었는데… 달을 보고 와카를 읊은 후에 되돌아왔어!」 



요우    「다른 와카가!!」 



카난    「무슨 소리야!?」 



요우    「카난 쨩이 꿈꿨을 땐 없었지?」 



카난    「으, 응. 분명히 하나마루도…」 



요우    「혹시…」 




카난    「일단 모두에게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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