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하루 한 편, 시. (갈대-신경림)
- 글쓴이
- 시읽는하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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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49342
- 2017-06-19 18:24:22
- 210.178.*.*
갈대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몰랐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도 하지유? 이처럼 갈대는 바람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쉽게 잘 흔들리는 존재에유. 하지만 이 시에서는 갈대를 흔드는 것은 바람도, 달빛도 아니에유. 바로 자신의 조용한 울음이에유. 이 시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갈대의 울음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에유.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 은 인간의 삶과 본질은 슬픔과 비극에 있다는 것이지유. 신경림 작가님은 가난한 농민의 편에 서서 시를 쓰신 분이에유. 그렇기에 늘 억압받고 빈곤했던 농민들의 마음으로 시를 쓰기에 인간 삶의 본질은 슬픔에 있다고 하는 것이지유. 늘 속으로 조용히 울며 아파하는 가난한 농민들의 모습을 서걱대며 울고있는 갈대로 표현하며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가난한 자들을 사랑하며, 더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관철하려 한 것이지유. 슬픔을 알고 우는 것, 이것이 바로 삶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유? |
두리번거리기 | 하나마루는 일본인이다만 - dc App | 2017.06.19 18:48:58 |
시읽는하나마루 | ㄴ아그그 그리 눈치가 없어서 어쩐대유 210.178.*.* | 2017.06.19 18:57:44 |
ほのりん | 좋은 컨셉이라고 생각해유 | 2017.06.19 21:37:30 |
うっちー♡ | 컨셉 ㅁㅊ ㅋㅋㅋㅋ | 2017.06.19 22:30:57 |
츠시마요하네 | 2017.06.19 22:33:46 | |
아사히나하스 | 2017.06.20 01:03:23 | |
개이니 | 2017.06.20 01:15:52 | |
호노키치 | 2017.06.20 01:39:27 | |
홍대새우튀김 | 컨셉보소 ㅁㅊ | 2017.06.20 02:34:23 |
프로브 | 2017.06.20 03:13:28 | |
핀펫 | 2017.06.20 03:58:50 | |
핀펫 | 2017.06.20 03:58:53 |